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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또 판깔아서 미안하지만 .. 남의집 딸만 설거지 시키면서 안찔려요?

답답 조회수 : 3,638
작성일 : 2018-09-26 21:43:13
전 초등 아들들 키우고요..
맞벌이에.. 남편이랑 수입 비등하고 학벌은 제가 낫네요.
양가 형편 거의 비슷하고요.

시가 분위기가 남자들 떠받드는 분위기에요. 셤니 물론 저와 같은 세대인 시누이까지 그래서 참 그랬는데... 물론 욱하는 마음이 턱까지 차올라도 소심해서 말은 못하고 ..

시어머님이 밥 다 해서 차려주시면, 어른이 고생하셨는데 당연히 치루는거 설거지하는거 아랫사람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기브앤테이크로. 근데 아들은 밥먹고 널부러져있는데 남의집 딸만 시키는거는 좀 아니지않나요?

여기 시어머니 세대 많아서 진짜 궁금한건데.. 내 아들은 배두들기고 누워있고남의집 딸만 부엌일 시킬때 민망하거나 좀 미안하거나 양심의 가책이 조금도 없던가요?? 첨엔 좀 그랬는데 쫌 지나니 편해진건지요? 진짜 전 이해가 안되서요. 저도 아들키우지만 전 미안해서 그렇게 못할것같거든요. 가능하면 외식하겠지만.. 그냥 니들 집에가면 세척기 돌림 된다고 쌓아두고 같이 차마시거나, 아님 아들이랑 둘이 하라고 할거같은데. 진짜 궁금해서 여쭤봐요.
IP : 178.128.xxx.79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18.9.26 9:45 PM (211.109.xxx.26) - 삭제된댓글

    전 이번에 걸레질 시켰음

  • 2. 나원참
    '18.9.26 9:55 PM (175.123.xxx.211) - 삭제된댓글

    설겆이 시킨 시어머니께 가거 따지지
    난데 없는 할매운운..

  • 3. 오래전
    '18.9.26 9:56 PM (39.125.xxx.230)

    결혼이 그 집에 취업하는 거였던 시대의
    잔존물 아닐런지요...
    시가의 자산과 지위를 물려 받던 시대요

    지금도 배우자에게 의존하고 산다면....감당? 담당해야할 부분이 있을겁니다

  • 4. 원글님
    '18.9.26 9:57 PM (175.123.xxx.211) - 삭제된댓글

    시어머니께 가서 따지셔요
    여기서 원글님께 설겆이 시킨 사람 없어요
    난데 없이 왜 여기다 따지시나요? 할매는 뭐고요.

  • 5. 그러니까요
    '18.9.26 10:01 PM (125.132.xxx.27) - 삭제된댓글

    딸이던 아들이던 남의 자식 시키는거 정말 못할것같아요
    차라리 내자식 시키고말지.
    딸이던 아들이던.

  • 6. 배우자에게 의존
    '18.9.26 10:02 PM (14.39.xxx.40) - 삭제된댓글

    시집에 가서 설거지안해봤어요.
    안시키십니다.
    아침에 깨우지도 않고,
    음식 미리 다 해놓으십니다.
    천성이 선하신 시어머니에다가
    자식 사랑하는 마음이 며느리까지
    세트로 아끼시는 분이죠.
    저 결혼한지 오래됐어요.

  • 7. ....
    '18.9.26 10:07 PM (125.177.xxx.158) - 삭제된댓글

    그 시어머니들이 예전에 그렇게 살아왔어요.
    부엌일은 여자들이 하는 일이라 생각해왔고.
    안주인이 음식 해서 내주면 서빙하고 치우는 것은 또 젊은 사람이 하는거고요.
    본인들이 그렇게 살았으니 그게 아무렇지도 않은거에요
    노인정에 가면요.
    복날 3번중 한번은 복날이라고 백숙같은거 끓여서 동네 어른들한테 대접을 하는데요.
    70~80대 할머니들이 국 끓이고 담고 할아버지들한테 서빙하고 설거지까지 할머니들이 다 해요.
    그게 딱히 본인들을 비하해서가 아니라 그냥 부엌일은 여자들이 하는거지 라고 생각할 뿐이에요.
    더 옛날에는 오빠가 고딩이고 여동생이 중딩인데 딸한테 빨리 가서 오빠 밥차려주라 던 집도 많았어요.
    즉. 그냥 부엌일은 여자들이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 거에요.
    여자가 더 못나고 하찮아서가 아니고요.
    반대로 힘쓰는 일은 남자들이 하라고 시키고요
    요즘엔 여자고 남자고 다 운전 잘하니 딱히 그런거 없는데 예전에는 시골 부모님이 내려오시면 남자들이 (아들이던 사위던) 모셔다 드렸고요.
    이런 문화가 좋은 문화라는게 아니에요.
    옛날에 이런 관습으로 사셨기 때문에 젊은 며느리를 봤을때 내가 음식차리고 며늘아이가 설거지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시고. 며느리가 내가 왜 하느냐? 아들시켜라 하면 그걸 인정하기 어려운거죠.
    세대가 바뀌어서 생기는 문제라고 봅니다.
    양심이 없고 나쁜 사람이어서가 아니고요

