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저학년 아이들 두명이랑 어제 모처럼 롯데월드 어드벤쳐에 데려갔는데요
들뜬 마음으로 라이드 줄 서서 기다리는데 앞에 있는 중학생 남녀 무리들이
정말 말끝마다 씨~~발을 어찌나 크게 외치는지
아이들 귀를 막을 수도 없고 대놓고 지적했다가는 한 대 맞지나 않을까
싶어 궁시렁궁시렁거리고 말았는데 교복에 풀메이컵하고
부분 염색에 꼴에는 또 귀여워 보이려는지 동물 모양 머리띠들은
한 명도 빠짐없이 다 했는데 정말 "속으로 양아치 새끼들...커서 뭐가 될러나" 이런
꼰대 멘트밖에 안 나오더만요.
간혹 학생다운 어린애 다운 모습의 학생들도 보이긴 했지만
어제 관찰한 애들의 70%는 정말 욕쟁이들이 대다수였는데 우리나라
어쩌다가 이런 꼴이 되었을까요. 지금 내년부터 조희연이 두발자유화까지해서
샛노랗게 염색해도 상관없다고 나오는데, 공교육에서 아이들 자율만
신경쓰고 기본적인 언어 예절이나 인성은 완전 포기한걸까요?
전엔 길거리에서 학생들 보면 다 귀엽고 애틋한 생각만 들었는데 (우리 동네애들은
여전히 저리 심하진 않아요) 괴물같은 애들 보고 진짜 저도 욕나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