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양이랑 같이 사는 강아지

멍냥 조회수 : 2,100
작성일 : 2018-10-11 18:34:14
지난 번에 고양이랑 같이 사는 강아지가 고양이처럼 앞발 접어넣고 식빵 굽는다고 글 올렸었는데요
요즘 이 강아지가 또 특이한 행동을 보이네요. 

울 강아지는 짖음이 좀 있어요. 쪼매난 말티인데...
캉캉 짖는 소리가 여간 시끄럽지 않습니다;;;;
(유전입니다. 얘네 엄마가 대단하더라구요)

이 놈이 짖어서 해결하는 게 좀 있으니까 짖음이 잘 안 고쳐지는 상황인데...

상황마다 울림을 다르게 해서 짖습니다?

에를 들어 택배나 배달 오시는 분, 저희아파트 청소 관리 해주시는 분이나 가스 검침 오시는 분들한테는
(현관 안에서 현관 밖을 향해)
복도 쪽으로 울림이 가장 크게 나가도록 입을 바짝 대고;;;;;(민폐 죄송합니다)

특히 산책 나가자고 저희 노모를 조를 때는 무슨 진돗개마냥 컹컹 우렁차게 짖는데요
2키로 남짓한 몸뚱이에서 어쩜 그리 큰 울림이 나오는지 원....

산책 나가서 멀리 지나가는 사람들한테도 자신의 짖는 소리가 울려야 하니까 아주....

여튼 그러는 놈인데

고양이한테는 다른 목소리를 냅니다. (하루에 몇 번씩 주기적으로 괴롭&놀자고 덤빕니다. 고양이는 여유있게 잘 받아주고요)
냥!냥! 꺙!꺙!
하이톤으로 짖는 거에요. 
고양이 소리를 흉내낸다고 밖에는 볼 수 없는 특이한 톤입니다?

저를 좀 무서워해서 저한테는 컹컹 못짖고 끼웅끼웅 어리광 부리듯이 아릉거리며 이상한 소리를 내구요
아마 제가... 고양이와 강아지에게 의성어로 말을 걸어서 그런 듯 싶기도 한데요

여튼 웃긴 건 고양이에게 고양이 소리 흉내내며 짖는 거...
아 이거 뭐 글로 표현하려니 어렵네요. 

냥이 멍이 같이 키우시는 분들, 이런 강아지 또 있나요?
궁금해서 올려봅니다. 


IP : 222.111.xxx.23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18.10.11 6:47 PM (222.110.xxx.73)

    귀엽네용 ㅋ

  • 2. 제제
    '18.10.11 6:50 PM (124.49.xxx.9)

    아주 영특한 강아지군요.
    저희 멍이도 요구사항마다 짖는 소리가 다르답니다

  • 3. ..
    '18.10.11 6:51 PM (223.63.xxx.134)

    저희집 말티도 그렇게 작은데 자기 주장이 강해요
    강쥐 냥인 사랑이져 상상만 해도 따스해용

  • 4. 찍어서
    '18.10.11 7:00 PM (1.225.xxx.199)

    유투브에 올려보세요.
    엄청 귀엽네요.
    강아지가 커버한 냥이소리...넘 궁금해요ㅎㅎㅎ

  • 5. 강아지가
    '18.10.11 7:07 PM (90.253.xxx.253) - 삭제된댓글

    상황에 따라 다르게 짖는게 맞아요.
    자다가 목이 말라 침대에서 내려 갔는데 다시 못 올라올때 올려 달라고 처음에는 제 옆자라로 와서 코로 부딛히다가 모르고 자고 있으면 아주 낮은 소리로 "크흠크흠" 이렇게 짖다가 소리가 조금씩 올라가요.

    놀자고 조를때도 처음에는 눈 마주치려고 노력하다가 눈이 마주치면 "왕", 그런데도 꼼짝을 안하면 "컹" 하고 짖죠. 웃기는 놈들 이에요 ㅎ

  • 6. ..
    '18.10.11 8:11 PM (59.6.xxx.219) - 삭제된댓글

    와~ 상황에 따라 다른 목소리투는 당연하지만 냥이소리를 흉내낸다니 넘 신기해요.
    유튜브 올려주세요~

  • 7. ㅎㅎㅎ
    '18.10.11 8:22 PM (123.212.xxx.56)

    언어영재인가봐요.^^

  • 8. 진주귀고리
    '18.10.11 11:10 PM (122.37.xxx.95)

    식빵굽는 시베리안허스키 사진 본 적 있어요ㅎㅎ
    어떤분이 개랑 고양이를 어렸을때부터 같이 키웠더니 개는 그루밍을하고 고양이는 꼬리를 흔들더래요.
    상상만으로도 완전 귀엽죠^^

  • 9. 푸르
    '18.10.12 12:45 AM (219.249.xxx.196)

    왜 식빵 굽는다 하는 거죠?
    울 집 푸들 앞다리 접고 앉았는데 강아지들 다 그런줄 알았어요
    밥 먹고 고양이처럼 앞 발에 침 착착 발라가며 세수도 구석구석 잘 해요
    태어나서 고양이 구경도 못해봤는데요
    8살인데 애기때부터 그랬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63557 더러운 비리 유치원 거부해야죠 2 눈팅코팅 2018/10/12 909
863556 이재명 압수수색을 보니 34 .. 2018/10/12 5,259
863555 한전KPS 직원들, 칼퇴하고 시간외수당 '꿀꺽'…10년간 무려 5분 2018/10/12 1,117
863554 늙은호박전 맛있게 부치고싶어요. 7 호박 2018/10/12 2,366
863553 아사히 신문 조선학교 무상화 교육 실시 요구 1 light7.. 2018/10/12 666
863552 김영하작가 45 000 2018/10/12 19,161
863551 강원도홍천 날씨요. 3 ^^ 2018/10/12 1,402
863550 골프시작한거 후회안하세요? 14 골프 2018/10/12 6,779
863549 쿨톤에 어울리는 립스틱 추천 해주세요 8 2018/10/12 2,734
863548 위장 간첩' 몰려 처형된 고 이수근 씨…49년 만에 '무죄' 7 .... 2018/10/12 1,592
863547 팟캐스트 추천 부탁드려요. 4 ... 2018/10/12 1,398
863546 이재명 "엄혹했던 이명박·박근혜 정권때도 문제 안된 사.. 22 ㅋㅋㅋ 2018/10/12 2,455
863545 드라마 청담동 살아요 14 2018/10/12 3,569
863544 마트에 파는 해물탕 맛있나요? 3 ..... 2018/10/12 1,511
863543 집안 냄새 4 lulula.. 2018/10/12 3,145
863542 부동산 호가 계속 올리는 이유... 6 ... 2018/10/12 3,340
863541 갱년기인지 오춘기인지 모르겠어요 1 흐르는강물 2018/10/12 1,232
863540 캐리어 비번 다 맞춰봤는데.. 11 ... 2018/10/12 3,122
863539 바나나가 식욕억제하고 소화 잘 되는 다이어트 식품인가요 3 .. 2018/10/12 3,289
863538 중증 황교익 75 샤방샤방 2018/10/12 5,204
863537 이런 아이 학원 의미 있나요.. 19 답답 2018/10/12 4,425
863536 라텍스 매트리스 .. 2018/10/12 690
863535 한국이 불친절을 불친절 말못하는 이유 12 ... 2018/10/12 3,510
863534 호텔에서 사용하는 구스다운인데요 1 나무안녕 2018/10/12 2,000
863533 페이스북 비밀번호가 안찾아져요 2 !! 급질~.. 2018/10/12 1,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