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남편이 알바를 다녀왔는데

... 조회수 : 4,359
작성일 : 2018-10-22 12:10:59
남편이 직장 다니는데 벌이가 크지는 못해요. 아직 30대이기도 학고..
갑자기 이번주 일요일 알바를 가겠다 하더니 알바천국 같은곳 찾아서 제초하는 일일알바를 찾았더라구요

원래 몸쓰는 일은 일머리가 있고 성실하게 빠릿하게 잘하는 편이라, 제초도 원래 잘해서 잘 하고올진 알았어요

그래도 모처럼 하루 푹 잘수있는 날인데 간다고 하니 보내긴했는에 새벽같이 나가는게 걸렸거든요.

중간중간 쉬는시간에 사진도 찍어 보내고 하더니 끝나곤 집에와서

즐거운 얼굴로~

거기 사장님이 자기보고 tv에서 나온사람 아니냐며 얼굴에서 후광이 난다고 했데요 ㅡ.ㅡ

씻지도 않고 세수만 하고 새벽 6시에 나갔는데 작업복 입고 마스크쓰고 얼굴에 풀벤거 튀지말라고 이상한 모자 쓰고 그렇게 엉망으로 있는데도 잘생겼다 얘기 들으니 자기는 어떻게 살아야 하냐면서

주말에 나가게 하지말껄 괜히 간다고 한거 보냈나 찝찝하고 걱정했는데 너무 기분 업되어 온거 있죠

본인이 잘생긴거 아는데도 그렇게 그런말 들으면 좋은가봐요

그러면서 자기가 그렇게 일용직을 하고와서 느끼는게 많았다면서 직장없이 매일 그렇게 했다면 즐겁게 하지 못했을꺼라면서
본업 외 알바할 생각말고 본업의 수익을 올리는데 노력해야겠다 등 주절주절
제가 옆에 있는 소중함을 느꼈다느니 제말을 잘 들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느니
군대 다녀온것처럼 정신개조가 되었다면서 가끔 사는데 불만이 생기면 종종 다녀와야겠데요

왜 결론이 저에대한 고마움인지 모르겠지만 손안되고 코푼격이라고 아침에 씻으면서 화장실청소 싹 해놓고 나가고 되게 잘하네요

성실함만 있고 경제력은 딱히 없는
객관적으로 남편감으로 최악인 스팩인데(저에비해 모은돈 없고, 부모복없는)
그래도 이런맛에 같이 사나 싶어 웃음이 났습니다..휴
IP : 58.148.xxx.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8.10.22 12:19 PM (119.149.xxx.20)

    깨소금 냄새 폴폴나는 신혼인가 봅니다.
    바쁜 아침에 화장실 청소까지 해주시는거 보니
    부지런함이 몸에 밴 분인것 같구요.
    행복이 먼데 있는것 아니네요. 부럽습니다.

  • 2. 쓸개코
    '18.10.22 12:22 PM (14.53.xxx.1)

    자기는 어떻게 살아야 하냐며 ㅎㅎㅎㅎ
    쓰신 내용보니 남편분 참 좋은분처럼 느껴집니다.

  • 3. 부럽~
    '18.10.22 12:24 PM (175.223.xxx.37)

    젊고~ 성실~
    요까지안해도 이쁠건데
    잘 생기기까지하심
    후광이 날것 같습니다~~~
    행복하시길^^

  • 4. 부럽~
    '18.10.22 12:25 PM (175.223.xxx.37)

    요까지만해도~~

  • 5.
    '18.10.22 12:30 PM (210.105.xxx.228) - 삭제된댓글

    좋은 남편같아요 글읽는데 미소가~~

  • 6. 두분
    '18.10.22 12:31 PM (103.252.xxx.177)

    젊은부부가 훌륭하십니다.

  • 7. 글을
    '18.10.22 12:48 PM (121.208.xxx.218)

    읽는 제가 다 뿌듯하네요.

