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뒤늦게 대중문화가 사람을 행복하게 한다는 걸 깨닫게 되네요

..... 조회수 : 1,480
작성일 : 2018-10-03 11:27:22

50대 초반입니다.

어릴 때부터 이상하게 드라마 같은거 마음놓고 즐기며 보지 못했어요.

10대, 20대에 좋아하는 연예인도 없었어요.


게다가 결혼하고 아이들 어렸을 때 TV가 아예 없이 살았고 그러다보니 집에서 가족끼리 TV 같이 보는 습관 자체가 없어요. 

지금도 보고싶은 프로그램은 각자 노트북이나 폰으로 봅니다.

그간에 1년에 드라마는 몇편씩 보기는 했는데, 이상하게 드라마 보거나 연예인들 좋아하는건 그냥 심리적으로 편안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50넘어 참 편안하게 즐겨집니다.

개인적으로 좀 편안해 진 것도 큰 원인이고, 무엇보다 공중파 방송이 아닌 방송국들 즉 TVN 중심으로 제작되는 드라마들 질이 좋아진것도 원인인 것 같아요.

비밀의숲, 마더, 나의아저씨, 미스터 션샤인이 근래들어 본 드라마들인데 와우~

미스터션샤인은 내가 가진 역사에 대한 인식까지 뒤돌아보게 하네요.

드라마 한편에 생각지도 못한 감정들이 자꾸 튀어나와 뒷부분들을 자꾸 돌려보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서태지 노래도 잘 모르고, HOT 무대 장면 한번 보지 않았었는데 방탄 노래와 퍼포먼스는 왜 이리 좋은지.

무대하는거 보다보다 이제 젊은 남자애들 7명 자기들끼리 노는 영상들까지 보고 있어요.


이런거 즐길 수 있는게 행복합니다.


유튜브 프리미엄 결제까지 시작했고, 티빙과 넷플렉스까지...돈은 좀 드는데, 이 돈으로 이런 문화를 즐길 수 있다니 생각해보면 가성비까지 좋다 싶어요.

근데 이거 써놓고 보니 마무리가 광고글 비슷하네요.


IP : 222.110.xxx.6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ㅌㅌ
    '18.10.3 11:44 AM (42.82.xxx.142)

    맘의 여유가 생기셔서 드라마가 눈에 들어오는거겠죠
    바쁘게살때는 저도 영화한편 제대로 안보다가
    요즘 영화도 잘나오고 드라마도 잘나와서 몇개 챙겨봅니다

  • 2. ....
    '18.10.3 12:20 PM (125.186.xxx.152)

    저는 48세인데 처음으로 연예인에게 빠졌어요.
    출연한 프로들 찾아보고
    노래 듣고..
    팬 커뮤니티 들락거리고..
    인생에 활력이 도네요.
    애들이 콘서트가고 팬미팅가는거 이해되고
    요즘은 애들이랑 얘기도 잘 통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59651 김영하 작가 살인자의 기억법 13 언제나봄날 2018/10/01 4,290
859650 샌드위치 잘해드시는분들 슬라이스햄 좀.. 14 베베 2018/10/01 3,494
859649 미션 물고기 회상신 음악이 뭔가요? 5 ost 2018/10/01 1,556
859648 대구 수성구에 증명사진 잘 찍는 곳 추천해주세요~ ㅇㅇ 2018/10/01 1,507
859647 뭐 안나는 피분데 뾰루지나서..ㅠ.ㅠ 뾰루지 2018/10/01 652
859646 요즘 학군얘기 부모 유전자와 학벌얘기 많기에 질문 하나 할게요 18 질문 2018/10/01 4,596
859645 진짜 꼴값을 떤다, 꼴값을...ㅋㅋㅋ 4 꼴뚜기 2018/10/01 2,935
859644 심부름 센터에서 사람을 패주기도 하나요? 13 흥신소 2018/10/01 5,015
859643 쭈꾸미 10마리 다듬는데 30분 물 틀어놓는 남편 7 ... 2018/10/01 2,182
859642 가천대가 인서울 삼여대보다 높다는데 23 고3맘 2018/10/01 16,494
859641 김경수 지사와 아기 7 ㅇㅇㅇ 2018/10/01 1,814
859640 미션 23회 3 tree1 2018/10/01 1,729
859639 조선말에 내가 살았다면... 18 조선폐간 2018/10/01 3,131
859638 빵또아 아이스크림 7 2018/10/01 1,987
859637 어깨 통증 - 확실하게 해결할 방법 없을까요? 15 아픔 2018/10/01 2,943
859636 덩어리 하나면 조직검사 총 몇 번 쏘나요? 2 2018/10/01 1,405
859635 보조개가 매력인 이유? 17 칼보 2018/10/01 6,059
859634 전정부의 전산시스템 손봐야되지 않을까요. 1 해킹 2018/10/01 678
859633 지겹다 여기 11 어휴 2018/10/01 1,669
859632 샌프란시스코에 계시는 분께 문의..한국전자제품 2 어머니 2018/10/01 911
859631 성형과하게 하는 사람들 진심 안타까워요. 23 .... 2018/10/01 5,964
859630 윤소하 "심재철 의정활동 여론몰이로 위축되게 해선 안 .. 15 에혀 2018/10/01 1,705
859629 시대를 넘나드는 영화 추천해주세요 4 ........ 2018/10/01 1,164
859628 프랑프랑은 한국에 입점돼 있지 않나봐요? 9 ㅇㅇ 2018/10/01 3,490
859627 임산부 백일해 백신 아기 갖을때마다 맞아야 하나요? 3 재작년에 맞.. 2018/10/01 2,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