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무것도 하지않는 남편과 살아보셨나요?
와이프랑 차 한잔, 산책한번 하지않는.
아이들과 놀이터 나들이 한번 하지않는.
가족과 여행은 커녕 주말 당일 나들이 조차.
물론 제가 조르고 졸러 계획하면 못마땅한 심사로
말한마디 없이 운전만 하고 계산만 해주며 따라오더니
중딩되고 사춘기 접어든 애들이 싫다하면
그 핑계로 이젠 아예 생각이 없네요.
심지어 여름휴가도 우리끼리 다녀오라고. 실경비는 지원.
하하하
물론 회사일이 무척 스트레스만땅이고 바쁜거 알지만
그게 20여년 되니 이런저런 일들이 저도 힘드네요
내가 원하는건 당신의 시간과 당신의 몸이다
라고 아무리 외쳐도 집에 오년 만사 귀찮은 얼굴로
야식시키고 눈은 티비에 고정. 말시키면 ㅟ찮다합니다.
바쁜 신랑들은 다 이런가요?
그냥 생활비 꼬박꼬박 주면 감사한가요?
말시키면 귀찮으니 알아서 하라하고
애들에겐 어쩌다 집에 와 용돈 주고 말한마디 않하고
제가 답답해서 나갔다놔도 뭘하는지 궁금하지도 않고
심지어 애들아랑 해외여행 다녀왔는데 가서 뭘했는지
묻지도 않는 사람.
그냥 하루하루 가만히 있기만 하고
집에 오면 밥 차려주고
애들도 그냥 각자 알아서 할일만 하면 되는.
잘때 옆에 있기만하면 되는.
근데 왜이리 헛헛할까요?
남편이 젤 친한 친구라는 분들.
이야기 잘통해 편하다는 분들
주말에 신랑이랑 노는 분들. 부럽네요.
말하고 샆고 소통하고 싶은 제 입을 꿰매고 싶어요.
1. ㅡㅡ
'18.9.18 4:40 PM (182.172.xxx.81)아이낳기전에도 남편이 저랬나요?
2. 남편은
'18.9.18 4:41 PM (112.185.xxx.190)우울하던가
다른 곳에 관심이 있는 중입니다.3. ㅇㅇ
'18.9.18 4:42 PM (49.142.xxx.181)원글님도 원글님하고 잘 놀아주는 다른 친구하고 즐겁게 지내세요..
4. ...
'18.9.18 4:43 PM (121.168.xxx.194) - 삭제된댓글그냥 놔두세요. 그래도 바람피는것도 아니고 집에 안들어 오는것도 아닌데.. 죽는것도 아니고..
5. ㅁㅁ
'18.9.18 4:44 PM (175.223.xxx.96) - 삭제된댓글ㅎㅎ그 연차에 그런남편이면 쌩유,아닌가요
6. 20년이요?
'18.9.18 4:45 PM (112.164.xxx.168) - 삭제된댓글두분 다 고집이 대단하시네요
저라면 진작 포기하고 살든가 이혼합니다7. ...
'18.9.18 4:45 PM (121.168.xxx.194) - 삭제된댓글사람 바꾸려고 해봤자 서로 스트레스 되고, 싸움밖에 더 있나요? 글쓴이도 즐거운걸 찾으시길..
8. 정답
'18.9.18 4:46 PM (125.190.xxx.161)다른친구하고 즐겁게 노세요
저라면 잔소리 안하는것만으로 좋을듯
포기할때 되었는데 그게 안되나보네요9. ...
'18.9.18 4:46 P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전 포기하고
내 나름대로 재밌게 살 것 같아요10. 흠
'18.9.18 4:47 PM (121.155.xxx.165) - 삭제된댓글기운이 너무 딸리는건 아닌가요.
기운없으면 만사귀찮아지던데...11. 저요
'18.9.18 4:48 PM (39.7.xxx.103)계속 그랬는데, 이제 50 다되니 제가 감흥이
없어요. 그런 병도 옮나봐요.
막 결혼해서는 피곤한가보다 싶어 참고
남편일이 그뒤부턴 6시퇴근 좀 쉬워졌는데도
쇼파 늘어져 티비보는게 취미인가봐요.
결혼전 저는 안가본곳이 없을 정도 였고,
학교때는 남학생들은 어디 가려고 난리던데,
지금은 그때 행복했던 기억을 추억하며 사네요.
