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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생일 까먹었어요

ㅇㄷ 조회수 : 2,053
작성일 : 2018-10-02 16:39:00

결혼후 싸우고 이혼하니 마니 말도 안하고 서로 서운해하고 돈도 한푼없고 그러다가

중간중간 별로 못챙겨준 생일이랑 기념일들이 서로 많았어요

남편이 내 생일에도 선물하나 안해주고 지나가길 벌써 몇해인데

난 그래도 꼬박 챙기고 선물도 주고 그랬거든요 

남편은 지방에 일하러 내려가서 주말부부로 산지도 벌써 두해

추석에도 바쁘다고 종일 일만하기에 

내가 내려가서 같이 제사만 지내고 올라왔는데  아뿔싸 생일 날짜가 지났네요

아마 20년만에 처음 잊어버렸나봐요

남편이 왠일로 남편답지 않게 전화로 생일 이었다고 칭얼대며 음력생일 날짜 말하길래  당황해서 날짜 확인하고

전화는 끊었는데

낼 생일국이라도 끓여준다고 내려가려고 준비 다하고 다시 전화했어요

 삐졌는지 오지말라고 하고

바쁘다며 옷이나 두고 얼른 가버리라고 말하더니만  그것도 필요없다고 괜찮으니 오지말라고

손마디가 지금 몹시 아픈 상태인데도 옷이며 먹을것 챙겨서

산더미같은 짐 들고 버스 두번 갈아타고 기차타고  세시간도 넘게

가려고 했더니 귀찮아하며 오지말라니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모르겠어요

마무리가 담주 월요일이라서 그때까진 또 휴일도 없이 매일 회사가서 밤12시 퇴근이라

내가 내려가봤자

같이 할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어요  추석때도 당일 오전만 쉬고 회사가더라고요

며칠전 전화로 칭얼댈땐 낼 휴일에 같이 있어주길 바라는듯했는데 지금은 또 번거로워하니

담주 화요일날 일마무리하고 올라갈테니 그때 해달라고  미루는데 

 내가 힘들걸 신경써주는것 같기도 하고  그냥 삐진것 같기도 하고 어렵네요

님들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집엔 고양이뿐이예요






IP : 220.126.xxx.5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0.2 4:49 PM (112.158.xxx.44) - 삭제된댓글

    한번쯤은 역지사지의 기회를 주세요. 사랑하시나 봐요

  • 2. ..
    '18.10.2 4:59 PM (223.38.xxx.215)

    진짜 바쁜거면 올라오면 하세요.
    상에 힘좀 주시면 되죠

  • 3. 가족
    '18.10.2 5:01 PM (220.126.xxx.56)

    손많이 가는 큰아들이죠 집에선 손하나 까닥 안하고 해주기만 바래요 근데 진짜 손아픈거 병원가야지 못견디겠네요

  • 4. 택배로
    '18.10.2 5:04 PM (42.147.xxx.246)

    뭔가를 보내세요.

  • 5. 가지 마세요
    '18.10.2 5:09 PM (222.237.xxx.108)

    삐졌으면서도 아내를 생각하시는 듯.
    근데 그렇게 아픈데 왜 또 가세요.
    화욜에 오신다니 그 때 상에 힘주세요.
    내몸이 우선이죠.
    회사로 꽃선물 어떨까요?
    그래도 남편은 안 챙기는데 꼬박 챙기셨다니 할만큼 하셨네요.

  • 6. 매년
    '18.10.2 6:48 PM (175.223.xxx.13)

    남편생일에 상다리가 부러지게 생일상 차려주고 선물 사주던 사람이예요.

    그런데 정말 단 한번도 제 생일을 안챙겨 주더라고요. 그쪽 집안이 좀 그렇거든요. 서로 축하해 주고 선물주는 분위기가 아니예요. 그래서 이해를 하자 하면서도 서운한건 어쩔수 없었어요.

    그러다 제가 몸이 아파 생일상을 못 차리게 되고 선물만 주다 어느날 그 마저도 잊은거예요.
    엄마가 매년 남편과 제 생일에 선물대신 생일 축하금을 보내주시는데 돈을 보내시고 생일 잘 보내라 전화를 주셔서야 알았어요.

    늦은 시간이 아니어서 선물을 사러 갈 수 있었지만 가지 않았어요. 엄마가 보내준 돈만 찾아다주고는 축하한다는 말도 선물도 안줬더니 서운해 하길래 딱 한마디만 했어요.

    '니가 서운해할 자격이 있어?'

    그날이후 서운해 하거나 말거나 생일 안챙겨 줍니다. 아내 생일 안 챙기는 놈은 그런 대접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해요.

  • 7. 뭐죠
    '18.10.2 8:47 PM (58.178.xxx.178)

    남편은 안 챙기는데 뭘 부득 부득 챙길려고 하세요. 뻔뻔하네요 지는 안 챙기면서 바라긴 뭘 바라고 투정은 웬 투정이래요. 진짜 쪼다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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