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좋아하는 친구는 절 안좋아하는데 어떻게 해야하죠?.
잘못한것도 없는데 못마땅해하거나 무반응..
예의있게굴고 재밌을때도 있고 저는 친구가 너무 좋은데
대부분의 반응이 못마땅, 무반응이에요
별로 저를 안좋아해서 더이상 다가가질 못하겠어요
잘해주면 괜찮을까
맛있는걸 사주면 괜찮을까
결혼식날가서 사진도 찍어주고 돈도 많이 내면 괜찮을까
나오라면 나오고
오라고하면 오고
도움필요하면 도와주고 하면 괜찮을까
해서 저거 다했는데 관계진전도 없고
언제나 을로 있네요
그친구는 친구도 많아서 가족들도 든든하고 저를 아쉬워하질 않아요
절대 연락도 없고요
연락해도 못마땅하게 받아주고요
친구가 저러는게, 반응들이
저에게 무슨 큰하자나 문제 있는것 같아서 맘아프고
좋아하는 친구가 절 안좋아하니 맘아프네요
진짜 마음 상하고 기분도 안좋아요
저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1. .....
'18.10.8 12:00 AM (221.157.xxx.127)친구한테 집착마세요 난 내가심심할때 놀아주면 그걸로 된거라 생각해요
2. ..
'18.10.8 12:06 AM (124.53.xxx.131)상대방 반응이 그정도면 깔끔히 접는게 나아요.
3. 안 맞는 거죠.
'18.10.8 12:10 AM (211.178.xxx.196)사람 생긴 게 달라 그런 걸 어쩌나요.
불쌍해서 놀아주는 것도 한두 번이거든요.4. ..
'18.10.8 12:41 AM (211.44.xxx.42)님이 노력을 안 한 것도 아니고,
그 정도면 그냥 안맞는 걸로 결론을......5. ㅡㅡ
'18.10.8 1:26 AM (115.161.xxx.254)하나 좋아할 구석 없는 사람을
원글 혼자 친구라고 좋아한다 쓰셨네요.
하는 행동은 그 사람은 원글 친구로
생각 안하는듯...
내가 좋아하면 상대도 날 좋아해야한다는
생각은 유아적 발상 아닌가요?
안좋아하나보다 느껴질 정도면 님도
그만해요...본인을 사랑하고 자존감 지키세요.
자존감 낮고 을로 구는 사람이랑 친구하고
싶은 사람 없어요.
있다면 그건 친구 아니고 진짜 갑을 관계일뿐이예요.6. 조언 드려요.
'18.10.8 1:51 AM (223.38.xxx.63)이유를 본인이 알고 계시네요. 인지를 못 하셨을 뿐.
——-
잘해주면 괜찮을까
맛있는걸 사주면 괜찮을까
결혼식날가서 사진도 찍어주고 돈도 많이 내면 괜찮을까
나오라면 나오고
오라고하면 오고
도움필요하면 도와주고 하면 괜찮을까
해서 저거 다했....
—-
이렇게 행동하면 이건 왠지 을의 행동 같죠.
을에게 매력을 느끼는 사람은 없어요... 팩폭이 아프겠지만 원글님 글 종종 보다가 진짜 도움 좀 되고 싶어서 드리는 말씀이니 잘 읽으셨으면 해요.
나를 좋아해 줘, 라고 한다고 좋아해 주는 사람은 없어요. 매력을 발산해야 마음이 저절로 끌리지요.
누군가 나를 좋아하게 하고 싶다면 나 자신의 매력을 가꾸면 돼요. 이건 진리입니다. 마음이 튼튼하고 자기 삶을 잘 꾸려 가면서 혼자서도 잘 지낸다면 매력의 기본은 갖추어진 거라고 할 수 있어요.
어제도, 연애도 결혼도 하고 싶다는 글 올리셨죠... 그리고 종종 이런 글 올리시고요.
종합하면 남자도, 여자도 주변에 그리 모이지 않으신다는 것 같은데요. 주변을 둘러보며 자꾸 사람을 그리워하지 마시고 (이게 마음대로 안 되니 어려운 일이겠지만) 자신을 잘 들여다보세요.
먹고 싶은 거 먹고, 하고 싶은 거 하고, 나 자신에게 위에 써 둔 그런 거 다 해 주고, 예뻐해 주고 가꾸어 주세요.
나는 주변에 사람이 있어야 기운 나지, 혼자서는 다 싫다... 하시면, 안타깝지만 지금 이대로일 수밖에 없어요. 일부러라도 바꿔 보시라는 말입니다.
