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일찍 사우나를 갔습니다. 진짜 일찍이요. 깜깜한 새벽에.
집에서 입던 후즐근한 기모 츄리닝 바지에 찬바람 들면 뼈가 시린 50 다 된 아줌마이기에 무릅 좀 많이 위까지 오는 롱패딩을 입고 핸드폰 들고 횡단보도 앞에 서있었죠.
목욕가방은 안들었어요. (쿠폰 끊어서 달목욕 하는 깨끗한 여자라서 목욕가방은 목욕탕에)
주머니에 손넣고 우두커니 서있는데 할아버지 한분이
시계 있냐구 물어보셨어요.
왜요?? 시계는 없는데.... 아 시간 물어보시게요??
하며 핸드폰 화면을 키는 순간
할아버지가 시간 있냐구 소리 치시네요
에??? 시간요???? 나요??? 왜요???
하도 어이가 없어서 초록불에 막 뛰어서 길 건넜어요.
운동갔다 지금 집에 들어온 남편에게 입에 침 튀기며 얘기했더니 우리 남편이 너 일 시킬려구 한거라네요. 그 시간에 인력사무실 사람 나가는 시간이라고. 너가 남잔줄 오해해서 물어본거래요.
왠지 그말이 맞을것 같다는 느낌적인 느낌이..... 제길....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거 제가 오해한건가요?
... 조회수 : 2,023
작성일 : 2018-10-21 22:10:20
IP : 117.111.xxx.22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ㅋㅋㅋ
'18.10.21 10:11 PM (222.118.xxx.71)인력사무실 ㅋㅋㅋㅋㅋㅋㅋ
2. 아우 ㅎㅎ
'18.10.21 10:12 P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할아버지가 소리치면서 시간 있냐구 한 데서 저도 인력사무소 한 표요 ㅎㅎㅎㅎㅎㅎㅎㅎ
3. ㅋㅋㅋㅋㅋㅋ
'18.10.21 10:14 PM (223.33.xxx.98)아 웃겨요 너무햌ㅋㅋㅋㅋㅋㅋㅋ
4. 너무
'18.10.21 10:14 PM (175.116.xxx.240) - 삭제된댓글웃겨 아...ㅎㅎㅎㅎㅎㅎㅎㅎ
5. 미쳐
'18.10.21 10:16 PM (1.225.xxx.199)ㅋㅋㅋㅋㅋㅋㅋ
6. 참고로
'18.10.21 10:18 PM (117.111.xxx.223) - 삭제된댓글제 헤어스퇄은 미듐롱 헤어 입니다. 그래서 머리를 대충 질끈 묶어서 똥머리 했는데 남자로 보다니요.....
7. ㅍㅎㅎ
'18.10.21 10:20 PM (182.211.xxx.172) - 삭제된댓글ㅍㅎㅎㅎㅎㅎ
ㅍㅎㅎㅎㅎㅎ
그래도 조심하세요8. ㅇㅇ
'18.10.21 10:22 PM (36.106.xxx.116)ㅋㅋㅋ재미난 남편과 너그러운 아내네요 ㅋㅋㅋ
9. ㅁㅁ
'18.10.22 12:40 AM (180.230.xxx.96)글도 재밌게 쓰셨네요
침티기며 ㅋㅋㅋㅋㅋㅋㅋ10. 화룡정점
'18.10.22 1:21 AM (175.193.xxx.39) - 삭제된댓글그말이 맞을거같은 느낌접인 느낌
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