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둥이로 태어난 분들 계신가요?
본인은 늦둥이 자식 볼 생각 있으신가요?
늦둥이로 성장한것에 대한 의견을 말씀해주세요
부모입장이 아닌 자식입장에서
늦둥이란 어떤지요?
1. ///
'18.10.26 8:19 PM (14.47.xxx.188)저요 전 늦둥이인게 너무싫었어요 그리고 위에 형제들이랑 나이차이가 많이나서 혼자만 외동같은 느낌이나요 그래서 전 아이둘 낳았는데 서른전에 다 낳았어요
2. 질문
'18.10.26 8:21 PM (223.33.xxx.152)윗님 바로 위형제랑 몇살 차이나셨어요??
혼자만 외동같은 느낌이 뭔가요?
ㄱ3. ㅇㅇ
'18.10.26 8:22 PM (110.12.xxx.167) - 삭제된댓글나이든 엄마 자식입장에선 별로입니다
엄마의 젊은 시절도 모르고
다른 형제보다 부모랑 사는 시간도 짧고4. 저요
'18.10.26 8:32 PM (182.216.xxx.244)4남매의 막둥이. 저만 나이차 많이 나요 ㅠㅠ
안좋아요. 차라리 둘인데..막둥이 본거랑은 또 달라요
저만 너무 뚝 떨어져 있으니...좀..
너무 받기만 하고 성인되니 혼자 잘 하는 게 없어요
이거 정말 중요해요
경쟁 없이 너무 루즈하게 자랐어요. 그런지 생활력 넘 부족해요. 잘 포기하고 남에게 케어 받는거에만 익숙해요.
지금은 저도 나이 들어서 같이 늙어간다곤 하지만
위 3명의 끈끈함과 저는 좀 거리가 존재하더라구요.5. QQ
'18.10.26 8:56 PM (182.219.xxx.222)늦둥이의 언니인데, 너무 싫어요!!!!!!
제가 엄마가 되어야 했어요. 큰 애에게 민폐입니다!!!!
다 늙어서 애를 낳은 엄마아빠는 육아에 관심이 없더라고요. 그 시절엔.
큰애 입장은 생각도 안하고 섹스해서 무책임하게,
생기니 낳았다, 혐오해요.
피임도구, 두었다 뭐하나. 그 와중에, 늦게 생긴 애는 아들일거라 기대하고
막상 딸 태어난 후
저희 부모님은 졸혼상태셨어요.6. 남편이
'18.10.26 8:59 PM (118.223.xxx.155)늦둥이였는데
초딩때 어머님이 학교 오는게 너무 싫었대요 할머니 같아서.
저희 시어머니 연세보다 훨 어려봬시고
부잣집 사모님이라 부티 철철이었는데도 그랬다고 하네요7. ㅇㅇ
'18.10.26 9:02 PM (203.229.xxx.236) - 삭제된댓글엄마가 40에 막내로 절 낳았어요.
형제들과는 열살 이상 차이 나고요.
사랑은 많이 받았죠.
형제들 다 합쳐도 저 하나만 못했어요.
부모님의 애정은.
하지만 늦둥이 싫어요. 너무 싫어요. 끔찍히 싫어요.
사랑 따위 필요 없으니까
친구들이 할머니 할아버지냐고 놀리지 않는
젊고 건강하고 내 욕구를 알아챌 수 있는
그런 부모였음 했어요.
어릴 땐 창피해서 싫었고
나이 들어선 부모랑 같이 늙어가는 형제들 보단
월등히 젊은 나 혼자 부모 책임지는 거 슬퍼요.
애 입장 생각한다면 늦둥이는 부모의 욕심일 뿐.
정 낳겠다면 돈 많아야 하고
건강 짱짱해서 쉰에도 마흔살 찜쪄 먹을만큼은
되야겠죠.
아 그래도 늦둥인 정말정말 싫어요.
