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태백산맥 1권 읽고 있는데요.
일제강점기보다 더 우울해지네요.
1권을 아직 다 읽진 못했지만..
염상진으로 대표되는 좌익세력,
이승만과 서북청년단을 옹호하는 염상구 등
이렇게 두 패거리들의 대립되는 내용이 앞으로 나올 주된 이야기인가요.
생각보다 진도가 잘 안나가네요. (토지에 비해)
1. 음
'18.10.26 9:04 PM (116.127.xxx.144)토지는 그냥 무난하게 읽히고
태백산맥은 한사람 한마디가 한두페이지 되고 무슨 이념에 대해 말하는데
전 앞에 20-30쪽도 못나가서 두번이나 읽으려다 실패했어요.
아리랑은 일제시대 배경인데. 이건 또 진도가 팍팍 나가구요
한강도 잘나가고
정글만리도 잘나가요..
유독 태백산맥은...아마 전 앞으로도 못읽을듯...2. ..
'18.10.26 9:05 PM (180.70.xxx.142) - 삭제된댓글소장하는 책..
세번 정독했어요..
읽을때마다 가슴 아파 저려요..3. 전 반대로
'18.10.26 9:05 PM (221.141.xxx.218)태백산맥 먼저 읽고
장편 매력애 빠졌었는데
토자의 이야기가 생각보다..진도가 별로 ^^;
태백산맥..1991년쯤 읽었는데..
최대치...꼬막..별교 .막 생각나네요.맞나요!^^4. ㅇㅇ
'18.10.26 9:06 PM (110.12.xxx.167)토지보다 훨씬 더 흥미진진해요
거진 30년전에
10여권을 후딱 다 읽고 가슴 먹먹했던 기억이있네요
그리고 또다시 정독했었죠5. ㅇㅇ
'18.10.26 9:06 PM (183.96.xxx.113) - 삭제된댓글역사가 스포이기에 결말을 예측하고 읽어서 ㅠ
6. 그런가요
'18.10.26 9:07 PM (180.67.xxx.115)아리랑 순식간에 읽었는데 태백산맥은 어디까지 읽었는지도 잊어버렸어요.
그래서 바쁘지 않을때 쭉 읽어야겠다 했는데 이런 이유가 있었을지도..7. 음
'18.10.26 9:07 PM (116.127.xxx.144)토지는 다른 강렬한 책 읽고나면 좀 심심한 부류가 아닌가 싶어요.
권수도 20권 정도 되어서...8. 음
'18.10.26 9:10 PM (116.127.xxx.144)저는 아리랑을 읽고
독립운동하신 분들에 대한 존경심이 엄청 생겼어요.
이런건 역사시간에 배울수 없었던거라서..
그래서 가보고 싶었던곳이
서대문 형무소...지금은 박물관? 하여간 명칭이 바꼈죠.
그 지하건물은 지금 현재에 들어가봐도
좀 음침하더라구요. 냄새도 좀 나구요.9. ...
'18.10.26 9:11 PM (59.7.xxx.56)일단 초반이지만 염상진 염상구 모두에게 감정이입이 안되어서 진도가 잘 안나가는 것 같아요.
일단 계속 읽어봐야겠죠.
아리랑 한강은 태백산맥 다 읽은 후에 차차 읽으려고 먼저 사놨어요. (일단 책을 사놔야 읽으므로)10. ...
'18.10.26 9:11 PM (118.33.xxx.166)80년대 대학생 때 읽고
2002년쯤에 다시 다 읽었는데
별로 기억이 안나네요. ㅠㅠ
아리랑 한강 토지 임꺽정 장길산 다 재미와 감동~~
근데 나이 먹으니 주인공들 이름도 가물가물해요.11. 음
'18.10.26 9:13 PM (116.127.xxx.144)시대적 비경은
아리랑 태백산맥 한강 순 아닌가요?
안읽히는 책 억지로 읽는거보다
읽혀지는 책부터 먼저 읽는것도 방법이구요
^^12. 난 지금도
'18.10.26 9:14 PM (58.231.xxx.66)강한느낌을 받는곳은 다 기억나는데 원글님이 말하는건 다 잊어버렸어요.
