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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장 아름답던 세대가 90년대래요.

90년대 조회수 : 25,334
작성일 : 2018-10-12 19:55:35
누가 댓글에 가장 풍요롭고 아름답던 시기가 90년대래요.

저는 전성기가 90년대라고 보기엔 나이가 맞진 않지만

오렌지족이며 경제전성기 이런건 90년대 맞는 것 같네요.

드라마며 노래며.

지금 보면 90년대 의상들이 더 파격적이고 자유로워요.

오히려 지금 의상은 80년대버젼이나 그 전 버전 업그레이드한

복고풍.

노래도 예전 노래가 훨씬 감각적이고 좋네요..

어느 분이 90년대에 20대라 행복했다고...

부럽네요. 그런 것 같아요.


IP : 59.11.xxx.194
8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0.12 7:57 PM (112.158.xxx.44)

    93년부터 애 업었네요. 그 좋은 시절 10년 동안 애만 업었네요. 혼자서 외로이 3명을.

  • 2. 네 저도
    '18.10.12 7:57 PM (66.249.xxx.181)

    공감해요
    그시절을 대학생으로 보낼수있어서
    감사해요

    그때는 노래가 전부였던 시절이죠

    거리거리마다 시즌에 맞춰 노래가 흘러나오고..
    길거리에서 군고구마 사먹으며 데이트하고....
    정말 낭만적이었던 시절예요

  • 3. ㄷㄴ
    '18.10.12 7:58 PM (220.87.xxx.51)

    맞아요.저 91학번이나 20대를 90년대 풍요롭게 즐겼구요. 요즘 아이돌같은 애들없이 모든 가수들 노래가 감성적이고 이때 멋진 여배우 남배우도 많았구요. 그립네요~

  • 4. 20대
    '18.10.12 7:58 PM (211.46.xxx.154)

    모두에게 20대가 가장 아름다운 시기입니다.
    그 나이대 듣고 불렀던 노래가 평생 간다고도 하고요.

    저에게는 80년대가 가장 아름다운 시기였습니다.
    광주항쟁으로 시작되는 전두환 독재시대였지만
    역설적으로 그래서 가장 정의롭고 순수했던 시기였거든요.
    동시에 저의 20대이기도 하고.

  • 5. ...
    '18.10.12 7:59 PM (222.111.xxx.182)

    저도 가끔 그 생각해요. IMF 전까지가 황금기였지 않나...
    그때야 그런 줄 모르고 지나갔지만, 지금 생각하면 그 윗세대나, 그 이후 세대를 봐도 그런 풍요롭고 자유롭고 태평한 시대가 없었어요.

    누구한테 말해본 적이 없는데, 저랑 비슷한 생각하는 분도 계시군요

  • 6. ...
    '18.10.12 8:00 PM (222.236.xxx.17)

    뭔가 IMF 오기전까지는 좀 활기찬 느낌 아니었나요..??? 음악들도 그렇구요... 저는 90년대에 중고등학교 다녔는데 그냥 그때가 가장 그립네요... 전 10대일때도 그런데 20대들은 훨씬 더 추억돋는게 많을것 같네요..

  • 7. ....
    '18.10.12 8:00 PM (223.62.xxx.192) - 삭제된댓글

    그 아름다운 시대에 저는 시집살이에 피폐했었어요. 정말 이쁠때 좋은 직장에 다니면서
    속으로는 곪아서 정신과에 갈 정도였네요. 제가 넘 안쓰럽네요

  • 8. ...
    '18.10.12 8:01 PM (115.161.xxx.253)

    그러고보니 음악이 넘친 시기네요. 외국 음악들 난해한 것들도 많이 찾아 듣고요, 저도 그랬고...한국 대중음악은 막 세계와 접속하면서 표절 시비가 좀 많았죠 사실 ㅎㅎ

  • 9. 입력
    '18.10.12 8:02 PM (1.227.xxx.251)

    97년도까지 정말 폭풍성장하던 시기에요
    오이시디 가입하고 선진국 됐다고 자축하고 외국인투자 많았고요
    월급이 해마다 올랐어요. 92년 초봉 50만원이었는데 300만원까지 올랐으니까요.
    아이엠에프까지가 끝이었죠....

  • 10. ..
    '18.10.12 8:04 PM (221.167.xxx.109)

    전 98학번인데 그때부터 아이돌그룹이 넘쳐났어요.
    중고등때는 음악이 더 다양했었죠.

  • 11. 99학번
    '18.10.12 8:04 PM (110.13.xxx.164) - 삭제된댓글

    직장의 90년대 초반학번 선배들이 저더러 좋은 시절 다 끝나고 들어왔다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IMF가 정말 컸었나봐요.

  • 12. 같은 90년대도
    '18.10.12 8:04 PM (119.198.xxx.118) - 삭제된댓글

    초(90-93)
    중(94-96)
    후(97-99) 로 성격이 아주 다르죠.

    그 중에서 원글님이 언급하신 파격, 자유, 경제적 호황은
    딱 3년정도 뿐이었어요.

    중반기 94- 96 년도요

    못사는? 극빈 서민층은 다들 고만고만 살았지만
    그 전 시기는 더 힘들었던 탓에
    그래도 이만하면 됐지, 먹고는 산다 수준이었죠.
    물가가 쌌으니까요,
    주부= 전업이 당연하게 느껴지던 시절
    상대적 박탈감도 덜할때구요.