애 눈에 마흔 중반 쉰살 부모는 할머니 할아버지 같고
병들어 보이고 조금만 아파도 곧 죽을 거 같고
나 고아 될 거 같고 그래요.8. 저는 좋아요^^
'18.10.26 9:10 PM (14.51.xxx.184)바로 윗 형제 10살 차이나요. 윗분들 말대로, 짓궂게 놀리는 친구들이 있었어요(아빠가 유독 흰머리 많으신 편이여서).. 근데 그닥 스트레스 받지않았어요, 초등학교때인데 교실에서 '할아버지아니고 아빠야!'라고 말 했어요 ㅎㅎ 부모님이 워낙 좋은것만 해주시려했고 위에 언니 둘 있었는데 언제나 도와주고 좋은거있으면 먼저 챙겨주고 나쁜점은 없었어요. 지금도 매일 카톡으로 수다수다하고, 대학생때까지도 엄마랑 매일 포옹하며 그날 있었던일 이야기하고 그랬어요 ㅎㅎ
9. ㅇㅇ
'18.10.26 9:13 PM (203.229.xxx.236) - 삭제된댓글젊어 보이고 부잣집 사모님이고 해서 괜찮을 거 같지만
천만에요. 애 눈엔 그냥 할머니에요.
쇠약해 보이는 할머니.
젊어 보인다 하는 건 우리 어른들 눈에나 그런 거죠.
안 당해 보면 부모 늙은 거 부끄러워하는
그 어린 마음의 고통 몰라요.
어른들 별거 아닌 양 하지만
애한텐 트라우마에요.
지금도 그 부끄러웠던 게 생생해요10. ᆢ
'18.10.26 9:24 PM (223.39.xxx.82)전 싫었어요
위에 터울이 9살,13살,17살 이었는데
뭐 부모님한테 사랑이야 많이 받았죠
근데 늦둥이인 제 입장에선 부모님 나이 많은 것도
형제자매들 차이 많은 것도 싫었었고 지금도 그렇네요
부모님 다 돌아가셨구요
저는 하나만 낳아 다 키웠어요11. 역시
'18.10.26 9:52 PM (110.70.xxx.248)늦둥이들은
오냐오냐 자라서
아직까지도 철이 없네요.
ㅉㅉ
댓글들 한심해요~~12. 티니
'18.10.26 10:07 PM (116.39.xxx.156)진짜 댓글들 한심해요....
부모가 나이 많은 정도로 저렇게 부끄러워하면
가난한 부모 장애 있는 부모 못생긴 부모
이런 사람들 자식들은 다 어떻게 살지...
저희 엄마 마흔 다 되어서 저 낳으셨고
심지어 다리 한 쪽이 불편하셨지만
한번도 엄마 나이 엄마 겉모습가지고
부끄럽다 생각한적 없네요
내가 그렇게 생각하니 그걸로 딱히 괴롭게 하는
친구도 없었고요.
세상에 완벽한 부모가 어딨나요
최선 다해 길러준 부모를
부끄러워하는 자식이야 말로
부끄러운 자식이네요.13. 전
'18.10.26 10:13 PM (175.193.xxx.150)사람들이 아버지 보고 늘 할아버지냐고 물었어요.
아뇨.. 아빠에요.. 라고 대답했고 전혀 상관없었어요.
아빠가 몸이 불편하셔서 어릴 땐 거의 개인비서 같았어요.
항상 같이 다니면서 줄 대신 서고 심부름하고 아빠 손 잡고 다니는 거 너무 좋았어요.
그런데 몸이 너무 약해서 수정란이 부실했나 하는 생각은 합니다.
자식 입장에선.... 부모를 너무 일찍 잃는 거죠..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제가 26살이었거든요.14. ㅂㅅㅈㅇ
'18.10.26 10:22 PM (114.204.xxx.21)댓글에 철이 없다요..늦둥이분들 입장에서 충분히 그럴수있는 사안입니다...진짜 여기 꼰대들 많아
15. 음
'18.10.26 10:25 PM (39.7.xxx.184)자식입장에서 부모를 너무 일찍 잃단말이 여운남네요
전 맏딸이라 늘 막둥이를 부러워했거든요16. 으이그
'18.10.26 10:26 PM (223.33.xxx.174)한심하다는 댓글이나
그걸 꼰대라고 하는 댓글이나 둘다 밉상댓글이네요.17. 남편이늦둥이
'18.10.26 10:42 PM (39.7.xxx.124) - 삭제된댓글누나가 많아요. 남자형제는 딱 한명. 12살위 형보다 키작고 뼈대 가늘고 약해요
32살때 양부모 다 잃었어요.
