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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포동 길거리 떡볶이를 먹고.ㅠㅠ

부산 조회수 : 7,104
작성일 : 2018-10-26 01:51:21
부산 사람입니다. 오늘 남편이랑 딸아이랑 남포동을 쇼핑겸 나갔다 왔는데요. 길거리 포장마차에서 떡볶이를 먹고 있는데 주인 아줌마의 행동에 충격을 받았는데...눈치를 못챈 남편과 딸아이때문에 끝까지 모른체 하고 그냥 왔어요.
아줌마옆에 가위와 집게를 담은 통에 있는 물을 갑자기 어묵 국물에 붓는거에요..그집은 한쪽은 떡볶이.한쪽은 어묵꼬지.한쪽은 어묵꼬지인데 약간 양념 국물이 들어간 여러가지 모양의 어묵 꼬지였어요. 그물을 부은곳은 약간의 양념이 들어간 그 꼬지에다가..
도대체 저물이 뭘까..먹으면서 생각하고 있는데 옆에 손님이 어묵을 찍어 먹고 남은 간장을 손님이 가고 난뒤 그 문제의 통에 붓는거에요. ㅠㅠㅠㅠ 결국 손님이 어묵 먹고 남은 간장, 어묵국물을 그통에 남아뒀다 (가위와 집게와 같이) 다시 음식에 들이 붓는....
우리가족 떡볶이 조금 먹었는데...맛있게 먹고 있는 두사람의 기분을 망칠수가 없어.. 차라리 모르는게 낫다 싶어 조용히 맵다 그만 먹자..하고 왔는데...너무 화가나고 정말 길거리 음식..특히나 거긴뜨내기 손님들이라 엉망진창이네요..가격도 너무 비싸고.
에휴..바깥 음식 뭐..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너무 비위 상했네요.
IP : 112.154.xxx.109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황교익선생님
    '18.10.26 1:59 AM (125.184.xxx.67)

    1승이네요.
    윽. 절대 안 먹어야지. 절대.

  • 2. ㆍㆍㆍ
    '18.10.26 2:05 AM (58.226.xxx.131)

    황교익이 여기서 왜나오는지~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네요. 사먹는음식 다 감수하고 먹는거지만 해도 해도 정도가 있는거죠. 게다가 밀폐된 주방에서 몰래 그러는것도 아니고(이건 우리가 알 방도가 없으니) 거리 한복판에서 우웩이네요 진짜. 알고는 못먹죠. 저는 공중화장실 물 받아다 쓰는거 우연히 본 후로 길거리음식 안먹습니다. 노점상 주인이 커다란 사각 물통을 들고 공원 화장실로 들어가더니 물을 받아서 나오더라고요. 그전에는 노점은 물을 어디서 받아올까라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었는데 그날 신선한 충격을 받았네요. 그 후로는 안사먹게되요.

  • 3. .....
    '18.10.26 2:09 AM (210.210.xxx.14)

    저는 아주 옛날 옛날에..
    떡볶이 판에다 다시다 한봉지를 그대로
    쏟아 붓는 것을 본 후로 길거리 음식은 멀리 하고 있습니다..

  • 4. 수도 없는 곳은..
    '18.10.26 2:26 AM (220.133.xxx.144)

    남포동 먹자골목 두 군데 다 그렇죠..
    가게마다 딸린 수도가 없습니다..
    뭐 말 달했죠..
    한 블럭 가면 길에 앉아서 당면..국수 먹자골목은 일회용 제한으로 젓가락 일회용 아닙니다.
    먹자 골목을 활성화시키려면 서면 포차거리처럼 수도설치하고 세금 받고하면 될것을. .

