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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니 나이만큼 오래된 거'라는 표현.. 저 까칠한 건가요?

ㅇㅇ 조회수 : 2,834
작성일 : 2018-09-24 14:43:31

추석이라 차례지내러 친척 집에 갔다가,,,

오랫동안 쓰던 냉장고를 코드를 뽑아 현관 입구에 내놓은걸 봤어요.

(냉장고는 돌아가신 할머니가 생전부터 써 오던 것... )

제가 그걸 보고 이건 고장난 거냐고,, 안쓸꺼냐 그러니까

친척 오빠(결혼못한 노총각)가 하는 말이, 이거 네 나이 만큼 오래 된거라는 식으로..

작동은 되는데 안쓸거라면서,,, 옛날 물건이 튼튼하단 식으로 말하네요.


그 말을 들은 순간 통수를 얻어맞는 기분이고 뭐지.. 싶었는데

워낙 저한테 아무말이나 막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익숙해서...... 별거 아니겠지 넘어갔어요.

그런데 대충 점심을 먹고 좀전에 집에 오니,,말에 앙금이 남은거 같아요.

그 말 속에 분명 너는 나이를 많이 먹었다는 비하의 의미가 있는거 같아서 기분이 나쁘거든요.

그동안 서로 집안끼리 알게모르게 안 좋은 감정도 쌓여있고,,,

이 오빠가 만나면 꼭 한두번씩은 너희집은 어쩌니 하면서 폄하의 뜻으로 말을 하더라구요.

 

평소에도 오빠랑 막 가깝고 친하거나 공통점이 있었던 것도 아니라,,,

너그러이 이해하는 맘이 들기보다는 슬며시 짜증이 나네요.

저도 안그래도 결혼에 대해 고민이 많던 차인데 ..

그 오빠야말로 자기관리도 안되어서 100키로에 육박하는 거구고,

벌이나 가족 문제로 각종 컴플렉스가 많아서 40 넘어서도 결혼못한 처지거든요.

저한테 막 나이 얘기나하고 노총각한테 그런 막대하는 소리들어야하나 싶어요.

제가 까칠한 건가요?  

IP : 183.106.xxx.160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9.24 2:46 PM (39.115.xxx.147)

    그 오빠가 평소 얼마나 님을 폄하하고 서로 앙금이 쌓였는지 모르겠지만 단순히 저 말만 놓고 봤을 땐 문제없어보여요. 평소 동안에 목숨 거는 거 아니면 그냥 자기 나이를 좀 편히 받아들이세요.

  • 2. ....
    '18.9.24 2:46 PM (39.7.xxx.17)

    별말아니지않나요

  • 3. zzz
    '18.9.24 2:47 PM (119.70.xxx.175)

    음, 그냥 별 생각없이 한 말 같은데요?
    보통 그런 표현들 쓰잖아요.
    내 나이보다 많아..내 나이만큼 많아..........

  • 4. ...
    '18.9.24 2:51 PM (125.188.xxx.225)

    지나이는 그거보다도 많은데,,
    별 생각없이 한말 같아요

  • 5. ..
    '18.9.24 2:52 PM (220.85.xxx.168) - 삭제된댓글

    별로 비하의 의미는 아닌거 같은데요?
    가전제품이 사람나이만큼 오래됐으면 정말 오래된 거잖아요 사람나이가 20대라도요.
    저 젊은 사람인데 부모님이 결혼하실 때 혼수로 장만한 물건 중 아직도 쓰시는거 있거든요. 그 물건 가르키며 내나이만큼 들었다 라고 표현하기도 해요.
    평소에 사사건건 시비거는 사람이었으면 모를까 저말자체는 기분나쁠게 없어보여요

  • 6. ..
    '18.9.24 2:53 PM (220.85.xxx.168) - 삭제된댓글

    별로 비하의 의미는 아닌거 같은데요?
    가전제품이 사람나이만큼 오래됐으면 정말 오래된 거잖아요 사람나이가 20대라도요.
    저 젊은 사람인데 부모님이 결혼하실 때 혼수로 장만한 물건 중 아직도 쓰시는거 있거든요. 그 물건 가리키며 내나이만큼 들었다 라고 표현하기도 해요.
    평소에 사사건건 시비거는 사람이었으면 모를까 저 말 자체는 기분나쁠게 없어보여요

  • 7. ㅇㅇ
    '18.9.24 2:57 PM (183.106.xxx.160)

    그런가요. 이전에 무슨 모임에서 만난 노총각 같은 사람이
    저를 앞에두고 다른 친한남자랑 하는 말이..
    역시 20대 여자 피부와 30대 피부는 정말 차이가 난다. 이런 말을
    대놓고 해서 좀 그렇더라구요. (저 30대 여자였는데, 들릴 정도였어요; )
    그때 안좋은 기억이 남아서 그 말이 더 까칠하게 받아들여졌나봐요.

  • 8. ㅇㅇ
    '18.9.24 2:58 PM (183.106.xxx.160)

    근데 그때 제 기분이 나빴던 건 뭐였을까요.
    보통은 자기의 직감을 믿으라고들 하잖아요.
    나이 얘기를 듣는 순간 딱 기분이 나빠졌었는데...별거 아니겠지 그냥 넘겼었거든요.
    보통은 아주 가까운 사이 아니고서야 여자나이 거론 안하지 않나요?

  • 9. 괜한
    '18.9.24 2:59 PM (118.223.xxx.155)

    자격지심이네요

    어제 딸이 바지 후크 떨어졌다고해서 반짓고리 꺼내왔더니
    이거 언제 산거냐고 해서 너보다 나이가 많다라고 했어요

    저도 자주 쓰는 표현인데 상대방 이해하게 쉬우라고 그러는 건데 좀 예민하시네요

  • 10.
    '18.9.24 3:05 PM (175.125.xxx.5)

    누가 그렇게 원글에게 아무 말이나 막 하는가요?
    그건 그냥 그들 인성이 좋지 못해서 그런 거고요.

