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추석때 집에 가서 일 도우라는 시누이 그리고 사이다 남편

나름 조회수 : 6,433
작성일 : 2018-09-19 18:33:16
저희 시부모님은 연금으로 생활 하시고
그 근처에 사는 형제들 다 농사 지어요 (물질적인 부모님 지원하에요)
저희는 사업을 하니 부모님 지원 하나도 없지만
자리 잡고 잘 살고 있으니 불만 없어요
그런데 시누이가 이번에 느닷없이 전화 와선
남편에게 추석 무렵이 가장 바쁜데 가서 일손 도와야 하는거 아니냐 하네요
그러니까 남편이 그럽니다
내가 무슨 일을 도와? 농사 일을 도와?
그럼 갸네들은 내 일 도와준적 있대?
라고 하니 시누이가 그래도 그게 그런게 아니야~
이러네요
시누이는 어차피 이번 추석땐 오지도 않을거면서
이래라 저래라인지
남편이 예전엔 일부러라도 내려 가서 농사일 도와주곤 했거든요
그런데 언젠가 술먹고 그러더라구요
아무리 잘해줘도 저것들은 지들밖에 모른다고...
지들 잘 살 궁리만 하지 자기 생각은 하나도 안한다고...
저는 그게 이미 결혼전부터 보이던데 말이죠
이제라도 알아서 다행이죠
IP : 211.36.xxx.149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8.9.19 6:35 PM (121.168.xxx.41)

    시누이는 어차피 이번 추석땐 오지도 않을거면서
    ㅡㅡㅡ
    그 와중에 반가운 소식이네요

  • 2. 건강하다면
    '18.9.19 6:41 PM (175.223.xxx.14) - 삭제된댓글

    이왕 좋은일 하던거면 계속 해도 나쁘지 않은데
    상대가 별로라고 나까지 별로일 필요 있나요
    시간적 체력 모두 남는다면
    마음 고쳐 먹고 돕는것도 복쌓는 일이라 생각됩니다
    마음이 안가니까 몸도 안가는거겠지만...

  • 3. ㅇㅇ
    '18.9.19 6:45 PM (115.137.xxx.41)

    복이 쌓이는 게 아니라 울화만 쌓여요
    남편분 잘 하셨어요

  • 4.
    '18.9.19 6:53 PM (121.167.xxx.209)

    농산물 가져다 먹으면(형제들이 자발적으로 주더라도)
    가서 농사일 도와 주거나 시간이 없으면 돈으로라도 보상 하세요 그래야 그런소리 못해요

  • 5. 농사일이라는 게
    '18.9.19 6:56 PM (124.53.xxx.190)

    고사리 손 하나라도 더 있음 좋죠
    가서 돕는게 의무랄 것도 없고
    누군가의 일방적인 지시를 받을 일은 아니지만..
    제3자가 보는 관점에선
    아 형제들 사이가 썩 좋진 않구나 싶어요.

  • 6. ...
    '18.9.19 6:59 PM (121.138.xxx.77)

    예전엔 일부러 가서 도왔대잖아요
    마음이 떠난 이유가 있겠죠

  • 7. ㅇㅇ
    '18.9.19 7:11 PM (211.36.xxx.49)

    원글은 읽고 댓글들 다는 건지..

  • 8. ...
    '18.9.19 7:18 PM (125.183.xxx.157) - 삭제된댓글

    저희는 농산물 안먹습니다

  • 9. ㅇㅇ
    '18.9.19 7:19 PM (125.183.xxx.157)

    저희는 형제들 농산물 안먹고 사먹어요
    거리도 멀고

  • 10. 어째
    '18.9.19 7:25 PM (39.7.xxx.151) - 삭제된댓글

    사이다라고 하기에는 조금 거시기하네요

  • 11. ...
    '18.9.19 7:33 PM (220.75.xxx.29)

    첨엔 도왔는데 이제는 자른다에서 그동안 스토리가 짐작 되네요.
    개사이다...

  • 12. 저도
    '18.9.19 7:38 PM (125.183.xxx.157)

    저도 그동안 남편이 농사일 돕는거 보고 고구마 먹은것 같이 답답했거든요
    어차피 형제들 자기들밖에 모르는 족속들이라
    근데 자기도 겪어보니 남이거든요
    이제라도 정신 차려 다행이라 생각해요

  • 13. ....
    '18.9.19 7:47 PM (221.157.xxx.127)

    형제라도 농사짓는데 도와주면 일당쳐서 돈으로 챙겨주던데 그동안 그런것도 없었나보네요

  • 14. ...
    '18.9.19 8:29 PM (125.177.xxx.43)

    사이다 ㅎㅎㅎㅎ 얼마나 지겨우면
    남자들도 다 알면서 창피해서 시가 편들던데

  • 15. ...웃겨
    '18.9.19 8:31 PM (125.177.xxx.43)

    부모 지원 받고 농사 지으면서 왜 도우라고 해요
    그거 팔아서 돈 줄것도 아니면서
    각자 알아서 사는거죠

  • 16. 아이고
    '18.9.19 8:31 PM (112.170.xxx.133)

    이런글에ㅠ꼭 마음 고쳐먹고 도우면서 복 쌓으라는 말을 하고 싶을까..

