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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가 왜이렇까요

... 조회수 : 4,326
작성일 : 2018-10-02 07:49:16
아침에 일어나기 싫고 잠도 잘 못자요
먹고 치우고 요리하는 기본적인 일상이 안되요
뭔가 허하고 해야할 중요한일들을
뒤로 한채 의미없이 스마트폰만 보다가
드라마나 찾아보고
밥도 안먹고
애들한테도 신경쓰는게 너무 귀찮고
지금껏 겨우겨우 억지로 살았나봐요
애들이 애기였을때는 애들 먹이고 깨끗히 키워야 하니
안그럼 난리가 나니 억지로 라도 할수밖에 없었는덕
지금은 어느정도 알아서 하고 지들발로 돌아다니고
자기들끼리 놀고 하니 그런건지
암튼 일상생활이 안되요
눈앞에집안일이 쌓였는데 한숨만 나요
집에 있으면 하루종일 굶고 있고
애들만 먹을거 만들어주고
애들없을땐 아무것도 안해요.
남편은 늘 야근에 피곤한 상태고
내가 문제라고 애기해도
몸이 힘들면 그럴수 있지 하고
더이상 대화가 안되요
날 배려하고 이해하는 말인것 같지만
남편이 그런식으로 문제를 회피하는것 같아
화가나고 뭔가 갑갑하고 깊은 한숨만 나와요
전 일상을 살아내기가 너무 힘들고
이대로 쭉 이럴까봐 너무 두렵네요
사람들은 내가 이런거 그냥 대수롭지 않게 보고
내가 무언가 이루어낼때 겉으로 보는 모습만보고
대단하다고 말하지만 전 그런말들이 전혀 와닿지 않아요
나는 너무 힘든데
다들 결과만보고 쉽게 말해요
내가 어떤 작은성과들을 낼때
(집에서 간간히 이런저런일 해요)
애들 없을때 미친듯이 일하고 내자신의 우울감과 한계를
극복하면서 겨우겨우 해내는 거라는걸
아무도 모르고 그냥 쉽게 할수 있다고 생각할때마다ㆍㆍㆍ
다들 내 고통엔 관심없고

재는 잘 하니깐 괜찮을꺼야
라고만 하는것 같아요

실상은 아닌데

내고통과부담을 진심으로 나눌수 있는 누군가를 바라지만
없으니 허하고 그걸채우려 계속 딴짓을 하는것 같아요
IP : 180.229.xxx.124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0.2 7:53 AM (210.219.xxx.8) - 삭제된댓글

    우울증 전조?
    어릴적 사랑 받음이 충분치 않아 내적 힘이 부족하신분.

  • 2. ㅇㅇ
    '18.10.2 7:56 AM (125.186.xxx.16)

    남편도 아이들도 세상사람들도 다 자기자리에서 힘들게 살고있죠. 나만 힘들다는 생각을 버리심이...

  • 3. ()
    '18.10.2 7:58 AM (210.219.xxx.8) - 삭제된댓글

    나가서 경제활동을 좀 하면 나아질껄요?
    노동후 댓가를 좀 만져보면 욕구가 생기죠

  • 4. 힘내요
    '18.10.2 8:01 AM (59.11.xxx.51)

    우울증...무조건 밖으로 나가서 햇살보기

  • 5. 어릴적
    '18.10.2 8:03 AM (180.229.xxx.124)

    사랑? 받긴 받았죠 당신들만의 방식이였지만

    흔히
    자기만 알고 무서운 아버지 에게 칭찬은 받아본적없고
    는 그거밖에 안돼 넌 안돼 부정적인 메세지만 받고 자랐죠
    늘 부부싸움 그거들으며 침대 아래 항상 귀중한것들 짐싸놓고 잤어요. 아니 잔것도 아니죠 무슨일 날까 귀는 거실쪽으로
    결국 커서는 그런가정으로부터 우리핑겨대며 이혼못하고
    산 엄마를 원망하게된 그런 케이스
    그러나 나이 마흔에 그런 어렸을때 가정사 에 목메겠어요
    이미 예전에 애들 어렸을때 혼자 괴로워하다 우울증 책보고
    다 지난일이다 혼자 다잡고 애기 키웠어요

    내적힘이 부족한건 맞네요
    어디서 힘을 찾아야 할까요

  • 6. ..
    '18.10.2 8:04 AM (182.224.xxx.222)

    저도 딱 그래요 왜사는지몰겠어요
    누가뭐라고도 안하는데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 7. ㅡㅡ....
    '18.10.2 8:09 AM (216.40.xxx.10)

    약의 도움을 받아보세요. 정신과 약이요.
    뇌가 의외로 호르몬에 따라 크게 좌우되어요.

