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별거 아닌게 아닌 생일이 지나가네요

것참 조회수 : 2,059
작성일 : 2018-10-17 03:56:07
오늘 아니 어제 세상 우울한 생일이었네요.
남편한테 기대하는 바 어짜피 없고,
생일 그거 뭐 별거라고 유난떠냐 싶어 스스로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려고 노력도 하고 실제 오바스러운거 좋아하지도 않는데
막상 생일 당일 축하한다는 말한마디는 커녕
그래도 저녁이라도 같이 할까 싶어 부랴부랴 칼퇴근 하면서 전화해보니 아빠랑 애슐리에 있다는 애들 --;;
종종거리고 가도 이동시간이 길어 같이 먹기는 틀려서 그냥 집에 와서 햇반에 혼자 늦은 저녁 먹는데 엄청 서글픈 생각이ㅜㅠ

그나마 일곱살 둥이들 엄마 생일인거 기억하고 뽀뽀해주네요 ㅜㅠ

제가 퇴근이 늦어 남편이 애들 하원시키고 설거지까지 하는게 일관데
저 일찍왔다고 그냥 자네마네 말도없이 자기 방에 쏙들어가 쳐자고 있는 인간이 원래도 싫지만 더 싫어지네요.

아무리 감정적교류 1도 없고 데면데면한 허울뿐인 부부사이라지만 생일은 좀 축하받고 싶은데 이것도 사치인가요?
자려고 누워서 엄마 오늘 우울하다 하니까
딸래미가 생일인데 왜 우울하냐고 하길래 생일이라 우울하다고 했어요.
애가 몇살쯤 되면 이 감정을 알까요?

요즘 이래저래 사는게 우울한데다 오늘기분까지 더해져서
기분이 땅을 파길래 우울증자가검사를 했더니 당장 상담받으라고 나와서 또 더 우울해지다가..
잠도 안오고 해서 핸드폰으로 평소하는 게임하는데
저도 모르게 한판깨면 재미써재미써 신나 하는 자신을 발견하고 이노무 성격도 싫어지네요 ㅋㅋ
진짜 우울한데 아무도 안믿어주는 이놈의 단순한 성격도 진짜 문제라 여겨지는 밤입니다ㅠㅠ
내일아침엔 상쾌란게 찾아오겠지요??
IP : 182.218.xxx.17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10.17 4:03 AM (103.10.xxx.203)

    많이 서운하셨겠어요. 일곱살 둥이들 뽀뽀를 마음에 담고 푹 주무세요.
    내일은 또 밝은 해가 뜰거에요.

  • 2. ^^
    '18.10.17 4:06 AM (39.119.xxx.75)

    암요 찾아옵니다 뭘하든 즐거운 일로 채워보세요 둥이들 봐서라도 긍정의 기운으로 채워갑시다

  • 3. 너와나함께
    '18.10.17 4:32 AM (37.111.xxx.0)

    늦었지만 생일 축하해요~

  • 4. 햇살
    '18.10.17 4:55 AM (211.172.xxx.154)

    너무 심하네요. 생일 축하해요

  • 5. ㆍㆍㆍ
    '18.10.17 5:52 AM (110.70.xxx.94)

    저도 어제 생일이였어요 저랑 같으시네요
    신랑 모르고 걍 지나가네요
    속상하고 기분 안좋았어요
    오늘은 기분도 안좋으니 케이티엑스 타고 서울
    다녀올까봐요
    여기 지방 전남 입니다

  • 6. 따뜻한시선
    '18.10.17 6:24 AM (211.201.xxx.49)

    늦었지만 생일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그래도 생일인데 혼자라도 맛있는것도 먹고
    갖고싶은거 쇼핑도 하지 그러셨어요
    오늘 아이들 아빠한테 맡겨놓고
    하고싶은거 다하세요

  • 7. 해피버스데이
    '18.10.17 7:36 AM (182.215.xxx.17)

