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이상하고 이기적인 사람인가요?
전 결혼해서 주말부부라 주중엔 친정에서 출퇴근해요.
남동생 내외는 다른지역에 있구요.
남동생 내외는 결혼한지 3년 남짓이고 전 남동생과도 특별히 친하지 않고 올케랑도 그냥 인사만 나눠요.
명절때 저도 시댁에서 일찍 나오지만 남동생 내외가 친정에 있음
친정가기 망설여 져요.
내가 친정오면 올케도 얼른 친정 갔으면 좋겠고 무엇보다 아들,딸, 사위, 며느리 있으면 엄마가 더 동동거려요.
살면서 저한테도 집안일 시키지 않으셨고 올케한테도 전혀 안시켜요. 하지만 자연스럽게 상차림할때 저도 나서서 돕죠. 음식도 나르고 세팅도 하고 근데 올케는 앉아서 TV만 봐요. 도와 드릴까요?란 형식적인 말도
내지 않았고 동생도 엄마가 하는게 당연하단 식으로 와이프 감싸구요.
시누생색 내기 싫지만 기분은 좋지 않더라구요. 차라리 안보면 생각 안나니깐 되도록이면 서로 마주치지 않도록노력하고 있어요. 명절때 마주치면 인사하고 하지만 가능하면 안마주치게 동생 내외 떠났나 확인하고 출발하기도 해요.
엄마, 아빠 생신때도 첨에 스케줄 맞추려고 노력하다 동생이 몇번 틀고나선 먼저 나서서 연락 안해요.
각자 알아서 챙기고 식사하는걸로 암묵적으로 진행하고 있어요.
이번에도 아빠 생신날 전 해외서 귀국하는 일정으로 여행을 갔는데 남동생이 첨으로 전화가 왔어요.
어떻게 할건지.. 저흰 주말에 식사하고 선물드릴꺼라니깐 자기들도 맞춰서 오겠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어요.
막상 약속 날짜엔 갑자기 엄마한테 연락와서 내일 가겠다고 연락이 오고, 저한텐 아무 연락도 없더라구요. 저흰 남편이 담날 꼭 들어야 하는 교육이 있어서 저희만 두분 모시고 식사를 했어요. 그리고 전 친정에 남았구요.
담날 온다고 하던 동생내외는 갑자기 밤 10시가 넘어 당일날 오겠다고 전화가 오고 전 간만에 좀 쉬고 싶었는데 짜증이 났어요. 밤늦게 오더라도 꼭 엄마 시켜서 밤12시에 간식 차리게 하고 아침 준비한다고 종종 거릴꺼 생각하니깐요.
남동생한테 좋은 맘이 들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걘 왜 자기 멋대로 하냐고 짜증을 냈더니 엄마가 그동안 너때메 눈치 보여힘들었다고 왜 하나밖에 없는 남동생인데 마주치려고 하지도 않고 남처럼 그러냐고 흥분하는데 저도 잠시 이성을 잃었어요.
제가 남동생한테 첨부터 그런건 아니었어요.
남동생 군대 있을때 저 취업해서 제가있는곳으로 후임들 끌고오면 패밀리 레스토랑서 밥도 사주고, 용돈 보내달라면
두말않고 보내줬어요. 제대 할때쯤 스마트폰을 가지고 싶대서 그때당시 80만원? 하던 스마트폰도 선물로 주구요.
근데.. 저 너무 힘들어서 눈물바람으로 다니던 직장에서 모은돈으로 해줘던 선물 정확히 제대 3개월만에 다른기종으로
바꾼 모습 보면서 아.. 내가 얘한테 더이상 해주면 안되겠구나.. 이생각이 들었어요.
이후 남동생이 뭐라고 하던 나와는 상관 없는일이다 생각했었어요. 서로 피해만 안주고 각자 잘살면 그만이다 .
저 결혼할때 남동생도 직장다녔는데 기대도 안했지만 역시나 아무것도 없었어요.
그래도 남동생 결혼할때 200만원 축의금에 500달러 넣어서 신행비 보태라고 줬어요.
