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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와 회개 (천주교 및 기독교 신자분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회개 조회수 : 1,419
작성일 : 2018-09-28 02:31:47
안녕하세요
저는 천주교 신자입니다. 

사실 신자라고 말씀드리기 부끄러울 정도로 많은 죄를 지었습니다. 
좋아했던 남자가 있었어요.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왜 좋아했나 싶을 정도로 못된 남자였지만
그땐 그 사람의 능력, 외모, 많은 것이 혹하게 했습니다

정말 간절하게 기도했어요. 
그랬더니 신기하게도 그 사람에 대한 마음이 사라지게 하고 예전에 여행하다 스치듯 만난 사람이 번뜩 기억이 나더라고요

그 사람과 연락을 하고 지냈던 것도 아닌데 그 사람과 만나게 될꺼라는 생각이 들었고
에스엔에스를 통해 그 사람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그리고 알고보니, 그 사람이 제가 다니는 회사 바로 앞 건물에서 일하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그렇게 사귀게 되었습니다. 

하느님이 그토록 저에게 원하는 것을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오만하여 십계명을 지키지 못하고 성당을 멀리했어요
다 큰 성인이라는 핑계로 그 사람과 잠자리를 하였고, 수음죄를 지은 결과
저는 그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지 못하고 그 사람에게 이기적인 마음만 갖고 서로에게 상처만 주다가 헤어졌습니다. 
질투, 시기, 의심, 미움, 욕심 등이 제 마음을 차지하여 그 사람의 마음을 보지 못하고 괴롭히기만 했습니다.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주님에게 마음을 온전하지 못한 결과 이렇게 된 것 같아요
이제 모든 걸 내려놓고 제 자신을 반성하고 다시 회개를 하려 성당으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그런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고 겁이 나요
하느님이 저에게 벌을 주신 것 같아서 두렵고요 
많이 기도하고 반성하려고 합니다. 하느님을 믿는 신자분들
저에게 질책과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218.146.xxx.6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8.9.28 3:11 AM (83.95.xxx.218)

    하나님으로부터 시작하여 하나님으로 끝날 것이다. 이 말이 저에겐 참 도움 되었습니다. 저는 벌이 아니라 다시 하나님께 나아갈 기회를 얻은 것이다 생각하고, 고해성사하고 기도하면서 지내요-힘내세요!

  • 2. 원글
    '18.9.28 3:31 AM (218.146.xxx.65)

    댓글에 눈물이 납니다 감사합니다 다시 나아갈께요

  • 3. 수음죄가
    '18.9.28 5:05 AM (175.223.xxx.190)

    뭔가요?
    원글님 너무 심각하게 생각지 마세요
    흔한 연애사로 보이는데 그걸 하나님이 탓하실 리가 없어요

  • 4. ana
    '18.9.28 6:46 AM (118.43.xxx.18)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우리의 죄가 아무리 커도 용광로에 떨어지는 물방울이래요. 하느님은 이미 자매님을 용서하셨고 기다리고 계세요.
    힘들어 하지 마세요.
    성장하는 과정이예요

  • 5. Jj
    '18.9.28 6:52 AM (223.38.xxx.200)

    너무 얽매이는 신앙이 아닌가요
    율법적이라고 표현합니다.

    하나님은 나를 제단하고 지적하는 분이 아닙니다.
    조금 더 하나님과 긴밀한 교제로 기뻐해 보세요.

  • 6. 명동,상설고해소
    '18.9.28 7:05 AM (58.140.xxx.55)

    천주교신자시라면 가셔서 쓰신 이글 그대로 읽으셔도 됩니다.

  • 7. 호수풍경
    '18.9.28 10:05 AM (118.131.xxx.115)

    하느님은 속이 좁지 않아요...
    너무 무서워하지도 말구요...
    스스로가 단죄하는것도 바라지 않을거예요...
    수음죄라니.....;;;;;

  • 8.
    '18.9.28 10:31 AM (211.243.xxx.103)

    천주교 아니고 기독교신것 같네요
    수음죄라니,
    성당에선 들어보지도 못한 죄명이구
    신자들 죄지으면 절실히 회개하고 성사보면 됩니다
    그런데 사랑은 내자신이 하는겁니다
    내가 누구를 선택하는지는 내의지에요
    혼전관계만 회개하시고
    다시 시작해보심 어쩔까요
    죽을죄 지은건 아니잖아요

  • 9. 원글
    '18.9.28 11:23 AM (218.146.xxx.65)

    성당에서도 수음죄, 간음죄 이런 단어 사용합니다.
    저도 신부님 강론에서 들은 단어이구요
    혼전관계는 교회에서는 대죄인지라 속이 상합니다

  • 10. ..
    '18.9.28 6:15 PM (39.117.xxx.196)

    하나님앞에 죄를 지었다면 회개하는것이 마땅합니다.
    원글님의 마음이 예쁘네요.
    잘못한걸 깨닫고 회개한다면 예수님께서 용서해 주십니다.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시지만, 사랑하는 자녀가 죄를 향해 갈때 징계하십니다.
    "대저 여호와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기를 마치 아비가 그 기뻐하는 아들을 징계함 같이 하시느니라."(잠언3:12)
    하지만 두려워하지 마세요. 징계를 통해서 우리는 더 주님앞에 가까이 가게되며 그것이 축복이라는것을 깨닫게 됩니다.
    마음속에 있는 모든것을 주님께 얘기하시되, 무슨무슨 잘못을 용서해달라고 얘기하시고 마지막에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하면 이것이 기도입니다. 회개도 안했는데 예수님이 저절로 용서하시진 않습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요한1서 1:9)
    예수님께 자백하시고, 자유함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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