    저도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지금보다 더 개성있고 옷들도 맘대로 입었던걸로;

  • 13. ...
    '18.10.12 8:06 PM (39.121.xxx.103)

    자기자신의 가장 리즈시절을 가장 좋은 시절로 느끼는듯해요..
    82에 90년대가 20대인분들이 많아서 그런 느낌일거구요..저도 물론^^
    우리 아래 세대는 또 2000년대가 가장 좋은 시절이라 할거구요..
    2002월드컵도 있었고 아이돌들..빅히트영화들.
    그러고보면..가장 좋은 시절은 찰라인듯해요.

  • 14. 96학번
    '18.10.12 8:06 PM (112.149.xxx.149)

    행복했어요^^

  • 15. 맞아요
    '18.10.12 8:07 PM (220.127.xxx.135)

    전 95학번인데
    지나고 보니 정말 황금기였죠
    지금처럼 치열하게? 공부도 하지 않았고 적당히
    열심히 놀았고 음악도 풍요로웠고 삐삐로 입학해서 핸드폰 들고 졸업하고
    손으로 레포트 써내다가 졸업할땐 인터넷을 하고 있었고
    그 시기에
    스벅이 들어왔고
    친구들도 여유로왔던것 같고

    20대초반을 그 시기에 즐길수 있었던것 지금까지 추억하면 즐겁고 행복해요

  • 16. 93학번
    '18.10.12 8:07 PM (223.33.xxx.89) - 삭제된댓글

    너무 좋았어요~
    서태지와 아이들 세대에요^^

  • 17. 그때는몰랐는데
    '18.10.12 8:07 PM (211.36.xxx.133)

    지나고보니 그랬던것같아요 그때가 아날로그시대의 성장의 꼭지점일줄이야 디지털시대로 접어드니 솔직히 사람이 피폐해지고 컴퓨터에스마트폰에 꼭두각시되어 활기도잃어가고 인터넷하고놀고 ㅠ

  • 18. ...
    '18.10.12 8:08 PM (110.70.xxx.61)

    저주받은 94학번 여기있네요.
    졸업하는 해에 imf터져서....ㅜ.ㅜ

  • 19. 그 때는 물가조차
    '18.10.12 8:09 PM (119.198.xxx.118)

    높지 않은 때라서
    외벌이가 가능한 세대였죠

    주부= 전업이 당연하게 여겨지던 시절

    극빈 서민층이라도
    가장혼자 벌어 네 식구정도는 건사할 수 있었어요.

    월세 살아도
    감당이 되는 정도의 부동산가격이었으니까요.

  • 20. 91학번 X세대
    '18.10.12 8:11 PM (211.36.xxx.155)

    크리스마스 한달 전부터 거리엔 화려한 꼬마전구장식과 캐롤이 울려 퍼지고 첫눈 오면 남친도 만나고 친구들도 만나고 그 당시 유행하던 번화가 커피숖 쟈뎅?에서 댄스부터 발라드까지 인기가요 들으며 수다도 떨고 눈 내리는 창 밖 보면서 지나가는 사람구경도 하고... 그립네요 걱정없이 부모 밑에서 놀던 그 겨울 대학시절 ㅎㅎ

  • 21. ......
    '18.10.12 8:15 PM (114.200.xxx.153)

    공감해요. 그 시절로 다시 가고싶네요..

  • 22. 저도
    '18.10.12 8:18 PM (124.80.xxx.149)

    Imf때 작은 회사에 들어갔는데
    그냥 열심히 다녔고
    작은 월급으로 80만원
    저축하고 친구들 만나서 먹고 놀고
    정말 재미있던 시절 이었어요
    경제는 어려웠지만 아마도
    그때 내게는 20대의 청춘이 있어서
    지금 생각해보면 힘든것보다 즐거운 일이
    많았던게 아닌가 싶어요
    아니 힘든것도 많았지만
    지금은 즐거운 추억만 더 떠오르는 듯
    그때는 힘들어도 멋이 있었던거 같아요
    사람들 모두.
    음악도 거리도.

  • 23. 그때
    '18.10.12 8:18 PM (223.38.xxx.72)

    압구정을 걸어가면서 친구랑 1억있으면 이자가 천만원이라며? 그러면서 그걸로 생활비 펑펑쓰면 좋겠다그랬어요.
    밤에는 술집에 대학생들이 바글바글했고, 여름이면 유학생들 들어와서 소개팅하고, 강남 까페에서 떡볶이가 15000원이어도 사먹고, 보디가드 까페에 전화기가 테이블마다 있었고 가끔 100만원짜리 핸드폰을 일수가방에 넣어 팔에 끼고 다니던 부유층도 보였어요. 재수없는 애들이랄까요.

    나이트도 바글바글, 제이제이 마호니에가서 두리번거리면서 놀았고, 다니엘 에스떼, 프랑소와 저버?, 게스 청바지를 입고 다녔죠. 물론 더비싼 수입 스키복을 입던 진짜 돈 많은집 아이들은 여름에 유럽여행을 떠났고, 스키셋트가 60만원부터 시작했죠.
    졸업때는 대기업이던 중소기업이던 부모임 빽이던 다들 취직에는 문제가 별로 없었어요. 물론 특별한 능력이 없으면 취직못한 친구들은 보습학원 강사라도 했구요.

