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크 리폼하면 입게될까요?

[ㅇㅇ]

긴 산적같은 밍크있는데 줄이는 리폼비가 70이래요.
리폼하면 보통들 마음에 안든다는데 고민스러워요

[히익]

여기서 밍크 얘기 하면 야만인 취급 받아요 ㅠㅠㅠㅠㅠ

뜯어보면 속이 엉망인 경우도 있긴 한데.
보관 상태 좋다는 가정하에,
팔과 기장 좀 짧게 하고 폭도 조금 좁히면 이쁘긴 해요

[ㄱ]

취급이 아니라 야만인 맞죠.
밍크 털 뽑는 화면 보셨죠?

[..]

엄마가 올케 결혼할때
엄마가 사두고 한 번도 안입은 밍크롱코트를 하나 줬어요.
이미 결혼하기 5,6년전에 구입한거라
올케가 그걸 리폼해서 입었는데 10년 전 그 당시에 150주고 리폼했거든요. 밍크도 좋은거고 밍크를 넉넉히 쓴거라
이쁘게 잘 고쳤더라고요.
리폼하면 제거해 나가는 분량이 많으니
어떤 디자인으로 어찌 고칠것인지 자세히 들어보고 결정하세요. 제 시어머니는 제가 시집갈때 해드린 밍크를 리폼하셨는데
솔직히 별로에요. 잘하는데가 아니었나봐요.

[ㅇㅇ]

털 좋은거는 리폼해서 입으면 좋죠.
아무리 천만원 넘는 밍크라도, 장롱에서 자리만 차지하면 뭐하나요.
옷은 입어야 보배에요.
긴게 비싼건데, 기장은 일부러 줄이지는 마시고요.
소매통, 어깨폭, 품만 슬림하게 줄이면, 산적같은 느낌은 덜할 거에요.

[..]

저 돈만 들이고 안입어서 어니 젔어요. 수선한 옷 잘 안입는거랑 같아요

[파는게]

낫겠네요

[88888]

가죽상태가 안좋으면 리폼시 물을 적셔서 다시 원판상태를 잡을때 다 찢어져요 마니 입으셨던분의 밍크가죽은 상태가 부드럽지만 보관상태가 안좋은경우는 부서지고 간신히 리폼해놔도 이쁘지가 않아여

[저도]

같은 고민이에요.
엄마 입으시던거 돌아가시고 가져왔어요.
몇번 안입으셨구요.
진도모피 엉덩이 중간쯤 길이.검정색이요.
이걸 팔을 떼고 조끼로 만들까. 만들면 입어질까 고민이요.
저대로두면 당장 최소 몇년안으로는 안입을거 같은데요.

[혹시.]

서울이신가요? 어디서 하세요?

[결국..]

95년 결혼할때 무슨 생각이였는지 혼수로 꾸밈비 받고서 내돈으로 화장품 예복은 사도 나중에 밍크는 못살거 같어 그당시 근화모피 은색 짧은걸로 장만하고 5년을 장농속에 있다가 친정엄마 갖져가서 5년정도 입으시고 다시 가져와서 다시 장농속 5년 ..몇해전 25만원주고 사이즈줄이고 세탁했지만 결국 다시 옷장속으로...
지금 다시 조끼로 만들까 생각중이예요

[...]

리폼하실 생각리면, 윗님 의견처럼 조끼가 실용적일것 같아요

[그게]

모피 퀄러티가 좋으면 50~70 주고 리폼해서 잘 입어져요.
저희 엄마가 그렇게 해서 스타일이 구식이 되서 손이 안 가던 모피 잘 입으시더라구요.
좀 넓게 퍼지는 거였는데 감쪽같이 잘 고쳤어요.
입소문난 모피 리폼 전문점 가서 하면 좋아요. 남는 모피로 목도리도 만들던데요.

[... ...]

제 경험으론 리폼해서 입을 사람이 어리면 좋더라고요.
귀엽고, 개성있어 보이고 어쨌거나 젊음 하나로 뭘 입어도 예쁘니까요.
나이가 좀 되는 사람이 리폼해서 입으려면 조끼가 가장 무난하고요.
다른 어떤 리폼도 금방 못 입게 되요.

[,,,]

밍크도 삭는것 같더군요.
전에 82에 장터 있을때 중고로 밍크 사서 옥신 각신 하더군요.
그 때 알았어요.
밍크도 시간이 지나면 찢어진다는것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