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윗집은 제가 참고 사니 가마니로 보이나 봐요.

참자참자 조회수 : 2,466
작성일 : 2018-10-24 13:33:40
참고 사니 가마니로 보이나 봐요.
글중에 이웃 때문에 이사가는 글보니 생각나서 써봐요.

저희 윗집 이야기에요.
빌라다 보니 소음이 간간히 들릴 수 밖에 없어요. 
저희가 먼저 이사왔고, 두달 뒤 윗집이 이사왔어요.

이사 당시 아이가 100일도 안된 간난쟁이였어요.
너무 어리니깐 수시로 울고, 새벽에도 울고 그랬어요.
저희가 민폐죠. 윗집이 그리고 이사왔어요.

이사오셨냐고 먼저 인사를 건냈으나 단칼에 씹혔어요. (그 집 아저씨)
처음에 씹힌 것 때문에 좀 빈정이 상했으나 아이가 간간히 새벽마다 울고 그러니 죄인모드 기본 탑재하고 있었어요.
이사 첫날은 아무래도 시끄럽자나요? 
이해했죠. 짐 옮기고 그들도 새로운 환경에 왔으니깐..

그런데 너무 소음이 심한거에요.
새벽 2시에 손님 간다고 복도에서 소리치고 잘가~ 인사하고.. 말소리 하며..
새벽 1시에 짐 옮긴다고(쌀 옮기더라구요.) 어른들도 아닌 윗집 애들이 소리지르며 
"아빠~ 이거 무거워~" 난리도 아니었어요..
그런 소리에 우리 앤 깨서 울고.. 다시 재우다가 빡쳐서 나가서 저도 애들한테 한소리 할까 하다가 (애들은 참 착해요. 인사성이 밝더라구요.) "애들아 시간이 늦었다. 조용히 해줘^^" 라며 이쁘게 말했네요;;

그게 잘못이었나봐요.
주말마다 손님 와서 빌라 주차장 만차(저희 차를 주차 못할 수준),
손님 오면 기본이 새벽 2~3시까지 술마시며 큰소리로 윗집에서 우당탕탕..
애들 뛰는 소리는 어느 정도 참겠으나 밤 12시 이후엔 너무한거 같아요.
청소기도 밤 12시가 기본, 가끔 새벽 1시 넘어서도 밉니다.
세탁기 정도는 애교로 넘길께여.
의자 끄는 소리. 다이소에서 사다줄까 엄청 고민했네요.

지금 2년 같이 살았고, 계약 연장으로 2년 더 같이 살아야 하네요.
우리도 돈 없고 아쉬우니 살고 있지만.. 참는데 가지가지 하네여..

그 집 아줌마가 지나가는 소리로 "즤집이 가끔 시끄럽죠?" 이러고 가더이다.
출근길에 늦어 바쁜데 말걸어서 "네네~" 하고 지나간게 아직도 한스러워요.
저희 앤 그사이 두돌이 지나 새벽은 커녕 할머니네서 거의 생활해요.
윗집 아줌마. 전업이에요. 알고보니 집에 맨날 계세요.
왜 새벽에 그리 청소기를 돌리나요?
기본 개념 없는 윗집이랑 같이 사는데 2년 더 살아야 해서 속 터집니다.




IP : 58.102.xxx.10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아...
    '18.10.24 1:50 PM (125.137.xxx.227)

    님이야말로 이사를 가야할 수준이네요..
    앞으로 2년 어찌 참아요?
    근데 궁금한게 사람이 인사하는데 씹는건 도대체 왜 그런거래요?

  • 2. ㅇㅇ
    '18.10.24 1:51 PM (221.154.xxx.186)

    엘리베이터에 새벽청소기 등 써서 붙이겠어요.
    가마니로 알만 하네요.