신행 다녀와서 저한텐 핸드크림이랑 립밤 세트를 주더라구요. 둘다 커플룩으로 빼입고 새로산 명품가방 들고 왔는데
사실 바라지도 않았지만 차라리 아무것도 내게 주지 않았더라면 좋았을껄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엄마한테 그간 내가 왜 남동생한테 맘을 접었나 정을 뗐나 말하기도 귀찮아서 그저 피하기만 했는데 막상 엄마가 흥분해서 화를 내니깐 저도 쌓인게 폭발해서 엄마한테 이것저것 다 말해 버렸어요. 난 남동생한테 애틋함도 없고 그저 서로 피해안주고 각자 잘살았음 좋겠지 엮어서 엄마 만족위해서 함께 있기 싫다고요.
이후 엄마는 앓아 눕고 방금 아빠는 전화와서 엄마가 너무 속상해 한다고 사과 하라는데 사과는 했죠. 전화로 말을 들으려 하지도 않고 감정적으로 전화만 끊고 저보고 이기적인년이라는데;; 저 너무 힘드네요.
1. ..
'18.10.10 2:30 PM (223.62.xxx.147)님 집 아니예요. 친정 부모님 집이예요. 친정 어머니가 시집간 딸 까지 끼고 살면서 맞춰줘야 하나요? 주말 부부여도 내집에서 편히 살고싶으시면 독립하세요.
2. ....
'18.10.10 2:33 PM (39.121.xxx.103)저랑 비슷한 점들이 있네요.
저도 남동생부부 불편해서 같이 잘 안보려하거든요.
전 대신 부모님께 확실히 얘기했어요.
이제 뭐든 각각 하겠다했구요..
그나저나 친정이든 시댁이든 친구집이든
누가 일하는데 가만히 앉아있는 사람들은 뭘까요?
전 진짜 이해가 안가요.
친구여도 정떨어지는 행동 아닌가요?3. 참
'18.10.10 2:39 PM (221.141.xxx.186)친정에 한동안 냉담해보세요
주중에도 다른곳에 집 얻어서 독립하시구요
엄마로서도 아들 내외가 하는일이 정떨어질만 한데요
근데 그거 표냈다가는
아들내외 얼굴도 못보고 살까봐 그러는거 아니겠어요?
어차피 그런 싸가지라면
엄마 늙고 아파서 아무것도 못해줄때가 되면
얼굴보긴 그른것 같은데
엄마가 미련이 많으신가봐요4. 참
'18.10.10 2:42 PM (221.141.xxx.186)전 딸만 키운 엄마라서 잘 모르는데요
지인중에 아들,딸 다 가진사람이 있어
속마음을 들었는데요
아들은 저놈 저러는거 보면 장가가면 남되겠다 싶어도
아들이 씩 웃으면 화가 다 풀린대요
근데 딸이 섭섭하게 하면
너도 여잔데 내마음을 그리 모르니 이럼서
섭섭한 맘이 들고 그게 바로 풀리지도 않는대요
그런거 보면
유전적으로 아들에게 집착하게 되는 뭔가 있는가 싶기도 하구요5. 하여튼
'18.10.10 2:43 PM (175.120.xxx.181)뉘집 딸인지 개차반으로 키웠네
아들들도 교육시키는 세상에 저런걸 시집을 보내서는
어른이 종종거리는데 티비만 본대요?
마음이 얼음장인지 어쩜그리 못됐는지
안 시키는 시어머니면 더더욱 도와드려야죠
지가 주도적으로 하는것도 아니고 누구라도 일하면
같이 하는게 정상이지 그래갖고 사회생활은 제대로 할런지
정신박약아보다 못한 ㄴ6. 엄마가
'18.10.10 2:44 PM (39.7.xxx.2) - 삭제된댓글딸눈치보고 사시나보네요.
누나가 동생 안보려고 하는데 마음 좋을 부모가 어디있어요.
안그래도 친정에서 지내면서 동생온다고피하니 싫은 소리할수밖에요. 남동생 늦게와서 움직이기 싫으면 엄마가 상차리게 두면 될일을 버럭해대니 엄마 속상하죠.
그리고 폰일찍 바꾼거 속상했겠지만 그외 남동생이 크게 잘못한것도 없어보여요.7. 근데
'18.10.10 2:45 PM (221.141.xxx.186)정말
노인들이 밥하는데
가만 앉아서 티비시청만 하다가
밥얻어먹는 사람은 뭐래요?
