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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왕모공녀인데... 피부미남과 만남 어쩔까요?

ㅡㅡ 조회수 : 4,009
작성일 : 2018-10-26 01:15:50
ㅠㅠ 아우 비도 온다는데 우울하네요.
제가 여드름 흉도 있지만 모공이 커졌어요.
얼굴전체적으로 지성인데 나이드니 주름은
없는데 왕모공이 전체적으로...
일명 귤껍질 같은 피부가 저예요 휴....
특히 코엔 모공 그늘이 생길 정도라...
피부가 그래서 늘 컴플렉스였죠.
그냥저냥 화장으로 좀 가려주고 모공이 보여도
키 170 넘고 나름 글래머라 자신감 갖고 사는데요.
이번에 소개 받을 남자 사진 보고는 급좌절이네요.
카스 들어가니 셀카가 많던데 피부에 남자가 뭘
한건지 물광이...백옥 피부에 잡티도 하나 없고
여자들 화장한 피부보다 더 더 이쁜 거예요.
피부미남이니 얼굴도 더 잘 생겨 보이고...
암튼 제가 찾던 사람에 매칭되는 점들이 많아서
잘해보고 싶은 맘이 큰데 절망적이네요.
한달 정도 뒤에 볼 상황인데 그간 드라마틱하게
뭘 할게 있을까요?
허황된 희망사항이겠죠?
차이더라도 한번 만나나볼까 싶다가 만나면 자존감
더 낮아질까 취소할까도 싶고 고민이네요.
여자 피부 모공 큰데도 피부미남이랑 커플 된 경우 있을까요?
피부가 유일한 컴플렉스인데 피부미남이라니 ㅠㅠ
상처 받을 댓글은 부디 자제해 주세요.
저 지금 충분히 힘들어요.
IP : 115.161.xxx.254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ㆍㆍㆍ
    '18.10.26 1:22 AM (58.226.xxx.131)

    우리 외삼촌 부부가 그래요. 외삼촌 환갑 넘으셨는데도 아직도 피부가 뽀얀 느낌이 나요. 반면 외숙모는 왕모공에 여드름 흉터도 있고 결,색상 등등 피부가 진짜 안좋고요. 근데 평생 외숙모 피부갖고 뭐라한적 없었데요. 제 생각에.. 본인이 피부로 고민해본적이 없으니 피부에 별 관심이 없는거 아닌가 싶은. 두분이 인연이었으니 맺어졌겠죠. 운좋게도 그집 딸들 전부 외삼촌 피부닮아서 피부가 백옥같아요.

  • 2. 원글
    '18.10.26 1:26 AM (115.161.xxx.254)

    첫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인연이면 그리도 되는군요.
    뭔가 자존감 낮게 생각한 적은 없었는데
    상대적으로 너무 피부미남이라 심난했어요.
    어쩌면...이라고 조심스레 희망을 가져봐도
    되지 않을까 하는 맘이 드네요.
    늦은 밤 거듭 감사합니다.

  • 3. ㆍㆍㆍ
    '18.10.26 1:26 AM (58.226.xxx.131)

    만나보세요. 피부가 원글님 컴플렉스라 스스로 그렇게 느끼는 면도 커요. 남들 눈에는 원글님이 느끼는만큼 그렇게까지 나빠보이지도 않을거고요. 저도 피부 안좋은데.. 컴플렉스 떨치고나니 비로소 알겠더라고요. 키 크고 글래머시라면서요. 인생 자신감입니다.

  • 4. 원글
    '18.10.26 1:30 AM (115.161.xxx.254)

    아, 저같은 피부시라니 댓글이 더 와닿네요.
    평소 피부 컴플렉스 없이 살려고 노력해요.
    근데 막상 피부미남을 만나자니 아킬레스 건이
    딱 찔리는 느낌이라 휴...
    댓글 감사합니다...자신감!!!

  • 5. 저요
    '18.10.26 1:33 AM (116.123.xxx.113)

    제가 그런 피부
    남편이 뭐라한적 없어요.
    사람들은 저보고 피부 좋다는데 전 컴플렉스임..
    화장하면 뽀샤시하긴함...
    (여드름 이제 안나고 물 많이 먹어서인지 주름은 없어요)

    그남자 뽀샵일거예요.
    걱정 마세요
    살면서 남편한테 외모지적 받은적 없어요. ㅎㅎ
    지적하면 나도 할거 많으니까 ㅋㅋ

  • 6. 원글
    '18.10.26 1:39 AM (115.161.xxx.254)

    아네 남편분이 아무말 안하시는 건
    모든 것에 우선해 사랑하는 분이니
    다 예쁘게 봐주실듯 해요~^^ 부럽네요.
    전 이제 첨 보는 남자가 피부미남이니
    뭔가 맨땅에 헤딩하는 느낌이 드네요.
    포토샵처리 안한 건 확실하거든요.
    용기 주시는 댓글 감사해요.

