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 때도 알았더라면...

--- 조회수 : 2,508
작성일 : 2018-10-17 17:35:26
요즘 가끔 이런 생각을 많이 해봐요. 쓸데없긴 하지만 ㅋ
지금 내 두뇌와 마인드를 가지고 20대 초반으로 돌아가면 어떨까... 하는 ㅎㅎ 

이제 제 나이가 30대 중반을 넘어가니 

1. 지금껏 사회생활 하면서 체득한 다양한 인간관계 및 상황대처 처세법. 애송이같이 기분에 따라 충동적으로 얼굴이 울그락불그락 하지 않고 능구렁이 같이 분위기 파악하고 상사 기분 맞추고 주변 맘들 사이에서도 사교적으로 지내요. 눈치는 생명줄. 순발력있게 농담도 비판도 받아치고 플렉시블하게 행동하고 봉변을 피해가네요. 20대로 돌아간다면 싫은 사람이라고 얼굴에 내색하지 않고 적을 만들지 않고 학과 사람들 모두 잘 지냈을 것 같네요 ㅎㅎ 워낙에 20대 땐 싫은 사람한테는 인사도 안건냈던 싸가지 ^^;; 쓸데없는 자존심만 있어서 학과 교수님한테 알량거리는 학생들 혐오했는데 지금은 아주 잘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 에이쁠 받아야지...  

2. 남녀사이 연애에 있어서도 데이기도 하고 좋은 경험도 많이 해보면서, 좋은 남자 옥석을 가려내서 내 것으로 만들고 
관계 유지하고 결혼해서 잘 살수있게 해주는 연애법. 결혼하면 좋은 남자/연애하면 좋은 남자  가려내려면 일단 결혼을 해봐야 그 옥석을 알아보는 혜안이 생기겠더라구요 ㅎㅎ 연애할 땐 단점이 결혼하면 장점이 되기도 하고 연애할 때 장점이 결혼하면 단점이 되기도 하니까요 ㅎㅎ 지금 20세 때로 돌아가서 연애하라고 하면 밀땅하면서 아주 남자들 조련할 자신 있는데...
그 때 외모가 내 타입이 아니라고 거절했던 오빠들 지금 생각하면 참 아쉬운 부분이 있어요 ㅋㅋ 그리고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면 진짜 괜찮은 남자는 먼저 다가오지 않는 다는 걸... 여자가 먼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걸 지금 깨닫고 새삼 아쉽네요 ㅋㅋㅋ그 오빠 좀 잘 꼬셔볼껄. 

3. 회사생활, 외국생활 십 년 넘게 하면서 얻어진 전문지식. 20대 초반 학생일 땐 직장 생태계가 어떤지 잘 모르고, 사회란 곳이 어떤 지 잘 모르기 때문에 대학에서 학과공부를 하면서도 쓸모없는 지식을 파고, 별로 도움이 안되는 것을 붙들고 시간낭비를 많이 했어요. 딱 가고자 하는 길을 정해서 전문성있게 미래 커리어패스까지 연결했으면 훨씬 도움이 되었을 텐데요. 
대학 때 정말 많이 놀았는데 지금 그때로 돌아간다면 아마 외무고시나 유학 준비를 다시 했을 것 같네요. 


4. 여러가지 인문학적 소양과 문화적인 교양이 지금 만큼만 있었어도 제 20대 인생이 더 풍요로웠을 것 같아요. 
사실 제 20대 땐 그냥 친구들하고 수다떨고 술마시고 놀고 하는게 다 였는데 제대로 된 취미하나 전문적으로 갖지 못한게 참 아쉽네요. 스포츠나 음악 하나씩은 제대로 할 줄아는 여자 너무 멋있는데 말이예요. 

님들은 어떠세요? 지금 두뇌는 그대로 20대 초반으로 돌아가신다면 어떠실 것 같으세요??


주식을 산다... 부동산을 산다.. 이런거 말고요 ㅋㅋㅋㅋ 



IP : 121.160.xxx.7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10.17 5:39 PM (58.151.xxx.12)

    전 1,,4 번은 이미 20대때 갖고 있었는데도
    그넘의 2번 잘 못하고

    부동산이나 주식 등 경제 감각 지식 전혀 없어 완전 후회하네요

  • 2. ::
    '18.10.17 5:41 PM (59.13.xxx.24) - 삭제된댓글

    누가 2번처럼 그렇게 해요. 절대 이십대는 그렇게 안 되죠. 경험하고 싶은 것도 많고 내가 누군지도 모르는데요..