    생일축하드립니다. 둥이들 키우느라 부부가
    에너지소모가 컸으리라 위로하며

  • 8. ..
    '18.10.17 7:41 AM (175.223.xxx.54) - 삭제된댓글

    늦었지만 축하드려요
    별거 같지만 별거아닌 생일
    이제 셀프 축하하자구요^^
    아이들앞에서 같이 축하하는 자리도 갖고그래야
    아이들이 알아서 챙기는것같아요
    내년엔 남편생일 아이들이랑 카드같은것도
    만들고 케익하나 초 꽂아불고
    본인생일도 똑같이 본인이하세요
    그러다보면 아이들이 알아서 할듯하네요
    그나저나 왜우울하냐고 묻는
    둥이들 넘나 이쁘겠어요
    다시 한번 늦었지만 축하드립니다~~~~

  • 9. 생일
    '18.10.17 8:29 AM (59.16.xxx.155)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다들 살다 보니 저부터 남생일 못챙겨요.
    알게 되었으니 축하합니다~
    저도 낼모레 생일이라 화장품 절위해 질렀어요^^

  • 10. ㅎㅎㅎ
    '18.10.17 10:01 AM (220.123.xxx.111)

    생일 안챙기는 남편하고 사는 1인입니다.

    전 제가 애들이랑 제 케잌도 사고
    2 한우사다가 미역국 한 다라이 끓여요~~

    남편이 챙기는 건 포기한지 오래이고..

  • 11. 오맛
    '18.10.17 10:14 AM (114.203.xxx.61)

    지들끼리 애슐리~?!
    기분너무 안좋으셨겠어요ㅜ
    생일 기분좋은적이 저도거의없어서
    내가태어난날 울엄마챙겨요 ㅜ고생하셨다고

  • 12. 원글이
    '18.10.17 12:08 PM (117.111.xxx.236)

    모두모두 축하 해 주셔서 감사해요~ 여전히 서글프지만 알려주신것처럼 제 생일 제가 챙겨야겠어요 ㅋㅋ 그깟게 별거냐 하지말고 제가 저를 먼저 아낄게요!! 모두 좋은 하루 되세요~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80756 최소한 양승태는 구속시켜야하지않나요 12 ㅅㄴ 2018/12/03 740
880755 아인슈페너 맛있는 곳 5 커피좋아 2018/12/03 2,702
880754 우울증인것 같아요. 6 .... 2018/12/03 2,789
880753 만두속으로 참기름 들기름 어느거넣나요? 4 집만두만들어.. 2018/12/03 1,820
880752 초등 고학년 수학교재 뭐가 좋나요?? 5 ㅎㅎ 2018/12/03 1,439
880751 지금 제주왔는데 숙소때문에 우울하네요 32 ㅠ.ㅠ 2018/12/03 19,131
880750 간장게장의 남은간장요 2 aa 2018/12/03 1,230
880749 나쁜형사인천그 살인사건사람 해부하네요 ㄷㄷ 2018/12/03 1,210
880748 새마을금고 이사장은 어떤 분들에 하는거예요?? 3 궁금타 2018/12/03 1,426
880747 비행기 좌석이요. 빈자리 12 비행기 2018/12/03 4,115
880746 사의찬미 신혜선 12 ..... 2018/12/03 5,934
880745 대구 김광석거리 근처 점심맛집 추천 부탁드려요 3 몽몽이 2018/12/03 1,063
880744 독감주사 맞고 열나는 아이 어쩌나요 6 궁금 2018/12/03 1,751
880743 전라도 음식 먹고싶어요~광주 전주 맛집 알려주세요~ 8 .. 2018/12/03 2,509
880742 배달 되는 음식 또는 쟁여 놓을만한 음식 32 ........ 2018/12/03 5,834
880741 분다버그 좋아하시는 분들 계신가요? .... 2018/12/03 2,005
880740 다음에도 알바들 진짜 많네요~ 11 ... 2018/12/03 769
880739 원글펑합니다. 46 휴휴 2018/12/03 15,437
880738 조국수석과 이석현의원 통화내용 27 .. 2018/12/03 3,541
880737 닭장 먹어보셨어요? 9 순천댁 2018/12/03 1,689
880736 퀸의 브라이언이 한국팬에 감사 인사 보냈네요. 6 2018/12/03 3,852
880735 미세먼지니 뭐니.. 이해관계로 사업하는 것들이 배후에 있는거 같.. 8 환경관련 2018/12/03 753
880734 진짜 궁금?? 큰온니 2018/12/03 468
880733 기말고사 시험감독관으로 13 곰표커피 2018/12/03 2,019
880732 구이용으로 사온 목살을 3 무지개 2018/12/03 1,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