위로 큰누나 자식들과 한두살차이나고
누나.형의 자식들이 결혼하고 아이까지 낳았으니
누나.형 자식들 중심으로 바뀌고
거기다 양부모까지 안계시니 고아랑 다름없어요.
명절날 진짜 외롭습니다.18. .....
'18.10.26 10:44 PM (223.52.xxx.231) - 삭제된댓글늦둥이 본인이 도대체 좋을 게 뭐 있나요.
젊은 부모라고 사랑이 부족한 거 아니에요.
기력 센스 관심 젊은 사람보다 확실히 부족합니다.
자식 욕심 때문이라고 왜 인정하질 않는지19. 저도
'18.10.26 10:48 PM (218.238.xxx.44)늦둥이 누나인데
정말 힘들었네요
저랑 열살 이상 차이나니까 학교 공부며 입시며
논술시험 볼때도 직장다니던 제가 따라가고 학교 면접때도 그랬구요
더군다나 맞벌이셔서 소풍도시락이며 씻기고 입히는 거며
제가 고딩때부터 전담했어요
정말 힘들었고 제 개인적으로 중요한 때 놓치고 우선순위가 동생이다보니 직장도 너무 힘들게, 늦게 가지게 됐어요20. 도덕교과서
'18.10.26 10:54 PM (121.163.xxx.3)같은 소리들 많네요. 사람이 솔직히 싫은걸 싫다는데
남의 감정을 자기 기준으로 평가하는것도 한국인 특성.21. ㅇㅇ
'18.10.26 11:59 PM (114.205.xxx.140)제 학창시절을 쭉 관통한 감정은 한마디로
'두려움' 이었어요
언제 엄마가아빠가 죽을지 모른다는....
아직 어린 나를두고 일찍 돌아가실까봐 한순간도
마음편했던적이 없었던것같아요22. 고등학교때 짝
'18.10.27 1:10 AM (118.220.xxx.22)거의 7남매인가 10남매 중의 막내였고, 그 와중에 늦둥이였어요. 부모님은 시골에서 큰 오빠랑 살고 자기는 넷째언니인가 하여튼 언니랑 둘이 도시에서 산다고 이야기했는데, 나중에 많이 친해지고 나서 비밀이라며 저만 알고 있으라면서 자기가 몇 명 남매 중의 막둥이고, 부모님 나이도 알려주었는데.. 우리 외할아버지, 외할머니뻘 나이였어요. 너무 부끄러워서 아무에게도 부모님 나이 이야기 한 적 없다고.. 제 친구는 많이 속상해했어요.
그리고 제 외할머니가 엄마 어릴때 돌아가셔서 외할머니가 새로 들어오셨는데(엄마에게는 새엄마) 외할머니가 남매를 두셨는데, 막내 이모가 10년 터울지는 예상치 못한 늦둥이였거든요. 저랑 6-7살 정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어린 이모였는데 어릴 때 사진 보면 지방 중소도시 사는 저는 서울 어린이 같이 이쁘게 입고 있고, 서울 사는 우리 이모는 시골에서 아이 봐주러 상경한 보모 내지는 정말 촌년..-_-;; 처럼 입고 있어요. 이모도 어릴 때 많이 속상해하고, 제게 엄마가 젊어서 좋겠다는 말 여러 번 했어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이 외에도 제가 본 대다수의 늦둥이들은 특히 어릴떄..늙은 부모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고, 아직 20대인데 늙은 부모 질병 수발로 힘들어 했어요.23. 늦둥이
'18.10.27 1:33 AM (104.195.xxx.83)까진 아니어도 형제많은집 막내에요. 제일 큰언니랑 띠동갑.
늦둥이의 장점이 있긴한가요. 자식입장에서?
저는 늦둥이 고려하는분들 절대 자식한테 좋을거라는둥 그런 의도로는 낳지 말라고 합니다. 늦둥이는 100프로 부모만족이죠. 애입장에서 좋을게 하나도 없어요.