손님으로 가도
자주보는 친구네를 가도 같이 움직이게 되잖아요?
하물며 남편의 엄마
것도 울엄마 비슷하게 연로하신
남의집이라도 꼼짝도 안하고 얻어만 먹는다면
자신의 집에서도 그렇게 행동하는거 아닌가요?8. 원글
'18.10.10 2:46 PM (218.157.xxx.84)독립... 생각 안해본건 아니예요. 이미 친정에 하숙비로 30에 엄마 먹고 싶다고 할때 사가는 간식값들 외식비들.. 홈쇼핑이나 인터넷 쇼핑 비용들 생각하면 오히려 오피스텔 얻어서 독립하는게 나을수도 있을것 같단 생각 안한건 아니니깐요.
엄마는 감정적인 사람이고 아빠나 남동생한테 서운한점.. 친구들과 있었던일 저한테 다 얘기해야 하는데
전 점점 엄마한테 아무말도 안하게 되는것 같아요. 직장에서 힘든일도 큰 이벤트도 그냥 제껴요.
더이상 엄마랑 사이가 틀어지기 전에 이번에 독립을 해야하나 남편은 사과하고 엄마좋아하는 케익 사가라는데 더이상 저도 힘드네요 ㅠ9. ,,
'18.10.10 2:52 PM (211.172.xxx.154)결혼했다면서 왜 친정에서 삽니까?? 글 읽으면 10대 같음. 철좀 드세요
10. 남매
'18.10.10 2:59 PM (221.141.xxx.186)남매일은 작은걸로도 섭섭해요
부모사랑이 세상에서 가장 믿을만한 사랑으로 느껴져서인지
애정 다툼이 심해요
10대 같을수 밖에 없어요
그냥 독립하세요
안보면 나아요
남동생이 정말 모지리 같아요
밤늦게 오려면 먹을것 다 챙겨먹고 오든지
늙어가는 엄마 시켜서 지들먹을거 챙기게 하는 싸자기 모지리인데
그걸 엄마가 잘 받아들이니 그걸 어쩌겠어요?
안보는게 속이라도 덜 불편하죠11. 에구
'18.10.10 3:01 PM (183.98.xxx.95) - 삭제된댓글친정에 있으면서 고생이 많으시네요
12. 음
'18.10.10 3:05 PM (1.235.xxx.81)친정에서 주중에 출퇴근 하는 자체가 , 친정엄마에겐 남동생 눈치 보이는 일이에요. 아들 며느리 눈치 보이니까 명절에 동동거리시는 거구요.
부모님 마음엔 , 엄마 동동거리는 거 보기 싫어서 아들 내외 피하는 딸이 , 시모가 동동거리든 말든 앉아서 티비 보는 며느리보다 훨씬 괘씸해요.
원글님 입장도 이해가 가지만, 부모님이 이기적이라고 할만도 해요13. ha
'18.10.10 3:11 PM (115.161.xxx.254)왜 일을 만드나요?
결혼한 딸이 이혼한 것도 아닌데
친정살이라뇨.
결혼만했지 독립된 생활도 없고...
그냥 친정서 출가해요.
본인이 엄마 못움직이게 평소 살림
다하는 것도 아니면서 돈 30에 엄마
부리는 건 원글도 마찬가지예요.
안보고 사는게 최선입니다.
엄마삶이 만족스럽다면 그냥 두세요.
나서서 교통정리 제대로 못할거면14. ... ...
'18.10.10 3:13 PM (125.132.xxx.105)제 3자 입장은 이래요.
모든 건 남동생 입장을 직접 들어봐야 아는 거고요.
어머니께서 님 주중에 거기 사는 거 엄청 힘드신 거 같네요.
남동생 부부만 엄마를 힘들게 하는거 절대 아니에요.
어쩌면 엄마 입장에선 남동생 부부보다 님이 더 힘들 수 있어요.15. 독립하세요
'18.10.10 3:15 PM (121.165.xxx.77)님때문에 아들내외가 들락거리기 불편하다고 엄마가 눈치주는 거 몰라요?
그리고 님동생이 밤에 간식을 차리게하건 말건 그거 다 받아주는 건 님 엄마구요, 버릇 그렇게 들인것도 님 엄마에요.16. 제가
'18.10.10 3:15 PM (218.238.xxx.44)보기엔 그냥 남매가 똑같아요
남의 딸 흉볼 거 없어요17. ...
