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부부싸움중에 남편이 욕을하기 시작하는거에요..

작성일 : 2018-09-25 04:59:05
남편은 독실한 기독교신자로.. (참고로 저는 무교)

말에는 생명의 힘이 있고.. 어쩌고저쩌고.. 

암튼 혼자 착한척 다하는 사람이에요..

교회에서나 친구들에게도 저런 친구가 없죠..

저와의 관계는 그냥 저냥 보통 정도라고 생각하는데

어느날부터 예전에는 그러지 않았는데

말이 점점 거칠어지고 병신.. 미친년..

이런말을 조금씩 하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목소리 높이지 않고 조용히 대화하듯이 진지하게 말했어요..

부부는 평등한 관계인데 

나한테 그런 단어를 섞어서 대화하고 싶어?

그럼 나도 그래도 되지?

말에는 생명의 힘이 있다고 들었던것 같은데

그리고 사람은 일관되야지 이중인격자처럼 살면 안되는 거잖아..

어디에서나 일관되게

시댁이나 친정이나 남편 친구들 모임에서나 자식들 앞에서나 

나도 미친새끼, 지랄 옆차기하네, 병신, 개새끼,지랄마, 씨발놈아~~

이런 말해도 되는거 맞지?

개새끼야~

이런 집안을 원하는거야?

나는 우리 가정을 이렇게 만들고 싶지 않지만 

원한다면 어쩔수 없지..

어떻게 할꺼야?

우리 욕하고 살아 아님 서로 욕하지 말까?

.
.
.


이 대화를 끝으로 남편 욕하기 시작하는 타이밍에 욕하는 버릇을 잡은것 같아요..

가끔 왜 이 대화했던 장면이 떠오르는지 모르겠어요..
.
.
.

그 뒤로 내가 다시 한번 이 이야기를 꺼내면서 

그때 왜 그랬냐고 물었던적이 있어요..


자기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마누라가 하찮게 느껴져서 무시해도 된다고 생각이 되었을까요?



IP : 122.38.xxx.15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인은 모르지만
    '18.9.25 5:02 AM (125.185.xxx.137)

    무언가 자신을 억눌러야만 했던 것을 만만한 아내에게 터뜨렸나 봅니다.

    만만한 아내로 보는 남편 손봐줘야죠

  • 2. 00
    '18.9.25 5:09 AM (182.215.xxx.73) - 삭제된댓글

    남들에게 보이는 모습이 가식이였던거죠
    가면쓰고 타인의 시선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사람인데
    님에겐 그 긴장감이 풀렸나봐요
    님의 대응으로 본인의 민낯을 본인도 처음안거고..
    암튼 님 협상 잘하시네요

  • 3. ㅡㅡ....
    '18.9.25 6:04 AM (216.40.xxx.10)

    잘했네요.

  • 4. ..
    '18.9.25 7:24 AM (114.207.xxx.80)

    가정에서 아버지가 그랬던 걸 보고 배운 건 아닐까요 무의식중에 나온 것..

  • 5. Dma
    '18.9.25 8:36 AM (124.49.xxx.246)

    저도 그랬어요 시어머니가 참 사회적으로는 인격적이고 교양있는데 나에게만 그렇게 집요하게 비아냥되더군요. 정말 내가 부족해서로 알고 입의혀처럼 해줘도 남들 모르게 끊입없이 트집을 잡아요. .미친듯이 몇 번 뒤집고 나서 많이 좋아졌어요.
    만만히 봐서 그런거예요. 위해주면 고마워서 잘하는 부류가 있고 만만히 봐서 깔보는 부류가 있어요.

  • 6. 희망이
    '18.9.25 11:21 AM (222.235.xxx.45)

    매우 현명하게 대처하셨네요.
    상대를 만만하게 보고 그런 겁니다. 거기에서 차단하지 않으면 점점 심해지고 습관화가 되고, 파국으로 갑니다.

  • 7. 세상에ᆢ
    '18.9.29 6:41 AM (175.223.xxx.29) - 삭제된댓글

    어쩜 이렇게 현명하게 대처를?
    욕 나오는건 하찮게 보는거외에 달리 무슨 이유가 있겠어요? 자기 성질 못 다스릴만큼 화가 날때 분노의 정도를 어필하자는 의미에서 욕이 나가긴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71732 광진구에 사시는분 도움 부탁드려요 3 지도못봐 2018/11/14 1,233
871731 위암직전 단계인데 6 위가아피 2018/11/14 4,760
871730 국회에서 쳐자던 인간을 대통령으로 뽑더니 결국 나라꼴이 개판됐구.. 32 이니좋아하네.. 2018/11/14 4,135
871729 [단독]조작 의심까지.. 어린이집 부실급식 사진 좀 보세요! 5 미친 2018/11/14 1,383
871728 김치 처음 담궈봐요. 팁 좀 나누어 주세요 4 도와주세요 2018/11/14 1,400
871727 실비 해지하신 분들 계세요? 6 인생 2018/11/14 2,660
871726 수입 쇠고기 질문이요 1 1234 2018/11/14 617
871725 프레디 머큐리의 마지막 2 Jade 2018/11/14 2,814
871724 우리나라 상류층의 기준(?) 현대카드 블랙 1 ..... 2018/11/14 4,201
871723 별이 된 남편이 남긴 책 ㅡ아침의 피아노 ㅡ 18 아침의 피아.. 2018/11/14 3,266
871722 방금 밖에 나갔다가~~ 4 중3엄마 2018/11/14 2,330
871721 단톡방 피곤하신분들 계세요? 14 아아... 2018/11/14 3,470
871720 혹시 이번 이승환콘서트 선곡알수 있을까요? 5 2018/11/14 889
871719 군의관도 38개월 복무라면서요? 9 불만 2018/11/14 2,801
871718 이탈리아 패키지 예약했어요 18 ㅎㅎ 2018/11/14 3,666
871717 만화 추천 좀 해주세요! 6 ........ 2018/11/14 954
871716 보헤미안 랩소디 큰 부작용 9 퀸최고 2018/11/14 3,330
871715 열흘전 울쌔라 했는데 정말 효과가 있긴 하네요 9 예뻐지고싶은.. 2018/11/14 4,368
871714 길모어걸스의 로리 인터뷰 보다가요 ( 영어 잘하시는 분들 이것 .. 10 ,, 2018/11/14 2,684
871713 이거 실내복으로 어떤가요? 3 오직감사뿐 2018/11/14 1,161
871712 수능선물 빵집마다 다 떨어졌네요 다른거뭘로 하면 좋으까요? 15 ar 2018/11/14 2,962
871711 동네에서 괜히 말 튼거 후회한 이웃 있어요? 10 ... 2018/11/14 3,332
871710 기초수급자는 요양원도 거의 무료인가요? 22 급질 2018/11/14 12,077
871709 매운고추를 장아찌 담그면 순해질까요? 11 매운고추문의.. 2018/11/14 1,147
871708 혹시 이런 알람 있나요? 2 dd 2018/11/14 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