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언니가 건강이 별로 안 좋은데 오랜만에 정통 함박 스테키^^를 먹고 싶답니다.
함박은 일본 발음이다 보니- 황 모 센세이가 여기에 대해 장황하게 설명해 주시겠쥬?-
검색할 때 햄벅, 함박, 함바구, 함바그 /스테키, 스테이크 모두 다 조합해서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검색해 봐도 돈 받고 글 올린 게 너무나 뻔한 '** 동 맛집'을 매 문장마다 써갈기고, 단무지, 피클 하나까지 오만 호들갑 다 떨며 올리고, 철자법도 틀린 수준 미달의 3류 글들 뿐이라 이거 찾다가 시간 다 보내겠어요.
젊은이들 많이 오는 동네의 잘 나간다는 집들은 로제 소스니 뭐니 우리 나이에 안 맞는 변종 메뉴네요.
어릴 때 먹던 데미그라스 진득한 그런 함박 먹고 싶은데요. 옛날 경양식 집은 돈까스는 제법인데 함박이 너무 형편없는 경우가 많아요.
일본 정통의 맛이라며 들어왔던 고급 함박도 일본 현지와 달리 누린내 나는 맛이고, 삼청동 함박집은 굳이 그 가격 내며 갈 의향이 없고, 후쿠오카 식이라며 철판에 지글지글거리는 거 내오는 것도 영 취향이 아니고. 연희동, 홍대 일대의 일본 정통식이라며 겉멋 잔뜩 들린 집들은 그냥 장난만 쳐놓거나 한 집들이더라구요.
합정동에 있는 집은 사진만 봐도 찾던 그 맛 같은데 월요일이 정기휴일이랍니다. ㅠㅠ
일단 서울 시내에 있는 곳이면 괜찮구요. 이런저런 이유로 제가 제껴놓은 집들 말고, 옛날 함박 맛이면서 데미글라스 제대로(오뚜기 제품이라도 됩니다. 사실 옛날 경양식이 무슨 프랑스 정통식 소스 만들었겠나요?) 끼얹은 그런 곳 추천 바랍니다.
미리 감사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