'18.10.10 3:40 PM (222.236.xxx.17) - 삭제된댓글솔직히 둘다 철딱서니는 없어보여요....솔직히 둘다 결혼한 사람들 맞나싶을정도로요..ㅠㅠ
18. ...
'18.10.10 3:43 PM (222.236.xxx.17)솔직히 둘다 철딱서니는 없어보여요....솔직히 둘다 결혼한 사람들 맞나싶을정도로요..ㅠㅠ 그리고 따지고보면 엄마입장에서는 남동생 보다는 님이 더 힘들겠죠..ㅠㅠㅠ 전 아직 부모님 입장이 아니고 자식입장이고 남동생도 있는데도 님 입장은 잘 이해가 안가지네요....
19. ㅇ이리
'18.10.10 4:39 PM (117.111.xxx.31)엄마가 힘들다는.의견이 많은데
이참에.엄마와도 독립을 하세요
정서적으로 거리적으로도.
안보고 안 엮어야 더 건강할듯 싶네요. 저라도 남동생 복장터지고 정 떨어질서 같아요20. 엄마가
'18.10.10 5:52 PM (39.7.xxx.73) - 삭제된댓글이기적인년이라고 욕할만해요
본인말대로 이상하기도하고요
왜 결혼하고도 평일에 엄마네서 사나요?
집안일 돕지도 않겠죠? 밥상차릴때 세팅하는 정도로 할거 한다는 식 웃겨요
자식 둘 다 이기적인 것들일거 같네요
둘다 안보고 사는게 부모입장에서 편할듯요
그나마 아들네는 가끔 오는데 딸은 계속 붙어사니
욕나올만 하죠21. ᆢ
'18.10.10 6:00 PM (118.42.xxx.168) - 삭제된댓글딸과 아들 둘다 나는 엄마 부려먹어도 누나나 동생이
그러는꼴 못보는거죠
우리딸도 저도 말 안들으며 지동생 엄마 힘들게 한다고 난리난리
부모입장에서는 둘다 똑같은 자식이고 다 잘해주고 싶은건데 본인은 엄마끼고 살며
남동생이 엄마 부리는건 못보는거죠
그리고 며느리 싸가지네 가만앉아 받아먹는거
요즘 며느리들 다그런가요22. 음
'18.10.10 7:40 PM (112.151.xxx.25)엄마가 아들바라기시네요. 며느리한테 뭐라 했다가 아들내외 사이 나빠질까봐 참는 거겠지요. 아들한테 쩔쩔매는 거 못 고쳐요. 원글 보고 엄마 부려먹는다는 댓글 진짜 웃기네요. 정황상 가만히 앉아 엄마한테 밥 차려라 뭐 해라 한 것 같지는 않은데요. 부려먹는 건 아들인데... 여기는 진짜 남자한테 관대하고 여자한텐 무례한것 같아요.
23. 자식농사
'18.10.10 9:54 PM (211.214.xxx.39)잘못하셨네요. 울화병 날만한데
남동생편드는 모습보니 아직 정신 못차리신거 같아요.
원글님이나 남동생이나 받고만 자라서
부모뼈골빼는 모양새인데요24. ...
'18.10.10 11:55 PM (104.222.xxx.144)아직 애가 없으신건지...같은 배아파낳은자식이 다른형제를 그리 싫어하는거 보는게 엄마입장에서 얼마나 속상하시겠어요. 남동생은 어쩌다 명절에나 와서 엄마 힘들게 하겠지만 님은 평일에 친정서 출퇴근하면 엄마가 다 뒤치닥거리 해주시는거 아닌가요? 누가누굴 흉보는지...
님부모님도 참 안되셨네요. 남매가 쌍으로 자기밖에 모르는듯..
이런거보면 자식 많이 낳을필요없어요. 형제는 뭐하러 만들어주나..25. 이기적 유전자
'18.10.11 3:00 AM (93.82.xxx.245)그거 집안 내력인가 보네요.
님이나 남동생이나 똑같아요.
님이 친정엄마 부려먹는건 당연하고
남동생이 부려먹는건 화딱지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