태백산맥 읽으면서 너무 재미있어서 소 여물 씹듯이 정독으로 하나하나 새김질하면서 읽었었네요.
너무 재미있어서 아리랑으로 넘어갔었구요.13. ...
'18.10.26 9:16 PM (59.7.xxx.56)토지 다음에 바로 태백산맥을 시작한 이유는 시대가 이어지는 것 같아서 이렇게 골라봤답니다.
그런데 해방된 조국의 기쁨을 만끽하기도 전에 좌우 이념 대립이 ㅠㅠ14. 옛날에
'18.10.26 9:18 PM (210.183.xxx.241)읽을 때는 재미있었어요.
좌우익 대립에서 고통받는 민중들, 특히 꼬막.. 염상구에게 성적학대를 받는 그 여자(무슨댁이었는데..)의 이야기도 가슴 아팠구요.
특히 마지막 장면이 정말 슬펐습니다.
그 와중에 염상진 멋있었고
소화는 아름다웠죠. 소화는 토지의 월선이와 비슷했어요. 무당딸이었고 선하고 착했으며 사랑에 목숨거는 여인네들.
그런데 몇 년 전에 다시 읽어 보니까 감흥이 없었어요.
조정래는 그냥 이야기꾼이었을 뿐 그다지 새롭지 않더군요.15. ..
'18.10.26 9:20 PM (125.185.xxx.24)토지보다 훨씬 재미난데
5번은 읽은듯 . 첨에만 좀 지루해서 아리랑부터 읽고다시읽었더니 정말 달게 읽었네요. 아리랑 태백산맥한강중에
단연 최고죠16. 토지와 연결
'18.10.26 9:26 PM (210.183.xxx.241)토지와 많이 연결되죠. 둘 다 역사니까..
서희의 큰아들 환국이는 아마도 태백산맥의 김범우 쯤 되어서 죄우익 싸움에서 민족주의적 노선을 지켰을 것 같고,
서희의 둘째 아들 윤국이는 북한으로 갔으나 숙청되었을 것 같고
포수의 아들.. 이름이 --, 그 천재는 북한에서 어떤 높는 지위를 얻었을 겁니다.
강쇠 아들 휘와 그 또래들은 지리산으로 들어가 빨치산이 되어 불행한 최후를 맞았을 것이고
백정의 아들 영광이는 티비에 나오는 우울한 뮤지션이 되었을 거예요. 그때도 이미 악기 연주자였지만.17. 그곳
'18.10.26 9:31 PM (121.165.xxx.240) - 삭제된댓글전라도 여행을 갔다가 보성여관에서 하루 자면서 주변을 돌아보니 태백산맥이 태어난 곳이더라고요.
소설속 무대가 되었던곳들을 돌아보는데, 태백산맥문학관도 참 좋았습니다.
사람 목숨이 초개같던 시절, 빨치산에 대한 기록이 전무했으니 조정래 작가님이 찾아다니면서 빨치산끼리 신호하는 법 등 관련 증언들을 하나하나 작은 수첩에 글과 간단한 그림으로 받아적은 수첩들을 보는데 눈물이 왈칵 나더군요.
독서를 거의 안하는 남편이 거기를 다녀와서 태백산맥을 다 읽었어요.18. 예전에
'18.10.26 9:34 PM (121.165.xxx.240) - 삭제된댓글'18.10.26 9:31 PM (121.165.xxx.240)
전라도 여행을 갔다가 보성여관에서 하루 자면서 주변을 돌아보니 태백산맥이 태어난 곳이더라고요.
소설속 무대가 되었던곳들을 돌아보는데, 태백산맥문학관도 참 좋았습니다.
사람 목숨이 초개같던 시절, 빨치산에 대한 기록이 전무했으니 조정래 작가님이 찾아다니면서 빨치산끼리 신호하는 법 등 관련 증언들을 하나하나 작은 수첩에 글과 간단한 그림으로 받아적은 수첩들을 보는데 눈물이 왈칵 나더군요.
독서를 거의 안하는 남편이 거기를 다녀와서 태백산맥을 바로 전부 읽었어요.19. 토지와 연결님!!
