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왕모공녀인데... 피부미남과 만남 어쩔까요?
제가 여드름 흉도 있지만 모공이 커졌어요.
얼굴전체적으로 지성인데 나이드니 주름은
없는데 왕모공이 전체적으로...
일명 귤껍질 같은 피부가 저예요 휴....
특히 코엔 모공 그늘이 생길 정도라...
피부가 그래서 늘 컴플렉스였죠.
그냥저냥 화장으로 좀 가려주고 모공이 보여도
키 170 넘고 나름 글래머라 자신감 갖고 사는데요.
이번에 소개 받을 남자 사진 보고는 급좌절이네요.
카스 들어가니 셀카가 많던데 피부에 남자가 뭘
한건지 물광이...백옥 피부에 잡티도 하나 없고
여자들 화장한 피부보다 더 더 이쁜 거예요.
피부미남이니 얼굴도 더 잘 생겨 보이고...
암튼 제가 찾던 사람에 매칭되는 점들이 많아서
잘해보고 싶은 맘이 큰데 절망적이네요.
한달 정도 뒤에 볼 상황인데 그간 드라마틱하게
뭘 할게 있을까요?
허황된 희망사항이겠죠?
차이더라도 한번 만나나볼까 싶다가 만나면 자존감
더 낮아질까 취소할까도 싶고 고민이네요.
여자 피부 모공 큰데도 피부미남이랑 커플 된 경우 있을까요?
피부가 유일한 컴플렉스인데 피부미남이라니 ㅠㅠ
상처 받을 댓글은 부디 자제해 주세요.
저 지금 충분히 힘들어요.
1. ㆍㆍㆍ
'18.10.26 1:22 AM (58.226.xxx.131)우리 외삼촌 부부가 그래요. 외삼촌 환갑 넘으셨는데도 아직도 피부가 뽀얀 느낌이 나요. 반면 외숙모는 왕모공에 여드름 흉터도 있고 결,색상 등등 피부가 진짜 안좋고요. 근데 평생 외숙모 피부갖고 뭐라한적 없었데요. 제 생각에.. 본인이 피부로 고민해본적이 없으니 피부에 별 관심이 없는거 아닌가 싶은. 두분이 인연이었으니 맺어졌겠죠. 운좋게도 그집 딸들 전부 외삼촌 피부닮아서 피부가 백옥같아요.
2. 원글
'18.10.26 1:26 AM (115.161.xxx.254)첫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인연이면 그리도 되는군요.
뭔가 자존감 낮게 생각한 적은 없었는데
상대적으로 너무 피부미남이라 심난했어요.
어쩌면...이라고 조심스레 희망을 가져봐도
되지 않을까 하는 맘이 드네요.
늦은 밤 거듭 감사합니다.3. ㆍㆍㆍ
'18.10.26 1:26 AM (58.226.xxx.131)만나보세요. 피부가 원글님 컴플렉스라 스스로 그렇게 느끼는 면도 커요. 남들 눈에는 원글님이 느끼는만큼 그렇게까지 나빠보이지도 않을거고요. 저도 피부 안좋은데.. 컴플렉스 떨치고나니 비로소 알겠더라고요. 키 크고 글래머시라면서요. 인생 자신감입니다.
4. 원글
'18.10.26 1:30 AM (115.161.xxx.254)아, 저같은 피부시라니 댓글이 더 와닿네요.
평소 피부 컴플렉스 없이 살려고 노력해요.
근데 막상 피부미남을 만나자니 아킬레스 건이
딱 찔리는 느낌이라 휴...
댓글 감사합니다...자신감!!!5. 저요
'18.10.26 1:33 AM (116.123.xxx.113)제가 그런 피부
남편이 뭐라한적 없어요.
사람들은 저보고 피부 좋다는데 전 컴플렉스임..
화장하면 뽀샤시하긴함...
(여드름 이제 안나고 물 많이 먹어서인지 주름은 없어요)
그남자 뽀샵일거예요.
걱정 마세요
살면서 남편한테 외모지적 받은적 없어요. ㅎㅎ
지적하면 나도 할거 많으니까 ㅋㅋ6. 원글
'18.10.26 1:39 AM (115.161.xxx.254)아네 남편분이 아무말 안하시는 건
모든 것에 우선해 사랑하는 분이니
다 예쁘게 봐주실듯 해요~^^ 부럽네요.
전 이제 첨 보는 남자가 피부미남이니
뭔가 맨땅에 헤딩하는 느낌이 드네요.
포토샵처리 안한 건 확실하거든요.