  • 3. ...
    '18.10.17 5:43 PM (58.122.xxx.212)

    더 열심히 놀고, 더 실컷 연애할걸 ㅎㅎㅎㅎ 20대 초반의 뭘 몰랐기에, 열심히 냉탕과 온탕을 지나왔기에, 지금의 제가 있는것 같아요. 지나고 보면 그 시절 자체가 빛나는 시절이라 ㅎㅎㅎ

  • 4. ---
    '18.10.17 5:43 PM (121.160.xxx.74)

    그러니깐요 윗님, 저도 이십대 땐 마음이 내키는 대로 그냥 연애했어요 ㅎㅎ
    그런데 지금 이 연애경험치를 가지고 다시 돌아가면 뭔가 좀 다르지 않을 까 하는 생각에 글 써본 거예요 ㅎㅎ

  • 5. ..
    '18.10.17 5:46 PM (221.167.xxx.109)

    1번이 제일 후회스럽죠. 사람들한테 연연한 것도 후회되고요. 내 감정 있는 그대로 드러낸 것도 후회되고요.
    잘 받아치지 못한다 싶으면 말안하는게 최고더라구요. 그리고 인간관계에도 밀당이 있기 때문에 난 아쉬운거 없다 라는 마인드도 중요해요.
    그리고 전공 살려 취직 못한것도 후회되네요. 그 땐 왜 결혼하고도 일을 한다 라는 생각이 없었는지 모르겠어요. 지금도 딱히 무엇을 하겠다는 생각도 없지만요.

  • 6. ---
    '18.10.17 5:49 PM (121.160.xxx.74)

    맞아요 인간관계 별 것 없는데 너무 솔직하게 감정 드러내고 혼자 상처입고 쓸데없는 감정소모를 많이 했어요 ㅎㅎ 마이웨이로 갔어야 하는데 ㅎㅎㅎ

  • 7. 좋은 남자도 결국
    '18.10.17 6:21 PM (124.49.xxx.61)

    변해요. 자기 상황에 따라 남자들은 옹졸해지기도 관대해지기도해요.
    결혼하면 결국 속을 다 드러내고 더러운속 다 드러내놓고 피튀길듯 싸우고도
    살가치가 있으면 계속 사는것이고
    정말 같은공간에 있는걸 못견디는거면 못사는것이고...

  • 8. ㅇㅇ
    '18.10.17 7:03 PM (116.47.xxx.220)

    글세요...
    나쁜친구들 진작 걸러낼걸...
    그때 그놈은 사귀지말걸...
    그 직장 한번 엎어주고 나올걸...

    주로 인간관계네요...

  • 9. 글쎄요 ㅎㅎ
    '18.10.17 7:19 PM (128.134.xxx.83) - 삭제된댓글

    저는 40대 초반인데요 음.. 글쎄요..
    20대에 철들었다고 해도 악기나 스포츠 제대로 배우려면 시간을 너~무 많이 써야 해서, 대학 오케스트라 들어갈까 하다가 피아노만 했지 바이올린은 반짝반짝 작은별 수준이라 안들어갔는데 들어갔으면 방학이 홀라당 없어졌을 것 같아요. 그 때 배울 수 있는 스포츠였으면 지금도 할 수 있어요. 스킨스쿠버라든지 스키같은 건요. 아.. 스키는 방학 한 두번만 정기권 끊어 하면 꽤 하긴 하겠네요.
    학과 공부도 아시다시피.. 학문적으로 파보는 것 학부 때 안하면 언제 하나요~ 외무고시 좋은데 결혼하기 어려워요 ㅠㅠ 제 남편 친구 중 아내가 외교관이라 자기 직업 포기한 사람이 있는데 정말 드물죠.
    그리고 으윽 외모가 아닌 사람과 결혼하면 어우 너무 힘들대요. 아무리 경제력이 좋아도.. 이런 글 쓰시는 것 보면 경제력이 그렇게 크게 문제는 아니신 것 같은데.. 그 때 그 아깝다고 하신 분 꾸미면 미남되는 사람이었으면 몰라도 연애해도 재미 없구 결혼하면 더 큰 문제였을 거에요.
    1번은.. 잘하셨어요. 좀 젊었을 때 그렇게 하셔야 배울 수 있는 거에요.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결론적으로 잘 사신 것 같아요 ㅎ 유학은 다녀오셨어도 좋았을 것 같으네요.

