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전에 이별을 했어요.
일단 남자쪽 어머니가 이상한 분이셨어요....
이런저런 문제로, 외부 상황때문에 헤어졌습니다.
남자친구와 저의 관계만 떼어놓고 보면 정말 잘지냈고, 잘 맞았습니다.
둘만 놓고보면, 결혼을 생각할 정도로..싸울일도 없었구요.
근데 그 어머니는 혼자신데,제가 감당하기 힘들더라구요. 만나본적은 없지만
그 어머니의 고집때문에 결혼이 진행되지 않았고, 늘 그런 문제로 트러블이
생겼습니다.
그런 문제로 만나면서 마음고생이 심했었는데, 헤어지고 나니 정말 홀가분하더라구요.
놀러도 다니고,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도 갖고 좋았어요.
어쩌면 의식적으로, 더 잘 지내려고 노력했구요.
마음 한켠은 정말 슬프고 힘들었지만, 헤어지는게 맞다는 생각은 변함없었어요.
그 한 남자만 놓고보면, 너무 미련이 남고 슬펐지만..
그 남자가 외아들이고, 홀어머니의 고집을 생각하면.... 정말...
그 남자를 2년이라는 시간을 만나온게 후회될 정도였고, 아깝게 느껴졌거든요.
그렇게 질질 끄는 동안 저도 나이를 먹었으니깐요.
나이를 생각하면 우울하고 조급했지만, 그 사람은 정말 아닌것 같았어요.
정말 헤어지고 2주까지는 홀가분하고, 밥도 씩씩하게 잘 먹고, 밥맛도 좋고..
너무 잘 지내려고 했고 잘 지냈는데..
이상하게 시간이 흐를수록....너무너무 슬퍼졌습니다.
남들은 처음에는 힘들고 시간이 지나면서 옅어진다고들 하던데....
저도 처음겪는이별이 아니라서, 이 산만 넘으면 괜찮아진다는걸 이미 아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마음이 너무너무 슬프면서
헤어진게 맞는걸까...그래도 그 홀어머니 내가 잘하면 안고갈수있는 문제는 아니었을까....
하면서 미련이 스물스물 올라오더라구요...
시간이 지나면서...
미련이 더짙어지고 슬픔도 더 깊어지면서 보고싶어지는거....
왜그런걸까요?
이것도..조금만 더 견디면 없어지는거였을까요??
저는 헤어질 당시 처음은 안힘들고... 3주 정도 접어드니 마음이 더 힘들어졌는데...
원래 이런가요? 이런 감정이 너무 당황스러워서 ....궁금합니다 ㅜㅜ
조언을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