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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착하고 말 잘듣는 남편과 사는걸 당연하게 생각하면 안되죠?

.... 조회수 : 4,048
작성일 : 2018-10-19 12:04:31

본래 성품이 착하고 선한 사람이에요.

유머감각도 있고  외모도 괜찮으니 나무랄곳은 .....

사실 없네요.


그런데 문제는 제가 참 못됐어요.


남편의 이런 태도를 당연한걸로 받아들이고

살면서 고마움을 모르네요.


남편도 사람인지라...

제 행동이 서운했던지


저보고 타인에게 공감하는 게 좀 떨어지는거 같다고....

너에게 다 맞춰주고 사니 사실 자기가 힘이 든다고...

왜 자길 배려하지 않냐고하더군요...


맞벌이라는 이유로  청소, 설거지  시키는게 싫다네요.

물론 저도 하죠

실수 하나 하면 큰소리  빽 지르는 것도 너무 싫데요..(사실 이게 큰 원인인 듯)


지금까지는 남편이 전적으로 제게 맞춰주는걸 당연히 여겼는데

이쯤되면 저도 행동을 돌아보고 마인드를 바꿔야할거같아요


결혼생활 오래하신 분들께서

제게 조언좀 해주세요.


전 친정부모님도 안계셔서 이런 얘기 어디에 할 곳도 없네요.


남편에게 의존적인 태도를 고쳐야하나요?

부모님 없이 자라나서

 남편에게 의존하며 사는  결혼 생활이

 만족스럽게 느껴졌고 이게 당연하다고 여겼는데

 이젠 고쳐야할 생각하니

  막막해지고 무엇보다 남편에 은근히 서운하네요.


그래도 고쳐야겠지요?






IP : 121.179.xxx.151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0.19 12:08 PM (220.116.xxx.172)

    원글님 나라를 구하셨군요 ㅎㅎ

  • 2. 남편 마음이
    '18.10.19 12:09 PM (210.219.xxx.8) - 삭제된댓글

    지쳐 돌아 서면 과보를 받겠죠.
    그땐 외도를 했어도 글쎄...
    당연하지 내 성격에.
    할 성격이 아니고 더 옭죌 성격 같네요.

  • 3. 남편 마음이
    '18.10.19 12:10 PM (210.219.xxx.8) - 삭제된댓글

    지쳐 돌아 서면 과보를 받겠죠.
    그땐 외도를 했어도 글쎄...
    당연하지 내 성격에.
    할 성격이 아니고 더 옭죌 성격 같네요.
    성격이 못된사람..알아도 스스로 잘 못고쳐요.
    성격을 어떻게 바꾸겠습니까...ㅎㅎ

  • 4. ....
    '18.10.19 12:12 PM (59.15.xxx.141)

    일단 자기 잘못 인정 안하고 정당화하는 태도부터 고치셔야겠네요.
    남편의 불만은 착하다고 아내가 자기를 함부로 대한다는 건데
    님은 남편한테 의존하는 게 문제인가보다
    근데 그건 내가 부모님이 없다보니 그런건데 하고 딴소리 하고 있잖아요.

  • 5. ..
    '18.10.19 12:12 PM (1.229.xxx.111)

    일방적인 관계는 반드시 탈이 나요 남편한테 몰라줘서 미안하다 앞으로는 나도 고치도록 노력할게 말로 꼭 표현하시고요 좋은 남편 만난건 정말 하늘이 준 복입니다 그 복을 발로 차지 않길 바래요~

  • 6. 따뜻한시선
    '18.10.19 12:12 PM (211.201.xxx.49)

    우선 실수하면 소리 지르는것부터 고치는게 어떨까요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면 정답이 나와요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말자 라는 명언이 생각나네요

  • 7. 얼음땡
    '18.10.19 12:12 PM (112.159.xxx.10)

    아시면 실천하시면 되죠
    지금 행동은 너무 하시네요

  • 8. 남편이
    '18.10.19 12:15 PM (223.62.xxx.187) - 삭제된댓글

    저렇게 불만이면 벌써...
    모든걸 다주고 상냥하기까지한 여자가 물불 안가리고 원글님 남편 유혹하면 게임끝입니다. 그땐 울고 불고 매달려도 남잔 한번 마음 정리하면 끝이라는거....