  • 10. 글쎄요 ㅎㅎ
    '18.10.17 7:20 PM (128.134.xxx.83) - 삭제된댓글

    전 20대 초반으로 돌아가면.. 더 많이 놀래요. 세상 문제를 혼자 다 해결할 기세로 그렇게 열심히 살지 않을 것 같아요 ㅎㅎ

  • 11. 글쎄요 ㅎㅎ
    '18.10.17 7:22 PM (128.134.xxx.83)

    전 20대 초반으로 돌아가면.. 더 많이 놀래요.
    세상 문제를 혼자 다 해결할 기세로 그렇게 열심히 살지 않을 것 같아요 ㅎㅎ
    그리고 어차피 결혼할 거 ㅋ 지금 남편이랑 더 일찍 결혼하고 어차피 낳을 거 ㅎㅎ 아이 좀 더 빨리 낳았을 것 같아요.

  • 12. 1번
    '18.10.17 10:36 PM (180.53.xxx.18)

    전 30대 후반인데 1번을 이제서야 조금씩 알아사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64131 사과대추를 먹으면 소화가 안돼요 9 사과대추 2018/10/18 4,148
864130 블루라이트 차단해준다는 투명비닐 효과가 1 의문 2018/10/18 1,339
864129 이명박 징역 15년형에 대한 외신들의 반응 1 light7.. 2018/10/18 2,286
864128 굴비 구울 때 씻어서 굽나요? 17 굴비 2018/10/18 6,445
864127 미국영화 래스토랑, 지하실 감금, 범죄 스릴러.. 3 뭘까요 2018/10/18 1,284
864126 광화문 광장에 주말 택배 부칠 수 있는 곳 문의 4 크렘블레 2018/10/18 777
864125 사진없이 날아온 주정차위반 고지서. 17 엄지 2018/10/18 5,568
864124 요즘 젊은 사람들 소개받으면 페북 열어보는건 기본인가요? 7 감귤요거트 2018/10/18 2,540
864123 부동산 사무소 바꿀 수 있나요? 3 궁금 2018/10/18 1,023
864122 장신중 전경찰청인권센터장 트윗-헤경궁 계정 도용관련 13 에잉~~~~.. 2018/10/18 1,785
864121 주변에 고교졸업후 워킹홀리데이 간 사람 있으신가요 5 .. 2018/10/18 1,594
864120 샤오미,디베아,단후이?? 아시는 분 계신가요? 6 .. 2018/10/18 1,692
864119 불났던 집 들어가는거 어떨까요? 15 ㅇㅇ 2018/10/18 8,152
864118 바티칸 미사 다시 보려면? 6 동영상 2018/10/18 1,304
864117 9월말에 월세 내놓았는데 아무도 보러오지 않네요,, 4 ,, 2018/10/18 2,364
864116 돈 많은데 않쓰는 남편 vs 돈없는데 잘쓰는 남편 18 .... 2018/10/18 6,540
864115 아파트 입주시에 잔금 대출도 집단대출인가요? 5 대출 2018/10/18 2,583
864114 징징대고 챙김받고 싶어하는 사람 받아주시나요? 22 짜증 2018/10/18 4,158
864113 윈도우요 문서나 다운로드 열어본거 티가 나나요? 1 ㅇㅇ 2018/10/18 878
864112 임신하니 비로소 엄마가 이해되고 감사하네요ㅠ 11 잠실새댁 2018/10/18 2,042
864111 원룸/오피스텔 마스터키 3 ... 2018/10/18 2,707
864110 미사포쓴 김정숙 여사님 9 ㅇㅇ 2018/10/18 3,812
864109 삭힌 고추 색깔이 이쁜 노랑인건 어떻게 하는 걸까요? 4 ... 2018/10/18 1,525
864108 70대 엄마 롱패딩 사드리고 싶은데 11 ........ 2018/10/18 4,681
864107 청바지 보통 얼마에 사입으시나요 8 ㅇㅇ 2018/10/18 3,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