저 어릴때 엄마 나이많아 부끄럽다고(본인이) 한번도 학교 행사 안오시고 형제자매들 다 나이 차이나니 나랑 공감대 없고 부모는 늙어서 더 공유할거 없고 차라리 외동이면 엄마아빠가 애지중지 신경이나 써줬겠지
그냥 막내라 좀더 귀여워 한건 있으셨겠죠. 근데 그것뿐. 하나도 안좋았어요.
지금도 다른 형제자매들은 자기들끼린 친한데 저만 좀 동떨어진 기분이구요(사이가 나쁜건 아니에요 그냥 치고받고 자란 형제가 아니라 끈끈한 정같은거 없고 공감대도 없다는거죠) 서로 결혼시기도 차이나니 큰조카랑 제 아이랑 나이 거의 20살 차이나요. 사촌도 사촌이 아닌게되죠.
부모는 제 뒷바라지 해줄 시기에 이미 노인이 돼서 결혼식이고뭐고 다 저혼자 알아서 했구요.
그냥 현실적인 늦둥이의 모습을 썼어요. 늦둥이 낳으실분들 아시고 낳아도 낳으시라구요. 무조건 낳아주면 고마워하겠지 하지 마시고요.24. 아침..
'18.10.27 2:03 AM (61.74.xxx.68) - 삭제된댓글댓글 읽다보니 기억이 새록새록 하네요.
늦둥이 막내인데 어딜가면 할머니랑 어디가냐고 많이 질문 받았어요. 엄마라고 하면 다들 깜짝 놀라구요.
절 키우면서 젊은 엄마들처럼 해주지는 못했어요. 먹이고 입히고 끝~
전 별 생각 없었는데 초등 때 친구네 집에 놀러갔는데 너무나도 젊은 어른이 있어서 누구냐고 친구한테 물었어요. 친구가 엄마라고 어린나이에 얼마나 놀랐는지... 전 상상도 못했거든요^^
그때 부럽더라고요.
고등때 담임선생님이랑 상담하러 엄마가 학교에 갔는데 선생님 입장에서는 너무 늙은 할머니가 등장하여 어쩔줄 몰라했어요.
사랑은 많이 받았어요. 하지만 제 어린 기억엔 언니들 사춘기 시절들이라 집이 항상 난리난리.. 눈치보며 지냈고 터울이 많이나니 말도 안통하고 상대도 당연 안해줘서 크는 내내 외로웠어요.
결정적으로 제가 20대 중반이 되었을 때 부모님 모두 돌아가셨는데 남들 찬란하고 상큼했을 시기에 전 5년넘게 암투병하는 엄마 언니들이랑 맘졸이며 간병하고 제가 이루고 싶었던 일에 시도할 수 없었어요. 내가 잠시 떠나있을 때 엄마가 돌아가실까봐.. 정신적으로 무척 힘들었어요.
그 외엔 부모님 없이 결혼하니 좀 마음이 서글펐던 기억..
전 나이가 많았어도 늙은(?)엄마가 너무 좋았지만 넘 빨리 헤어져서 가슴이 아파요.
엄마도 나이 어린 딸을 그냥두고 떠나야하니 마음이 많이 아팠을거에요
엄마 보고싶네요..25. ㅠㅠ
'18.10.27 3:18 AM (182.222.xxx.106)늦둥이 임신했는데 댓글 읽다보니 너무 마음이 안좋아요
ㅠㅠㅠㅠ26. ...........
'18.10.27 5:11 AM (59.2.xxx.177) - 삭제된댓글늦게 아이가 생겼으면 낳아야죠. 근데, 그런거 아니고 계획으로 늦둥이 낳는건 절대 반대입니다.
저도 바로 위 형제와 10살차이고 엄마가 마흔 넘어 낳은 자식인데요.
늦둥이로서의 혜택이라면, 경제적으로 아주 조금 더 살기 편했다는거 말고는 없었어요.