  • 8. . .
    '18.9.26 10:09 PM (223.33.xxx.102)

    두번째 댓글은 저리 공감 능력이 없어서 어쩐대요?
    다른 사람 생각도 궁금해서 물어보는건데 시어머니한테가서 따지라니? 에효
    원글이 말씀 맞아요.
    며느리종년 취급하는 갑질 문화 우리가 없애야합니다

  • 9. 이런 문화
    '18.9.26 10:14 PM (112.170.xxx.133)

    정말 없어져야해요 여자들도 맞벌이 하는 집은 특히 더..
    그집 성씨 아닌 사람만 일하고 있는거 진짜 이상하죠. 이건 다른 성씨에 대한 차별이고 왕따에요 이런 문화 좀 없앱시다

  • 10. 이번에
    '18.9.26 10:17 PM (112.170.xxx.133)

    차례에 갔더니 제가 딱 내할일만 하니 어린 여자애들 주르륵 불러다 일시키더만요. 어리고 어리버리한 여자들만 이용당하는거 맞아요

  • 11. ㅇㅇ
    '18.9.26 10:19 PM (125.180.xxx.21)

    도리니, 뭐니 해도, 며느리가 설거지 1순위라고 생각하시는 시어머니들도 처댁가가 아들이 밥먹고 설거지 한다고 하면 싫을 거잖아요. 우리집은 딸만있지만 엄마가 딸들도 설거지 안시키려고 하세요. 사위한테 늘상하는 말은 누워라, 먹어라, 쉬어라.

  • 12. 원글
    '18.9.26 10:20 PM (178.128.xxx.79)

    쓰다보니 욱해서...할매는 수정했어요. ㅠ 욱한 글에 이성적으로 정성껏 댓글 달아주신분들 감사드려요. 오랜 관습이나 가치관을 바꾸는 건 정말 쉽지않고,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일인 듯 합니다.. 제가 윗세대가 되면 안그래야죠. 이번 생은 틀렸... ㅠㅜ

  • 13. 나옹
    '18.9.26 10:38 PM (123.215.xxx.108) - 삭제된댓글

    옛날 사람 바뀌는 건 어려우니 아들들이라도 제가 먹은 건 치우게 교육시키려고 합니다.

  • 14. 나옹
    '18.9.26 10:42 PM (123.215.xxx.108)

    옛날 사람 바뀌는 건 어려우니 아들들이라도 자기가 먹은 건 치우게 교육시켜야죠. 빨래개기 같은 것도 집에서 좀 시킵시다. 아들래미라고 무슨 금이야 옥이야 해 봤자 지 혼자 큰 줄 압니다.

    며느리도 맞벌이면 아들이 똑같이 가사 분담하는게 당연한 거죠. 맞벌이가 아니라면 가사는 부인이 전담을 하더라도 육아는 같이 해야 하는 거고요. 옛날 처럼 애는 여자한테만 맞기는 시대는 아니잖아요.

  • 15. 어이무
    '18.9.26 11:32 PM (175.223.xxx.163)

    저 그 글 쓴 사람인데 댓글 보고 진심 놀랐어요. 매사에 그렇게 계산적이면 어떻게 사냐고 며느리 잘못 들어왔다는 댓글들...어이가 없어서...양심이 없고 나쁜 사람이 아니라 세대차이라고 하시는데요, 저런 어른들 여자 가사일은 당연하게 여기면서도 또 맞벌이 아니고 전업인건 싫어들 하시더라고요. 가사와 돈벌이 둘 다 해서 본인 아들 고생안하고 대접만 받길 원하시는 심리예요. 어쨌든 맞벌이 유무는 문제의 본질이 아니고 부모 본인 집에서 굳이 남의집 자식만 일 시키겠다는 심리는 며느리를 하대하는 거 맞잖아요. 며느리 종 취급하는 문화를 없앨 생각은 안하고 계산적이라고 뭐라하다니...아무리 세대차이라지만 양심이 있으면 그러면 안되죠.

  • 16. 내 남편 내가
    '18.9.27 1:27 AM (124.54.xxx.63)

    이쁨 받고 싶은 맘 못버리면 바뀌는 거 없어요.
    우리는 남편이 먼저 일어나서 상 치우고 저 부엌에 못들어오게 합니다.
    젊을 때는 남편도 원래 해오던 습관이 있어 부엌에 들어오길 어려워할거예요.
    시댁 가기 전에 미리 얘기해두세요.
    시댁에서 나 혼자 설거지하게 두지 말라고.
    한 번 같이 하게 되면 나이들아 갈수록 부엌에 쉽게 들어가게 될거예요.
    시댁 탓할 거 없어요.
    본인아 하겠다고 우가는데 누가 말리겠어요.
    내 남편 버릇 들이기는 내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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