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속상할때 어떻게 푸세요?
지금 40중후반..
남편하고는 대화에 한계가 있고요
제마음 표현 못하고 살아 그런가 남편에게도 속시원하게 속상한거 말을 잘 못하겠어요
전형적인 공대남자라 공감능력도 그닥 ㅠㅠ 깊은 대화는 커녕
말하다 보면 답답함만 더 들고요
친정부모님은 아들 딸 차별의 끝판왕
돈문제로 넘 힘들게 해서 제가 연락안하니 먼저 연락한통 안하세요
벌써 3년째 ㅠㅠ 이제는 담담하네요
그나마 여동생 있어 수다떨고 속상한거 조금이라도 이야기 하며 살았는데 저없는 친정서 혼자 딸로 많이 힘들었나봐요
돈문제 친정하고 트러블 생기고 차별당하니 딱 연락 다 끊어버리네요
저한테도 연락을 안학요 근데 저는 이해가 가요
얼마나 힘들까..동생은 시댁도 어렵고 본인은 더어렵고 형제중
가장 힘들게 살고 대학도 유일하게 못가서 결혼도 잘못했어요
그런동생 잡고 저힘들다 못하겠더라구요
벌써 1년..제가 연락하고 싶은데 못하겠어서 그냥 맘속에만 있어요
중고등 친구들 30년 넘었지만 아주 가끔 만나고 그마저도 점점 줄어들고 있어요
그런 친구들에게는 절닥로 제 치부 들어내고 싶지가 않네요
가끔 보면 그냥 즐겁게만 보고 싶어요
동네 학부모들..점점 사이 벌어지고 직장들 나가고
아이들 성적 예민해서 많이들 멀어지고요
저는 알바하고 있는데 몸이 너무 힘들고 그러네요
최근에 너무나 속상해서 하소연하고 싶은데 누구하나 맘주고
속터놓을 사람한명이 없네요
저에게 제 스스로 위로하고 다독이는데도 맘이 심란하고 드ㅢ숭숭해
일이 손에 안잡히네요
중딩 아들둘은 저랑 대화도 잘안하고..사춘기라 서먹서먹
요며칠 죽으면 아침에 눈뜨는거 안해도 되는건가? 그런 생각만 들고요
어찌 이리도 곁에 사람하나 없나 싶네요
어제 일 있어 나갔다가 동네맘 만났는데 중딩 딸하고 조곤조곤
팔짱끼고 맛집 왔던데 저희 아이들은 저랑 팔짱은 고사하고
같이 나란히 걷는것도 싫어해요
저런 딸하나 있음 얼마나 좋을까..나는 우리엄마처럼은 딸 안키울 자신 있는데 나는 복도 없어 딸하나도 없고..서글프네요
오늘로 3일째 커피랑 물만 마시고 있어요
도저히 목으로 밥이 안넘어가네요
제가 이러고 있어도 누구하나 식사 왜 안하냐고 걱정해주는 사람도 없어요
울둘째가 그나마 착한 아들인데 그아들 보며 맘잡아 보려는데도
자꾸만 세상이 싫고 아침이 싫어져요
1. 약간
'18.10.24 7:10 PM (223.62.xxx.60)우울증이 온 거같기도 하네요.
이럴때는 햇빛받으며 하염없이 걷다보면 기분이 좀
나아져요.
그리고 혼자 기차타고 가까운 곳에 가서 단풍도 보고오고2. 이어서
'18.10.24 7:12 PM (223.62.xxx.60)친구에게 못 하는 말들은 여기 자게판에서 풀고
위로를 받아 보세요3. ...
'18.10.24 7:18 PM (122.38.xxx.110) - 삭제된댓글나랑 얘기할래요?
토닥토닥4. 47세
'18.10.24 7:20 PM (116.40.xxx.49)나이가 드니 내인생 내가 주도적으로 재밌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유투브강의 찾아들었어요. 자존감공부에 관한걸로요. 인생을 어떻게하면 재밌게 살아야할까 고민하다..재테크공부하고있어요. 뭐든 내가하고싶은 공부를 찾아서하는게 좋네요. 앞으로 살날이 많이 남았으니까요..