  • 3.
    '18.10.24 2:21 PM (182.228.xxx.89) - 삭제된댓글

    정말 미친 인간들이 왜이리 많은지

  • 4. 원글
    '18.10.24 2:33 PM (58.102.xxx.101)

    윗집이 그래도 자식농사는 잘 지으시나봐요.
    아저씨는 인사 씹.. 하던데;; 애들은 먼저 인사도 잘해주고, 저희 애한테 안녕~ 손인사도 해주고
    예쁘다고 말도 한마디씩 하면서 지나가고.. 착하더라구요.
    저도 지은죄?라고 하기 어렵지만.. 간난쟁이 키우느라 분란 안 일으키려고 쫓아올라가려는거.. 참고 참고ㅜㅜ

  • 5. 그래도
    '18.10.24 2:43 PM (125.177.xxx.106)

    새벽에 청소기 돌리시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해야죠.
    말안하면 가마니 맞아요.
    말 안하니까 괜찮은 줄 알고 계속 하는거죠.

  • 6. 저는...
    '18.10.24 3:55 PM (182.172.xxx.23)

    이미 수년 지난 일이지만, 90프로는 윗집 때문에 이사했어요..
    빌라 맨꼭대기 층이 윗집인데 1달간 완전 리모델링하더니,
    바닥을 확 뜯어서 사무실용? 바닥으로 했더라고요.
    우연히 다른 층 주민과 빌라 일로 가봤는데, 그분이 바닥이 좀 다르네..했더니, 안그래도 공사하시는 분들이 가정용 바닥재가 아니라고 했는데 자기네가 괜찮다고 했다나요..
    자기네가 괜찮으면 다인가요??
    소음, 울림이 고스란히 저희 집으로 전달됐어요.
    아들만 둘 있는 집인데 아들이 운동을 하더라고요..
    계단 오르내릴때도 걸어다닌 적이 없고 에너지가 넘차더라고요...
    1년간 참다 그냥 이사나왔어요..
    새로 이사 오신분들께 미안하더라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67507 해외출장다니는데. 47 .. 2018/10/25 25,758
867506 술..한번 마시니 매일 생각나네요? 10 중독 2018/10/25 2,777
867505 햇볕정책의 세가지 가면 9 황징엽 2018/10/25 955
867504 하체 통통족을 위한 바지 공유해봐요 ㅎ 8 그린빈 2018/10/25 3,560
867503 생전 정리안하는 남편..물건버리는 날 비난하는데.. 15 .... 2018/10/25 4,594
867502 강남 아파트값 하락세 전환..15억 잠실아파트 13억 9천에 나.. 17 .. 2018/10/25 7,212
867501 그래! 숨어있지 말고 그렇게 다 나오세요 16 ㅇㅇㅇ 2018/10/25 3,138
867500 시카고 날씨 어떤가요? 11 .... 2018/10/25 1,082
867499 사교육비가 걱정이네요. 10 에공 2018/10/25 3,399
867498 친척 결혼할 상대의 과거 알게되었는데 말해야하나요 66 .... 2018/10/25 25,129
867497 sk2 피테라에센스 효과못보신분 계시나요? 5 ㅇㅇ 2018/10/25 4,180
867496 도지사 김문수, 경기도 고액 체납자 은행 대여금고 압류 4 2013년 2018/10/25 2,008
867495 400억 기부한 노부부요.. 58 ... 2018/10/25 20,649
867494 애들 저녁 도시락 싸시는 분 계시는지요? 7 애들 저녁 .. 2018/10/25 2,072
867493 별 보러 가지 않을래..... 9 마중물 2018/10/25 2,972
867492 흰색 면티 세탁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3 ㅇㅇ 2018/10/25 2,699
867491 kbs 온라인으로 실시간 해외에서 보려면 로그인을 해야하나요? 2 ㅇㅇ 2018/10/25 586
867490 가끔 가정부된 기분,,이럴줄 알았으면 14 익며 2018/10/25 5,359
867489 꼬막 삶은게 어마무시 맛있는거군요 ! 14 사랑해꼬막 2018/10/25 6,565
867488 서울 강남 3구 아파트 매매가격 일제히 하락···'-0.02~-.. 11 집값 하락 2018/10/25 2,718
867487 박일도는 진짜 안내상일까요? 6 2018/10/25 2,696
867486 말 짧은 중딩 아들 대화법 3 속터져 2018/10/25 1,735
867485 끔찍하네요. 방사능 아파트.. 4 화강석 2018/10/25 5,149
867484 (급질) 빛바랜 패딩 드라이하면 다시 돌아올까요? 10 미치겠는 2018/10/25 2,891
867483 반신욕을 하고 나면.. 17 .. 2018/10/25 8,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