용기 주시는 댓글 감사해요.7. ...
'18.10.26 1:55 AM (49.166.xxx.222)남자분들 피부보다 가슴을 볼거같은데요;;;
저도 왕모공에 여드름과 수두 흉터까지 피부 컴플렉스였는데 남편은 흰편이라 잡티는있지만 모공없는 아기피부라 부러웠는데 제피부 고민 말하기 전까지 전혀 모르더라고요8. 원글
'18.10.26 2:01 AM (115.161.xxx.254)아...가슴...ㅡㅡ;;; 이건 뭐 흠...제가 나름...
제 모공은 말하기 전까지 모를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 ㅎ
그럼 몸매 부각시키는 옷을 입어야 할까봐요.
만나보고는 싶은데 차이면 피부때문이라고 자책할까
노파심에 자꾸 움츠러드네요.
댓글 감사합니다.9. 음
'18.10.26 2:03 AM (223.62.xxx.174)전 피부 하얗고 좋은 편인데요,
타인의 피부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아요.
특히 이성의 피부에는 관심이 없어요. 여드름, 모공 막 엉망이어도 그런가 보다...
오히려 저와 반대로 약간 까무잡잡한 사람이 좋기도 하고요.
음 제가 여자라 이 말은 위로가 안 되시려나.
그래도 드리고 싶은 말씀은
피부가 백옥이어도 사람이 별로면 그 피부가 뺀질해 얄미워 보이고
사람이 괜찮으면 여드름 모공 피부도 점점 더 눈에 아예 안 보이다가. 나중엔 그 뺨도 예뻐 보여요. 진짜예요 ㅋ10. 원글
'18.10.26 2:10 AM (115.161.xxx.254)어머나...감동 주시는 댓글이네요 ㅠㅠ
저 진짜 인간성 좋구요 의리 있고 바른생활 걸이예요.
근데 그건 다 내면인지라...당장 보이는 모공에 시선이
꽂히면 스스로 움츠러들까 싶어서요.
말 그대로 사람 제대로 보는 남자라면 제 언행과
내적인 면에 포커스 맞춰주겠죠?
일단 만나봐서 날 못알아 봐주는 남자면 상처 받지 않고
제가 먼저 맘 접어야겠구요.
댓글 감사합니다.11. 여자들이란 ㅋㅋ
'18.10.26 3:20 AM (178.197.xxx.208)남자들은요 진짜 못생긴 뚱뚱한 안여돼도 지정도면 잘났다고 진심으로 생각해요. 여자들이나 거울 보면서 자기 외모 나노단위로 분석하고 컴플렉스 가지고요. 이런 거 남자들은 교묘하게 이용해요. 후려치기하면서 자존감 낮춰서 자기 입맛대로 조종하려고 하죠. 전지현 남편이 너가 그렇게 예쁜 것도 아니라고 개소리를 했다는 카더라가 있음.
니까짓게 어디가서 나같은 여자를 만나 라는 마인드로 나가요. 객관적인 내 외모와 상관없이 그리 당당해야 돼요. 모공따위에 신경쓰면서 움츠러들지 말고요.12. 진짠데
'18.10.26 7:02 AM (213.127.xxx.155) - 삭제된댓글여자분들중에 저는 피부가 안좋으면 똑똑해보이고 막 지적으로 보이고 그래요.
전에 피부 안좋아서 걱정이라는 말을 하는 분한테 말했더니 전혀 와닿지 않나 보더라고요. 진짠데13. ....
'18.10.26 7:02 AM (221.157.xxx.127)울남편이 피부엄청좋아요 그냥 좋은정도가아니라 첫만남에 여자라도 저런피부못봤다싶은 서른에 스무살같은 정도 매끈하고 뽀얗고 ~~시동생시누 다 그런거 보면 유전인것같던데 정작 본인들은 거기연연하지않아 저나 동서나 피부는 별로에요 .서로 본인에게 부족한것에 점수를 크게 두지않나싶더라구요 다른장점이 많으면요
14. ..
'18.10.26 7:11 AM (39.7.xxx.80)원래 자신이 쉽게 가진 가치엔 무게를 두지 않기 마련. 키 큰 남자들이 여자 키 별로 안보고, 피부 미남들이 여자 피부에 그리 큰 비중을 두지 않아요. 여자들은 남자를 볼때 얼굴 이목구비 하나 하나 뜯어보고, 패션 스타일도 미세하게 분석해 보지만ㅋ, 남자들은 전체적인 이미지로 호불호를 결정하죠. 남자들이 이성을 볼 때는 훨씬 본능적이고 감각적인 판단을 내려 한 번 아니면 아닌 거라는.