    난 이영애다 항상 생각하시면서 좀 조용하게 사시길
    누구에게 할소린지 에휴 나나 잘하세요.

  • 9. ......
    '18.10.19 12:16 PM (121.179.xxx.151)

    아... 댓글이 역시 도움이 되네요...

    익숨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말지... 책상에 써 붙여 놓고 싶어요.
    .
    정말 마음 단단히 먹고 노력해야겠어요.

  • 10. 못고칠걸요
    '18.10.19 12:18 PM (223.39.xxx.33)

    그것도 태생이고 부모에게 보고 배운거라
    고칠려면 지보다 센놈 만나 갈굼당하면 바로 꼬리내리죠

  • 11. .....
    '18.10.19 12:19 PM (121.179.xxx.151)

    223.62님 댓글처럼 저도 그런 극단적인 상상도 해봤어요...
    그러니 더 노력해야겠어요.

  • 12. .....
    '18.10.19 12:24 PM (211.192.xxx.148)

    님은 남편에게 맞춰주느라 힘드나요
    남편이 성에 안차서 그거 참느라 힘드나요.

  • 13. ㅇㅇ
    '18.10.19 12:25 PM (218.152.xxx.112) - 삭제된댓글

    남편이 좋게 말해도 같은 잘못을 반복하는가보네요.
    그렇지 않고서야 사소한 잘못에 화를 내는 경우는 많지 않죠.

    맞벌이를 하는데 집안일을 거드는게 자신이 배려받지 못하는 느낌이라니.. 과연 좋운 남편이 맞는지..ㅋ

  • 14. ㅇㅇ
    '18.10.19 12:28 PM (218.152.xxx.112) - 삭제된댓글

    저런 남자는 외적인데에 허영심 있는 여자가 뺏어가도 그닥 어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ㅋ
    임자 있는 남자 유혹해서 빼가는 성정이라면, 겉으로는 착한척 상냥해도 양삼이 바르지 않고 인성은 좋지 않은 사람일 가능성이 다분하고 ㅋ

  • 15. ㅇㅇ
    '18.10.19 12:29 PM (218.152.xxx.112) - 삭제된댓글

    저런 남자는 외적인데에 허영심 있는 여자가 호사탐탐 노리다 빼가도 그닥 아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ㅋ
    임자 있는 남자 유혹해서 빼가는 성정이라면, 겉으로는 아무리 착한척 상냥해도 양심이 바르지 않고 인성은 좋지 않은 사람일 가능성이 다분하죠ㅋ

  • 16. ㅇㅇ
    '18.10.19 12:31 PM (218.152.xxx.112) - 삭제된댓글

    저런 남자는 외적인데에 허영심 있는 여자가 호사탐탐 노리다 빼가도 그닥 아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ㅋ
    임자 있는 남자 유혹해서 빼가는 성정이라면, 겉으로는 아무리 착한척 상냥해도 양심이 바르지 않고 인성은 좋지 않은 사람일 가능성이 다분하죠ㅋ 그런거에 홀랑 넘어가서 통수치는 남자도 가치 없기는 마찬가지 ㅋ

  • 17. ㅋㅋ
    '18.10.19 12:32 PM (218.152.xxx.112) - 삭제된댓글

    저런 남자는 외적인데에 허영심 있는 여자가 호시탐탐 노리다 빼가도 그닥 아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ㅋ
    임자 있는 남자 유혹해서 빼가는 성정이라면, 겉으로는 아무리 착한척 상냥해도 양심이 바르지 않고 인성은 좋지 않은 사람일 가능성이 다분하죠ㅋ
    또 그런거에 홀랑 넘어가서 통수치는 남자도 곁에 둘 가치 없기는 마찬가지 ㅋ

  • 18. ㅇㅇ
    '18.10.19 12:39 PM (218.152.xxx.112)

    남편에게 좋게 말해도 남편이 같은 잘못을 반복하는가보네요.
    그렇지 않고서야 사소한 잘못에 화를 내는 경우는 많지 않죠.

