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러니까 맨날 그 모양이지..이 말 뜻 뭔가요?

00 조회수 : 844
작성일 : 2018-10-08 11:06:40

아침에 남편이랑 언쟁이 있었습니다.

어제 제가 애들 저녁 8시부터 재우고 저도 잠이 들었는데, 자기는 새벽 2시에 잤으면서 (아마도 영화보고 놀다가 늦게 잔듯해요) 부엌 정리나 설겆이를 하나도 안 해 놓고 잤더라구요. 저녁 먹은 설겆이도 그대로요.


아침 5시에 제가 일어나서 다 치우고, 저도 기분이 안 좋아서 화가 났습니다. 짜증이 났는데 그 티가 났나봐요.

그랬더니 왜 자기한테 짜증을 내냡니다. 아침부터 기분 나쁘게...


그래서 제가 제가 애들 재우고 하면 당신이 설겆이랑 집안 정리 좀 하지 하나도 안 해 놓냐며 뭐라고 했더니 화가나서 계속 씩씩대더군요. 그리고 맞벌이 하는 중인데, 내가 가사나 육아를 50을 하면 당신도 50씩 똑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하니  저한테 그때 '그러니까 맨날 그 모양이지~' 라고 하네요.


순간...모욕감이 들던데, 이거 어떤 뜻으로 생각하고 말한 걸까요?

저를 평소에 그저그런 수준으로 낮게 생각했던 것 맞지요?


평소에 싸워도 금방 잊고 애들때문에 잘 지내야지 했는데, 이 말은 평생 지워지지 않을 것 같아요. 제가 그렇게 그 사람한테 수준 이하의 사람이었는지... 생각하니 또 눈물이 나네요...


남편과의 관계는 이제 제 마음속에서 회복되지 못할 것 같아요. 정말 이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진지하게 들었어요.

IP : 193.18.xxx.16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막말
    '18.10.8 11:18 AM (222.109.xxx.61)

    할 말 없으니 아무말 대잔치헌 거니 신경쓰지 마세요. 뻔뻔하네요. 남편분. 기분 푸시고 싸워서라도 더 시키세요.

  • 2. 원글
    '18.10.8 11:20 AM (223.33.xxx.66)

    아무말 대잔치라고 하기에는 제가 받은 상처가 넘 크네요. 평생 잊기 싫어서 기록해 놨어요. 저를 얼마나 무시하면 저렇게 얘기하는 걸까요? 자존심이 많이 상하네요

  • 3. ........
    '18.10.8 11:24 AM (211.192.xxx.148)

    뭐가 그러니까이고
    뭐가 그모냥이냐고 조곤조곤 물어보세요.

    남편 의도도 모르면서 님 짐작으로 스스로 무시 당할 필요있나요?
    아니면 님이 뭐 찔리는게 있어서 발이 먼저 저릴수도 있겠고요.

  • 4. 그냥 막말
    '18.10.8 11:41 AM (222.109.xxx.61)

    그런데 잊지 않으면 본인이 더 괴롭지 않으세요? 저는 남편한테 섭섭한 게 있어도 그건 아니겠지하고 좋은 쪽으로 생각하려고 하는 편이라서요. 그렇게 말하니 나한테는 이렇게 들려서 승프고 마음 아팠다 앞으로는 안 그러면 좋겠다 얘기하시고 털고 가시지.

  • 5. 설거지
    '18.10.8 11:47 AM (183.96.xxx.113) - 삭제된댓글

    남편 시점에서 보면

    아침에 갑자기 봉변 당한 느낌일거예요. 왜냐하면 자기가 설거지를 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니까요.
    설거지는 철저하게 원글님 업무인데, 내가 왜 해야 하며, 왜 나에게 짜증을 내지? 아침부터?? 이런것이었을겁니다.

    하나 부터 가르치세요. 웃으면서.. 이게 제일 중요

    당신이 설거지를 해주면 내가 참 고맙겠다. (원글님 입장에서는 뭐가 고마운일인지 당연한 것인데 라고 생각이 들겠지만) 딱 이렇게만 이야기하세요

    이렇게 차근차근 가르치는겁니다.

    그리고 아무말 대잔치는 잊으세요.. 눈물이 날것이 뭐있어요

  • 6. ㄴㄴ
    '18.10.8 11:53 AM (122.35.xxx.109)

    그상황에 맞지도 않는 말을 잘도 지껄이네요
    그냥 와이프 무시하려고 하는 말이에요
    원글님이 남편 무시하고 사세요 무식하다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61668 꼭 사고 싶은 거 물어보시면 항상 5 제가 2018/10/08 1,824
861667 이재명,깁부선 11 우짜노? 2018/10/08 3,222
861666 40대 후반 분들... 재취업되고도 안가시는 경우 있나요? 7 2018/10/08 3,608
861665 팔다리가 찢어질듯 건조한데.. 5 해결책 2018/10/08 1,260
861664 김제동 연봉진짜 많지 않나요? 17 레알 2018/10/08 4,118
861663 씨티 뉴프리미어마일 카드 어떤가요? 항공망ㄹ 4 ... 2018/10/08 749
861662 우려하던 붉은 불개미.. 4 무섭ㅠ 2018/10/08 2,428
861661 김제동 출연료가 문제돼야 하는 이유 31 화이트리스트.. 2018/10/08 3,898
861660 전업은 좋은 거죠. 위대한 전업. 44 논쟁 2018/10/08 7,079
861659 와이프가 하라는대로 다 하고사는 남편 흔한가요? 16 ........ 2018/10/08 4,928
861658 청원) 시민들이 집단소송으로 고발한 혜경궁김씨 사건에 공영방송 .. 3 ㅇㅇㅇ 2018/10/08 908
861657 자식한테 너무 잘해줄 필요 없나요? 23 자식 2018/10/08 6,955
861656 보험 몰라요 1 고민중인 귀.. 2018/10/08 682
861655 급하게 햇반으로 죽을 끓이는방법좀알려주세요. 7 파랑 2018/10/08 1,347
861654 자식에 대한 제 생각은 어떤가요?? 2 자식 2018/10/08 1,394
861653 전업주부들이 다 일하러 나오면 29 왜그러는지 2018/10/08 6,414
861652 이청아 예쁘네요. 단짠오피스 볼만해요 6 이청아 2018/10/08 2,852
861651 50 넘으신 분들~ 근력 어떻게 키우고 계시나요? 4 2018/10/08 4,151
861650 서동주 썸남 알고보니..'IT 억만장자' 찰리 치버 34 대다나다 2018/10/08 27,180
861649 알잖아~뇌물이야 ^^ 1 돈봉투 2018/10/08 790
861648 이사를 했는데.. ... 2018/10/08 719
861647 자식이란 뭘까요... 5 선물 2018/10/08 2,270
861646 혹시 구스 이불 써보신분들 있으세요? 6 친환경 2018/10/08 2,084
861645 올케가 점점 미워지네요 94 외동맘 2018/10/08 22,278
861644 사업자세금도 카드납부가능한가요? 3 납세자 2018/10/08 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