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살 아들 하나 둔 부부인데 지난 주에 말로 좀 다투고 냉전중이었어요. 항상 제가 먼저 풀지 않음 반응없는 남편 미워서 안 풀어주고 있었는데 오늘 아침부터 애를 델고 나가더니 하루종일 안 들어오더라구요. 겨우 저녁 먹을 시간 다돼 돌아왔는데 애는 꼬질꼬질...애한테 뭐했냐 물으니 캠핑장에 가서 형 누나랑 놀았다고...그래서 물어보니 회사동료 남자 셋이 4-7세 사이인 각자 자식들델고 캠핑장 가서 고기도 궈먹고 부인 뒷담화도 하고 왔다고 ㅎㅎㅎㅎ 오늘마침 다들 부인들하고 다투고 남자들이 집에 있긴 싫고...그렇다고 혼자 놀러나갔다간 뒷감당이 무섭고 해서 애들 다 들쳐매고 모이자고 작당이 됐나봐요 ㅋ
순간 팡 터져서 유야무야 풀어졌네요. 남자들도 가끔 부인들 뒷담화하면서 스트레스 풀어야 하나봐요. 그 장면을 상상하니 웃음만 나네요. 에휴..또 이렇게 이번 싸움도 내가 먼저 말걸어서 져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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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후 남편
에구구 조회수 : 3,027
작성일 : 2018-10-09 22:23:04
IP : 125.143.xxx.1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지랄발광
'18.10.9 10:51 PM (49.164.xxx.133)잘하셨어요
그렇게 말걸고 먼저 풀고 하는거죠 뭐~~
남편분도 이뿐짓 하셨네요2. 쥬디
'18.10.9 10:53 PM (223.62.xxx.47)ㅎㅎ애랑 같이 나간 귀엽고 현명한 남편들이네요.원글님도 먼저 말 잘시키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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