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겠어요. 왜 이리 헛헛하고
그냥 저냥 재미가 없는 지.
그러다 문득...제가 살고 있는 모습을 둘러봤는데
아무렇지 않게 쓰던 푹 꺼진 12년된 쇼파에
국수 삶던 스댄 냄비는 어느새 누런 때라고 하나..
계란 잘 삶아 먹던 양은 냄비도 쭈글쭈글..
참..이상도 하죠?
문명 어제..아니 오늘 아침까지
잘 쓰고 아무런 문제 없었거든요.
그런데
이거 뭐지? 나 왜 이리 궁상떨고 살고 있지?
친정, 시댁 가까운 식구들이나 왔다갔다 하지
제대로 손님 접대라는 걸 최근에 안 해봐서 그런가
살림살이도 다 구질구질..
바꾸고 싶다~..싶으니
너무나 그 낡고 정든 것들이 꼴도 보기 싫은거에요.
분명 같은 쇼파고 냄비이고 밥그릇인데.
싹 다 확..마 ...바꾸고 싶어지니
몸이 근질근질...어제오늘 꼼짝도 안하고
여러 사이트 들락달락 하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푹 빠져있었네요.
최고급은 못하고
그냥 저녕 필요한 거 몇가지 지르긴 했는데
빨리 받았으면 좋겠다 ..ㅎㅎ 하는 마음 한켠엔
나 왜 이러나...싶네요.
요즘 저만 ..그런가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