'18.10.26 9:34 PM (182.172.xxx.222)헐~~
아 그런 복선이 있겠군요
저자가 여백으로 남기고 끝낸게 그런 의중일수도 있겠어요20. 예전에
'18.10.26 9:35 PM (121.165.xxx.240)전라도 여행을 갔다가 보성여관에서 하루 자면서 주변을 돌아보니 태백산맥이 태어난 곳이더라고요.
소설속 무대가 되었던곳들을 돌아보는데, 태백산맥문학관도 참 좋았습니다.
사람 목숨이 초개같던 시절, 빨치산에 대한 기록이 전무했으니 조정래 작가님이 찾아다니면서 빨치산끼리 신호하는 법 등 관련 증언들을 하나하나 작은 수첩에 글과 간단한 그림으로 받아적은 수첩들을 보는데 눈물이 왈칵 나더군요.
독서를 거의 안하는 남편이 거기를 다녀와서 태백산맥을 바로 전부 읽었어요.21. 난
'18.10.26 9:35 PM (182.172.xxx.222)토지와는 또다른 결로 너무 재밋게 봤는데
당시에는 거의 흥분 상태
2번째도 그랬고22. 아
'18.10.26 9:38 PM (125.177.xxx.228) - 삭제된댓글그러고보니 젊었을 땐 저도 책이란 걸 읽었었군요
10권 다 재밌게 읽었는데 야한 내용들이 나와서 놀라곤 했었죠 ㅋㅋ
꼬막, 토하젓도 아니고 토하알만 모은다는 토하알젓 얘기도 기억에 남고
토하알젓 드셔보신 분~~23. ...
'18.10.26 9:44 PM (59.7.xxx.56)토지와 연결님 정말 그렇겠군요.
강포수 아들은 강두메죠.
토지가 아직은 더 강렬해서 그렇게 정리해주시니 마음에 쏙 들어옵니다.
댓글들 고맙습니다.24. 외서댁
'18.10.26 9:46 PM (182.209.xxx.7)꼬막 맛 그녀 외서댁이죠.
25. ..
'18.10.26 9:46 PM (61.80.xxx.244)아리랑 읽고
태백산맥
읽었네요.26. ᆢ
'18.10.26 9:48 PM (121.154.xxx.39)감명 깊고 재밌게 읽었어요 서민영 선생 야학과 농민투쟁에 관한 에피가 중요한데 좀 어렵고 지루해서 점프했네요 이 책을 읽고 6.25 전후의 상황과 이후의 아픈 역사에 대해 알게 되었어요 유독 티비에 나왔던 지주의 아들들이 군인복 입고 밤에 몰래 와서 어른들 만나 돈 갖고 도망 하다 쫒기는 이유를 할머니가 해주신 전쟁때의 이해할수 없는 얘기들 궁금증이 풀렸어요 읽을만한 가치 충분하고 재미도 있고 슬픕니다 꼭 읽어보세요 침대에 두고 생각나는대로 몇번이고 봤네요
27. 한강은
'18.10.26 9:51 PM (211.245.xxx.178)권하고 싶지 않구요..
아리랑하고 태백산맥은 꼭 읽으라고 하고 싶어요.
그런데 저는 한강은 같은 작가가 쓴거 맞나...싶을 정도로 별로였어요..
태백산맥이 표절시비가 있어서 처음 읽었을때 만큼의 감동은 안 들었어요.ㅠㅠ
그래도 저한테는 많은 도움이 되었던 책이라 애정합니다.28. 세월
'18.10.26 10:01 PM (124.53.xxx.131)맨처음 태백산맥을,
아리랑, 한강까지 한해에 다 읽었네요.
태백산맥을 읽고 참 가슴아프고 그래서 이현상 평전까지 읽었더랬죠.
제가 몰랐던 다른 세상을 알게 됐다고나 할까요?
나름 책 좀 읽었지만 잊지못할 책들 중에 다섯 손가락 안에 듭니다.29. ㅇㅇ
'18.10.26 10:07 PM (118.33.xxx.24)초반엔 인물 배경 묘사가 많아서 진도가 잘 안나가지만 금방 재밌어져요
포기하지 말고 꼭 보시길요30. ...