자신에게 집중하는 사람은 마음이 허전하지 않기 때문에 마음의 부티 (제가 만든 말이에요)가 저절로 나게 되는데, 이 부티를 사람들은 다 좋아하거든요. 자기가 왜 끌리는지도 모르면서 슬슬 끌려와요.
다른 분이 똑같은 글을 썼다면 저는 아마 다른 답을 썼을 거예요. 잘못하시는 거 없고, 사람의 귀한 마음을 알아 주지 못하는 사람들이 어리석은 거라고. 가치 없는 사람을 못 알아본 것이 원글님의 잘못이니 고것만 고치면 될 거라고요. 가치 있는 사람을 찾아서 인간관계 맺으시라~ 했을 건데요,
원글님은 주로 인간관계를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글을 쓰시는 거 같아요. 늘 힘없고 하소연하는 글. ㅜㅜ7. 조언 드려요.
'18.10.8 1:53 AM (223.38.xxx.63)기호를 넣으니 글이 잘려서 이어서 올려요.
ㅜㅜ ——- 이런 표시도 거의 항상 하시고...... 즐거워 보이는 글은 쓰시는 걸 못 봤어요. 죄송하지만, 글만 봐도 매력이 없어요.
누구에게 잘해 주는 것도, 뭔가 쓱 베풀고 왠지 멋지고 시크하게 지나가는 게 아니라, 똑같은 걸 해 줘도 왠지 ‘나 착하지, 좋은 사람이지, 그러니 좋아해 줘, 내 곁에 있어 줘’ 이런 심리가 읽힐 수 있어요. 똑같은 걸 해 줘도 결과가 아주 다르게 되는 거죠. 그래서 우선 자신에게 집중하시라고 댓글 달아요.
그리고 원글님 말고도 비슷하게 사람 그리워하면서 매력 진짜 없는 글 계속 쓰는 사람이 82에 있는데요.
(처음엔 두 분 헷갈렸어요. 같은 사람이라 생각도 했고요. 그런데 원글님이 좀더 유순하고, 그쪽은 싸움닭에 부정적인 기운이 훨씬 더 많아서 아닌가보다 하네요)
그 사람은 진짜 거의 뭐 사람을 밀어내는 수준의 행동을 하면서 모두를 원망하고 미워해요. 그러면서 그리워하고, 자기가 잘해 줬는데 돌아오는 게 없다고 세상을 욕하더라고요.
두 분의 공통점은
내가 이렇게 잘했는데
= 즉 나는 나쁜 사람 아닌데
= 오히려 이런 나는 아주 좋은 사람일 텐데
= 왜 받기만 하고 사람 마음을
= 돌아오는 건 없고
다들 나쁜 사람들(이건 그 사람 버전)
슬프고 쓸쓸해요(원글님 버전)
이런데요.
남한테 잘해 주는 걸로는 사람을 사귈 수 없어요. 그럼 못해야 하냐고 물으시는데 그런 이분법적 단편적 사고를 하지 마시고요. 사람 심리를 읽어 보세요.
좋은 사람들이라면, 그렇게 일방적으로 잘해 주려는 사람들에게서 받기만 하는 걸 부담스럽게 여겨요. 내가 왜 이렇게 받아야 하지? 왜 저렇게 지나치게 잘해 주는 거지? 하고 한발짝 물러서게 되는
거죠.
원글님이 기대하는 건, 그렇다면 나에게도 당신이 잘 하면 되잖아...겠지만, 충분한 애정과 우정이 형성되기 전에 너무 훅훅 다가섰기 때문에 그럴 수 없게 돼 버린 거예요. 좋은 사람을 물러서게 만든 것, 너무 훅 들어간 사람 탓이죠.
좋지 않은 사람들은, 받을 거 받고 자기는 안 줘요. 지가 좋아서 그런 건데 뭐, 하고 아무렇지도 않아 하죠.
얼마 전에 여기서 비슷한 내용 댓글도 봤는데... 저도 동의합니다. 결국 사람 사이의 적당한 거리를 알지 못하고 애정을 갈구하며 다가간 사람은, 좋은 사람을 멀어지게 하고 나쁜 사람이 주변에 남아서 나를 호구 취급하게 만들어 버려요.
주변에 다 정없고 차갑고 나를 알아보지 못하는 사람만 있진 않을 거예요. 그런데도 이렇게 쓸쓸해지곤 하는 건, 어쩌면 사람 사이의 적절한 거리를 알지 못하고 세련되게 처신하지 못하는 본인 탓이 제일 먼저일 수 있어요.