  • 8. ()
    '18.10.2 8:15 AM (210.219.xxx.8) - 삭제된댓글

    어릴적 존중 못받고 어른되어 부모 돌아 가시면ㅜ원인들 제거 됐으니 살것같죠...
    안그래요.
    부모는 그 사람 마음과 뇌에 영원히 살아 늘 가르칩니다.
    ㅎㅎㅎ
    무섭죠..?
    야 넌 그것도 못하냐?
    넌 왜 그리 하는것마다 멍청하냐 .
    쓰잘데기 없는 인간이야....
    내 저럴 줄 알았다..
    이럽니다.

  • 9. 저도
    '18.10.2 8:20 AM (182.208.xxx.58)

    그래요ㅠㅠ

  • 10. 초기 우울증
    '18.10.2 8:27 AM (60.240.xxx.11)

    우울증의 시작 같아요. 초기에 약 먹으면 금방 괜찮아질 수 있어요.

  • 11. 약 처방 받아보신분
    '18.10.2 8:29 AM (180.229.xxx.124)

    도움주세요

    우울증 내 의지와 노력으로 스스로 극복할수 있을줄 알았네요. 남편의 이해와 사랑으로 치유 될줄 알았네요
    그러나 현실은 매일 같이 일상을 살아내야 하는 주부이고
    남편은 내 영혼의 동반자가 아닌 그냥 동거인이네요.

    이런말 하면 안되지만 오늘 하루 또 어케 보낼지 끔찍하네요
    가슴이 컥 막히고 눈물이 나요

    어지러져 있는 집안을 보니 그냥 딱....
    아직은 애들한테 엄마가 필요한 때이고
    사랑이 더 필요한 나이인데 내가 왜이러는지

    경제활동이요?
    하고 있어요^^ 이꼴에 사업한다고 시작했어요
    애들학교갈때 일하고 애들 시간 맞쳐서 돌아오고
    성공시켜야 하는 부담감과 일할때의 내모습과
    집에서의 내모습 괴리감커요
    남편은 내가 이러다가도 일은 곧잘 하니
    그냥 잘하는줄 알죠
    내 고통은 모르죠
    어렸을때도 집이 개판이어도 학교잘가고
    돈잘벌어오고 하니 다들 내가 괜찮은줄 알죠

    남편도 겉으로는 날 위하는척 하지만
    내 고통 따윈관심 없죠

  • 12. ..
    '18.10.2 8:36 AM (60.240.xxx.11)

    중증 우울증을 앓고 있는데, 우울증이 초기에 약 안 먹은거 후회해요. 사실 그때는 우울증인지도 몰랐어요. 그냥 원글님과 비슷한 상태였어요. 일이 전과 달리 너무 힘들고 버거운데, 그래도 간신히 하기는 했거든요.

    불면증이나 불안증세 없이 그냥 글에 쓰신 정도면 항우울제만 처방 받아 드시면 좋아요. 수면제나 신경안정제와 달리 항우울제는 부작용도 적어요.

  • 13. ..
    '18.10.2 8:37 AM (60.240.xxx.11)

    우울증이 —> 우울증

  • 14. 정신과 가보신분
    '18.10.2 8:37 AM (180.229.xxx.124)

    자세히 알려주시면 감사드려요
    어떤병원을 어떻게 찾아갔는지
    비용이랑 처방만 간단히 받는건지 등등

  • 15. 거의십년동안불면
    '18.10.2 8:44 AM (180.229.xxx.124)

