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7년 연애의 끝

해별 조회수 : 6,740
작성일 : 2018-09-29 05:17:52

3년 사귀고 상대방이 공부하러 가서 4년이 되어갑니다.
후 4년 동안 만난 횟수는 열손가락으로 셀 수 있겠네요.
매일 만나고 하루도 안빠지고 잘자요 하던 3년이 지나고서는
각자 바빠 연락도 뜸했어요.
결혼 타이밍을 놓치고도 무슨 자신감인지
공부하고 오라 쿨하게 보내줬는데
그가 돌아올 곳은 여기가 아니었나봐요.
마음이 저만치 멀리 있어 붙잡으려해도 끌어올래도 닿지 않네요.
나만 보면 미소가 떠오르던 그였는데 무표정한 얼굴에서
이제 끝났구나, 어떻게 헤어지게 될까 마음의 준비를 합니다.
서른에 만나 이별을 준비하며 보니 어느덧 서른 여섯.
연애는 잘 못했어도 열심히 살았으니 괜찮다 다독여봅니다.
공부는 열심히 했는데 남녀관계는 갈수록 미궁이에요.
그전, 이젠 얼굴도 생각안나는 몇달의 연애 끝은 참 억세고 끈질겼는데
이번엔 그런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아직 안 헤어졌다는 걸 주변에서도 모를 정도라
어디 이야기할 곳도 없고
요란하지도 슬프지도 않아서 서글픈 여러번째 이별 소회였습니다..
IP : 223.33.xxx.8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3년
    '18.9.29 5:33 AM (121.191.xxx.194)

    7년이 아니고 3년 연애의 끝인거죠.
    4년 전에 이미.

  • 2. 엘니뇨
    '18.9.29 5:34 AM (59.151.xxx.55)

    이런저런 생각에 오랜만에 잠 못드는 밤이네요
    아픈 마음을 애써 누르고 있는 글쓴님 모습이 떠올라서 글 남겨요

    잘 이겨내실거고 잘 흘러갈거예요

    멀리서 글쓴님 어깨 토닥이고 있어요

  • 3. ㅇㅇ
    '18.9.29 7:06 AM (180.230.xxx.96)

    저는 1년 좀 넘게 어떤이를 좋아했다가 이번에 아닌거 같아 혼자 맘 접는데도 그순간 너무 나락으로 떨어지는 기분이었네요 알수없는 그의 액션만으로 모든걸 추상하는 외사랑의 비애 ㅠㅠ
    그런데 하물며 그긴사랑을 하셨다니
    부디 잘 견뎌내시길..

  • 4. eofjs80
    '18.9.29 7:10 AM (1.234.xxx.46)

    이별 후에 더 좋은 사람 만났어요. 힘내세요

  • 5. 연애는
    '18.9.29 8:16 AM (199.66.xxx.95)

    4년전에 끝난게 맞는것 같네요..
    두 사람 다 이별을 꺼내지못해 지금껏 끌어온것 뿐.
    인연이 여기까지다허고 빨리 매듭 지으세요.
    한쪽문이 닫혀야 다른쪽 문이 열립니다

  • 6. 순진하다..
    '18.9.29 8:50 AM (211.172.xxx.154)

    이미 공부하러갈때 이별.

  • 7. 아마
    '18.9.29 11:42 AM (211.246.xxx.80) - 삭제된댓글

    두분다 차마 입밖으로 꺼내지 못했지만
    4년전 공부하러 떠날때 이별임을 느꼈을거같은데...

  • 8. 미련하게
    '18.9.29 12:16 PM (59.13.xxx.40) - 삭제된댓글

    아직 이별은 아니라고,
    그저 붙잡고 있으면 되는줄 알았어요.
    가고싶어 하는 느낌이 들면
    마음은 정말아프지만
    이젠 보내주고 싶어요.
    오래만난다고 더 감정이 깊어지는것도 아니고...
    오늘같이 구름한점 없는날
    기분이 더 우울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58768 마르고 근육없는 40대 헬스가 답이죠? 3 ... 2018/09/29 2,799
858767 돈 해준다고 자꾸 뻥치는 시부모는 이렇게 하면 돼요 7 나비야 2018/09/29 4,574
858766 유시민 "한·일 해저 터널 생기면, 부산항은 망할 것&.. 131 하지마라! 2018/09/29 15,346
858765 치과 크라운 제 고민 좀 들어주세요ㅠㅠ 3 z 2018/09/29 1,607
858764 구매, 지름신이 사람의 본능일까요? 15 본능 2018/09/29 2,394
858763 직장인 맥주집이 고급바?..심재철 막말 팩트체크 3 역풍불게 해.. 2018/09/29 954
858762 파견사 정규직으로 대기업에서 일하는거 어떤가요? 2 .. 2018/09/29 736
858761 I am that i am 이문장 어찌 해석하나요? 7 운돈감사 2018/09/29 5,022
858760 분명 12세관람가인데 애델꼬가도물어보는 엄마들... 10 익명中 2018/09/29 1,548
858759 입학통지서 올 때 배정받은 학교 나오는거 맞죠? 3 초등학교 2018/09/29 676
858758 국민은행에서 있었던일. 15 순서 2018/09/29 7,192
858757 부동산중개수수료 개정 못하는건지 안하는건지... 11 ... 2018/09/29 1,699
858756 똥통에빠진개가 보름달보고 짖는격이라고.. 7 심재철 2018/09/29 1,071
858755 주말에 몇시쯤 일어나세요 5 2018/09/29 1,724
858754 세탁기 이불코스..이렇게 가끔도나요? 4 느림보 2018/09/29 2,967
858753 물빨래한 여름 블라우스 3 원상복구 2018/09/29 1,633
858752 남편이 불꽃축제가고싶대서요ㅠ 3 부산 초행 2018/09/29 3,457
858751 피망, 애호박, 청양고추 내리고 쌀, 당근, 생강은 오릅니다 7 ㄹㅇ 2018/09/29 1,121
858750 포장이사업체 문의드립니다 2 ... 2018/09/29 841
858749 샌프란시스코에 소녀상 3 .. 2018/09/29 632
858748 군고구마 유지상태 만들려면 1 고굼 2018/09/29 821
858747 손주 이뻐하지도 않으면서 자꾸 오라는 말씀 하는 이유가 뭘까요 29 짜증나 2018/09/29 7,544
858746 "심재철 '압수수색'이 야당탄압? 도둑이 나대는 꼴&q.. 16 ㅇㄹ 2018/09/29 1,811
858745 아침 감사노트로 함께 하루를 시작할까요? 39 오직감사뿐 2018/09/29 2,526
858744 전원주택인데 냉장고 아래나 주변에서 자꾸 반쯤 죽은 벌레들이 나.. 3 네즈 2018/09/29 3,3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