    그때는 공무원 9급이나 7급은 인기없었어요. 왜 해? 라는 분위기였어요. 그때 들어가서 공무원인 사람들이 지금은 대단해보이지만 그때는 별로였던 이미지였어요.

    그러다가 IMF가 오고 은행 직원들 슬픈 비디오 나오고...금덩이들 들고 나오고 그렇게 파티는 끝났었지요

  • 24. 저는
    '18.10.12 8:19 PM (59.11.xxx.194) - 삭제된댓글

    90년대가 전성기인 세대는 아니지만.
    82분들 자신감 좀 빵빵하게 가지셨으면 해요..,

  • 25. 그 때님
    '18.10.12 8:22 PM (59.11.xxx.194) - 삭제된댓글

    맞아요... 파티가 끝나기 전이었죠...
    저는 90년대가 전성기는 아니었지만
    그 때가 지금보다 문화전성기에 훨씬 풍요로웠던 것 같아요..
    82님들 모두 힘내세요~!!!

  • 26. ...
    '18.10.12 8:23 PM (175.119.xxx.68)

    요즘 패션들 보면 어릴때 촌스럽다고 절대 안 하던 것들 유행이고 그런거 보면서 90년대랑 자꾸 비교하게 되네요

  • 27. 97학번
    '18.10.12 8:23 PM (123.214.xxx.203)

    고딩~대학신입생까지 삐삐가있었고
    공중전화에서 음성듣고
    카페에서 0000번 호출하신분 전화받고
    018 017pcs에서
    모토로라 스타텍폰
    스카이폰
    다 갖어보고

    강촌 대성리
    청량리에서 기차타고 mt가고

    단성사 피카디리 영화보고
    강남역 뉴욕제과 지오다노앞 소개팅하고

    리본달아서 손레포트에서
    디스크에 저장해서 레포트내면서졸업하고


    이력서 자기소개서 손글씨도 내보고
    리쿠르트사이트 이메일로도 내보고

    아 옛날이여
    나의 이십대여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모두살았던 ^ ^

  • 28. 진짜
    '18.10.12 8:35 PM (124.80.xxx.149)

    거리마다 흐르던 노래들.
    카페 테이블마다 있던 전화기.
    메모장
    삐삐 단축번호들.
    음성메세지.
    트럭 포장마차에서 소주와 잔치국수.
    벽돌 같던 핸드폰.

    파란 컴퓨터 화면.
    띠띠~~ 연결음 소리.
    유행하던 메신져 채팅
    싸이월드...

  • 29. 그게
    '18.10.12 8:37 PM (14.39.xxx.181)

    90년대가 누군가의 청춘기여서 아름답다기보다는
    경제적으로 문화적으로 풍요로운 시기였죠. 88 올림픽부터 imf 까지. 방송과 대중음악 주류 대중문화는 물론이고 해외 예술영화가 관객을 동원하고 재즈공연이 성황리에 열리던 시대였어요. 문화적 갈증과 요구가 컸고 그에 부응하는 움직임들도 컸구요. 영화잡지들이 우루루 나왔고 대중문화비평도 힘을 얻기 시작했고.
    그런 시대였네요.

  • 30. 맞아요
    '18.10.12 8:39 PM (221.162.xxx.233)

    저도 늘 그리생각했어요
    애들한테도그랬어요 그립다고
    50년대나60년대태어났음 진짜힘들었을거라구요
    그땐 사람들도 인심이 좋았고 따스했던것같아요
    요즘은 살기는편한데 팍팍함이많고 정을느낄수없는것같아요

  • 31. ....
    '18.10.12 8:40 PM (211.36.xxx.249)

    90년대 세대는 아니라 그런지.. 경제 전성기. 물가. 취업 등 면에서야 동의하는데(아마 현 세대는 나중에 생각해도 이 측면에서는 좋은 기억을 갖지 않을 거예요) 문화는 그닥... 검정 립스틱이며 배꼽티며 세기말 패션이며 갈매기 눈썹 ㅜㅜ 고딩들 깻잎머리 .. 암튼 세련되지 못해 보여요. 오히려 70 80년대 패션은 멋이 있거든요. 90년대는 그냥 외국인 얼굴에 맞는 패션과 옷을 과하게 장착한 느낌. 영화도 세기말 실험 파격 영화 흑역사에 왕가위 따라하기 성행하고. 가수들도 어설픈 표절 댄스가요 남발.. 그래도 90년대는 가요가 가장 다양했다는 면에서 풍요러웠지 않나 해요.

  • 32. ....
    '18.10.12 8:58 PM (180.71.xxx.169)

    패션은 점점 재미없고 단조로워져요.
    80년대, 90년대 패션은 정말 과감했네요.
    통바지, 나팔바지, 승마바지, 커다란 리본장식, 롱플레어스커트 등등
    노래도 훨씬 감성적이고 개성 넘쳤는데 지금은 공장형 아이돌 ㅠㅠ
    취업 못하는 사람 없었고..