    부자되실거 같아요.

  • 8. ㅋㅋㅋ재밌다
    '18.10.22 1:03 PM (14.36.xxx.234)

    잘 사실거에요^^
    저녁때 맛있는거 해주세요.

  • 9. ㅎ하하
    '18.10.22 1:06 PM (222.111.xxx.36)

    너무나 기분 좋은 글입니다

  • 10. ㅋㅋㅋㅋ
    '18.10.22 2:15 PM (125.137.xxx.227)

    잘 생긴걸 넘어서서 후광이 난다는데 최고의 칭찬 아닙니까????
    당분간 어깨 힘 들어가겠어요...^^

  • 11. 부럽습니다
    '18.10.22 2:44 PM (222.120.xxx.95)

    행복하세요~^^
    진심 부럽네요.

  • 12. r음
    '18.10.22 3:25 PM (110.13.xxx.16)

    남편분이 부모복은 없는데 처복은 있나 봅니다.
    두분 행복하게 사실 겁니다.
    축복 빌어요.^^

  • 13. 초록하늘
    '18.10.22 3:42 PM (219.248.xxx.200)

    젊고 성실하고 유머감각까지...
    아주 멋진분 맞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65489 KDI “실업률 상승, 경기둔화·일자리 부족 때문” 8 슈퍼바이저 2018/10/22 731
865488 쪽파로 파 김치를 담았는데 담아둘 마땅한 김치통이 6 김치통 2018/10/22 1,372
865487 제가 임실장과 대통령님을 잘 아는데 뭐 어려운 거 있으시면..... 9 배달공 2018/10/22 2,039
865486 다들 열받을땐 뭐하세요? 10 heywo 2018/10/22 2,540
865485 이거 먹어도 될까요? 2 응데렐라 2018/10/22 1,103
865484 살인마 김성수 정신감정한다는데..궁금증.. 21 .. 2018/10/22 3,339
865483 특성화고 보내는거 별론가요? 7 여전히 이미.. 2018/10/22 2,611
865482 아이들 봐주는 비용이요 12 상담 2018/10/22 2,070
865481 지역 건강보험 피부양자중 일부가 해외에 나가있으면 얼마나 환급받.. 4 ... 2018/10/22 963
865480 딸 친정엄마 여동생 ...모두다 가까이하기엔 먼 10 ... 2018/10/22 3,492
865479 이은재 의원, '오남용 논란' 정책개발비 국회 반납 4 ㅁㅁ 2018/10/22 941
865478 사회생활할때 20대들이 이기적이라는게, 어떤 점에서 그런거예요?.. 30 호박냥이 2018/10/22 5,521
865477 문파가 아무데나 맘충이라고 하네요. 29 ㅇㅇ 2018/10/22 1,418
865476 앞접시 1 best 2018/10/22 837
865475 저 좀 위로해 주세요 3 우리 2018/10/22 1,850
865474 LA 공항서 복권 구입 가능할까요? 11 2018/10/22 2,203
865473 생김은 안 굽고 먹어도 되나요? 7 궁금이 2018/10/22 3,720
865472 연봉제 수당에 대해서 문의드려요 소가 2018/10/22 667
865471 백반토론이 왔어요 8 백반토론 최.. 2018/10/22 734
865470 살빼고 가장 좋은점 11 ㅇㅇ 2018/10/22 8,154
865469 초등학교 가면 정말 손이 많이 가나요? 8 2018/10/22 1,769
865468 ‘정치하는 엄마들’ 41 .. 2018/10/22 4,163
865467 김치볶음밥 할 때 제가 쓰는 신의 한 수 70 47 2018/10/22 29,576
865466 사관학교가 스카이급으로 가기 어려운가요? 22 대입 2018/10/22 21,469
865465 고3올라갑니다.한약 언제 먹이셨나요? 6 rh3 2018/10/22 1,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