    이였어요
    제가 자각하고 고치려 애쓴게요

    생각해보면 훨씬 그 이전부터 불면증 이였던것 같아요
    결혼전에
    늘 부부싸움 때문에 불안해서 잠을 제대로 못잤으니깐요
    그땐 자고 싶은데 밖에서 싸우거나
    자고있으면 아빠가 들어와서 넌잠이 오냐고 가끔씩
    버럭 거리고 그랬으니 잠을 못잔거였던거라
    불면증일 자각하지 못했고

    결혼후에는 아무일도 없는데 잠을 못자서 너무 괴로워서
    불면증을 자각한것 같아요
    다행히 최근에는 밤에는 잠은 잘수 있게 됐어요
    근데 요즘같은 우울감이 지속되면 다시 그괴로운 불면증이
    찾아올까 두렵네요

  • 16. ㅇㅇ
    '18.10.2 8:44 AM (221.164.xxx.210)

    저도 비슷한 양육방식으로 혼나면서 자라고
    일방적인 소통과 애정방식으로 정신적으로 상처가 큰 사람입니다.

    소통전문가로 불리는 김창옥씨의 강연인데요,
    저도 우울하고 쳐질때 강연들으면서 깨닫는 바도 있고 도움되어서 종종 찾아보고 있습니다.
    원글님도 한번 들어보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14smjn-TIvM
    김창옥 강연 - 내 자신을 가을 서리처럼 차갑게 대할 때

  • 17.
    '18.10.2 8:47 AM (175.117.xxx.158)

    어찌보면 ᆢ평범한일상이라 지루할지도 모릅니다 뭔가 몸쓰는일을 해보면 잡념이 사라질수도 있어요

  • 18. ..
    '18.10.2 8:47 AM (60.240.xxx.11)

    저는 외국에 살고 있어서 ㅠㅠ 여기서는 항우울제는 그냥 gp(가정의학 일반의) 가 처방해줘요. 항우울제 처방에 정신과 전문의가 필요치 않을만큼 부작용이 크지 않다고 보는거죠.
    물론 다른 향정신성 약이나 항우울제를 고용량으로 사용할 필요가 있으면 정신과 전문의가필요하고요.
    항우울제는 별거 아니니까 그냥 신경정신과 있는 아무 병원 가셔도 될거에요.
    나머지는 다른 분이 댓글을 ...

  • 19. ..
    '18.10.2 8:47 AM (223.52.xxx.116) - 삭제된댓글

    저도요. 혼자 사는 싱글인데 그래도 주말에 한두끼는 밥 지어 먹었는데 집에서 밥 한지가 한 4개월 됐나 봐요. 생계 때문에 직장만 겨우 다니는데 그마저도 못하겠다 못하겠다 되뇌이다 곧 그만둬요.

  • 20. 그리고
    '18.10.2 8:55 AM (60.240.xxx.11)

    불면증은 원래 인지행동 치료가 가장 효과작이에요. 수면제는 당장 잠이 들게는 하지만 근본 치료는 전혀 안되는가고요.
    당장 잠을 못자서 힘든 사람은 수면제를 먹어야 하지만
    원글님처럼 스스로 일종의 인지행동치료를 해서 나아졌다면 안 먹어도 되요. 원글님이 자려고 스스로 너력하신 방법이 잘 하신거에요.
    근데 잠을 멋 잘까봐 너무 괴로와하시면 오히려 불면이 될 수 있으니, 마음을 편하게 가지세요.
    불면증은 약으로는 치료가 힘든 병이에요 원래. 그래서 인지행동치료라는게 나온거에요

  • 21. ㅡㅡ.....
    '18.10.2 8:57 AM (216.40.xxx.10)

    한국이시면 동네에 정신과가 있을거에요.
    약은 대부분 정해져있으니 아무 정신과 가셔도 돼요
    증상말하면 알아서 줘요.

    좀 좋은데로 가시려면 대학병원 정신과도 좋죠. 세브란스, 서울대나 삼성서울병원 아산병원..
    경험많은 전문의가 개원한 동네 정신과는 어지간한 대학병원보다 좋은데 찾기 어렵죠.

  • 22. ㅇㅇ
    '18.10.2 8:58 AM (221.164.xxx.210)

    생각이 많아지면 뇌가 피로해져 부정적인 사고로 가기 쉽다네요.
    우울증 가진 분들은 숙지하시길...