    이번 오빠 표현은 꼭 원글 나이 많다고 비꼬아서 하는 말은
    아니테니 화나는 마음을 가라앉히세요.
    가족 친척들은 함께 보며 자라온 세월들이 있으니 나이드립
    할 수 있다고 봐요. 또 나이 많은게 사실 부끄러운게 아닌데요. 물론 원글에게는 나름 쌓인 스토리가 있으니 순간적으로
    화가 날 수 있겠지만 항상 분리해서 생각해야 해요.
    사실 유머로 센스있게 넘어가면 제일 좋은데 원글 그런
    여유가 없다면 그냥 괜찮은거니까 마음 풀어요. 님 자아가
    막말에 익숙해서 넘어간게 아니라 그냥 별일 아니어서
    그런 겁니다.

  • 11. 나이를
    '18.9.24 3:18 PM (223.38.xxx.139)

    나이를 인식하고 계셔서 그런거 아닌가요? 저는 가끔 아이들에게 니들이 새우깡보다 어리다거나 이게 니 나이만큼 많은 솥이다. 이런 말 하는데 그게 조롱일까요??
    나이가 많다고 스스로 생각하셔서 그게 실례로 느껴지는거지
    누군가 이거 나이가 우리만큼 많다는 말이 니 나이 많다 고 비꼬는 말은 아니에요. 자격지심으로 보여요. 그거 오래 가지고 계시지 마셔요. 진짜 마음이 비비꼬입니다.

  • 12. ㅇㅇ
    '18.9.24 3:20 PM (183.106.xxx.160)

    생각해보니..원가족 중에 아버지 말투가 좋지가 않아요.
    그냥 하는 말도 모두가 비꼬는 말투,,,부정적인 어조입니다.

    예를 들어서,, 방금전에도 엄마가 대화를 건다고 "오늘 추석인데 달이 뜨려나??"하면
    아니꼽다는 식으로 달이야 뜨던지 말던지...
    달이 뜨면 달님한테 빌꺼가, 태양신한테 빌꺼가..?
    이딴 식으로 꼬는 말투로 말합니다.

    워낙 무능하고 열등감이 많은 사람이라서 저한테도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되냐,,, 라던지
    니 팔자는 원래 그런거다,,,는 식으로 비하조의 말을 곧잘 했어요.
    그대로 자식이니까 본심은 안 그렇다고 주변에서는 말하는데..별로 믿음도 안가구요,
    그딴 말을 어려서부터 오래 듣다보니까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도 하고, 내심 자격지심도 생겨난거 같네요.

  • 13. ..
    '18.9.24 3:21 PM (222.237.xxx.88)

    님이 몇살인지 모르나 예를 들어 서른이라고 치면
    정말 그 냉장고가 30년 된거라 그리 말한거겠죠.
    저는 저희집에 정말 우리 애들 나이만큼
    30년씩 된 살림이 많아 "네 나이만한거다" 소리 잘해요.

  • 14. ㅇㅇ
    '18.9.24 3:22 PM (183.106.xxx.160)

    나이에 대한 자격지심도 있어요. 30중반을 넘긴 나이인데 저만 혼자고..
    주변 친구들 모두 결혼을 했고,, 일찍 한 아이는 초등학교 5학년짜리 아이도 있을 정도니까요.
    연애도 못한채로 나이만 먹어서...불안하고 조급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주변의 친구 한명도 우리는 진짜 나이를 많이 먹었다고...이 나이에 남자가 자기를 좋아해주면
    그게 감사한거라고 하면서...조급하게 신랑감을 찾아다녀서 저도 마음이 불안하고 우울했어요.
    주변에 영향을 쉽게 받는 성격이라서요.

  • 15. ㅇㅇ
    '18.9.24 3:24 PM (183.106.xxx.160)

    여러 님들이 기분나쁘게 들을 말이 아니라고 하시니까..
    오빠말은 그냥 예사롭게 하는 말로 넘겨야겠어요.
    그 순간에 저는 막대해지는거 같아서 별로 기분이 안좋았지만요;;

  • 16. 자격지심
    '18.9.24 3:35 PM (223.38.xxx.139)

    내 자격지심으로 잘못 들리는 말도 모두 자기 촉을 믿어야한다며 고깝게 여긴다면 님에게만 안좋아요.

  • 17. ㅇㅇ
    '18.9.24 4:40 PM (121.165.xxx.77)

    내 자격지심으로 잘못 들리는 말도 모두 자기 촉을 믿어야한다며 고깝게 여긴다면 님에게만 안좋아요.
    오빠분 딴에는 재밌는 농담한 거구요, 우리 집에도 옛날 물건이 많아서 옛날 얘기하다보면 뭐뭐가 누구누구보다 나이가 많다는 얘기 서로서로 자주해요.

  • 18. 근데
    '18.9.24 4:52 PM (66.249.xxx.209)

    그거 하나는 전혀 별게 없는것 같은데요?

    근데 긴 세월 대놓고 무시해온 과거전력이 있다면 얘긴 다르죠

    님 바로 앞에 두고 20대피부 30대피부..운운한건 실례한거 맞아요?
    뭐라 한소리 하시지..

    저같으면 제가 댁한테 피해준거 있냐고? 댁들얼굴은 ㅡㅡ에 비하면 오징어 꼴뚜기 같다고 한소리 했을지도 몰라요

  • 19. 이래서
    '18.9.24 9:03 PM (27.175.xxx.223)

    남 공부할때 공부하고 취직할 때 취직하고 결혼할 때 결혼해야 이런
    자격지심이 없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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