내가 매력 뿜뿜인 사람이 되면 말이죠.... 지리산 자락에 토담집 짓고 꼭꼭 숨어 살아도 사람들이 기어이 나 한 번 보겠다고 거기를 찾아옵니다.
(여기서 비밀은, 숨어 버렸기 때문에 더 매력적이 되기도 한다는 거죠 ㅋ 본인은 그걸 원한 게 아닌데 역효과가...!)
고양이가 은근한 매력이 있다고들 하죠.
강아지는 꼬리 흔들고 달려들어 침 바르고 난리난리인데 고양이는 안 그런 척, 저만치 앉아서 곁눈질로 보다가 다가와서 쓰윽 사람을 스치고 지나간다고요. 그래서 사람이 만지려 하면 손도 안 닿는
거리로 도망쳐서 이쪽을 가만히 바라보죠.
최소한 사람 세계에서는 강아지보다는 고양이형이 훨씬 인기 많을 수 있다고 말씀 드릴게요. 물론 인기를 몰고 다니는 강아지형 인간도 있지만 이건 타고난 끼도 넘치고 자신감도 충만하고 심지어 외모도 좀 되고... 사람들 모으는 거 좋아하는 분위기 메이커들의 포지션이고요. (엇 쓰고 보니 더 어려운 건가...)
꼬리도 없고 부드러운 털도, 귀여운 눈동자도 없는 우리 인간 세계에서는 최소한, 마구 다가서는 강아지형이 되었다간 침 바르지 말라고 밀어내기 당할 확률이 높습니다. 나 안 귀엽다는 사람에게 꼬리 흔들며 다가가지 말고, 그쪽에서 이쪽이 궁금해지도록 내 털을 먼저 빗질해 보세요.
이건 어떤 술수나 나쁜 짓이 아니라 그저 인간의 심리가 얼마나 변덕스러운지를 아는 데서 오는 적절한 파악일 뿐이니, 할 줄 아는 게, 전혀 할 줄 모르고 사는 지금의 곰탱이 겸 강아지보다는 훨씬 낫다고 조언 드립니다.
진짜로 실천에 차차 옮겨 보고 다른 사람이 되어서, 쓸쓸한 게 뭐냐, 이놈의 지겨운 인기란, 나 좀 내버려 둬라 하고 사시길 바랄게요. 또 한 해가 저물어 가는데, 힘 빠지는 글만 반복하는 것에서 이제 벗어나야 하지 않겠습니까.8. 굳이
'18.10.8 1:56 AM (182.226.xxx.159)반응도 별로인 애한테 잘해주지 마세요~
걔는 아무리 잘해줘도 그냥 그런가보다~~하는 애니까요~
에너지 다른데 쏟으세요~~~9. 님이
'18.10.8 2:03 AM (175.120.xxx.181)싫은거예요
사람이 넘치는데 님이 마음에 안드는 타입인거죠
거지같이 서성이면서 시녀 노릇 말고 맞는친구 찾아요10. 선택
'18.10.8 2:38 AM (85.3.xxx.84)님도 본인이 좋아하는 친구 골랐잖아요. 그런데 그 친구가 인기 많은 타입. 탑급 연예인한테 백날 조공하고 따라다녀 봐요. 그 연예인이 내 존재라도 눈치채주나. 님이 하는 일이 딱 그거랑 비슷한 거예요. 그 친구한테 님은 팬 125번 정도일 뿐.
님도 인기인 골라 놓고는 왜 그인기인은 나 안 좋아하나 고민하네요. 님도 님같은 사람이랑 친구하기 싫죠? 무매력인 사람 누구나 좋아하지 않아요.
위 조언대로 남한테 관심 끊고 나 하나나 잘 돌보세요. 그래야 없던 매력도 생겨요.11. 지나가다
'18.10.8 2:40 AM (203.175.xxx.185)조언드려요님 정성스럽고 좋은 댓글 너무 좋네요~~ !!
12. 그게
'18.10.8 5:55 AM (218.238.xxx.70)본인 매력을 키우셔야해요. 나에게 집중하기..
그리고 나에게 관심 없어하는분은 포기하세요.
비슷한 말 좋게 해주셨네요. 윗분들이13. 철학
'18.10.8 6:10 AM (211.214.xxx.36)동성이든 이성이든
나한테 관심없어 하는사람한테 나도
관심없고 구걸하듯 매달리지 않기.
내 자존심이 허락치 않아서요.14. 친구아니고..