  • 33.
    '18.10.12 9:00 PM (14.43.xxx.169) - 삭제된댓글

    요즘 이십대는 더 재밌게 보내던데요. 편의점포차, 카페에서 공부, 세계적으로 잘나가는 그룹들의 노래, 다른 테이블 사람들과 메뉴걸고 게임하고 이기면 진쪽에서 사는 주점?도 있고 엄청 신나게 놀며 공부하더라구요. 옷은 스키니,일자, 나팔 등 전 시대 옷이 다양하게 나와서 개성껏 입구요. 그냥 90년대는 우리의 이십대라 특별하게 느낄 뿐인거 같아요.

  • 34. 그때
    '18.10.12 9:00 PM (211.224.xxx.248)

    가요시장이 엄청 활항기였죠. 번화가 가면 최신가요 모든 가게서 꽝꽝 틀고 리어카에 최신가요테입들 많이 샀죠.전 저때 가요중 서태지도 정말 핫했지만 일과 이분일이랑 그냥걸었어 마로니에사랑 이런게 기억 남아요. 부활의 사랑할수록도 기억남고. 브랜드 옷 살때 번화가들에 있는 가게들 돌면서 샀었어요. 근데 언젠가부터 싹 없어지고 브랜드옷집들 다 백화점 안으로. imf전후로 세상이 많이 변했어요. 예전엔 정말 번화가 가면 사람들 엄청많고 흥청흥청 했던거 같아요. 노래방,나이트 이런데도 사람들 엄청 가고. 아마 그때가 인구 제일 많은 세대인 70초반생들이 대학생,고등졸업후 직장진입한 시기라 그랬던거 같아요. 경제도 좋았고.

  • 35. 마자요
    '18.10.12 9:04 PM (134.196.xxx.240)

    그 시절 어른들은 우리를 부러워하며 너희는 좋겠다 하셨는데 지금의 어른들은 지금의 20대들에게 불쌍하다고.

  • 36. 그러네요
    '18.10.12 9:24 PM (125.186.xxx.43)

    빈부격차도 훨씬 덜했고.
    취업도 큰걱정없었고
    해외여행자유화 시작 된 시기라
    방학이면 유럽나가기시작했고
    마이카시대의 시작

  • 37. 궁금
    '18.10.12 9:34 PM (218.237.xxx.203)

    그런데 imf는 왜 온건가요?
    그렇게 호황기였는데 왜 갑작스레 경제가 흔들린건지 잘 아시는분 쉽게 설명좀 해주세요 ㅠ
    인터넷에서 찾아 읽었는데 너무 어려워요

  • 38.
    '18.10.12 9:35 PM (220.88.xxx.202)

    맞아요
    저 93학번인데
    지금처럼 대학들어갔다 취업한다고 공부 많이
    하지도 않았고,
    매일 잔디밭에 선배들이랑 앉아
    얘기하고 술 마시고 즐거웠어요.

    다른글에도 있던데
    길거리.크리스마스때 캐롤
    막 나오던거.
    요즘은 번화가나가도 오늘이 클슈마스인지 무슨날인지도
    모를 분위기죠.

    전93학번이지만
    졸업을 94학번이랑 같이 해서.
    4학년때 imf 와서취업땜에
    힘들었지만.
    그전까진 좋았어요.
    98년도 뒤로도 20대였지만.
    그 전년도가 훨씬 더 좋았어요.

    그리워요.그때 친구들.선배들...

  • 39. 맞아요
    '18.10.12 9:44 PM (117.111.xxx.148)

    저도 그 90년대가 그리워요

    짱구 극장판에 어른제국의 역습이라고 과거로 돌아가는 어른들의 이야기가 있는데 그걸 보면서 저도 90년대로 다시 돌아가고 싶었어요

  • 40. 그럴수도..
    '18.10.12 9:54 PM (124.50.xxx.91)

    92학번..

    학생운동이 아주 치열하지 않았고(물론 케바케지만)
    해외여행이 자유로워지고
    대학생으로 과외알바도 하고..

  • 41.
    '18.10.12 9:54 PM (218.155.xxx.211)

    저는 일제강점기라는 거 빼고는 1930년 대가 가장 낭만적이고 아름다웠던 거 같아요.

  • 42. 윗분
    '18.10.12 10:12 PM (223.38.xxx.225)

    몇살이신데요?

  • 43. ㅁㅁㅁㅁ
    '18.10.12 10:20 PM (115.143.xxx.66)

    그러네요
    일자리 걱정없던 그 시절..
    딱 IMF 전까지네요

  • 44. 아날로그
    '18.10.12 11:01 PM (124.146.xxx.158)

    전 88학번 이라 80년대 사라져 간 학보편지 문화가 아쉽네요.미팅해서 상대가 맘에 들면 학교노트에 손편지 써서
    학보에 말아서 보내고 받고 하던 시절이 그리워요.
    지금처럼 바로 번호찍고 받고 하는 게 아니라 미팅후에 설레는 마음으로 이제나저제나 언제 학보가 왔을까 수업끝나면 학보통으로 달려가고 했던 그 순수하고 해맑았던 기억들.. 새삼 아날로그적인 느린 문화가 가끔 그리워요.
    물론 90년대도 많은 추억이 있지만 대학신입생때가 80년후반이라 그 시절이 아름답고 그립네요.

