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유리가 트윗에 올린 글

좋네요 조회수 : 6,310
작성일 : 2018-09-28 10:56:45
사람의 부탁을 들어주는 것이 싫은게 아니라 
부탁할 때만 연락 오는것이 싫은것이다.


사람이라는 책은 아무리 표지가 좋아보여도
마지막 에필로그를 읽을때까지 모른다.


밥 사주는것이 싫은게 아니라
당연히 내가 사줄거라고 생각하고 있는게 싫다.


사실 자신을 괴롭히는것은 결과물보다 
너의 상상이다.


혼자 있을땐 외롭다 느끼지 않아도
마음 안가는 사람들과 친한척하면서 같이 있을때 외롭다고 느낀다


남자여 지갑을 열기전에 고맙다고 입을 열지 않는 여자를 조심하라
여자여 마음을 열기전에 남대문 여는 남자를 조심하라


술먹고 너에게 큰 실수하는 사람은 술을 먹지 않아도 
언젠가 너에게 큰 실수를 한다


사람과 싸울때 제일 불편한것은
한쪽 이야기만 듣고 적과 편이 되는 제3의 인물들


아기를 안고 있으면 평소보다 공포를 더 크게 느낀다고 한다
무의식적으로 아기를 지켜야 한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지금 갖고 있는 두려움을 안아 그것을 너의 소중한 것으로 만들어라


눈이 내린날은 조용하다고 느낀다. 
눈에 흡음효과가 있다고 한다.
누군가 몰래 울었던 소리도 눈 속에 들어있다.
눈이 녹으면 그 슬픔도 사라질것이다. 꼭. 

------

간혹 오글거리는 글들도 있는데 ㅋ
사유리라는 사람을 다시보게 하는 글들도 많네요.
특히 저는 마지막에 눈이 내린날은... 글이 정말 좋아요. 

IP : 121.150.xxx.206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호
    '18.9.28 11:01 AM (59.13.xxx.80)

    좋은 글들이네요~♥

  • 2. ...
    '18.9.28 11:03 AM (61.102.xxx.96)

    평소 엉뚱한면도 있지만
    개념녀고
    글도 잘쓰네요

  • 3. ㅇㅇ
    '18.9.28 11:04 AM (125.177.xxx.105)

    참 좋은글들이네요
    그런데 사유리는 어떻게 배현진과 친구가 됐을까 궁금하더라구요.
    전 요즘 한국말 잘하는 외국인보면 옛날같지않게 다른시선으로 보게돼요
    흑금성이라불린 공작원 박채서씨가 한 말이 자꾸 떠올라서요
    한국말 잘하는 외국인들이 정말 한국에 살아야할 이유가 있어서 사는건지 혹시 이면에 가족들도 모르게한다는 비밀을 간직한건 아닌지...

  • 4. 나보다
    '18.9.28 11:04 AM (118.37.xxx.114) - 삭제된댓글

    잘쓰는데. 말은 왜 그렇게 일부러 어눌한척 하는지...
    캐릭터때문인지...

  • 5. ,.
    '18.9.28 11:05 AM (211.178.xxx.54)

    '누군가 몰래 울었던 소리도 눈 속에 들어있다. '
    시적인 표현이네요.

  • 6. 저거
    '18.9.28 11:09 AM (59.13.xxx.80)

    사유리가 쓴 글이예요?
    모음글이 아니고?
    그렇담
    정말 대단쓰네요

  • 7. 일본
    '18.9.28 11:12 AM (139.193.xxx.73)

    몇은 하이쿠 구절들입니다
    사유이다 쓴게 아미리

  • 8. ...
    '18.9.28 11:17 AM (168.126.xxx.200)

    사유리 가식없고 부모님한테 하는거 보니 잘하던데, 글도 참 잘 쓰네요

    직접 쓴게 아니라도 저런게 맘에 들어온거면 그런 사람인거겠죠~

  • 9. 레드향
    '18.9.28 11:28 AM (223.38.xxx.138)

    사유리씨 글 좋네요

  • 10. 어머
    '18.9.28 11:31 AM (116.121.xxx.194)

    좋은 글귀들이네요. 사유리씨가 직접 썼다면 글 잘써서 놀랐어요.

  • 11. 너무 와닿아요ᆢ
    '18.9.28 11:31 AM (125.134.xxx.113)

    특히 혼자 있을때 외롭지않다가 마음 안가는 사람과
    친한척할때 외롭다 ᆢ
    정말 맞는말 ㅠ

  • 12. qqqq3
    '18.9.28 11:36 AM (106.102.xxx.78) - 삭제된댓글

    저런 표현은 한국인도 만들기 어려운데 외국인이 만들었다기에는 놀랍습니다.