15. 남자분은
'18.10.26 8:07 AM (68.129.xxx.115)전혀 그것을 보지도 못할걸요.
님이 피부에 대한 컴플렉스가 심해서 남의 피부에 관심이 많으신거 같은데요.
전 한번도 남의 피부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 본 적도 없고,
또 누가 모공이 크다, 작다
등에 대해서 판단이나 생각을 해본 적이 없거든요.
근데 피부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제게 제 피부가 모공이 크고 좋지 않은 피부라고 굳이 가르쳐 줘서 제 피부가 보통 이하인건 알아요 ㅋㅋㅋ
제가 외모에 대한 관점이 대개의 남자들과 유사해서 감히 말씀을 드리자면,
그 남자가 외모에 관심이 많거나, 피부에 대해서 신경을 많이 써서 피부미남인 경우라면 원글님 걱정도 이해가 되지만, 만일 그 남자가 타고나길 피부가 좋은 경우라면,
남의 피부에 대해선 1도 관심 없을 겁니다.
제 남편이 피부 엄청 좋은 편인데 제 피부나 자기 피부나 차이 거의 모르고요.
제 피부가 모공 넓고 나쁜 피부라는 것도 남들이 저에게 하는 말을 듣고 알았을 걸요.
저희 애들 중 하나는 제 피부, 다른 녀석은 아빠 피부인데
사춘기에 제 피부인 녀석은 얼굴이고 등이고 어디고 여드름도 나고 지저분한 흉도 생기고 그러던데, 나이 먹으면 저처럼 그거 다 사라질거라서 별 걱정 안 해요.
피부 좋은 녀석은 화장품 좋아해서 지가 열심히 망치는 중이고요. 맨날 화장 잘 지우고 자라고 해도 대충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립니다.16. 지나가다
'18.10.26 8:47 AM (122.42.xxx.71)왕모공 흉터로 얼룩진 비운의 피부녀인 본인 자신감 얻고 갑니다!!
17. ..
'18.10.26 9:01 AM (223.62.xxx.140)잉? 우리 부부? ㅋㅋㅋ
저도 키큰 글래머에 왕 지성 모공녀고 남편 피부미남이었어요.
첨 봤을때 자신감 상실했는데 남편은 그런 생각은 전혀 못했다고. 피부 좋은 사람은 딱히 남의 피부에 관심없어요.
사실 저도 내 피부는 콤플렉스지만 다른 사람 피부가지고 무슨 생각 들어본 적은 없어요.18. 완벽한 화장법
'18.10.26 9:49 AM (220.123.xxx.111)화장받으러 가서 하세요~~~
19. .....
'18.10.26 10:21 AM (125.129.xxx.16) - 삭제된댓글원래 자신이 쉽게 가진 가치엔 무게를 두지 않기 마련 222
저는 피부(만?) 엄청 좋아요
40중반인 지금도 쌩얼로 다녀요
(물론 1~2년에 한번씩 피부과 도움.....^^)
남편은 피부가 정말 안좋아요
(주변에서 그렇게 안좋은 피부 처음 봤어요ㅜㅜ)
근데 사람이 좋아서인지 제 얼굴에는
그 피부가 예쁘게만 보이더라구요
아마사람들은 내 컴플렉스를
배우자에게서 채우고 싶어하나봐요20. 뿌잉
'18.10.26 10:28 AM (211.36.xxx.100)저도 그런 피부이고 남친은 피부 고운편인데요
정말 신경 안쓰는건지
자기 친구 얘기하거나 할때
맨날 걘 피부가 진짜 하얗고 곱다
이런얘길 해요. 정말 제 피부가 나쁜걸
신경 안쓴단 얘기죠..
그리고 가끔 피부 컨디션 좋은날은
피부 많이 나아졌다고 칭찬도 해주고요 ㅋㅋ
오히려 피부 좋은사람은
상대방 피부에 많이 예민하지 않은 것 같아요.
피부 외에 자신의 강점들 믿고
당당하게 나가보세요~21. 원글
'18.10.26 1:28 PM (115.161.xxx.254)어머나 밤새 이렇게 많은 댓글들 주시다니
보는 내내 다 감동이고 용기 나네요.
댓글들 모두 너무 감사합니다.
이렇게 다른 분들은 잘 살고 계셨군요.
저 자체로서 장점 많은 자부심을 갖고
피부문제 하나로 기죽지 않을께요.
모두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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