'18.10.8 6:20 AM (112.170.xxx.237)동갑내기 지인이죠...친구는 원글님이 말한 관계가 아니고 상대는 원글님을 친구라 생각 안해요...죄송한 말씀이지만여중생도 아닌데 성인이시면서 왜 이렇게까지 관계유지를 하고싶어 하시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15. 널린게 사람
'18.10.8 7:42 AM (1.254.xxx.155)16. ㅇㅇ
'18.10.8 7:55 AM (221.149.xxx.109)조언 참 좋네요
17. ,,,
'18.10.8 8:27 AM (175.121.xxx.62)좋은 답글 많네요. 저도 원글님만의 매력을 키우시고 원글님 자신에게 집중하는 사람이
되시라고 이야기 드리고 싶어요.
저도 비슷한 사람입니다. 우리 같이 힘내요.18. 안맞는거에요
'18.10.8 8:33 AM (121.133.xxx.175)친구들 사이에도 궁합이라는게 있어요. 만나서 대화하는게 재밌고 술술 잘 풀리는 친구는 전화와도 반갑고 만나도 시간가는줄 모르고 그래요. 어떤 친구는 착하고 좋은 사람이라는건 알겠는데 지루하고 재미없고 전화와도 안반가워요. 나를 다운사키고 우울한 기운 전파되고..우연인지 후자쪽 친구들은 다 싱글이네요.
19. ..
'18.10.8 8:38 AM (175.196.xxx.62)님에게 호감가진 분이 하나도 없나요? 원래 사람은 자기보다 조건이 나은 사람에게 호감가지는데 분명 님을 좋게 생각하는 사람은 있을겁니다. 그분들이 님보다 조건이 좀 쳐질수는 있지만 분명 있긴 있을겁니다. 일단 그분들과 좋은 관계 맺어나가는 것부터 하심 좋을거에요.
20. Love yourself
'18.10.8 8:38 AM (1.240.xxx.41)다른 사람에게 공을 들일게 아니라 그 시간에
원글님 자신에게 공을 들이세요.21. ..
'18.10.8 8:39 AM (175.196.xxx.62)아니면 공통 관심사를 가진 사람과 친구하면 좋은데..
22. ,,
'18.10.8 9:48 AM (121.129.xxx.77)원글님
좋은글들이 너무 많네요
지우지 말기를 부탁드려요23. ᆢ
'18.10.8 10:14 AM (175.117.xxx.158)관계는 일방통행이 힘들어요
24. 333222
'18.10.8 11:18 AM (223.38.xxx.105)친구도 영원하지 않아요.
지금 그 친구에게 더는 연락하지 말고요. 매달리지 마세요.
자신에게 집중하세요.25. 진심어린 조언
'18.10.8 1:49 PM (106.102.xxx.155)지우지 마시고 꼭 변하시길 바래요
26. 저
'18.10.8 4:01 PM (106.248.xxx.203)위에 길게 글 써준 분 말씀이 구구절절 옳아요.
잘해준다고 좋은 관계 되는 게 아니라... 매력 있어야 주변에 좋은 사람이 많아져요.
저도 마음에 드는 사람/관심 가는 사람이 생기면 열심히 다가가요.
그런데 다가사서 가까이서 보면.... 처음 기대와 달리 실망스럽다거나 매력이 덜해 보이는 사람도 많아서
결국 그런 관계는 오래 지탱이 안 되더군요.
저도 마음에 드는 사라이나 관심 가는 사람과 친구하고 싶어서 다가가지만
또 늘 성공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성공하지 못하면 아 그 사람과 나는 접점이 없구나 하고 접어요
님도 그렇게 된다고 해서 자책할 필요 없어요.
저는 상대방이 나를 좋아하지/가까워지지 않을 권리가 있다는 점을 충분히 존중해준답니다.... 상대방도 나도 잘못이 없는 거에요.
그리고 자신의 매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세요.
이건 비단 매력만 올라가는 게 아니라
스스로의 삶을 윤택하고 풍족하게 만들 수 있어서
더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어요.27. 원글이
'18.10.8 11:53 PM (114.200.xxx.153) - 삭제된댓글댓글 모두 정말 감사드려요..ㅠㅠ
28. ㅇㅇ
'18.10.9 2:04 AM (1.225.xxx.68)인간관계의 법칙이 잘 설명되는거 같아요
좋은 글들 감사합니다29. 원글이
'18.10.9 6:59 PM (114.200.xxx.153)댓글 모두 정말 감사드려요~
그리고 조언드려요(223,38)님..이렇게 길게 글써주시고 그냥 지나치지않고 조언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