  • 45. ditto
    '18.10.12 11:38 PM (220.122.xxx.151)

    저는 8090년대를 제가 경험하고 기억할 수 있다는 게 참 행운인 것 같아요 저희 부모님 세대는 먹고 살기 바쁘시고 심지어 먹을 게 없어 굶은 경험도 있으셨는데 저희는 그래도 의식주든 문화든 풍요로웠고 남들과 비교되서 내가 못살아서 괴롭다 이런 건 잘 못 느꼈거든요(제가 철이 없어서 그런 걸수도 있어요;;) 그런데 제 아이 세대는 자라면서 어쩔 수 없이 비교되는 환경에 노출되니 부와 가난에 대해서 더 일찍 철이 들고 결혼할 집이라도 한 채 장만하려면 절대 저축만으로는 해결안될 거고 환경도 너무 오염되었고 패스트 패션 패스트 컬처가 순식간에 휙휙 지나가고... 제 아이가 살아갈 미래 생각하면 암울해서...저는 그냥 하루하루 카르페디엠으로 살아갑니다

  • 46. 그렇군요
    '18.10.12 11:43 PM (124.49.xxx.61)

    그때부터 거의 화장실도 깨꿋했었고..
    사랑을 그대품안에 별을 내가슴에...
    길거리에 카세트테입에 음악
    취업하기 쉬었고 비교적...그랬네요.

  • 47. dd
    '18.10.12 11:47 PM (114.204.xxx.17)

    한국에서 가장 진보적인 세대가 70년대생이라는 통계도 있어요.

    “90년생보다 진보적” 한국서 가장 진보적인 세대
    http://www.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285174

    저 93학번인데 지나고 보니 90년대 imf 전까지 20대였던 세대가 가장 행복한 시기를 누렸던 것 같아요.
    취업 걱정도 없고 졸업만 하면 어지간하면 다 취업 됐고요.

  • 48. 70개띠
    '18.10.12 11:48 PM (61.105.xxx.161)

    20대가 90년대니까 나이도 시기도 화양연화로 맞아떨어졌네요
    20대때 결혼하면 전업으로 남편 뒷바라지하며 살거라고 큰소리쳤는데
    49인 지금도 직장다닙니다 중딩초딩 자식들 뒷바라지 해야하거든요 ㅜㅜ

  • 49. ....
    '18.10.12 11:52 PM (180.70.xxx.163) - 삭제된댓글

    95학번이에요
    그때 좋은 가수 좋은 노래도 많았고
    저도 수지처럼 예쁘고 순수했죠
    그립고 아름다운 시절이에요
    지금은 중학생 아들 둔 엄마인데
    우리 아들이 듣는 노래 중에서도 알아듣기 힘든 랩을 제외하고, 드라마삽입곡 kpop등 좋은 노래 많고 노래 잘하는 가수들도 많아요
    지금도 문화적으로 풍요로운 시기같아요...
    복고풍이 유행이라 적응안되고 취향이 아니지만
    스타일 연출도 다양하고 좋은 것 같아요

  • 50. 93학번
    '18.10.12 11:55 PM (116.123.xxx.113)

    신승훈의 처음부터 너를 사랑했었나봐~ 듣고 첫사랑 하고
    첫사랑 깨져 윤종신의 동전두개뿐(제목 기억이 안남 ㅠㅠ) 들으며 가슴을 부여잡았던..

    벼락치기 하고도 장학금 받고
    운좋아 바로 대기업 들어갔는데
    회식이 참 풍요롭던 시절이었죠 ^^ 회식이 그립네요 ㅎㅎ

  • 51. 문화소비
    '18.10.13 12:02 AM (121.165.xxx.77)

    문화소비에 돈을 쓰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기 시작하고 각종 문화상품 구매력이 가장 큰 계층도 90년대에 이십대를 보낸 70년대생들이라는 조사결과도 있었어요.

  • 52.
    '18.10.13 12:21 AM (211.214.xxx.39) - 삭제된댓글

    좋은시절을 애키우고 시집살이하고.
    지금이 가장 좋아요.

  • 53. 마티즈대기
    '18.10.13 12:38 AM (219.254.xxx.109)

    요즘 이십대는 그시절 이십대랑 좀 다르죠.즐길건 더 많지만 진짜 말그대로 풍요속의 빈곤감이 이십대 전층에서 다 보이잖아요.공부해도 별수 없고.돈 모아서 집사기도 힘들고..희망이 좀 꺾인세대고..90년대 이십대는 뭐라도 할수 있는 희망이 보였던 시대고..지금처럼 디지털문화가 대세는 아니였지만 조금씩 그런 기미가 보이면서 미래는 더 바뀔거다 하는 희망도 함께 가지고 있었던..지금은 흙수저 금수저로 젊은이들이 어느정도 접고 들어가는 부분이 있죠.그런부분은 짠해요.즐기는 문화가 달라지는거야 시대가 다르니.80년대 이십대는 데모로 점철되는 시대였으니 또 그시대를 좋다고 할수도 없고.그전시대는 너무 못먹었던 시절이라 이십대가 암울했고.따지고 보면 이십대를 90년대에 보낸 세대가 가장 진보적일수 밖에 없는 이유인거 같아요.

  • 54. since1974
    '18.10.13 12:50 AM (223.39.xxx.152)

    8-90년대 금리 10~16% 그런 시절이 있었던가 믿어지질 않아요.