  • 13. MandY
    '18.9.28 11:38 AM (218.155.xxx.209)

    사유리 글 잘써요 장문의 글도 한국인보다 잘써서 깜놀 개념있고 똑똑하죠

  • 14. ...
    '18.9.28 11:45 AM (210.100.xxx.228)

    오~ 사유리 글 좋네요.
    하이쿠라는 것도 관심가네요.

  • 15. 근데
    '18.9.28 11:47 AM (149.28.xxx.235) - 삭제된댓글

    사유리가 글 하나에 올린 거여요?

    아니면 원글님이 사유리 여러 글귀를 모아 오신 건가요?

  • 16. ..
    '18.9.28 12:08 PM (118.221.xxx.32)

    모두 다 고개가 끄덕여 지네요

  • 17. 사유리
    '18.9.28 12:25 PM (114.203.xxx.61)

    생각보다 소박하고
    생각이 깊어보여요
    그를 앝게보는 사람들이 있어 보여 그렇지
    사람이 웃긴거하고 우스운거는 다르잖아요

  • 18. ...
    '18.9.28 12:47 PM (39.7.xxx.226)

    사람과 싸울때 제일 불편한것은
    한쪽 이야기만 듣고 적과 편이 되는 제3의 인물들 2222222

    이런 경우를 수도없이 봤고 겪었어요..

    자기가 편드는 사람은 선이고
    자기가 맞서 싸우는 사람은 악.
    근데 그 판단의 근거가, 한쪽말만 듣고 자기들끼리 편먹는거...

    다른 말들도 모두 좋습니다. 사유리, 다시 보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58490 우리 나라 경제는... 12 어디로 가고.. 2018/09/28 1,381
858489 울것같아서 ᆢ중아이 상담을 못가겠어요 5 익명 2018/09/28 3,072
858488 40대후반인데... 눈물이 시도때도없이 나서 큰일이에요. 9 ,. 2018/09/28 2,580
858487 아빠를 닦여드려야는데 차마ㅠ 29 2018/09/28 7,531
858486 처음 가져보는 가방 선택 도와주시면 감사해요 꼭요 7 어려워요 2018/09/28 1,138
858485 사유리가 트윗에 올린 글 16 좋네요 2018/09/28 6,310
858484 이쁜여자가 공주병이면~ 10 2018/09/28 4,135
858483 개신교 믿는 사람들은 왜 이기적이고 이상한지... 31 .... 2018/09/28 4,125
858482 '국민의당 제보조작' 이준서·김성호·김인원, 유죄 확정 3 ㅇㅇㅇ 2018/09/28 692
858481 교정하면서 생긴 치아부식이요.치료해야죠? 3 .. 2018/09/28 964
858480 미치광이인줄만 알았더니, 뱃속에 능구렁이가 열 마라는 똬리를 틀.. 5 꺾은붓 2018/09/28 2,249
858479 이스라엘기 든 에스더, 박근혜 탄핵 반대 때 전면에 등장 3 아야어여오요.. 2018/09/28 1,456
858478 강아지 피부 1 추억 2018/09/28 411
858477 심부름은 언제나 막내가 2 막내 2018/09/28 730
858476 [스크랩] 딴지일보 압수수색 소문의 진실 _ ( 펌 OU ) 15 사월의눈동자.. 2018/09/28 862
858475 책에 냈던 작품을 백일장이나 공모전에 내도 되나요? 6 여쭤요. 2018/09/28 780
858474 전세계약 8-9개월 됐는데 이사할려면 절차가 어찌되나요? 3 ㅠㅠ 2018/09/28 798
858473 소파나 의자 가죽 오래쓰면 갈라지고 터지는거...아주 좋은 가죽.. 16 .... 2018/09/28 9,081
858472 명절음식이 뭐가 힘들다고 10 그깟 2018/09/28 4,382
858471 로또 분양이 더 짜증나요. 24 짜증유발 2018/09/28 3,350
858470 일주일 지난 소고기 버려야하나요? 4 2018/09/28 3,400
858469 시댁 식구들을 초대해야할까요 난감하네요 25 .... 2018/09/28 5,287
858468 명품가방 사다주신다는 시어머니 후기 19 야호 2018/09/28 18,220
858467 50대에 교정하신분 계신가요? 13 파란하늘 2018/09/28 4,846
858466 이 가방 브랜드가 뭘까요 2 찾고싶다 2018/09/28 1,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