5. 저도
'18.10.24 7:27 PM (211.108.xxx.4)나름 치열하게 노력하며 살았다 생각했거든요
악착 같이 안되는거 혼자서 바둥바둥
자식에게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내부모 같은 부모는 되지 말자 끊임없이 되뇌면서 노력했건만
그모든게 다 무너진것 같아요
어디가서 당당하고 자신있게 행동하면서 제일 잘했는데
자식이 뭔지..자식은 진짜 맘대로 안되나 봅니다
자식과 연관되는건 제가 위축되고 속상하고 그러네요
어릴때 이쁘고 멋졌던 첫째아들
대체 왜 뭐가 잘못되서 제맘을 다 파버리는건지..6. 48 이에요
'18.10.24 7:44 PM (118.33.xxx.146)좀있으면 49세가 되네요. 몇일전 중딩때 친구를 만났는데 친구 중3딸램과 만나게 되었어요~. 내나이대였던 친구엄마는 병실에 입원중 사람도 못알아보시고.
어쩌면 짧은 인생을 보는듯한느낌.
짧은인생 즐겁게 살아요..7. 어디사세요?
'18.10.24 8:02 PM (222.237.xxx.244)친구하고 싶네요. 제가 그래요...
8. 동생한테
'18.10.24 8:06 PM (61.76.xxx.128)연락해 보세요 동생도 안됐네요 냉정한 친정과는 연락을 끊어도 동생과는 동병상련의 마음을 나눌수 있지 않나요 언니니까 먼저 연락해보세요 동생도 기다리고있을지도 모르죠
9. 일기 같은거
'18.10.24 8:27 PM (125.134.xxx.38)함 써보세요 전 비공계로 해놓고 그냥 제 계정에 바로 바로 적어요
겨울에서 늦봄까지 안팎으로 스트레스를 받는게 있어서 폭발했어요 그때 몸도 좀 더 안좋아지고
그래서 그때 딱 몇달간 음악에만 빠진적 있는데 그때 유툽보고 달방도 보고 많이 웃었네요
원체 음악을 좋아해서 쉽게 빠졌는지도 모르겠어요
몸이 피곤하심 음악 영화 가까운 나들이 정도
그렇게 지나니 지금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어요
남편에게 서운했던것도 지금은 없어졌구요
지나보니 그래도 가족뿐인것 같아요10. ooo
'18.10.24 8:43 PM (175.223.xxx.38)친정이 다 뭔소용입니까..
전 오늘 감당이 안돼서 차끌고 나왔어요
한참 다니다 시립무슨센터에서 주차하고 있어요
폰전화번호도 정리하고 사진도 정리하고요
님아 힘내요
동생 친정 엄마 등등 다 소용없다는거 우리 알잖아요
우리 잘 이겨내보아여11. ᆢ
'18.10.24 11:52 PM (223.38.xxx.89)그래도
맘통하는 자매가
있어서 다행이네요
오늘 연락해서
같이 식사하며
서로 하소연하면
좀풀릴겁니다
가까우면 도봉산입구라도
가면 단풍이 반겨줄겁니다
자꾸 쳐지면
비관적인 생각만 납니다
자식 생각해서라도
떨치고 일어나세요12. 아휴
'18.10.25 3:32 AM (119.69.xxx.192)저같아서..
저도 요즘 속상한일이있는데..
전형적으로 융통성없고 공감능력떨어지는 남편에게 얘기해봤자 들어주지도 않고.. 친한언니한테 자주털어놨는데 몇일전 언니가 그러더라구요. 내가 문제를 해결해줄수도 없는데 니일은 니가 해결해야지..
문제를 해결해달라는게 아니라 답답함을 들어달란거였는데 듣기좋은 소리도 한두번이라고 언니도 들어주기가 이젠 짜증나는것 같아서.. 미안하다하고 혼자 삼키고있어요.
밥도 잘 안먹히고 느는건 짜증이네요.
이럴때도 자기할일 따박따박하며 새끼들 캐어 잘 하는분들이 부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