  • 55. 정말
    '18.10.13 2:04 AM (49.167.xxx.47)

    그당시 윤상 이승환 신해철 푸른하늘 뿐만 아니라 외국 가수들 노래 테이프로 수도 없이 듣던 라디오 들으면서 좋아하는 노래 나오면 부리나케 녹음하고 사진에서 90년대 초반에 입었던 옷들 지금 봐도 이뻐요
    연애도 그때는 가슴 설레임이 있었던거 같은데
    참 많이도 변했네요

  • 56. ..
    '18.10.13 2:53 AM (172.119.xxx.155) - 삭제된댓글

    그러다가 IMF맞은 거죠.쩝
    없어도 쓰고보자 경제는 계속 성장하고 발전할거니까
    우리는 점점 더 잘살게 될거니까...
    이런 믿음과 환상이 깨졌어요.

  • 57. ??
    '18.10.13 3:48 AM (180.224.xxx.155)

    저도 96학번
    삐삐 울리면 당시 남친이던 울 신랑인가 싶어 가슴이 두근두근했지요
    그때가 그립네요

  • 58. 가장
    '18.10.13 6:31 AM (223.33.xxx.79)

    아름답던 세대

  • 59. IMF전
    '18.10.13 7:23 AM (222.120.xxx.44)

    한국이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트렸다고 했었어요.
    포도주 수입양이 많았지요.
    그리스도 비슷

  • 60. ....
    '18.10.13 7:34 AM (61.75.xxx.40) - 삭제된댓글

    저도 95학번, 행복한 10대, 20대를 보냈어요. 20대 후반이후로 좀 힘들었지만....

  • 61. 94학번
    '18.10.13 7:38 AM (122.46.xxx.25) - 삭제된댓글

    90년대를 중고대딩으로 지냈어요
    진짜 그때가 좋았어요 ㅎㅎㅎㅎ

  • 62. ...
    '18.10.13 8:21 AM (175.223.xxx.252)

    경제적으로 풍요롭긴 했지만 90년대 초반은 노태우 정권이라 정치적으로는 여전히 험악했어요.

  • 63. dd
    '18.10.13 8:55 AM (49.170.xxx.40)

    2002 월드컵 그 글로벌한 축제를 젊은 20~30대에 경험한 세대가 제일 축복받은 세대아닌가요?

  • 64. ㅇㅇ
    '18.10.13 9:11 AM (183.97.xxx.12) - 삭제된댓글

    90년대 초반이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초반기 라서 뮈랄까 분위기상 들뜨고 설레는 그 무언가가 있었죠
    다들 낡은 빌라나 주택에서 새로 지은 아파트로 이사도 많이 가고 그때쯤 1가구1자가용도 폭발적으로 늘어났을걸요 아마 압구정 오렌지족 야타족 로데오거리가 인기어 였구요
    변진섭 강수지 김완선 이상우 이문세 윤상등 가요계의 전성시대였구 이어 서태지 등장으로 돌풍 일으키고 암튼 20대를 90년대에 보냈기에 지금생각해도 찬란하고 설레는 시대90년대 초중반이였어요

  • 65. ㅇㅇ
    '18.10.13 9:17 AM (183.97.xxx.12)

    90년대 초반이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초반기 라서 뮈랄까 분위기상 들뜨고 설레는 그 무언가가 있었죠 
    다들 낡은 빌라나 주택에서 새로 지은 아파트로 이사도 많이 가고 그때쯤 1가구1자가용도 폭발적으로 늘어났을걸요 아마 압구정 오렌지족 야타족 로데오거리가 인기어 였구요
    최진실등장 질투란드라마 선풍적인기로 트랜디 드라마의 탄생
    사랑을그대품안에 음악이 길거리에 퍼지고
    변진섭 강수지 김완선 이상우 이문세 윤상등 가요계의 전성시대였구 이어 서태지 등장으로 돌풍 일으키고 암튼 20대를 90년대에 보냈기에 지금생각해도 찬란하고 설레는 시대90년대 초중반이였어요

  • 66. 90년도에
    '18.10.13 9:20 AM (49.161.xxx.193)

    20대를 보냈는데 80년대,90년대에 음악들이 참 좋았어요. 그때 가창력 있는 가수들 다 쏟아져 나왔고.. 강변가요제, 대학가요제 열풍..
    번화가 가서 상점들 혹은 리어카에서 틀어주는 최신가요를 들으며 시내를 만끽했던 기억...
    자본주의 시장에 밀려 지금은 그 많던 리어카도, 포장마차도, 길거리 음악도 다 사라져서 그 번화가도 예전의 명성을 잃었구요..
    지금은 많은게 편해졌을진 몰라도 편안함은 잃어가고 있죠..