  • 23. ....
    '18.10.2 9:05 AM (220.123.xxx.111)

    운동할 생각이 안 드시겠지만
    나가서 매일 운동하고 햇빛쬐는게 좋은데..

  • 24. ㅎㅎㅎ
    '18.10.2 9:07 AM (39.7.xxx.216)

    님도 매일 야근하는데 늘 우울하다는 아내가 있는 집으로 돌아와야 하는 남편의 마음은 안돌아보시잖아요 내 고통 따위에 관심없다고 남편을 비난하기보다 그 문제를 스스로 적극적으로 해결하려 해보세요
    40될때 젊음도 다 끝난것 같고 두렵고 무섭더라구요 남편은 제 마음 이해못했어요 그 나이가 지나니 좀 나아지더군요
    정 힘드시면 상담을 받아보세요

  • 25. 현재 전
    '18.10.2 9:26 AM (125.178.xxx.37)

    제 처해진 상황은 좋지않아요.
    하지만 작은데서 큰 행복을 찾아요..
    말그대로 소확행..
    예를들면..
    너무 맛나는 커피 마시기
    좋아하는 바느질해서 뭔가를 성취..
    밖에나가 풀이나 꽃 보기
    재래시장가서 구경하고 맛있는 것 사먹기

    대부분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편이에요.
    식구들은 각자사느라 바쁘구요.
    아마 그들도 내면으로 스스로 싸우고 힘들거에요..
    전 그냥 맛난거 해주려고 노력해요.
    맛있게 먹어주고요.
    말안해도 그런게 응원이지요 뭐..
    저도 아주 무기력할때 있었는데..
    맘을 자꾸 바꾸려고 노력했어요.
    나도 모르게 적응이 되었어요.

  • 26. ㅎㅎㅎ님
    '18.10.2 9:27 AM (180.229.xxx.124)

    같은분이 참 싫어요
    왜 사람들은 얘기를 하면 그사람말을 그 사람 입장이 되서
    온전히 들어주지 못하고 다른입장이 되어서 들을까요
    내가 다른사람 입장을 물어본것도 아닌데

    님은 제가 그동안 스스로 얼마나 필사적으로
    살려고 발버둥치고 있는지 아세요?

    아 자기생각에 빠져서 남에게 직언이랍시고 말하지 말아주세요
    그냥 아무 해결책 제시 안해줘도
    저도 그래요
    차라리 이런 댓글이 훨씬 영양가 있고 도움이 되네요

  • 27. 위에 유트브 링크
    '18.10.2 9:32 AM (180.229.xxx.124)

    들어가서 봤어요
    진동. 어쩌면 저도 진동을 하려고 애쓰고 있는지도
    그래서 스마트폰 붙잡고 이러고 있나봐요
    아니면 계속 미치겠으니깐
    생각하고 생각하고 부정적인 느낌을 주체를 못하겠어요
    그래서 하루종일 드라만보고 이것도
    번아웃을 피하기 위한 행동으로 볼수있을까요
    현실도피 일까요
    어째든 감사합니다
    몸을 전혀 움직이고 싶지 않지만
    꾸역꾸역 울음삼키고 옷입고 나가야겠죠
    여길 벗어나야 겠죠.ㆍ.ㆍ.ㆍ
    화가 나요 내가 살려고 이러는게
    확 ㆍㆍ 진짜 멈추고 싶어요

  • 28. ...
    '18.10.2 9:35 AM (60.240.xxx.11)

    원글님 남편도 힘들 수 있지만, 이 글만으로는 사실 모르죠, 이해할만한 힘듬이 있는지, 아니면 그냥 부인에게 소홀한건지.
    원글님도 많이 힘들고,부부가 한쪽이 아프면 다 힘든건데,
    남편 입장을 왜 여기서 말하는지 모르겠군요.
    우울증에 걸리면 힘 내라고 응원해주고, 따뜻한 말 해주는게 중요해요.
    원글님 꼭 힘내서 약 드시고 우울증 이겨내세요

  • 29. ...
    '18.10.2 10:13 AM (191.85.xxx.21) - 삭제된댓글

    전 원글님 이해할 수 있을거 같아요. 예전엔 청소며 집안일이며 빨리 빨리 해치웠는데 요즘은 일 하나 하는게 왜 이렇게 어려운지 저도 이해가 안 갈 정도에요. 전에는 절대 일 밀리지 않았는데 요즘은 머리 감는 것, 청소 하는것, 개 산책 시키는 것 같은 사소한 일도 큰 맘 먹어야만 겨우 갑니다. 어떨 때는 하루 종일 집에서 한 발자국도 안 나가요. 우울증 같아서 정신과 찾아가 볼 생각입니다.