  • 7. ...
    '18.10.26 1:55 AM (49.166.xxx.222)

    남자분들 피부보다 가슴을 볼거같은데요;;;
    저도 왕모공에 여드름과 수두 흉터까지 피부 컴플렉스였는데 남편은 흰편이라 잡티는있지만 모공없는 아기피부라 부러웠는데 제피부 고민 말하기 전까지 전혀 모르더라고요

  • 8. 원글
    '18.10.26 2:01 AM (115.161.xxx.254)

    아...가슴...ㅡㅡ;;; 이건 뭐 흠...제가 나름...
    제 모공은 말하기 전까지 모를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 ㅎ
    그럼 몸매 부각시키는 옷을 입어야 할까봐요.
    만나보고는 싶은데 차이면 피부때문이라고 자책할까
    노파심에 자꾸 움츠러드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 9.
    '18.10.26 2:03 AM (223.62.xxx.174)

    전 피부 하얗고 좋은 편인데요,
    타인의 피부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아요.
    특히 이성의 피부에는 관심이 없어요. 여드름, 모공 막 엉망이어도 그런가 보다...
    오히려 저와 반대로 약간 까무잡잡한 사람이 좋기도 하고요.
    음 제가 여자라 이 말은 위로가 안 되시려나.
    그래도 드리고 싶은 말씀은
    피부가 백옥이어도 사람이 별로면 그 피부가 뺀질해 얄미워 보이고
    사람이 괜찮으면 여드름 모공 피부도 점점 더 눈에 아예 안 보이다가. 나중엔 그 뺨도 예뻐 보여요. 진짜예요 ㅋ

  • 10. 원글
    '18.10.26 2:10 AM (115.161.xxx.254)

    어머나...감동 주시는 댓글이네요 ㅠㅠ
    저 진짜 인간성 좋구요 의리 있고 바른생활 걸이예요.
    근데 그건 다 내면인지라...당장 보이는 모공에 시선이
    꽂히면 스스로 움츠러들까 싶어서요.
    말 그대로 사람 제대로 보는 남자라면 제 언행과
    내적인 면에 포커스 맞춰주겠죠?
    일단 만나봐서 날 못알아 봐주는 남자면 상처 받지 않고
    제가 먼저 맘 접어야겠구요.
    댓글 감사합니다.

  • 11. 여자들이란 ㅋㅋ
    '18.10.26 3:20 AM (178.197.xxx.208)

    남자들은요 진짜 못생긴 뚱뚱한 안여돼도 지정도면 잘났다고 진심으로 생각해요. 여자들이나 거울 보면서 자기 외모 나노단위로 분석하고 컴플렉스 가지고요. 이런 거 남자들은 교묘하게 이용해요. 후려치기하면서 자존감 낮춰서 자기 입맛대로 조종하려고 하죠. 전지현 남편이 너가 그렇게 예쁜 것도 아니라고 개소리를 했다는 카더라가 있음.

    니까짓게 어디가서 나같은 여자를 만나 라는 마인드로 나가요. 객관적인 내 외모와 상관없이 그리 당당해야 돼요. 모공따위에 신경쓰면서 움츠러들지 말고요.

  • 12. 진짠데
    '18.10.26 7:02 AM (213.127.xxx.155) - 삭제된댓글

    여자분들중에 저는 피부가 안좋으면 똑똑해보이고 막 지적으로 보이고 그래요.
    전에 피부 안좋아서 걱정이라는 말을 하는 분한테 말했더니 전혀 와닿지 않나 보더라고요. 진짠데

  • 13. ....
    '18.10.26 7:02 AM (221.157.xxx.127)

    울남편이 피부엄청좋아요 그냥 좋은정도가아니라 첫만남에 여자라도 저런피부못봤다싶은 서른에 스무살같은 정도 매끈하고 뽀얗고 ~~시동생시누 다 그런거 보면 유전인것같던데 정작 본인들은 거기연연하지않아 저나 동서나 피부는 별로에요 .서로 본인에게 부족한것에 점수를 크게 두지않나싶더라구요 다른장점이 많으면요

  • 14. ..
    '18.10.26 7:11 AM (39.7.xxx.80)

    원래 자신이 쉽게 가진 가치엔 무게를 두지 않기 마련. 키 큰 남자들이 여자 키 별로 안보고, 피부 미남들이 여자 피부에 그리 큰 비중을 두지 않아요. 여자들은 남자를 볼때 얼굴 이목구비 하나 하나 뜯어보고, 패션 스타일도 미세하게 분석해 보지만ㅋ, 남자들은 전체적인 이미지로 호불호를 결정하죠. 남자들이 이성을 볼 때는 훨씬 본능적이고 감각적인 판단을 내려 한 번 아니면 아닌 거라는.

