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어디까지 이해해드려야할까요?(치매)

수영 조회수 : 3,005
작성일 : 2018-10-06 23:19:38
외할머니가 치매판정 받으셨어요.
몇년 되셨고 작년부터 급격히 안 좋아지셔서
현재 상태는
누가누구인지 구별 못하시구요
계속 배고프다 냉장고 밥솥 뒤지기
대소변 보시고 혼자 뒷처리 불가능
샤워 등 기본생활도 혼자 불가능
간혹 소변 실수도 하시는 상황이구요.

어찌하여 가족간의 상황상
저희 엄마가 모시게 되었어요.
새벽에 세번 깨는거는 기본이고
새벽 세네시에 배고프니까 밥달라 소리지르시고
혹시나 실수하실까
화장실 모셔가면 내가 알아서 하는데 니가 뭐냐고 역정.
식사는 그나마 본인 손으로 하시지만
머 세네살 아이수준정도요.
일반적인 대화는 전혀 불가능하십니다.

엄마가 일년에 한두번씩 친구분들과 여행이 있습니다.
이틀 집을 비우신다고 제게 할머니 케어를 부탁하시는데요.
저는 독립하여 따로 생활하고 있어요.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문제고
외할머니와 교류없이 살아온 저로썬
표현이 좀 그렇지만 낯설고 불편한 분이세요.
같이 잠을 자드리는것도
새벽에 몇번을 깨어 화장실이며 간식을 드리는것도
특히나 용변을 처리해드릴 자신이 없어서
거절 의사를 밝혔습니다.

엄마는 결혼생활 동안 시댁 눈치보느라
친정에 잘 못해드린 것에 대해
한이 많아요. 그래서 최선을 다해보겠다 결심하신 것같아요.
저희 엄마 70.....
할머니가 힘은 어찌나 센지 손목을 꽉 잡으면
멍이 들어요 진짜루요.
안아달라고 목을 끌어당기면 멀쩡한 성인 넘어져요.

거절은 했지만 마음은 엄청 불편하네요.
어디까지 제가 이해해드리고 불편을 함께 감수하는게
맞는건지 잘 모르겠네요.
정해진 기준이란게 있을 수 없는 주제이긴 하지만.
참..... 나이먹는다는게 싫었던 적이 단 한번도 없었는데
요즘 본가만 다녀오면
제 노후를 그려보게 되네요.
내가 나조차도 인지하지 못하게 된다면...
IP : 14.52.xxx.12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ㅡ
    '18.10.6 11:21 PM (172.58.xxx.44)

    간병인 며칠 단기로 쓰셔야죠.
    그래서 건강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장수는 재앙이에요.

  • 2. ..
    '18.10.6 11:46 PM (125.177.xxx.43)

    어머님이 선택하신거니 . 전문 간병인 쓰셔야죠
    다른 식구 모두 피폐해져요
    좀 지나면 요양원 알아보자 하세요

  • 3. ...
    '18.10.6 11:57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

    치매가 본인 의지로 어찌할 수 있는게 아니에요.

  • 4.
    '18.10.7 12:00 AM (222.239.xxx.114) - 삭제된댓글

    그렇다고 이틀을 못 돌봐 드리나요?
    엄미가 여행 가셔서 잠시 쉬시게도 못해요?

  • 5. ...
    '18.10.7 12:06 AM (220.120.xxx.158)

    엄마형제는 없나요?
    제엄마가 치매할머니 오래 모셨는데 어쩌다 여행가실때 숙모에게 부탁했었어요
    숙모는 할머니가 밥먹고 토했다고 그날로 바로 병원에 입원시켰지만요

  • 6. 나는나
    '18.10.7 12:32 AM (39.118.xxx.220)

    혹시 등급 받으셨다면 단기보호 이용하실 수 있어요.

  • 7. S_
    '18.10.7 1:18 AM (109.12.xxx.10)

    이틀동안 외할머니 돌봐드리는거 힘들다고 투정부리는거는 솔직히 인간적으로 이해하기 힘드네요.
    본인을 있게해준 분이신데 어머님연세가 70세시면 본인은 나이 사십은 됐을텐데 애들이라도 그렇지 않을 것 같아요.

