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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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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거지꼴로 다녀요

조회수 : 7,354
작성일 : 2018-10-25 17:30:37

원래 외모에 별로 신경 안쓰는 타입이긴해요

근데 심해도 너무 심해요

몇년전부터 남편  주말엔 근처에서 텃밭을 가꾸는데요

밭일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모습이 아주 가관입니다

노숙자 저리 가라네요

땀에 쩔은 머리에  흙투성이 옷에 벌겋게 익은 얼굴로  맥아리 없는 표정으로 터벅터벅 누가 반대편에서

걸어오다가 절 보고 손 흔드는데,저 정말 왠 미친 노숙자 인가 했습니다

근데 남편이었어요,, 별로 아는척 하고싶지 않더군요,

동네사람 누가 볼까 신경만 쓰였고,

밭에 작은 콘테이너가 있어 거기서 세수 좀하고 옷 갈아입고 집에 오라해도 절대 말 안듣네요

집에와 옷갈아입으면 어쩔땐 벌레 같은것도 거실에 떨어져있고 그럽니다, 정말 지긋지긋하네요

자기 편한것만 생각합니다, 아들이 친구들이랑  마트에 갔는데  마침 남편도 집에 오는길에 마트 들렀나봐요

역시 그 땀에 쩔은 차림으로,,아들이 창피해 죽는줄 알았다고,,,

밭일 끝내고 그 차림으로 목욕가고 이발하러 가고 그러네요,,

차라리 돈도 안되는 밭일 관두고 예전처럼 골프나 치러 다녔음 하네요 전

회사에 다니는 사람이 얼굴은 완전 새까맣게 그을러서는  너무 외모에 신경을 안쓰니

속상하고 꼴보기 싫고 같이 다니기도 싫어요,,완전 똥고집이라,,



IP : 218.157.xxx.92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으이그...
    '18.10.25 5:34 PM (125.137.xxx.227)

    우리도 참 대충 입고 관심이 없어요..
    단정하게 단추 잘 잠그고 말끔한가 거울 보고 현관밖으로 나가란 소리를 20년하니 이젠 하기 싫어요..
    니 욕먹지 나 욕먹냐 싶어서..
    근데 텃밭에 컨테이너가 있으면 옷 갈아입고 오는게 맞는데 원글님 남편도 참 대단하네요..ㅠㅠ

  • 2.
    '18.10.25 5:34 PM (110.14.xxx.175)

    그렇긴하죠
    같이 외출할때 새옷입히고 이발해서 데리고 다니세요
    자기전 팩도 붙여주구요
    우리 남편도 동창들만나 자기만 제일 늙은거보더니
    좀 노력하더라구요

  • 3. ...
    '18.10.25 5:37 PM (124.50.xxx.94)

    저랑 비슷하네요.
    그지 *싸기로 하고 다니고 본인은 절대 돈 안써요.

    그래봤자 자기손해...
    제가 열심히 쓰고다님.

  • 4.
    '18.10.25 5:42 PM (218.157.xxx.92)

    성격이 완벽주의라 콧구멍만한 텃밭하면서도 각종 기계 사들였답니다, 지어봐야 우리식구 얼마나 먹는다고
    남 주기 바쁘죠, 종자값이니 거름값이니 들어가는 돈도 만만찮아요,,차라리 골프다닐때가 덜 쓰는것 같습니다, 요즘은 무릎까지 아프다하니 진짜 꼴보기싫고 속이 터집니다

  • 5. 음..
    '18.10.25 5:48 PM (121.184.xxx.244)

    어느순간 그러고싶을때가 있어서 그럴거에요..
    지금까지 너무 깔끔하게, 너무 환하게 너무 깨끗하게 하고 다녔는데
    그런게 어느날, 부질없어져서
    한순간 저럴수도 있어요.
    그냥 자유롭게 놓아주세요^^

  • 6. 점점점
    '18.10.25 5:52 PM (211.225.xxx.34)

    저희 남편두요
    붉은악마 반팔티가 주말엔 잠옷이자 외출복이자 작업복이자
    거기에 잠바 하나 걸치고 반바지라 삼선슬리퍼
    허우대나 좋으면 그러려니 하지
    작고 왜소한데다가 구부정해서 진짜 더 읎어보여요
    제가 화내면 외모가 다냐며....
    그러면서 주변 사람들 외모는 까고 다니면서
    진짜 같이 다니기 쪽팔려요

  • 7. 미쳐요
    '18.10.25 6:01 PM (110.70.xxx.52)

    신발이 뒤편 떨어졌는데 청테이프 붙이고
    다니구요
    페인트칠하다가 튄 흰 페인트 묻은바지
    그대로입고 일갑니다
    미치겠어요
    같이안살고싶어요

  • 8. 죄송한데
    '18.10.25 6:03 PM (182.225.xxx.233) - 삭제된댓글

    좀 웃을게요 ㅎㅎㅎ.
    저희 연구소 연구원들 모두 최소 스카이 출신 박사들이에요. 네이쳐 까진 아니더라도 그 바로 아래 레벨에 논문도 몇 편이나 낸 분도 있고 국가 표창 받은 분도 있어요. 근데,
    90프로가 상거지처럼 하고 다녀요.
    속으로 와이프가 너무 하는 거 아냐? 하기도 해요.

