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 선배님들~

vip 조회수 : 1,107
작성일 : 2018-09-27 10:24:24
상대방 때문에 든든하다 이 느낌 언제 받으시나요?

행복하다 사랑한다 든든하다 

이거 다 일맥상통한거겠죠?

신혼 3개월 차 꼬꼬마 여쭙니다...ㅎ 

IP : 221.150.xxx.21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8.9.27 10:28 AM (222.99.xxx.137)

    행복하다 사랑한다.. 이것은 일맥 상통할 수 있는데,
    한쪽이 든든하다고 여기면 반대편은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살짝 알려드립니다.
    한쪽이 한쪽을 의지하는 만큼 더 든든해 보이기 위해서 본인이 힘든걸 얘기하거나 고민을 나누기 힘들어질 수도 있어요.
    결혼은 동반자잖아요. 서로 힘든걸 의지하고 서로를 믿고 한발짝씩 나아가고, 많은 문제를 의논하고 상의하는 관계가
    가장 바람직한 것 같아요.
    물론 결혼 생활중에 각자 전담하는 분야가 생기긱도 하지만, 그럼에도 서로 상의하고 얘기 나누는게 중요하구요.

    남편이 든든하고 행복해서 사랑이 넘치는 시기가 분명히 신혼때 있지만, 그게 길어지만 남편의 마음속에는
    부담감이 쌓일 수 있다는 사실을 살짝~ 선배로서 말씀 드립니다.
    항상 남편에게 넌지시 물어보세요, 힘든일은 없냐구요.
    (맞벌이든 외벌이든 마찬가지입니다.. )

  • 2. 음..
    '18.9.27 10:29 AM (222.99.xxx.137)

    근데 첫댓글이 너무 진지를 먹어서 죄송하네요. ^^;;
    신혼 3개월이시면 아직 서로 눈에서 하트뿅뿅일때잖아요?? ㅎㅎㅎㅎ
    그 순간을 즐기세요~ 서로를 위해 하늘의 별도 따다주고 싶은 그 마음이
    다시는 느껴보기 힘든 감정이랍니다. ㅠㅠ

  • 3. vip
    '18.9.27 10:29 AM (221.150.xxx.211)

    남자가 여자한테 든든하다고 하는 경우에는요?

  • 4. 음..
    '18.9.27 10:32 AM (222.99.xxx.137)

    그건 아마도 여러가지 가정의 문제나 경제적인 문제를 부인이 잘 담당해줄때 느끼는 감정이겠죠..
    기본적으로 남자가 가정을 꾸렸을때 가지는 부양의 책임감이 참 큰데
    그건 부양을 잘하든 잘 못하든 다 크게 느끼는것 같아요.
    근데 가정의 문제나 경제적인 문제, 혹은 남편의 정신적인 고민의 문제를 부인이 잘 해결하거나 담당해줄때
    자신의 큰 책임감이 가벼워지겠죠.

    저도 남편이 홀로 악몽을 꿀만큼 고민하는 일들을 나중에 어떻게든 구슬려 물어봐서 함께 고민하다 보면
    남편의 표정이 한결 밝아지는걸 느낄수 있어요.
    오랜시간 맞벌이라 경제적인건 항상 함께 짊어지고 있구요.
    함께 상의할 수 있는 상대라고 느껴지는 것 만으로도 든든하게 느껴지지 않을까요?

  • 5. vip
    '18.9.27 10:35 AM (221.150.xxx.211)

    좋네요 더 이뻐해주고 사랑해줘야겠네요 ^^
    댓글 감사해요 ~~~

  • 6. 축하
    '18.9.27 10:44 AM (122.252.xxx.21)

    먼저 결혼축하드리구요^^
    결혼3개월차면 한창 알콩달콩 재밌을 때네요
    제 경우 남편이 저를 든든해하는 건...
    세상에 자기를 가장 잘 알고 잘 이해하는 사람이라는 거요

    저희는 결혼13년차인데 그동안 정말 서로를 의지하면서 전투적으로 살았어요
    아이들셋 키우면서 공기업이라 몇년에 한번씩 발령으로
    지역을 옮겨다니면서 도움청할 사람 하나없이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서로 울고 다독이면서요.

