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A는 B의 집 비밀번호를 안다.
B도 A가 자기 집 비밀번호를 안다는 걸 안다.
A는 B의 집에서 1시간 정도 시간을 보내고 싶다.
A는 집을 비운 B한테 전화해서 너희 집에서 1시간 정도 시간을 보내고 싶은데 괜찮냐고 허락을 구한다.
A는 B의 집으로 가서 알고있는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가 1시간을 보내고 나온다.
2>
A는 B의 집 비밀번호를 안다.
B도 A가 자기 집 비밀번호를 안다는 걸 안다.
A는 B의 집에서 1시간 정도 시간을 보내고 싶다.
A는 집에 있는 B한테 전화해서 너희 집에서 1시간 정도 시간을 보내고 싶은데 괜찮냐고 허락을 구한다.
A는 B의 집으로 가서 초인종을 누르고 B가 문을 열어줘 들어가 1시간을 보내고 나온다.
2>의 경우
A가 B의 집 비밀번호를 안다고해서 사전에 B한테 연락은 커녕 초인종도 안누르고 그 비밀번호 누르고 B의 집에 그냥 들어가면 됩니까?
근데 남의 집 비밀번호를 알게 되는 경우는 언제일까요?
다양한 경우가 있겠죠.
아무 이유없이 집 주인이 그냥 알려줄 수도 있겠고.
다음 같은 경우도 있겠고.
A와 B는 1인 가구로 옆집 친구다.
A는 B에게 자기 집 비밀번호를 알려준다.
왜?
A가 휴대전화를 식탁에 두었다가 깜박 잊고 그냥 출근한 후, 오늘 연가라서 집에서 쉬고 있는 B에게 전화를 해서 자기 집에 있는 휴대전화를 직장으로 좀 가져다달라고 하고 자기 집 비밀번호를 가르쳐준 것.
대신 왕복 택시비와 점심값 주겠다고 함.
이런 식으로 알게 되는 경우도 있겠죠.
다른 예로.
시모는 며느리 집 비밀번호를 어떻게 알게 되는가?
남편이 알려줬더라.
비밀번호 누르고 아무때다 내 집에 들이닥치는 시모 때문에 스트레스라는 분들 왕왕 있죠.
또 다른 예로.
친구가 우리 집에 놀러왔다가 물건을 놓고 감.
다음 날 나는 출근하고.
그 친구는 그 물건이 당장 필요한데 그걸 우리 집에 놓고 왔다는 걸 알게 됨.
그 친구는 나한테 전화를 하고 우리 집에는 아무도 없음.
나는 그 친구한테 우리 집 비밀번호를 가르쳐주고 자기 물건을 알아서 찾아가게 함.
이런 식으로 알게 될 수도 있겠죠.
자기 집에서, 자기 집에 무단으로 침투한 사람과 관련하여 범죄가 발생한 상황인데.
그 침투자가 그 집 비밀번호를 안다는 것이 왜 그 집 주인이 제3자들로부터 왈가왈부 대상이 되는 거리가 되는거죠?
이상하지 않아요?
그 침투자는 그 밤에 남의 집에 왜 찾아감?
본인 말대로 그 집에 본인 물건이 있었다면 낮에 집 주인한테 전화를 해서 방문 가능 날짜를 묻든지, 자기 물건 챙겨서 경비실에 맡겨달라고 하든지, 이도저도 안통하면 경찰 대동하고 찾아가든지.
가짜뉴스가 난무하기에 상식적인 얘기 해보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