  • 9. ㄷㅅ
    '18.10.25 6:03 PM (218.39.xxx.246)

    말해 뭐해요
    이건 나 욕먹으라고 일부러 그러는건지 신경질나서요
    친정아버지생일인데 친구딸결혼식이있어 친구네결혼식 끝나고 식장앞에서 나 데리고 가라했어요
    식 끝나고 밥먹는데 앞에 왔다고 전화가 온거예요
    친구들이 들어와서 점심드시고 가시라해라 해라 해서 들어와 밥먹고가라한 내가 미친 꼬꼬댁이지
    그꼴이 꼴이 가관이더만요
    드라마에서 쥬스흘리는장면 실제로 일어날수있다는거 그때 알았어요
    아 정말 친구들보기 창피하고 친구들 놀라게한거 지금 생각해도 신경질나요

  • 10. 제 말이요.
    '18.10.25 6:22 PM (59.15.xxx.36)

    당신 욕하는거 아니고 나 욕한다고
    제발 그러지 말라해도 콧방귀도 안뀐다니까요.
    깡통 하나만 들려주면 빼박 거지...

  • 11. 아니
    '18.10.25 6:28 PM (175.223.xxx.212) - 삭제된댓글

    그렇게 거지꼴로 다니는 건 그래 개성이지 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스카이 박사고 나발이고 남자 옷 가지고 부인흉보는건 황당하네요

  • 12. 그래도
    '18.10.25 6:41 PM (211.193.xxx.228) - 삭제된댓글

    극과극 이네요.
    너무 단장하고 바람피는 사람도 있는데...
    옷 사입고, 자기 물건에 돈 팡팡 쓰는 사람들도 있어요.

  • 13. 예의
    '18.10.25 6:50 PM (116.37.xxx.69)

    서로에 대한 예의란게 있잖아요
    아픈사람도 아니고 도대체 왜 그러냔거죠

  • 14. 그래도
    '18.10.25 7:24 PM (211.199.xxx.141)

    안씻어서 냄새 나고 그런거 아니면 옷차림 갖고 창피할 일이 있나요.
    동네에서 그런 분들 뵈면 소탈하시구나 하고 말아요;;

  • 15. . .
    '18.10.25 7:25 PM (183.100.xxx.248)

    그마음 압니다
    평소 돈이라도 아껴쓰면 덜 미울텐데
    술값담배값은 펑펑 .남에게도 잘 쓰구요
    본인것은 낡고낡아도 못버리고
    아무렇게 해 다닙니다
    챙겨주다가도 잠시 한 눈팔면 거지꼴.

  • 16. ...
    '18.10.25 7:45 PM (111.65.xxx.95)

    그것 뿐인가요? ㅎ
    어디가 모자란지
    추운날 얇은옷 입고 나서고
    따뜻한날 두꺼운옷 입고 나서는 남자
    우리집에 있습니다.
    제가 엄마없는 초등학교 1학년처럼
    옷 입는다고 합니다.

  • 17. 억지로라도
    '18.10.25 8:14 PM (1.239.xxx.196)

    깔끔하게는 하고 다니게 해야죠. 아들 입성 챙긴다는 마음으로. 전 제가 옷을 좋아해서 그런가 양복이고 운동복이고 속옷이고 다 개비해서 입게 해서 그런가 주위에서 멋쟁이다 한 옷입는다 소리를 남편이 듣더니 제가 입으라는 고대로 입구 다녀요. 좀 헌 ㄱㆍ 목 늘어난 티 이런거는 걸레로 쓰고 버려요.

  • 18. ...
    '18.10.25 8:35 PM (61.75.xxx.171)

    아무래도 겉모습으로 판단하는 분들이 많다보니...
    농촌지역에 농사, 설비, 공장 등등 부자들 정말 많이 살아요.
    지방 농촌을 보면 최근 20년 동안 땅값 50배 이상 상승한 곳도 있어요.
    장화, 작업복 차림으로 벤츠에서 내리는 아저씨들 여럿 봤네요. ㅋㅋㅋ

  • 19. ......
    '18.10.25 8:39 PM (223.33.xxx.88)

    어유..전 친정엄마가 그러세요.시골텃밭농사지은다고 들어가셨는데 깜짝놀랬어요. 노숙자처럼 옷을입고 흙투성이로 다니는데 그 동네 할매들이 울엄마를 엄청 불쌍하게 생각하더군요.
    북한사람들도 그런옷은 안입을정도니...안바껴요

  • 20. 속터집니다
    '18.10.25 11:14 PM (211.176.xxx.13)

    자기 편한 것만 생각하는 족속들
    못된 거예요 그거.
    저도 그 꼴 보며 삽니다.

  • 21. 롤링팝
    '18.10.26 12:46 AM (218.148.xxx.178) - 삭제된댓글

    저기요
    우리집은 백수 여요~~
    그러나 양복 검은양말 샤츠 구두(파리낙상)
    지갑에 100 만원 있는분으로 보여요
    백수인데요
    이게 태생이 씻고딱고 꾸미는 꽈라
    맨날 차려입구 돌아다닙니다
    이모습 또한 속터집니다
    맨날
    주례서는 모습~
    뱩수가 양복입고 빼고 다니는것은
    화병 나게 합니다
    일도없이 양복입고 다녀요
    물이봤더니
    양복이 제일 편하데요
    평생 양복 패션 ~~
    징합니다

  • 22. 넘 웃겨요
    '18.10.26 5:59 AM (113.30.xxx.67)

    글쓰신 분들은 속 터지시는데
    정말 잼있네요

    그래도 맘씨는 다 고우신 분들 같네요. 텃밭 일은 취미니 좀 인정해주심 좋겠네요 ㅋㅋ

  • 23. 이글보고
    '18.10.26 10:39 AM (218.154.xxx.193)

    배꼽잡네요 오늘 힐링돼요 우리남편이 뭘보고 그렇게 웃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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