  • 5. 저는
    '18.10.26 3:27 AM (211.36.xxx.142)

    서울 광@시장 떡볶이집에서 충격적인 장면을 봤어요.아줌마가 묶어놓은 끈도 안 푼 대파 한단을 도마위에 탁 올리더니 뿌리쪽을 한칼로 쓰윽 잘라내더라구요. 거기까지 보고믄 저도 다음에 대파 정리할땐 한번에 뿌리를 저렇게 잘라야겠다 싶었는데, 뿌리 자르고 그 다음 크게 듬성듬성 썰더니 바로 큰 비닐 종이로 다 넣고 대파 묶은 끈은 버리고... 그 비닐에서 썰어놓은 대파 한주먹 꺼내서 어묵국물이랑 떡볶이로 투하...... 너무 빠르고 자연스런 손놀림에 순간 뭘 질못뵜나 했어요.ㅠㅠ

  • 6. 대부분 다 그렇죠
    '18.10.26 3:32 AM (222.112.xxx.208)

    포장마차 음식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는 요식업이 아주 양심적인 곳 빼고는 다 그래요. 알고는 못 먹어요. 솔직히 우리나라 사람들이 중국인들 수준 낮고 더럽다고 흉볼때마다 중국이나 우리나 오십보 백보면서 뭘 유난스럽게 그러나 싶을 때가 많아요. 길 거리에 함부로 침뱉는 거 하며,,,

  • 7. ..
    '18.10.26 4:18 AM (112.154.xxx.109)

    첫 댓글님.여기서 황교익은 왜 나오는지...

    대부분 그렇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저희 동네에서 떡볶이 파시는분은 나름 깨끗하고
    청결해요.
    남포동같이 사람들 많이 모이고 이러든 저러든 신경 쓰지않는 뜨내기 손님 많은 곳은 아마도 비양심적인 저런 아줌마들 있겠죠.

  • 8. ..
    '18.10.26 4:27 AM (222.236.xxx.17)

    전 그래서 포장마차 음식은 안먹어요.. 수도설치도 안되어 있고 그런곳들은요. 차라리 걍 동네 분식집에 가는편이예요... 겉으로 봐도 깔끔한 집들요.. 이왕이면 그런집들이 청결하게할것 같아서요..

  • 9. 늘 궁금한게
    '18.10.26 5:15 AM (110.13.xxx.2)

    사람들이 먹은 어묵에
    꽂이는 닦는지
    다시 어묵끼워 팔지 않나
    싶은곳도있죠.

  • 10. 대구 서문시장
    '18.10.26 6:48 AM (223.33.xxx.161)

    잊혀지지도 않아요...
    10년도 훨씬 전에 서문시장 구경갔다가 수제비 먹으러 노상가게에 갔어요..
    제꺼 막 나와서 먹는데 옆에 중년부부가 앉아서 칼국수 시키더라구요.
    제 비로 앞이 개수대라서 그냥 보였어요.
    아줌마가 칼국수 주문받더니 개수대 아래 손이 스스슥....
    플라스틱 채반에 모아놓은 칼국수 건지를 재빨리 그릇에 옮기고 뜨거운 국물늘 담아서 옆의 중년부부한테 주더라능......
    말 못하고 그냥 수저놓고 나왔어요...
    전 시장 억센 아줌마들이 그때는 무거워서 말을 못하겠더군요...지금은 싸움 불사하겠지만.
    이게 아직도 생각나고 미안하고 그래요.
    그후 시장가서는 그 어떤 것도 안 먹어요..

  • 11. . .
    '18.10.26 7:11 AM (125.183.xxx.172)

    저도 길거리 떡볶이 안 묵~

  • 12. ㅇㅇ
    '18.10.26 7:20 AM (110.12.xxx.167)

    길거리 포장마차는 안가요
    물을 구할수없어서 위생적일수가 없거든요
    손님 많은 곳은 더하겠죠

  • 13. ===
    '18.10.26 7:55 AM (175.115.xxx.31) - 삭제된댓글

    남대문시장에서 본 충격적인 장면-국수 삶는 물통에 행주빤물도 들어가더라구요..
    어짜피 그물을 먹는것은 아니나 보고나서는 못먹겠더라구요

  • 14. ㅡㅡ
    '18.10.26 8:22 AM (59.9.xxx.67) - 삭제된댓글

    첫댓글 황교익ㅡ
    수요미식회 떡볶이편에서
    떡볶이는 맛없는음식이다라고
    말했죠 ㅎㅎ

  • 15. .....
    '18.10.26 8:29 AM (125.129.xxx.16) - 삭제된댓글

    길거리에서 파는 음식은 안먹어요
    수도시설도 제대로 안되어있는데
    위생적일수가 있을까싶어서요
    저도 지나가다가 노점에서 비위생적인 광경을 여러번 봐서
    이제는 절대로 안먹네요 ㅜㅜ