    이제 내년이면 막내까지 초등학교에 들어가고
    저도 직장일을 다시 시작할 준비도 하고 있답니다.
    남편의 무거운짐을 덜어주고 싶어요

    저도 남편도 서로의 고생을 너무 잘알기에 눈빛만으로도 서로 안쓰러워하고
    아껴주고 사랑해요.
    경제적인 것보다 남편은 그 세월을 함께 이겨내준 저를 든든해하고 의지하고
    당신 아니면 누가 자기를 이해하고 알아주겠냐고 한번씩 얘기도 해요.

    앞으로 살다보면 특히 자녀를 키우면서 그동안 상상해보지 못한 어려움도 있을 수 있어요
    서로에게 버팀목이 돼주고 그 시간을 잘 이겨내시다 보면
    나중에 서로가 느티나무처럼 든든한 존재가 될거에요^^

  • 7. 우리딸은
    '18.9.27 10:48 AM (211.193.xxx.228) - 삭제된댓글

    우리 딸은, 결혼해서 날개달고 훨훨 날라가서 행복하게 삽니다.
    그래도..어느날...나랑 둘이 외식하는데, 말하기를..
    엄마 같은 사람이 없고, 아빠나 언니같은 사람이 없다고.
    우리 가족보다 더 좋다는 남편 만나서 살아보니...
    그래도 엄마 아빠, 언니가..세상에 제일 편하고 내편이라고 하네요.
    그래서..결혼 전이 제일 행복한 거다...라고 말해줬어요.

    죽고 못살아서 둘이 시작한 신혼이....옥신각신하고 싸울 때는 속상하겠지만..
    그렇게 싸우면서 자리를 잡아가고,
    엄마아빠같은 내가족이라는 생각이 드는 날이 옵니다.
    그때가 되면....내남편이 내가족이고, 엄마아빠는 그냥....친정식구로 남겠지요.

  • 8.
    '18.9.27 10:54 AM (139.193.xxx.73)

    결혼 전부터 든든하고 나에게 뭐든 다 해 들것 같고
    그러니 결혼하는거죠
    물론 난 내가 더 좋아 생난리차며 결혼했지만

    님은 왜 어떻게 결혼을 했길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1300 한미한 뜻 아세요? 4 ..... 10:48:32 212
1691299 저보다 여러모로 괜찮은 딸아이 1 자식 10:48:30 123
1691298 땅콩버터 질문있어요 1 홈플 10:48:10 111
1691297 한동훈 페북, "3.1절 아침,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 4 .. 10:46:54 113
1691296 캠핑가서 문제 풀리고 영어숙제 했던 엄마 10:46:53 135
1691295 최상목 꼴값중 4 10:41:10 588
1691294 아침..태극기 달고 모처럼 기념식 봅니다. 1 ..... 10:36:06 169
1691293 당근을 샀는데 잘 먹지도 않는 걸 어디다 쓸까요? 17 왜샀지 10:33:55 478
1691292 사춘기 아이랑 인연 끊고 싶어요 8 10:33:24 600
1691291 cj 택배 공휴일 배송 하나요? 3 ㅇㅇ 10:31:49 148
1691290 시드니 퀸빅토리아빌딩 카페 ㅇㅇ 10:21:46 187
1691289 카페에서 울면서 문제푸는 초등아이 16 ... 10:21:20 1,338
1691288 시어머니 보험금을 형님이 찾아갔어요. 16 나쁜형님 10:21:07 1,537
1691287 저는 요즘 문상훈이 제일 웃겨요 1 ㅇㅇ 10:17:38 384
1691286 TV는 사랑을 싣고 다시보니 재밌네요 10:15:58 135
1691285 삼일절 날 3 도희 10:15:58 205
1691284 약사들은 유산균등 비타민 직구해서 먹나요? 7 .... 10:15:42 476
1691283 새마을금고 배당금이 꼴앙2프로 ㅠㅠㅠ 12 10:15:10 665
1691282 오늘 아점 이랑 저녁 뭐 드세요? 4 10:11:58 384
1691281 마늘이 엄청 살찐다는거 알고 계셨어요???? 9 ㅡ,ㅡ 10:09:50 1,461
1691280 블랙 요원이라고 하면 8 ㄴㅇㄹㄹ 10:06:12 813
1691279 아이가 엄마를 교육열 좀 가지라고 푸시하는 경우도 있어요 9 10:06:00 433
1691278 문형배 집 '막말 시위' 수사‥"대표가 누구야?&quo.. 6 물러나라 10:02:21 841
1691277 보물섬 스포ㅇ 3 09:51:16 864
1691276 살찌면 목 짧아지고 코도 커지나요? 9 bonoz0.. 09:46:15 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