    맞벌이를 하는데도 집안일을 거드는게 자신이 배려받지 못하는 느낌이라니.. 과연 좋은 남편이 맞는지..ㅋ

  • 19. ㅋㅋ
    '18.10.19 12:40 PM (218.152.xxx.112)

    저런 남자는 외적인데에 허영심 있는 여자가 호시탐탐 노리다 빼가도 그닥 아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ㅋ

    임자 있는 남자 유혹해서 빼가는 성정이라면,
    겉으로는 아무리 착한척 상냥해도 양심이 바르지 않고 인성은 좋지 않은 사람일 가능성이 다분하죠ㅋ
    또 그런거에 홀랑 넘어가서 통수치는 남자도 역시 곁에 둘 가치 없기는 마찬가지 ㅋ

  • 20. 제가
    '18.10.19 12:43 PM (121.208.xxx.218)

    들은말중에

    행복한줄 모르는 사람은

    하늘이 행복을 깨달게 해준다는 말이 좀 무섭더라구요.

    남편이 좋은 남편인줄 모르고 매일 투정부리다, 남편이 하늘나라로 가던지, 남편이 다른 여자와 바람이 나던지 해서

    행복한줄 모르는 여자에게 행복을 깨달게 해준다는 거예요.

    본인이 불만족스럽다고 공부 상위권인 자식을 골프채로 두들겨패서 그 착한 아들 손에 죽은 어머니를 생각해보세요.

    우리는 그런 실수를 너무 많이 하는거 같아요.

  • 21. ddd
    '18.10.19 12:45 PM (128.134.xxx.90)

    님이 부모님께 충분히 받을 사랑을 못받아서 애정결핍 증세가 있고
    부모님 대신 큰 우산이 되어 나를 지켜주고
    능력있게 모든 걸 알아서 척척 해내는 똑똑한 남편을 바라는데
    사소한 실수를 하면 남편이 멍청한 것 같아 화가 나는 거죠.
    스스로 내면의 성숙을 기하고 진정한 어른이 되어야 합니다.

  • 22. 가토다이조...
    '18.10.19 12:47 PM (223.38.xxx.240)

    가토 다이조교수 책 구해서 읽어보세요
    내 마음에 숨겨진 의존성의 실체에 대해서 알게 될 겁니다
    왜 자신에게 잘해주는 사람에게 차갑게 대하는지도 알게될 거구요
    이 문제는 태도만 바꾼다고 좋아지는 게 아니라 근본적인 원인을 알아서 마음가짐을 달리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원글님에게 많은 도움이 될겁니다

  • 23. ddd
    '18.10.19 12:47 PM (128.134.xxx.90)

    이렇게 소리지르고 신경질을 부려도 맞대응 않고 참아주는 남편이
    정말 성숙하고 인성이 훌륭한 사람이구나, 반성하세요.

  • 24. ...
    '18.10.19 12:51 PM (222.103.xxx.190) - 삭제된댓글

    소리지르고 받아주는게 당연하다는 원글님도 이상하지만 맞벌이하면서 청소 설거지 같이하는거 싫다는 남편도.... 아무튼 소리는 지르지 마시구요 행복하세요

  • 25. 의존적인 것과
    '18.10.19 12:52 PM (125.184.xxx.67)

    고마운 걸 모르고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는 건 달라요.
    왜 이걸 같다고 생각하세요?

  • 26. 좋은
    '18.10.19 12:58 PM (175.116.xxx.169)

    좋은 조언이 많네요...

  • 27.
    '18.10.19 12:59 PM (125.184.xxx.67)

    추천 감사합니다. 좋은 책이 많아 보여요.

  • 28. ....
    '18.10.19 1:07 PM (121.179.xxx.151)

    그러게요. 좋은 조언이 많네요.
    마음에 새길게요.

