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단어, 해석 능력 이런거 다 고3때보다 퇴화한 것 같은 40대입니다.
더 늦기전에 영어 잘하고 싶은데 무슨 방법이 있을까요.
외국 사는 지인이 놀러오라고 할 때마다 제일 걱정인게 영어입니다.
돈도 없고 시간도 없지만 다들 영어로 대화하는데 혼자 어색하게 웃고 있는 제 모습을 상상만해도 식은땀이 나고....
사실 이건 핑계일수도 있고 배워두면 제가 제일 좋겠지요.
태어나서 한 번도 공부해본적 없고, 집중력, 끈기 엄청 낮아요.
그냥 타고난 머리 중간, 노력은 안함, 대충 찍음 해서 수도권 4년제 대학 나와 대충 먹고 살고 있어요.
언어감각은 좋은 편인데 워낙 공부 밑천이 없고 게으르다보니 영어 드라마를 꾸준히 봐라, 인강을 활용해라 이런 팁들도 저는 자신이 없네요.
혹시 개인 교사 두고 공부하는 분 계신지요?
이럴 경우 회화 위주인가요?
그럼 기본 어휘부터 문법까지 다시 공부해야 하는 저한테는 적절하지 않은 방법인가요?
문득 뭐하나 열심히 해본적도 없고 직업으로나 취미로나 단 한 가지 성취도 재미도 없는 제 삶이 너무 한심하네요.
제 버킷리스트가 뭔줄 아세요?
운전, 영어, 수영, 자전거 배우기랍니다.
남들 기본으로 다 하는거, 심지어 제 친한 친구들도 이 중 3가지 이상은 다 해요 ㅎㅎㅎㅎㅎ
저것들을 못할 이유는 단 한 가지도 없답니다. 저의 게으름과 막연한 두려움 외에는.
각설하고
이 나이에 남들과 어느 정도 진지한 대화를 나눌 만한 영어실력을 닦기 위해 무엇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어느 단계에 이르면 개인교사를 두는 것이 효과적인지
누가 답을 주실 지 모르지만 개인교사 비용은 대략 어느 정도인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저 돈 없어요. 근데 더이상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 뭔가 작은 것 하나라도 성취하는 기쁨을 알아야 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겠다 하는 서글픈 생각이 들어서 글 올려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