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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러니까 맨날 그 모양이지..이 말 뜻 뭔가요?

00 조회수 : 866
작성일 : 2018-10-08 11:06:40

아침에 남편이랑 언쟁이 있었습니다.

어제 제가 애들 저녁 8시부터 재우고 저도 잠이 들었는데, 자기는 새벽 2시에 잤으면서 (아마도 영화보고 놀다가 늦게 잔듯해요) 부엌 정리나 설겆이를 하나도 안 해 놓고 잤더라구요. 저녁 먹은 설겆이도 그대로요.


아침 5시에 제가 일어나서 다 치우고, 저도 기분이 안 좋아서 화가 났습니다. 짜증이 났는데 그 티가 났나봐요.

그랬더니 왜 자기한테 짜증을 내냡니다. 아침부터 기분 나쁘게...


그래서 제가 제가 애들 재우고 하면 당신이 설겆이랑 집안 정리 좀 하지 하나도 안 해 놓냐며 뭐라고 했더니 화가나서 계속 씩씩대더군요. 그리고 맞벌이 하는 중인데, 내가 가사나 육아를 50을 하면 당신도 50씩 똑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하니  저한테 그때 '그러니까 맨날 그 모양이지~' 라고 하네요.


순간...모욕감이 들던데, 이거 어떤 뜻으로 생각하고 말한 걸까요?

저를 평소에 그저그런 수준으로 낮게 생각했던 것 맞지요?


평소에 싸워도 금방 잊고 애들때문에 잘 지내야지 했는데, 이 말은 평생 지워지지 않을 것 같아요. 제가 그렇게 그 사람한테 수준 이하의 사람이었는지... 생각하니 또 눈물이 나네요...


남편과의 관계는 이제 제 마음속에서 회복되지 못할 것 같아요. 정말 이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진지하게 들었어요.

IP : 193.18.xxx.16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막말
    '18.10.8 11:18 AM (222.109.xxx.61)

    할 말 없으니 아무말 대잔치헌 거니 신경쓰지 마세요. 뻔뻔하네요. 남편분. 기분 푸시고 싸워서라도 더 시키세요.

  • 2. 원글
    '18.10.8 11:20 AM (223.33.xxx.66)

    아무말 대잔치라고 하기에는 제가 받은 상처가 넘 크네요. 평생 잊기 싫어서 기록해 놨어요. 저를 얼마나 무시하면 저렇게 얘기하는 걸까요? 자존심이 많이 상하네요

  • 3. ........
    '18.10.8 11:24 AM (211.192.xxx.148)

    뭐가 그러니까이고
    뭐가 그모냥이냐고 조곤조곤 물어보세요.

    남편 의도도 모르면서 님 짐작으로 스스로 무시 당할 필요있나요?
    아니면 님이 뭐 찔리는게 있어서 발이 먼저 저릴수도 있겠고요.

  • 4. 그냥 막말
    '18.10.8 11:41 AM (222.109.xxx.61)

    그런데 잊지 않으면 본인이 더 괴롭지 않으세요? 저는 남편한테 섭섭한 게 있어도 그건 아니겠지하고 좋은 쪽으로 생각하려고 하는 편이라서요. 그렇게 말하니 나한테는 이렇게 들려서 승프고 마음 아팠다 앞으로는 안 그러면 좋겠다 얘기하시고 털고 가시지.

  • 5. 설거지
    '18.10.8 11:47 AM (183.96.xxx.113) - 삭제된댓글

    남편 시점에서 보면

    아침에 갑자기 봉변 당한 느낌일거예요. 왜냐하면 자기가 설거지를 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니까요.
    설거지는 철저하게 원글님 업무인데, 내가 왜 해야 하며, 왜 나에게 짜증을 내지? 아침부터?? 이런것이었을겁니다.

    하나 부터 가르치세요. 웃으면서.. 이게 제일 중요

    당신이 설거지를 해주면 내가 참 고맙겠다. (원글님 입장에서는 뭐가 고마운일인지 당연한 것인데 라고 생각이 들겠지만) 딱 이렇게만 이야기하세요

    이렇게 차근차근 가르치는겁니다.

    그리고 아무말 대잔치는 잊으세요.. 눈물이 날것이 뭐있어요

  • 6. ㄴㄴ
    '18.10.8 11:53 AM (122.35.xxx.109)

    그상황에 맞지도 않는 말을 잘도 지껄이네요
    그냥 와이프 무시하려고 하는 말이에요
    원글님이 남편 무시하고 사세요 무식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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