할머니냐 엄마냐는 소리는 많이 들어봤지만, 그런건 사실 저보다는 엄마에게 더 큰 사건이었을 뿐, 그다지 신경쓰고 살진 않았구요. 엄마가 사랑을 많이 주시면서도 제 잘못에 대해 엄청 엄격하셨어요. 기본적으로 내가 널 다 못키우고 죽을 수 있으니 너는 남들보다 더 똑똑하고 처신을 잘해야 한다는 이유였구요. 그런걸로 알게 모르게 삶의 제약도 많았고, 저 혼자 검열하고 미리 포기하는 일도 많았구요.
엄마도 나름대로 늦둥이에 대한 고민과 사랑은 있었겠지만, 그냥 어리고 철없이 해맑기만 한 입장에서 핀트가 약간은 어긋나는 경우도 많았어요. 주변의 친구들과 친구엄마들의 관계와는 조금은 다른게 있고, 그걸 받아들이고 이해하기는 어린 나이라 그냥 그 자체가 힘들었던거 같아요.
제가 대학때 엄마가 몇년 투병하시다가 돌아가셨는데, 뭐...... 누가 그러더군요. 대학생의 풋풋하고 발랄한 분위기가 전혀 없이 세상 다 산 사람 같은데 왜 그러냐는... 부모의 건강, 그리고 경제력 정말 중요합니다.
(대학 시절의 낭만이니 패기니... 그런건 사치일뿐 그때부터 생로병사, 사는것 죽는것... 이런 고민으로 보냈습니다)
그거 말고도 윗 형제들과의 거리감도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저희 부모님도 우리가 빨리 죽을 수 있으니 너희들이 막내를 보살피고 신경써야 한다라고 교육하셨는데, 그거 좋은거 절대 아니예요. 경제력이 좋아서 큰 애들도 큰 어려움없이 키우면서 그런 얘기하면 문자 그대로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같은 자녀로서 막내가 경제적으로 혜택을 보는것도 큰 애들에게 박탈감을 줄 수 있다는것, 부모의 늦둥이에 대한 안쓰러움도 감정적으로 억울함을 줄 수도 있다는걸 아셔야 합니다. 형제와 사이가 엄청 안좋았냐? 하면 그건 아닙니다. 좋은편이었고, 주변에선 지금도 다들 좋다고 합니다만, 결정적일때 형제들의 내면에 숨어있던 감정들이 표출될때가 있어요. 넌 혜택을 많이 받았고, 그게 잘못된건 아니지만, 아니꼬울때도 있었다.....그리고 니가 언젠가 내 짐이 될 수 도 있을거 같아 걱정이다.....
엄마가 돌아가시고 사소한 상황이나, 싸움등에서 이제껏 알지 못했던 형제들의 생각을 순간적으로 알게 되는 경우가 있었고, 몇몇의 일들은 제가 40이 넘은 지금도 큰 상처로 남았습니다. 악의를 가지거나 인성이 나빠서 저에게 적대적이었던게 아니라는걸 잘 알지만 기본적으로 제가 예상했던 저에 대한 생각, 감정이 형제들의 것과 온도차가 크다는 것은 많이 슬펐네요.
부모들이 늦둥이에 대한 사랑과 안쓰러움을 큰 애들이 전적으로 이해할꺼라는 큰 착각을 많이 하시는거 같은데, 그들도 그냥 똑같이 사랑받고 싶어하는 자녀일뿐, 부모의 마음을 가질 수가 없다는 걸 간과하시는거 같아요. 사실 어찌보면 큰 애들도 피해자죠.27. 근데
'18.10.27 6:08 AM (218.153.xxx.175) - 삭제된댓글늦둥이의 기준이 뭔가요?
부모 나이? 형제자매와의 나이 차이?
과거 기준이긴 하지만 40에 늦둥이 얘기가 나오는데
요즘 기준으로는 초산을 해도 크게 이상하지 않을 나이잖아요.
부모가 그렇게 챙피할 정도로 늙은 수준은 아닌거 같은데...
요즘으로 따지면 40대 후반에 아이 낳는 정도로 느껴지는 나이라 그런건가요?28. 좀 달라요.
'18.10.27 8:23 AM (110.70.xxx.48)다른 형제들에 비해 늦게 낳은 아이를 얘기하는거죠..