  • 30. ...
    '18.10.2 12:48 PM (211.108.xxx.186)

    저도그래요 원글님보다는 경증인거 같은데 무기력하고 움직이기싫고 일도 죽어라하기싫고
    애들 밥도 겨우 챙겨주네요

    내가왜이럴까 또 못하는것에 대해 자책하지마시고
    그동안 그런부모밑에서 항상 긴장하며 사느라 애들 낳고 돈벌고 사느라 내가 번아웃되었구나 좀 쉬어도 되지 이렇게 여유가지고 편안히 계시면 어떨까요

    불면증도 없다는걸보니 상황이 나아지신건데 뭔가 평온하고 아무일도 안하고 늘어진 자신에대한 불안감과 채찍질 같은걸 스스로 하는건아니신가 싶어요 저도그렇거든요 항상 많은 일에 둘러싸여 살다가 의도적으로 일을 놓고 무기력하게 있는데 막 불안하고 내가 이렇게살면 안되는데 이런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스스로한테 괜찮아 너는 좀 쉬어 늘어져있어도돼
    이렇게말해주고있어요

  • 31. ...
    '18.10.2 12:49 PM (222.239.xxx.231) - 삭제된댓글

    강연 들어볼게요
    우울증약은 어느정도 기간 먹어야하나요
    먹다가 끊을 수 있는건가요

  • 32. 댓글들 감사합니다
    '18.10.2 3:32 PM (1.216.xxx.90)

    항상 뭔가 해야하는데 그런 생각이 있어요
    난 오늘 하루를 또 헛되이 보냈구나 정말 한심해져요
    저 사실 여성발명품대회에서 입상도 했어요
    그런데 즐겁지 않아요
    맘속에 이걸로는 안돼
    좋아하긴 일러 이러면서
    내일처럼 기뻐하지 않고 겉으로만
    사실 일하느라바빠서 남편에겐 중요한게 아니죠
    나는 늘
    나보다 더 힘든 사람들
    나보다 더 바쁘고 아픈사람들
    나보다 더 잘난 사람들이
    있어서
    아프다 힘들다 말해봤자 아무도
    날 인정해주지 않는것 같았어요

    불면증은 제가 일 시작하면서 좋아진것 같아요
    근데 이런우울감이 지속되면 다시 한번이라도
    불면이 오면 몇주 고생하고 일에도 영향을 미쳐요
    그리고 내가 할수 있을까 두렵고 무력해져서
    그냥 멍때리고 드라마만봐요

    그래도 일할때 옆에서 보는분들은
    열심히 하는거 보니깐 격려응원이 도움이 돼요
    정말 나랑 아무사이 아닌사람들도
    도움이 되는데
    가까웃 사람들은 난 원래그런줄 알아요
    내가족에게 위로받지 못하니
    늘 허덕이는것 같아요

    자녀키우시는분들

    자녀가 아무리 작은거라도
    진심으로 기뻐해주시고 응원해주세요

    어른되서 다알아도 이렇게 약 먹어야 겠다
    생각이 들정도로 고치기 힘들어요

    진심으로 작은것도 칭찬해주시고
    작은슬픔에도 진심으로 위로해주세요

    저 위에분 처럼
    니가 그러면
    아내가 우울해 하는 집안에 들어가는
    남편 입장은 생각해 봤냐고 하지 마시고
    본인들이 가까운 가족에게
    아무렇지 않은 말과 행동도 그를 병들게
    할수 있다는거 아셨음 좋겠어요

    위로해주시고 공감해주신분들 감사해요
    신경정신과 검색해서 간단하게 약처방 받아서
    환절기 때라도 먹어볼께요

  • 33. ...
    '18.10.9 12:37 AM (222.239.xxx.231)

    마음치유 방법 강연 잘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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