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자식을 품어준다는거

블레스유 조회수 : 1,905
작성일 : 2018-10-12 11:44:19
저는 중산층 가정에 엄한 부모님 아래에서 자랐어요.
아빠도 엄하셨고 엄마는 좀 이기적인(?) 자존심이 강한 스타일.
엄마는 항상 세상에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는 말이 젤 듣기 싫다고 하셨어요.

첫째인 저는 기질이 자유분방해서 혼 많이나고 엄마 눈치 보며 자랐어요. 대신 아빠가 가끔 제 기질을 칭찬해주시곤 하셨고 우리집에대한 자부심 같은걸 갖고 있었고 공부도 잘 해서 부모 기대에 부응하려는 첫째였어요. 저는

부모님 걱정할 일, 혼날거 깉은 일, 고민 이런거 말 못했어요. 사춘기때까지는
그러니 이해받아보고 이런게 없이 혼자 고민하고 해결하고(부모님이 걱정 안 할 범위에서) 그래서 저도 자식을 키우다보니 품어주는 엄마가 안되더라구요
제 기준이 강했고 이해의 폭이 제 경험, 상식 선이라는걸 느끼네요

사춘기 고등학생 둘째 제 선에선 상상도 못하게 어긋나고 있어요.
약속같은건 뭐 얻어낼때 쓰는 수단이고, 형한테는 무조건 야! 흡연, 하루종일 놓지 못히는 핸드폰....
제 상식 기준 기대 모든걸 허물어 버렸고 학교만 다녀라.수준으로 내려놨음에도 아이는 이런 제 마음 모르네요.
자식을 품고 안고 따뜻한 말 해주기. 이거 되나요?
옆집 아이다 수준까지는 어찌어찌 되는데 실망만 주는 자식을 어찌 품어야 합니까? 이성적이고 냉철하신 제 부모님한테는 제 이런 속사정 얘기도 못해요.

조금만 기분 뜰어져도 씨~ 씨~ 거리는 아들을 어떻게 품어야 하는건가요.
IP : 211.36.xxx.8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10.12 12:32 PM (112.149.xxx.187)

    스무살 되면 내보낸다는 심정으로 버텼습니다......시간이 조금은 아주 조금은 해결해주더군요. 지금 일학년 마치고 군대 가 잇습니다. 전 그나마 저랑 비슷한 또래 아이있는 친구가 있어서 둘이서 서로 주거니 받거니 말할 때가 있었는데 ...많이 힘들겠어요. 힘내세요...시대가 바뀐것 같습니다. 우리가 겪은 세대로 그들을 이해할 수는 없을듯 하구요. 그냥 받아들여야 하는듯 싶습니다.

  • 2. ··
    '18.10.12 1:05 PM (222.238.xxx.117)

    저는 못 품어 줄것같아요. 공부안하는건 괜찮은데 인성 나쁘면 못품을것 같아요. 따뜻한말도 안나올것같고 그냥 밥주고 옷사주고 제가 상처 안받게 딱 기본만하고 독립할날을 기다리겠어요.

  • 3. 원글
    '18.10.12 1:06 PM (115.139.xxx.180)

    버티기는 해야겠지요. 정말 말할 곳도 없고 답답하고 이렇게 답 달아주신 것만도 위안이 됩니다.
    자식 일이 힘드니 좋은 날씨고 맛있는 음식도 다 필요없네요.

  • 4. 나무
    '18.10.12 1:25 PM (118.221.xxx.26)

    27살 자식때문에 속 앓이 중입니다.
    너무 여리고 줏대 없더니 무기력 게임 중독, 대학에 가더니 도박, 대출...
    벌써 3000 정도 빚이 있네요.

    오늘 결국 게임으로 돈 벌고 블로그 하겠다는 아들과 더이상 이야기가 안되어
    , 우리 이제 터치 하지 말고 스스로 책임지고 감당해라 하곤 용돈 끊었습니다.

    마음이 쓸쓸하고 잘못 살았나 싶게 우울합니다.

  • 5. 저도
    '18.10.12 3:01 PM (220.116.xxx.35) - 삭제된댓글

    초등 6학년 부터 사춘기 시작해 징 하게 오래 사춘기인 아이 때문에 힘들었어요.
    그나마 결석 안 하고 고등 졸업하고
    재수 안 하고 대학 가긴했으나
    등록금이 너무너무 아까운 지경.
    용돈 끊고 군대 일학년 마치고 가라고 하니 그거 하나
    따라줬네요.
    제일 큰 효도했어요.
    한 번씩 그 더러운 성질 벌컥벌컥 내는데
    대학 졸업하면 독립해서 살으라고 했네요.
    조금만 더 버티고 의무를 다하세요.
    권리만 주장하는 그자들도 곧 홀로서기를 해야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65227 아침에 일어나면 침대끝에 있는 이유 6 ... 2018/10/19 2,392
865226 키가 크고 마른 남자 바지는 어디서 사면 좋을까요 5 마미 2018/10/19 3,058
865225 배아프다는 아이,야외 도시락 뭐싸주면 좋을지 2 2018/10/19 995
865224 아니 방금 중등 아이때문에 글 올리신 분 17 ㅠㅠ 2018/10/19 5,192
865223 남편이 애교랍시고 하는 행동 ㅠㅠㅠㅠ 64 음.. 2018/10/19 21,734
865222 관절이 아퍼서 ㅠㅠ 3 우연히 동전.. 2018/10/19 2,220
865221 토관과 신토를 아시나요? 10 .... 2018/10/19 1,866
865220 붙박이 장에서 나는 발 냄새때문에 속이 안좋아요. 9 28 2018/10/19 2,722
865219 BTS 리뷰 1) 세상을 씹어 먹을 자격 35 쑥과마눌 2018/10/19 5,094
865218 직장어린이집vs유치원 4 고민. 2018/10/19 2,070
865217 믹스커피 한개씩은 안 파나요? 8 임산부 2018/10/19 3,769
865216 마대걸레 집에서 쓰시는 분 계신지요 3 싹싹닦아라 2018/10/19 1,568
865215 지오디 좋아하세요? 8 같이걸을까 2018/10/18 2,315
865214 최순실이 유치원원장이었다는게;; 19 ㄱㄴ 2018/10/18 6,290
865213 원리금, 연소득 70% 넘으면 '위험'..대출 더 어려워진다 1 DSR 2018/10/18 1,704
865212 인스타그램 사진들은 저장이 안되나요? 6 ..... 2018/10/18 1,877
865211 오늘 낮에 블라우스로 다녔더니 쳐다보더라구요 9 하늘 2018/10/18 4,733
865210 성당 자매님들. 물어보고 싶은게 있어서요 8 첫 위령미사.. 2018/10/18 2,341
865209 멈추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라. 두려워하지 말라!" 4 ... 2018/10/18 1,648
865208 2월 대만은 어떤가요? 3 ,, 2018/10/18 1,725
865207 엄마가 고양이랑 싸우고 계셨어요. 19 친정엄마 2018/10/18 8,610
865206 원전 부실부품 알고도 쓴 정황..."피해액 5조&quo.. 1 어쩐지. 2018/10/18 949
865205 웹소설 등단은 어찌하나요? 2 알려주세요 2018/10/18 1,973
865204 마성의 기쁨은 최진혁 얼굴나올때만 봐요ㅋㅋ 10 Gd 2018/10/18 2,367
865203 자동차 사고 관련 질문드려요 2 ㅠㅠ 2018/10/18 1,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