  • 67. ...
    '18.10.13 9:39 AM (117.111.xxx.61) - 삭제된댓글

    IMF 직전까지요
    93학번인데 저희를 신세대라고 칭했어요
    사회적으로도 그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였어요
    어찌되었든 김영삼 정권이 들어섰고 대학가에서 최루탄 냄새가 없어졌고 학생운동보다 개인에 더 집중하는 시기였어요 사회적으로 이전 시대보다 더 자유로운 시기, 다양성을 인정해주면서 개인의 개성을 다앙하게 표출해내기 시작한 시기였다고 생각해요
    해외여행자유화, 원화강세(원달러환율 800원대) 영향으로 해외연수, 배낭여행이 가능했어요 많이들 나갔었어요 저같은 경우는 해외문물을 접하면서 세상를 바라보는 시야나 사고가 넓어졌었어요

  • 68. ...
    '18.10.13 9:42 AM (117.111.xxx.61) - 삭제된댓글

    IMF 직전까지요
    93학번인데 저희를 신세대라고 칭했어요
    사회적으로도 그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였어요
    어찌되었든 김영삼 정권이 들어섰고 대학가에서 최루탄 냄새가 없어졌고 학생운동보다 개인에 더 집중하는 시기였어요 사회적으로 이전 시대보다 더 자유로운 시기, 다양성을 인정해주면서 개인의 개성을 다앙하게 표출해내기 시작한 시기였다고 생각해요

    해외여행자유화, 원화강세(원달러환율 800원대) 영향으로 해외연수, 배낭여행이 가능했어요 많이들 나갔었어요

  • 69. ....
    '18.10.13 9:47 AM (117.111.xxx.61) - 삭제된댓글

    IMF 직전까지요
    93학번인데 저희를 신세대라고 칭했어요
    사회적으로도 그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였어요
    어찌되었든 김영삼 정권이 들어섰고 대학가에서 최루탄 냄새가 없어졌고 학생운동보다 개인에 더 집중하는 시기였어요 사회적으로 이전 시대보다 더 자유로운 시기, 다양성을 인정해주면서 개인의 개성을 다앙하게 표출해내기 시작한 시기였다고 생각해요

    해외여행자유화, 원화강세(원달러환율 800원대) 영향으로 어학연수, 유럽배낭여행이 가능해서 많이들 나갔었어요

  • 70. ...
    '18.10.13 9:48 AM (117.111.xxx.61)

    IMF 직전까지요
    93학번인데 저희를 신세대라고 칭했어요
    사회적으로도 그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였어요
    어찌되었든 김영삼 정권이 들어섰고 대학가에서 최루탄 냄새가 없어졌고 학생운동보다 개인에 더 집중하는 시기였어요 이전 시대보다 더 자유로운 시기, 다양성을 인정해주면서 개인의 개성을 다앙하게 표출해내기 시작한 시기였다고 생각해요

    해외여행자유화, 원화강세(원달러환율 800원대) 영향으로 어학연수, 유럽배낭여행이 가능해서 많이들 나갔었어요

  • 71. ...
    '18.10.13 10:51 AM (175.223.xxx.196)

    86 아시안게임, 88 올림픽을 지날때 대학생이였는데 좋은시간이였던거 같네요
    90년대는 사회 초년생으로 직장생활도 재밌었구요
    그냥 젊음이 좋았던거 같습니다 ㅎ

  • 72. ..
    '18.10.13 11:56 AM (211.224.xxx.248)

    아뇨 그때 우리나라 경제사정은 좋았는데 외환관리 못해서 외환위기 온 거 였어요. 그게 국제투기자금이 태국인지 어딘지 털어먹고 나가려다 엄청 손해봐서 그걸 만회하려 한국와서 털어먹은거라던데. 경제사정 나빠서 온 게 아녔어요. imf는 말이 국제통화기금이지 미국 투기자본 뭐 그런거예요. 그래서 요번 터키도 저기 도움 안받잖아요. 그리고 여자들은 군대를 안가니 대학졸업시점이 빨라서 경험못햇지만 70년대 초반생 남자들 군대갔다와서 졸업하고 바로 imf터져서 직장 제대로 못잡은 사람들 많아요. imf후 우리나라 이모양 이꼴된거고. 대부분의 국민은 겨우 200만원 받는 비정규직 천지인 세상이 됐고 그덕에 자영업자 다 망하고 재벌금고에만 돈이 쌓이고 쌓이는 나라로 탈바꿈됐죠. 은행엔 돈 넣어도 이자도 안붙고 결국 다 아파트 사서 월급으론 해결 안되는 돈을 투기로 벌어들이는 나라로 바꼈어요. 예전엔 학교졸업하면 다 정규직 일자리 얻어 월급받아 은행에만 넣으면 이자가 10프로 이상씩 붙고 그거 모아 집사고 노후자금마련하고 다 돼는 근명성실만하면 잘살수 있는 나라였는데 지금은 투기를 잘해야 잘 살 수 있는 나라로 바뀜. 나라가 타락했어요 저 imf로.

  • 73. 양파
    '18.10.13 12:04 PM (1.237.xxx.189) - 삭제된댓글

    애송이 사랑 들으면 20살 추웠던 겨울 그때가 생각나요
    완전 추억돋는 노래

  • 74. 양파
    '18.10.13 12:09 PM (1.237.xxx.189)

    애송이 사랑 들으면 20살인가 추웠던 겨울 그때가 생각나요
    완전 추억돋는 노래

  • 75. 그때 imf는
    '18.10.13 12:45 PM (1.227.xxx.17)

    대기업들의 방만한 투자로 온 거죠.
    죄없는 국민들만 속수무책 당하고,
    진정 투자해야할 시기엔 안하고
    명바기 친기업 정책으로 낙수효과는 커녕
    사내유보금만 쌓아 지들 배만 불리고.
    대한민국은 imf 전과 후로 국민성도 삶의 방식도 바뀐듯 해요.