아 거기 좋았지,이러고
너무 안나가니, 남편은 평생 집과 시댁외엔
간곳이 없대요.
근데
애들도 그거 닮아 똑같아요.12. ...
'18.9.18 4:48 PM (58.234.xxx.34) - 삭제된댓글20여년이라면 이제 그 마음 놓으셔요. 오래 애쓰셨네요. 사람 안 바뀝니다.
13. //
'18.9.18 4:50 PM (59.15.xxx.111) - 삭제된댓글저희 남편도 천성이 여행 별로 안좋아하고
집에서 칩거하는걸 아주 좋아해요 말도 별로 안하구요
그래서 큰애랑 여행다니고 맛집가고 잘 돌아다녀요
몇년뒤 퇴직인데 남편한테 개두마리 맡겨놓고
큰애랑 놀러 다닐 생각이에요
예전엔 답답했는데 애들이 다 크니
이젠 상관없어요14. 원글이
'18.9.18 4:50 PM (175.121.xxx.146)집에 가만히 있길 원해요. 저는 활동적인걸 좋아해요
극복해 보려고 혼자 주말에 산에 다녔는데
집에 오면 애들은 라면 먹고 신랑얼굴은 인상쓰고 있고
늦게 온 저에게 밥 차려라 신경질 내고
서글퍼지고, 나가 즐거운 것도 잠깐, 올때 더 우울해져요.
제가 나가도 어딜가는지 뭘하는지 묻지도 않아요.15. 토닥토닥
'18.9.18 4:51 PM (211.36.xxx.24)우리집 남편이 그집에도 있었네요.
지난 20년동안 싸워도 보고 울어도보고
포기도해보고 줄기차게 혼자 노력했네요
혼자도 잘 놀고
혼자 여행도 잘 다니고
씩씩하게 잘 살지만 혼자 신나게 살자고
결혼한거 아니잖아요
그래서 전 20년만에 버렸습니다.
입꾹닫고사는 뚱한표정 않봐 속은 후년ㅇ사네요
그렇다고 마구 행복한것도 아닙니다.16. ...
'18.9.18 4:54 PM (106.246.xxx.138)그래서 전 이혼했습니다. 전 벌이도 제가 벌어서 진작에 이혼했어요. 안보니 살것 같아요.
아이들 어렸을적에 어쩌다 일찍 들어온날 애들 목욕좀 시켜달라 부탁좀하면 꼭 목욕탕안에서 큰소리나고,
가장이 자기용돈 벌러 나가는지 아침일찍나가 밤늦게 들어오면서 10년동안 내손에 돈 쥐어준적이 거의 없고,
결혼전엔 몰랐는데 시댁도 개차반이었고-지금 안보니 살것 같아요.
집에 있는날엔 잠만자고, 티비만 보고,
본인이 한짓은 생각안하고 나한테 수꽂는 말만 한다고 이혼하기 2년전 집을 나가 아이들도 보러 안오고,
이혼하니 전혀 안오고, 가끔 핸드폰 보면 야동본 흔적만 잔뜩 있고,
지금 생각해보니 결혼전 나를 너무 낮게 평가했던 나자신을 후회하고 있어요.
용기 있으시면 이혼도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아니면 원글님이 바뀌시는 방법밖에는...표현하시는 방법을 조금 바꿔보시면 어떨까요?17. ...
'18.9.18 4:56 PM (121.168.xxx.194) - 삭제된댓글그쪽 남편 입장에서도 생각을 해보세요.. 직장다니며 힘들어 죽겠는데.. 겨우 집에 들어왔는데.. 매일 여기자기 저기가자.. 얼마나 피곤하겠어요? 그냥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사세요.. 글쓴이 생각만을 강요하는것도 폭력이에요
18. 독고다이
'18.9.18 4:57 PM (175.120.xxx.157) - 삭제된댓글전 독고다이라서 남편이 안 움직이면 오히려 좋아요
내가 가고 싶은데 먹고 싶은 거 입맛대로 다니고 먹고 완전 좋은데요
남편이랑 취향도 달라서 안 가고 싶어요 차라리 큰 딸이랑 다나면 좋아요
취향 존똑이라 카페나 맛집 투어 완전 재밌어요19. 원글이
'18.9.18 4:58 PM (175.121.xxx.146)어딜 다니려 해도 말을 곱게 하질않고 비아냥거려요.