  • 8. ㅡㅡ
    '18.10.7 1:33 AM (115.161.xxx.254)

    뭐 가족간에 정을 나누고 크진 않은듯
    그리고 무엇보다 치매환자 턱하니
    쉽게 봐줄 거 아니죠.
    이틀 간병인 구하고 비용 내드리세요.
    제일 깔끔하고 전문가라 어머니도 편히
    쉬다 오시죠.

  • 9. 25689
    '18.10.7 8:01 AM (175.209.xxx.47)

    다른 가족은 없나요?님형제자매.엄마 형제 자매?누가 이틀은 봐주고 엄마가 여행가시는것이 맞네요

  • 10.
    '18.10.7 12:11 PM (118.222.xxx.75) - 삭제된댓글

    있게 해 준게 감사할 일이라는 분 부럽네요.

  • 11. ,,
    '18.10.7 5:35 PM (211.243.xxx.103)

    있게 해준분이라는분
    치매환자 돌봐보셨어요?
    저런 정도면 간병인 이틀쓰면 되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61182 결국 굿모닝하우스는 이재* 과 김혜* 품으로. 26 ㅇㅇ 2018/10/09 3,569
861181 집에서 뭐 신고 계신가요? 9 NN 2018/10/09 1,891
861180 혹시 부산 허리 교정원 추천받을수 있을까요? 1 크롱 2018/10/09 802
861179 돌잔치를 하게 됐는데요 4 ㅇㅇ 2018/10/09 1,502
861178 수능영어 준비해야 할까요? 9 학부모 2018/10/09 2,013
861177 질문)자르르차르르한 수리알파카주름? 1 ..... 2018/10/09 896
861176 집에서 일본카레 만들 수 있을까요? 8 음음 2018/10/09 1,724
861175 동부손해보험에 오토바이보험을 해지할려고 하는데요 보험 2018/10/09 791
861174 워라벨최고인 의,약사들 파트타임은 어떤식으로 하나요? 4 .. 2018/10/09 3,684
861173 며느리 친정 먼저 보내기 싫은 사람들은 집이라도 해줘야죠 22 솔직히 2018/10/09 6,129
861172 카나우바 왁스 잘 아시는 분 1 ㅇㅇ 2018/10/09 1,477
861171 정우성 정치하나요? 1 라미란 2018/10/09 1,503
861170 민망한 질문(사마귀가 났는데요) 8 병원 2018/10/09 2,681
861169 생물꽃게 보관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O 0 2018/10/09 6,660
861168 어쩜 매일 꾸는 꿈들이 이리 생생한지... 5 .... 2018/10/09 1,319
861167 문재인 대통령 여주 세종대왕 영릉 참배 7 .... 2018/10/09 1,885
861166 김대중 대통령, '미국은 (일본대신) 남북한과 손잡는다' 12 2018/10/09 1,810
861165 선보는 다방에 나온 통역사 여자분 진짜 노안이네요 20 .. 2018/10/09 8,022
861164 홍대 맛집 알려주셔요 -- 아들의 대학탐방 1 중딩맘 2018/10/09 1,168
861163 시누아들이 군입대 현금이 낫겠죠? 6 ㅇㅇ 2018/10/09 2,604
861162 명절날 시가 안 챙겨도 아무일 안 생겨요 23 하세요. 2018/10/09 5,624
861161 모임 불참시 2 정기모임 2018/10/09 1,862
861160 中서 온 컨테이너에 붉은불개미 5천9백여 마리 발견 4 ........ 2018/10/09 1,795
861159 신애라 가짜 석.박사 학위논란 남편 차인표가 인정했네요. 103 양심 2018/10/09 38,647
861158 국제구호기구 “문재인정부, 전 세계 ‘불평등 해소 노력’ 대표사.. 5 kbs 2018/10/09 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