'18.10.26 10:17 PM (108.41.xxx.160)우리나라 근현대....
31. 름름이
'18.10.26 10:45 PM (112.168.xxx.150)저도 포켓북 개미글씨 사이즈로 나온 기획판 2년 전 사사 읽다 3권까지 보고 접었다가.
최근 한달 사이 완독했어요. 처음에 1권 등지에서 고난이 오는데 ㅎ 잘 넘겨보세요.
욕이 많지만 전라도 말이 매력 있더라고요.
전체 10권에 아직 안 잡힌 오타도 서너군데 있고요.
입산 후 빨치산 스토리는 너무 이 사람 저 사람이 많이 나와 점 집중도가 떨어지고 마지막은 여운이 다소 떨어지지만
전체적으로 진짜 웅장하고 감동적이에요.
아리랑은 기획판이 없어서 12권 가격이 16만원대네요 ㅠ.ㅠ
고비 넘기셔서 완독의 기쁨을 누려보세요!32. ....
'18.10.26 10:45 PM (125.178.xxx.206)한강은 님
오히려 라이트한 한강을 더 좋아하는 독자도 많아요.
일단 저같은 경우도 태백산맥은 조금 어려웠고
한강은 유일표라는 매력적인 인물이 나와서 눈물을 훔치면서 봤죠.
그리고 표절시비는 잘못알고 계신거에요. 태백산맥이 표절했다고 생각하시는 내용처럼 읽히네요.33. 표절시비
'18.10.26 10:54 PM (182.230.xxx.146)경성애사 작가가 태백산맥에 나오는 구절을 베껴서 썼다죠
잘못 알고 계시네요34. 사실막내딸
'18.10.26 11:08 PM (175.121.xxx.146)태백산맥에서 너무 마음 아픈 염상진의 남겨진 두 형제
이후 세월을 미루어 짐작해보면
남은 아이들의 삶이 어떠했을지..
염상구가 살뜰이 챙기지도 않았을텐데
결혼 후 다시 읽을 때 그 아이들이 계속 맘에 얹혀서.
다시 읽는데 힘들었어요.35. dd
'18.10.26 11:25 PM (58.228.xxx.77)외서댁이 정말 짠하면서도 장하죠.
꼬막집 이름이 외서댁의 꼬막어쩌구인 꼬막집이 있던데
극혐...
염상구가 강간하면서 외서댁과의 섹스가 겨울꼬막맛같이 좋다고
그러는장면이 있는데 식당주인은 무슨생각으로 식당이름을 그리 지은건지 가서 물어보고 싶다는..
모르는사람들은 그냥 외서댁이 꼬막요리 솜씨가 좋나. 그정도로만 생각하고 먹겠죠.36. 아
'18.10.26 11:27 PM (125.177.xxx.228) - 삭제된댓글토하알젓을 먹어본 분은 없나봐요 있긴 있나요
37. 토하알젓?
'18.10.26 11:31 PM (210.183.xxx.241)토하가 아주 작은 민물새우죠?
그 작은 새우의 알이라면 거의 벼룩의 간 수준일텐데
그래도 그거로 젓을 담그는 게 가능하군요.38. 아
'18.10.26 11:46 PM (125.177.xxx.228) - 삭제된댓글맞아요 태백산맥에도 그렇게 나왔었던 거 같아요
토하도 작은데 그 작은새우의 알로 젓을 만들어 아주 귀하다구요
다른 내용은 희미해도 그것만은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거든요
내 돈을 벌면 언젠가 토하알젓을 먹으리
그런데 먹어본 분이 없다니 있기나 한 젓인지 모르겠네요39. 그러니까
'18.10.27 1:47 AM (211.219.xxx.38) - 삭제된댓글표절은 한 게 아니라 표절을 당한 거네요. 크게 오해할 뻔
40. ᆢ
'18.10.27 2:43 AM (175.223.xxx.175)밤새면서 책읽다시피했던추억생각나네요
41. ㅡㅡㅡ
'18.10.27 8:53 AM (223.62.xxx.104)역사의식을 갖게 해 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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