  • 16. ..
    '18.10.26 8:49 AM (119.193.xxx.174)

    저는 작년쯤 동네 아주 작은 포장마차 같은 곳에서
    순대곱창 볶음 한가지만 파시는데 몇달동안 계속 계시고
    장사도 그런대로 되는거같길래 한번 포장해가려고
    주문하고 서있는데 순대랑 곱창같은걸 넣고 야채를 넣는데
    양배추를 한줌 넣는데 테두리가 까만 양배추를 넣더라구요
    왜 깜빡하고 한달쯤 양배추가 냉장고 구석에서 썩어가면 나오는
    색상의 양배추있잖아요;; 버려야하는;;;
    그걸 빨리 확 넣더니 양념에 확 버무리더라구요
    왜 저도 그앞에선 말을 못했는지;; 갖고와서 그냥 버렸어요;;;

  • 17.
    '18.10.26 9:13 AM (125.183.xxx.190)

    저도 십년전에 재래시장에 가서 순대시켰는데
    털이 있는 주황색 행주인데 (꼬질하고 더러워보임)
    도마를 쓱 닦는거에요 그 충격이란 ㅠㅠ

  • 18. 무명
    '18.10.26 9:31 AM (211.177.xxx.33)

    제가 직접 본건 아니고 직접 봤다는 사람에게 들었는데
    나름 동네 맛난 떡볶이라고 소문난 길거리 떡볶이집에서도 그러더래요.
    그릇 살짝 헹군 물 뭐 이런 각종 물을 떡볶이/어묵에 붓더라는...
    장사를 하는데 흘러나오는 물 이런거 없이 깔끔하게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깔끔의 비결이 바로 쓰레기 재활용

  • 19. ㅠㅠ
    '18.10.26 10:21 AM (223.62.xxx.212) - 삭제된댓글

    앞으론 편의점서 그냥 컵라면이나 사먹어야겠네요
    길거리 음식 더러운건 알았지만 이 정도일줄은ㅜㅜ

  • 20. ㅇㅇ
    '18.10.26 11:28 AM (223.39.xxx.9)

    경주시장에 그 우엉 많이 들어간 김밥요..순대랑 같이 먹을까싶어서 그냥 기다리며 아무생각없이 쳐다보고 있는데 아주머니가 머리를 벅벅 긁은 맨손으로 김밥을 야무지게 싸더라고요ㅡㅡ;; 그래서 안사먹고 왔네요ㅜㅜ

  • 21. ㅎㅎ
    '18.10.26 12:22 PM (223.63.xxx.99) - 삭제된댓글

    59.9/황교익이 그런 말 한건 알고 있어요. 이 글은 떡볶이 맛없다는 내용이 아니고 위생에 대해 말하고 있기에 여기에 황교익이 거론될 필요가 없죠.

  • 22. 첫댓글님
    '18.10.26 12:43 PM (223.62.xxx.179)

    황교익이 떡뽂이 맛없다고 디스 하고 떡볶이 광고 한거 아세요?
    또 라면 나트륨 많다고 디스하고 나트륨 가장 많이 든 안성탕면 광고 한 거는요?
    얘가 이런 인간 입니다.

  • 23. 떡볶이가
    '18.10.26 1:33 PM (125.184.xxx.67)

    미식가를 위한 음식이 아닌 건 사실이죠 뭐. 맵고 달고.
    원래부터 이렇게 먹던 음식도 아니었고요.
    채소, 은행, 표고, 고기 넣어서 간장에 조려 먹던 음식이잖아요.

    누구나 다 먹고 즐긴다는 게 맛있는 음식이라는 뜻은 아니지요. 세상에 맛있는 음식에 대한 기준에 엄격하고 높은 사람이 왜 없겠어요. 그런 사람 기준에서 보면 지금의 한식은 자극적이고 달고, 섬세한 향이 부족한 음식인 건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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