29. 그게요
'18.10.27 8:33 AM (182.216.xxx.193)저는 큰언니와 18년 차이나고, 중간에 형제들이 듬성듬성? 암튼 부모님이 그시대에 늦게 저를 낳으셨고 저도 늦둥이라 할수 있는 자식도 있습니다
제 새대(저50세입니다)와 지금은 좀 달라요
지금은 결혼도 늦고 아이도 늦게 낳고..
큰애에게 둘째를 맞기거나 하는일도 예전에 비하면 그냥 잠깐 놀아주거나 하는 정도가 많을걸요
저위에 늦둥이 임신하셨다는 글보고 로긴했어요
제가 큰애 둘째 터울이 커요, 그런데 좋은점도 많아요
제가 나이 들면서 성숙?하게되고(젊을때보다요) 경제력도 안정되고나니 지원도 큰애때보다 여유롭게 해줄수 있고 아이를 편한 눈으로 보게 되고 그런듯해요
그리고 둘째를 봐서라도 퍼진 아줌마 되지 않으려 노력하게 되요
둘째가 10살인데 선생님들이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보인다는 말 많이 들어요, 긍정적이라는 말도요
참고로 저흰 동성이라 그런지 터울커도 같이 잘 놀기도해요
둘이 방에 들어가서 문 닫고 한참 놀때 문밖으로 온갖 의성어가 다들리고 ^^;; 가끔 음악도 듣는것 같고요
전 둘째 낳기를 잘했다는 생각 많이해요
물론 단점도 있겠죠
세상에 장점만 있는게 어디 있을까요30. 부모 입장에서는
'18.10.27 3:25 PM (1.249.xxx.43)생긴 아기니 감사하며 키워야겠죠.
하지만 늦둥이 입장에서는 안좋은 점이 훨씬 많은거같네요. 제생각에 엄마나이가 40정도면 늦둥이 같아요.31. 음음
'18.10.28 7:05 PM (39.7.xxx.242) - 삭제된댓글부모입장에선 멋모르고 키운 첫아이와 느낌이 다르고 늦둥이가 있으면 또래보다 젊게사니 좋죠.
부모가 없을경우 그 늦둥이 입장에서 좋을지
늦둥이 남편 32살에 양부모 다 잃었고
전 50대초반인데 양부모 다 계셔요 (우린 동갑부부)
저도 39에 늦둥이 낳았는데,
제입장에선 얘 낳길 정말 잘했다싶으면서도
한해 한해 나이들수록 아이에게 미안함이 커집니다
아이친구엄마들중 12살차이나기도하니,
아무리 젊어지려고 노력한들 젊은엄마 못따라가요
아이는 학교.학원.친척.동네...어디가나 칭찬받습니다.
참하고 밝고 배려심있고 집중력있고...등등
아이가 어렸을땐 제나이 잊고 살았는데 중고등되니
건강하게 늙어야하는게 최대 인생숙제로 등급.32. 음
'18.11.2 2:57 PM (175.223.xxx.172)늦둥이 동생있는데 장점보다는 단점이 많아요 ㅠㅠ 그리고 친정엄마가 많이 힘들어하셨어요 체력이 너무 딸린다고요 물론 경제력있는 친정이라 뒷바라지 가능 하셨고요
33. 행복한새댁
'18.11.2 9:08 PM (14.42.xxx.33)이 글을 보실까요? ㅋㅋ
전 늦둥이 인데 자식입장에서 좋아요 ㅋ 철없었을때야 엄마보고 할머니라고 하면 눈 동그랗게 뜨고 우리 엄마라고 애기 했고 철들고 나서는 엄마는 나이가 많으니 그러려니~ 하고 혼자 알아서 잘했어요.
당연히 혼자서 외롭게 컷지만 오빠나 언니가 간혹 봐도 잘 대해줬구요. 지금은 조카들이랑 친구처럼 잘 지내요 ㅋㅋ 대딩 조카 옷도 사주고 대학 원서도 제가 써줬어요 ㅋㅋ
그래서 저도 늦둥이 낳고 싶어요. 완전히 혼자로 지냈으면서도 늘 마음속에 든든함이 있어서 자존감이 높있어요. 심지어 우리집이 찢어지게 가난하기까지 했는데..
늦둥이 저는 좋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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