    점심 잘먹었냐 문자라도 보내줘야겠어요

  • 29. 흠...
    '18.10.19 1:10 PM (115.161.xxx.19) - 삭제된댓글

    낙원이란 그곳에서 추방 되어야 만 비로소 낙원임을 알수있다.-------------- 헤르만 헤세

  • 30. Qww
    '18.10.19 1:20 PM (112.154.xxx.139)

    창피하지않아요?
    저도 인성갑 남편한테 몇년 미친여자 마냥 막해대다가
    그럼에도 다받아주는 남편보고 어느순간 너무 창피하더라구요
    백퍼는 아니지만 많이고쳤어요
    128.134님 말씀이 딱이네요 저도 명심해야겠어요

  • 31. ㅇㅇ
    '18.10.19 1:22 PM (49.174.xxx.237)

    아는 언니가 완전 똑똑하고 S대 출신인데 성격이 별로예요. 이유는 자기가 둘째로 태어나 부모 사랑을 별로 못받아서 그렇다고도 하고 뱃속에서 엄마가 태교부터 잘못해서 자기 성격이 그렇다고도 하고.. 그래서 자기 탓은 아니라며 성질 부리고 살다가 순둥한 남편이 도저히 못참고 이혼하자 해서 이혼당했어요. 그러다 더 똑똑하고 더 성격 쎈 남자랑 재혼했는데 자기 맘대로 못하고 사시 맨날 아프대요. 가슴이 답답하고 머리가 아프고 우울하데요. 전 남편도 아마 그래서 죽기 전에 도망간 거 아닐까요. 순한 사람도 감정 있고 한계가 있어요. 자기가 당해봐야 알죠.

  • 32. 제가
    '18.10.19 1:25 PM (223.33.xxx.82)

    제일 머리 나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상대방이 자기를사랑해주길 바라면서 자기는
    성질대로 다하는 사람들이요
    모지리인거죠 제발 역지사지 생각을 해요
    참다가 터지는 사람들이 더 무서워요
    정떨어지면 뒤도 안돌아봅니다
    그때가서 왜 밀리 말안했냐고 서운하다 하지마시고
    항상 입장바뀌서 생각해보세요

  • 33.
    '18.10.19 1:42 PM (211.243.xxx.103)

    참다가 터지면 뒤 안돌아봄
    왜? 난 너에게 최선을 다했으니까 미련없다
    성질 부린다고 언제까지나 다 받아준다 생각함 오산입니다
    쌓이면 정 떨어져서 못살아요

  • 34. '
    '18.10.19 2:10 PM (220.72.xxx.222)

    님이 친정부모님 없는게 남편잘못은 아니잖아요 그건 님이 혼자 감당할 업보이고 그나마 그 외로움 더 심해지지 말으라고 하늘이 보내준 천사같은 사람인데 복을 발로 차고 있네요. 의식적으로 상냥하게 대하고 의식적으로 화 참아보려고 노력하세요. 그런 남자 얼마나 희귀한지 주변 좀 보면 아실텐데. 저도 님같은 상황이 있었어서 하는 말이에요. 뭘해도 다 받아주니 그거믿고 깝치다가 남편이 어느날 폭발하고 제가 제일 싫어할 짓 하더라고요. 그때당시엔 진짜 죽여버리려고 했는데 찬찬히 돌아보니 수년간 제가 그사람한테 저지른 짓도 참 심했더라고요. 이젠 서로 다독이고 삽니다만 후유증이 없지 않아요. 저같이 되기 전에 정신차리시길..

  • 35. 어이상실
    '18.10.19 6:04 PM (121.167.xxx.243)

    그 와중에 서운하댄다...

    부모없는 여자 거두어서 사람구실 하게 해주고 성질 다 받아주니까 이젠 사람을 뿌리째 뽑으려고 드네.
    보고 배운 게 없어서 그런 게 아니라 그냥 인성이 바닥이구나.
    묻긴 뭘 물어. 그냥 하던 대로 하고 살지. 그래서 그냥 끝을 보길

  • 36. 그런데
    '18.10.19 9:56 PM (220.76.xxx.14)

    그렇게 순하고 잘맞추어주는 남편은 답답한면이 잇어요
    그럴때는 소리는 지르지말고 아무일없을때 즉 대화할때 설명해주면 잘알아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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