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여전에 허피스걸린 아깽이를 길에서 데려와서 함께 살고 있습니다.
병원 다녀온 이후로는 아픈데 없이 밥도 잘 먹고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대략 2개월령 정도 되었겠네요.
근데 소변을 너무 너무 너무 너무 안가려요.
못 가리는게 아니고 안 가리는거 같습니다 -_-
대변은 모래화장실에 잘 가려요. 한번도 실수를 하지 않아서 영재소리 들을 판이에요!!
놀다가도 응가 마렵다고 뛰어가는 모양새란.. ㅠㅠㅠㅠ 어흑.. ㅠㅠㅠ
근데 왜 소변은.. (화장실에서 해결할때도 물론 있지만)
소파에 나란히 앉아있다가 방석에 시원하게 봐버리고.. 가끔은 얼굴을 빤히 보면서.. (소파에 이제 방석이 없어요)
어제는 가죽에 그대로... ㅡㅡ
소파 밑에 갔다가 몰래..
소파 밑에서 거실 중간으로 찍혀있는 소변발자국을 추적해봐야 알게 되는.. ㅠㅠ(소파 밑을 어찌 막을까 고민중이에요)
또 욕실앞 발매트마다 시원하게~~ (욕실 앞에 발매트도 없어요)
싱크대 밑 발매트에도.. (이 것 또한 치웠어요 ㅠㅠ)
신발장 앞 타일에도..
모든 가구를 치워버리고 싶은 심정 99%에,
고양이를 방생-_-하고싶은 심정 1% 없다면 거짓말이겠죠.
하지만 곧 닥칠 엄동설한에 엄마냥이도 없는 이 불쌍한 아깽이를 나몰라라 하기엔 사람의 도리가 아니고.
결혼전에 견공들만 키워온탓에 고양이 언어는 1도 모르겠습니다. ㅠㅠ
화장실이 더러우면 그럴 수 있다기에 늘 깨끗하게 감자를 수확해줍니다.
너무 오픈된 공간이면 또한 그럴 수 있다기에 거실 구석으로 뒀구요.
화장실에서 소변을 볼땐 칭찬도 해봤고 간식도 줘봤고, 못 가릴땐 저도 사람인지라 혼도 내봤네요. ㅠㅠ
어릴때 엄마냥이에게서 못배워서 그렇다고 이해도 열심히 하고는 있지만 서로 공존하려면 교육이 절실하네요 ㅠㅠ
어떻게 교육을 시키면 좋을까요??
아 그리고 왜 제 등만 보이면 뒤에서 사냥하는 자세로 몰래 올까요?
뒤를 돌아보면 자세를 낮추고 닌자처럼 옵니다 ㅡㅡ 해꼬지한적도 없는데 -_-;;
놀자고 보챌땐 늘 손과 발을 사정없이 물고 뜯고.. 에휴..
사이좋게 지내고 싶은데 난감하네요.. ㅠㅠ 물고 뜯는 습관은 어찌 고치죠?
혹시나 오해할까봐 덧붙이자면 방생은 고려치 않습니다 ^^;
단지 교육의 방법을 알고 싶어서 문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