  • 76. 엄정화
    '18.10.13 1:02 PM (175.116.xxx.169)

    토토가에서 90년대 특집해줄때 그 시절엔 막상 아무 느낌도 없던 노래들이
    정말 지나간 장미처럼 다가오더라구요

    엄정화 초대 포이즌 터보 윤상 이런 사람들 나오는데 그 시절이 어마어마했었구나 내 문화 추억아...
    이랬던 기분이..

  • 77. ..
    '18.10.13 1:20 PM (220.72.xxx.247)

    80년대도 좋았어요. 민주화운동으로 힘들었지만
    종로서적, 연타운, 영어학원들.. 종로일대가 흥이 넘쳤죠. 혜화동까지
    레코드가게도 꽤 있었고 밖에 스피커 항상 크게 울리고
    카세트테이프 리어카도 많았고
    90년대는 데모가 줄어들고
    가요계도 여러 장르가 다 골고루 활발했는데..
    IMF 이후엔 좀 전체적으로 회의적인 된 기분.
    쓰고 나니 바로 저랑 같은 글이 많네요.

  • 78. ....
    '18.10.13 1:21 PM (221.148.xxx.81)

    91학번 학교 들어가니 학생운동은 사라지고
    자유분방하고 풍요로운 대학생활이었죠
    서태지가 나오고 해외여행자유화 되고
    취업잘되고 좋은 시절이었죠

  • 79. 아..
    '18.10.13 1:43 PM (220.72.xxx.247)

    위에 누가 쓰셨네요. 90년대 옷도 이쁘다고..
    진짜 백화점가면.. 그때 디자이너들 다 뭐하나..싶어요.
    정말 예쁘고 디테일이 다른 옷들 많았거든요. 한국에서 만들고.
    그 이후로 OEM 도 많아졌고 이런걸 백화점에서 팔아? 싶은게 많아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먹거리 비용은 비싸졌는데 옷값은 아주 고가 아니고 대중적으로 입는 옷 가격은 그냥 그대로 인것 같아요.
    오히려 더 싸게 살 수 있는 브랜드 옷이 많아졌어요. 안 예쁘지만.
    그래서 직구가 많이 늘었는지도...

  • 80. ddd
    '18.10.13 1:43 PM (112.187.xxx.194)

    87학번인데, 저 위에 그때님 추억이랑 너무 많이 일치하네요.
    1억있으면 한 달에 백만원 나온다고 친구랑 1억만 있으면 평생 먹고 놀겠다 했던 대화까지요 ㅎㅎ

  • 81. ㅎㅎㅎ
    '18.10.13 1:48 PM (175.192.xxx.175)

    전 70년대에 대학을 다닌 것이 정말 좋았다고 생각해요. 히피문화의 여파가 아직 살아 있어서 물질적인 것에 초연하달까 자유로운 정신이 있었거든요. 그러면서도 유신반대 운동들도 있어서 나 이외의 큰 세상에 대한 관심도 있었고...
    이자 많이 주던 거 부러워하는 분들 있는데 그건 결국 물가가 그만큼 오른다는 거라 좋다고만 하기엔 좀...

    90년대 음악들은 70년대에 비해서 좀 속물적(^^)이라고 해야 하나... 70년대의 포크와 메탈이 가졌던 치열함이 없어서 저는 지루했거든요. .

  • 82. 그러나
    '18.10.13 2:38 PM (211.177.xxx.247)

    제 90년대는 순진한 아가씨 모진 시집살이에 피눈물 흘리던 시절로밖에 ㅜㅜ

  • 83. 다들
    '18.10.13 3:07 PM (180.67.xxx.119)

    다들 90년대는 좋고 풍요로운 기억으로 남아 있으신가봐요..
    95학번...전 하향지원해서 장학금이라도 안정적으로 받을려고 수능치고 본고사 준비하다 접고
    그날부터 바로 패스트푸드점에서 알바찾아 시작했지요..
    대학 4년은 알바와 학교 집 바쁘게 왔다갔다 거린 기억밖에 없네요ㅜ.ㅜ
    4년간 한번도 안쉬고 학비랑 용돈버느라 대학생활 제대로 누리지 못해 제겐 90년대가 짠한 시기였네요...

  • 84.
    '18.10.13 3:28 PM (175.223.xxx.138)

    그게 다 달러빚이잖아요.
    기업이 달러빚내서 사업하고, 은행이 그거 빚낼 때 보증서고.
    대기업 부채비율 500프로는 평균이던 미친 시절.
    국민들이야 자기손으로 차용증 쓴거 아니니 그거 빚인줄 몰랐던거죠.

    그 기업중에 하나가 망하면
    보증 선 은행이 망하게되고
    은행 망하면 연관된기업 줄줄이 망하게되고
    와중에 달러값은 올라서 갚을돈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원래 망하기 직전이 제일 빛나죠

  • 85. ㅈㅈ
    '18.10.13 7:18 PM (39.17.xxx.15)

    지금은 촛불 들고, 후원하면 되지만
    90년대 대학생들은 분신하고 맞고 감옥 갔습니다.
    학교 구내식당 식권으로 연명하고
    최루탄에 쩔어 살며 사회과학 책 읽고.
    90년대 초반 대학생활, 제 20대인데요.
    풍요의 낭만과는 거리 멀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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