  • 17. 자기들끼리
    '18.9.19 8:53 PM (175.223.xxx.252) - 삭제된댓글

    무슨 말이 오고갔고 시누이가 그들을 대표해서 나대기로 했나봄.

    도시에 사는 사람이 가서 돕는다고 해봐야 큰 도움 안되고 괜히 돈 들고 힘만 들어요.
    뭐라하든 못들은척 하시고 농산물 주셔도 받아오지 마세요. 안 가고 안 먹으면 그만이예요.

    전 시골에서 일손 도우러 오라고하면 돈 좀 보내고
    안갑니다. 저 도시에서 살아서 밭일이고 논일이고 전혀 못하구요. 가고 오는데 교통비 들어가고, 갈때 빈손으로 갈 수 없으니 과일이나 선물 사야하고(친척들것까지 사야함), 시어른들 용돈 드려야하고, 친척어른들 담배값이라도 쥐어 드려야하고, 조카들 용돈 줘야하고, 또 친정이 바로 옆이라 거기도 들려야하고... 암튼 한번가면 돈 백은 우습게 깨집니다.

    그래서 일손 도우러 오라거나 김장하러 오라고하면 저 대신 일할 사람 구하시라고 돈 보내 드려요.
    제가 직접가면 들어갈 비용 반만 보내드려(40~50만원) 아무 말 안하시고 조용하세요.

    웃기는건 평소엔 조금만 뭘 하셔도 힘들어 죽겠다고 하시는데 돈 보내드리면 사람도 안 얻으시고 가족들끼리 다 하고서도 아프다는 말씀을 안하세요.
    아프다고 하시면 제가 그러게 왜 사람 안 얻으셨냐고 뭐라하고 다음엔 돈 안보내고 도우미로 보낸다고 하거든요. 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56247 밥을 먹고나면 발이 뜨거워져요 1 식후 2018/09/19 884
856246 국뽕이 차오릅니다 마구마구 10 Ddd 2018/09/19 1,403
856245 김부선씨는...증거가 그렇게 없을 수가 있나요? 아무것도?? 14 비바람 2018/09/19 3,616
856244 욕먹을 각오하고 씁니다 69 ㅇ ㅇ 2018/09/19 17,141
856243 사이좋은 부부들은 34 이유 2018/09/19 7,975
856242 문대통령 곧 연설해요 지금 티비 19 .. 2018/09/19 1,497
856241 평양 공동선언 합의문 서명 주요 외신 반응 2 ... 2018/09/19 1,055
856240 들누워 티비보는저도 피곤하고 잠오는데ㅜ 1 ㅅㄴ 2018/09/19 802
856239 연락 없는 남자, 저한테 반하지 않은 거겠죠? 13 으엉 2018/09/19 4,807
856238 이 관계에서 저는 어떤 마음을 먹어야할까요. 1 2018/09/19 1,187
856237 옥류관 내부 나오네요 1 ... 2018/09/19 991
856236 삼성 이재용 자기소개 들은 북한 부총리 반응 20 회수 2018/09/19 6,574
856235 35일만에 6kg 뺐는데.. 오늘 넘 먹었어요. 6 ** 2018/09/19 3,605
856234 수능막달까지 과외비 학원비 받으시나요 8 ㅇㅇ 2018/09/19 2,419
856233 불고기 양념이 너무 짠데 어떡하죠 ㅠㅠ 5 s a 2018/09/19 1,265
856232 北 사실상 핵무기포기 용의 밝혀 2 ........ 2018/09/19 702
856231 생기부에 진로희망사유 인터넷보고 쓰면 안되나요ㅠ 2018/09/19 1,785
856230 82cook 댓글 특징.. 22 댓글특징 2018/09/19 1,809
856229 그래도 밥은 잘찾아 잡순 여야 3당 대표들. 41 ㅇㅇ 2018/09/19 2,420
856228 안마의자에 고구마2개를 숨겨두었네요~ 12 푸들 2018/09/19 6,219
856227 사태 네근..뭐할까요? 10 후유 2018/09/19 1,523
856226 딸국질이 멈추지 않아요 5 민트쵸코칩 2018/09/19 1,080
856225 [평양 정상회담] 문의 승리·감동적 전문가들도 엄지척 10 자랑자랑 2018/09/19 1,884
856224 전주 한정식은... 3 ... 2018/09/19 1,683
856223 미세미세앱 저만 이상한가요? 4 ㅡㅡ 2018/09/19 1,2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