  • 15. 남자분은
    '18.10.26 8:07 AM (68.129.xxx.115)

    전혀 그것을 보지도 못할걸요.

    님이 피부에 대한 컴플렉스가 심해서 남의 피부에 관심이 많으신거 같은데요.
    전 한번도 남의 피부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 본 적도 없고,
    또 누가 모공이 크다, 작다
    등에 대해서 판단이나 생각을 해본 적이 없거든요.
    근데 피부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제게 제 피부가 모공이 크고 좋지 않은 피부라고 굳이 가르쳐 줘서 제 피부가 보통 이하인건 알아요 ㅋㅋㅋ
    제가 외모에 대한 관점이 대개의 남자들과 유사해서 감히 말씀을 드리자면,
    그 남자가 외모에 관심이 많거나, 피부에 대해서 신경을 많이 써서 피부미남인 경우라면 원글님 걱정도 이해가 되지만, 만일 그 남자가 타고나길 피부가 좋은 경우라면,
    남의 피부에 대해선 1도 관심 없을 겁니다.

    제 남편이 피부 엄청 좋은 편인데 제 피부나 자기 피부나 차이 거의 모르고요.
    제 피부가 모공 넓고 나쁜 피부라는 것도 남들이 저에게 하는 말을 듣고 알았을 걸요.
    저희 애들 중 하나는 제 피부, 다른 녀석은 아빠 피부인데
    사춘기에 제 피부인 녀석은 얼굴이고 등이고 어디고 여드름도 나고 지저분한 흉도 생기고 그러던데, 나이 먹으면 저처럼 그거 다 사라질거라서 별 걱정 안 해요.
    피부 좋은 녀석은 화장품 좋아해서 지가 열심히 망치는 중이고요. 맨날 화장 잘 지우고 자라고 해도 대충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립니다.

  • 16. 지나가다
    '18.10.26 8:47 AM (122.42.xxx.71)

    왕모공 흉터로 얼룩진 비운의 피부녀인 본인 자신감 얻고 갑니다!!

  • 17. ..
    '18.10.26 9:01 AM (223.62.xxx.140)

    잉? 우리 부부? ㅋㅋㅋ
    저도 키큰 글래머에 왕 지성 모공녀고 남편 피부미남이었어요.
    첨 봤을때 자신감 상실했는데 남편은 그런 생각은 전혀 못했다고. 피부 좋은 사람은 딱히 남의 피부에 관심없어요.
    사실 저도 내 피부는 콤플렉스지만 다른 사람 피부가지고 무슨 생각 들어본 적은 없어요.

  • 18. 완벽한 화장법
    '18.10.26 9:49 AM (220.123.xxx.111)

    화장받으러 가서 하세요~~~

  • 19. .....
    '18.10.26 10:21 AM (125.129.xxx.16) - 삭제된댓글

    원래 자신이 쉽게 가진 가치엔 무게를 두지 않기 마련 222

    저는 피부(만?) 엄청 좋아요
    40중반인 지금도 쌩얼로 다녀요
    (물론 1~2년에 한번씩 피부과 도움.....^^)
    남편은 피부가 정말 안좋아요
    (주변에서 그렇게 안좋은 피부 처음 봤어요ㅜㅜ)

    근데 사람이 좋아서인지 제 얼굴에는
    그 피부가 예쁘게만 보이더라구요
    아마사람들은 내 컴플렉스를
    배우자에게서 채우고 싶어하나봐요

  • 20. 뿌잉
    '18.10.26 10:28 AM (211.36.xxx.100)

    저도 그런 피부이고 남친은 피부 고운편인데요

    정말 신경 안쓰는건지
    자기 친구 얘기하거나 할때
    맨날 걘 피부가 진짜 하얗고 곱다
    이런얘길 해요. 정말 제 피부가 나쁜걸
    신경 안쓴단 얘기죠..

    그리고 가끔 피부 컨디션 좋은날은
    피부 많이 나아졌다고 칭찬도 해주고요 ㅋㅋ

    오히려 피부 좋은사람은
    상대방 피부에 많이 예민하지 않은 것 같아요.

    피부 외에 자신의 강점들 믿고
    당당하게 나가보세요~

  • 21. 원글
    '18.10.26 1:28 PM (115.161.xxx.254)

    어머나 밤새 이렇게 많은 댓글들 주시다니
    보는 내내 다 감동이고 용기 나네요.
    댓글들 모두 너무 감사합니다.
    이렇게 다른 분들은 잘 살고 계셨군요.
    저 자체로서 장점 많은 자부심을 갖고
    피부문제 하나로 기죽지 않을께요.
    모두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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