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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갔다가 사람들에게 실망했습니다.

... 조회수 : 5,071
작성일 : 2018-10-08 12:51:12
주말 동안 경주에 다녀왔어요.

대릉원 정말 좋았어요.
천마총 정말 좋았어요.
석굴암 정말 좋았어요.
국립경주박물관 정말 좋았어요.

신라에서 내려주신 유물들 정말 좋았어요.
국가에서 운영하는 곳들 정말 좋았어요.

그런데 관광오시는 분들인지,
경주시민들인지 모르지만..
너무 자기 위주인 분들 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다시는 가고 싶지 않아요.

아이들이 카페든 식당이든 너무 뛰어다녀요.
소리 너무 시끄럽게 질러대는데 
부모들이 전혀 자제를 안시켜요.
인스타에서 유명한 카페 갔다가 기절하는줄 알았어요. 
시끄러워서 혼이 나갈 정도였어요.
거긴 카페 실내가 아예 놀이터더라구요.
2층이 노키즈룸이던데.. 노키즈룸으로 운영하는 것이 이해가 되었어요.
2층이 노키즈룸이니 1층은 맘대로 뛰어놀라고 하는게 아닐텐데.
저희 아이는 조용한 아이고 카페에서 조용히 있는거 좋아하는데
얘도 질려 했네요.
그 카페 인스타에서는 완전 예쁘고 고즈넉했는데..
사진은 소리를 담는게 아니니까요.
저녁 먹는 식당에서도 소리지르면서 우는 애들 천지였습니다.

내려가는 길에도 그렇더라구요. 
KTX에서 5호차 (아이 동반 차량)을 예매했더니
애 떠는걸 너무 방치하더라구요.
아이 동반 차량이라고 애가 떠들어도 되는건 아니지 않나요?

그리고 보행자들이 차 신경 쓰지 않고 주행중인 차에 막 튀어나오고
도통 보행자들이 차에 대한 감각이 없고..
차량 운전자들은 전혀 양보라는게 아예 없어요.
좌회전을 꼭 해야 하거나 차선을 꼭 바꿔서 나가야 할때 있잖아요.
다른쪽 차선이 밀리든 말든 무조건 들이밀어요.
깜빡이 넣으면 막 달리고요.
양보라는게 없이, 저도 차 받혀도 돼 라는 생각으로 들이밀어야 되더라구요.

시내에 관광객들이 다 몰리는 길이 두개 있는데.
그중에 한개를 신라문화제 한다고 막아두어서
나머지 한 길이 정말 완전 주차장이었어요.
축제가 있는줄 모르고 내려간 저희는 완전 낭패였습니다.
교동마을부터 경주박물관이 원래 3분 거리인데, 
막힌 길을 돌아서 가려니 그 길을 이동하는데만 50분 걸립디다.
그런데.. 거기 축제 때문에 자원봉사로 교통 수신호 주는 
예비역 헌병, 예비역 해병들..
교통 수신호 주다 말고 아는 사람 만났다고 악수하고..
나머지 차량들은 무조건 기다려야 하고..
수신호도 잘 못주고...
그러면서 본인들 걸어다닐때는 차들 전혀 신경 안쓰고 다녀서
오히려 차량 정체를 만들고..

힘들었습니다.
한국 사람들에게서 다른 나라의 향기를 느낀 건 처음이었습니다.



IP : 223.62.xxx.17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0.8 12:54 PM (108.41.xxx.160)

    여행객 아닐까요?

  • 2. ㅇㅇ
    '18.10.8 1:06 PM (125.190.xxx.161) - 삭제된댓글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프로를 보면요 한국 방문하는 모든 외국인들이 만족하지는 못해요 지난번 미국팀들은 호텔부터 시작해서 찜통같은 여름날씨 마지막날 들어간 허술한 민박집등으로 한국이미지가 그리 좋지는 않을듯 해요
    반면 이번 터키편은 사전에 체계적으로 준비한 계획 덕분에 알찬 시간을 보내는것 같더군요 내가 본 한 단면을 보고 그곳을 평가내리는건 아닌듯
    원글님 그날 운이 나빴던거죠

  • 3. 어제
    '18.10.8 1:20 PM (211.36.xxx.75)

    저하고 비슷한 동선에 계셨나봐요
    안압지 주차장으로 가려다
    5분거리를 50분 넘게 걸렸어요ㅠ

    주말에는 원래 막히는데
    신라문하제에 징검다리 연휴껴서 더 했다더군요

    호텔도 체크인 시간에 로비가
    그렇게 사람들로 꽉찬거 첨 봤어요

    첨성대 쪽으로 걸어가려고 길 묻다가
    만난 분이 진행요원이신듯 무슨 조끼를 입으셨는데
    그쪽 해바라기밭에 사람들 질서 안내하는분인데
    완전 사람들 말 안듣고 무개념히다고 고개를 절래절래

    북새통이었어요

  • 4. 대한민국
    '18.10.8 1:21 PM (58.77.xxx.162)

    이래서
    중국사람들 욕을 할 수가 없어요
    요즘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도 않아요
    나이불문, 장소불문, 성별불문하고
    담배피고 길에서 침 뱉고 쓰레기 아무데나 버리고
    개념도 예의도 질서도 배려도
    그 무엇도 지켜지는게 없어요

  • 5. ...
    '18.10.8 1:33 PM (175.223.xxx.243)

    관광객들이죠 다시 볼 사람들 아니니 눈치안봄 애들도 놀러온거니 풀어두는경향있는거고

  • 6. ...
    '18.10.8 1:40 PM (223.62.xxx.58)

    저는 시내길이 왕복 2차선밖에 안되는 길 두개 밖에 없으면서 한개를 막아버린 경주시의 배포에도 화가 났어요. 경주시에 다니는 차 그린카나 쏘카 엄청 많거든요? 신경주역에서 경주까지 다니는 대중교통이 거의 없으니 다들 렌트하거나 차를 가지고 가는건데.. 그 외지인들이 차 가져올것 생각 안하고 외지인 대상 문화제를 하느라 길을 한개를 막다니요.
    경주시는 신경주역부터 도심지까지 오는 버스를 설치해서 가급적 차량진입을 막던가 해야지...
    다른 길도 한개 밖에 없고, 시내버스도 안다니는 동네에서 길을 막고 축제를 하는 패기가 참...

  • 7. 경주분들
    '18.10.8 1:56 PM (110.70.xxx.145)

    점잖아요
    외래관광객 같네요
    관광지에 외래인이 거의죠

  • 8. 중국사람들
    '18.10.8 2:25 PM (218.48.xxx.68)

    욕할거 없어요.
    우리도 관광지에선 저렇쟎아요.
    외지인이 느끼는 감정이 이런데 현지인들은 오죽할까 싶어요.
    인스타. 블로그 맛집 또한 외부인이 다수고..

  • 9. 지금 경주
    '18.10.8 11:59 PM (117.111.xxx.7)

    저는 전동기 타고 다니게 만든게 너무 위험하고 불편하더라고요ㆍ인도로 걷고있는데 뒤에서 빵빵 거리고 쌩~ 달리고‥ 그냥 좀 걸으면 안됐으려나요‥? 경주시에서 전동자동차 좀 없애주면 좋겠네요‥ 가뜩이나 복잡한 길에서 위험했어요ㆍ
    고즈넉하고 조용한 경주는 이제 사라진 듯 하네요ㆍ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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