너넨 좋겠네. 나는 혼자 뭐하라고.. 이러면서
가끔 돈 많은가 보네.. ㅠ.ㅜ
수년을 생각해도 경제적 독립하에 이혼이 답인가 싶어요.
애들 크기만 기다려요. 애들 상처 생각하면 아프지만요.
능력없는 제가 등신인거죠.20. 남편분
'18.9.18 4:58 PM (49.169.xxx.143)혹시 우울증 검사 해보셨나요?추천드립니다.
21. 독고다이
'18.9.18 5:00 PM (175.120.xxx.157) - 삭제된댓글저는 또 결혼전에 여행이고 뭐고 너무 다녀봐서 별로 가고 싶은데도 없고
걍 맛집이나 쇼핑하는 게 훨 좋아요
여행 갈 돈으로 백화전 가서 돈 쓰는 게 더 재밌어요22. 제남편요
'18.9.18 5:00 PM (106.244.xxx.36)시아버지랑 하는짓이 똑같아요
전 23년차 구요 포기한지 오래됬어요
제가 애들 데리고 나가고 애들 데리고 여행가고 놀러가고 외식하고 그래요
친구처럼 친하다는 다른부부 보면 당연히 부러워요
제 이번생은 망한거죠.
그래도 애들이라도 잘 키우려고 저혼자 노력중입니다
저런남편 안변해요 포기하세요23. 남편 버린 두분
'18.9.18 5:02 PM (39.7.xxx.103)위에 남편 버린 두분은, 어떠세요?
저도 남편 내다버리고 싶어요
저도 20년 참았고,
혹시 남편 바꾸면 남은 세월 행복해지지 않을까 싶어요.
저는 소소하게 등산갔다 막걸리 파전 먹는것도
행복해 하는 성격인데요.
집외엔 나가지 않아요. 심지어 직장과 시댁외엔 길도 모릅니다.
거기다 보수적이라 친구들과 나가는것도
안됩니다. 휴일날 밥안해줬다 신경질입니다.
외식,반찬사먹는건 질색이고,
바꾸면 행복할까 싶네요24. 제남편요
'18.9.18 5:03 PM (106.244.xxx.36)남편이랑 애들 밥은 차려놓고 나가시면 뚱한 얼굴 덜하지 않을까요
전 초반엔 밥 반찬 차려놓고 나갔어요
보온도시락에 밥 반찬 싸놓고 나간적도 엄청 많고요
이젠 막 그냥 나감 ㅋㅋㅋㅋ25. ..
'18.9.18 5:05 PM (183.96.xxx.129) - 삭제된댓글리스는 아닌가요
제 지인은 원글님말한 내용 리스까지라서 참다참다 이혼했어요
경제력 있으니 행동으로 옮기더라구요26. 아이고
'18.9.18 5:09 PM (121.138.xxx.1)원글님 위로드려요
저런 사람들은 결혼 왜 했나몰라요
걍 무시하고 하고 싶은대로 하세요
꿍얼거리면 에이 인생 얼마나 산다고~ 이럼서 하고 싶은거 하고 사세요27. ..
'18.9.18 5:14 PM (182.224.xxx.222)이런분들 모아서 소통하는곳 만들고파요
이건 사는것도 아니고. 저도 외롭고 힘드네요28. 그냥
'18.9.18 5:18 PM (175.223.xxx.86)성격이에요. 에너지없고 무기력한거 맞고요.
전 제가 저래요.
주말에 또 놀러가지고 할까봐 무서워요.
휴가 때 멀리 가지고 할까봐 무섭고요ㅠㅠ
그래도 게으르지는 않아요.
집안 정리 잘하고 밥도 잘 먹이고하느데
어디 가는게 그렇게 힘들어요.29. 한가지
'18.9.18 5:33 PM (175.198.xxx.197)개념만 버리면 행복해져요.
부부는 일심동체가 아니고 이심이체라는 사실이요.30. 그마저부럽네요
'18.9.18 5:34 PM (175.223.xxx.151)아무데도 안가고 아무것도 안하는데 저랑 아이들이 랑 가는 것도 못 가게해요. 집에서 자기 밥 차려줘야하거든요..아이들이랑 나가게 해주는 것만도 고마울 듯하네요..
원글님 답답하실텐데 저같은 사람 보고 위로받으세요..31. 미혼이신 ~~부ㄴ
'18.9.18 6:02 PM (223.62.xxx.98)절대로 게으른 남자하고는 엮이지마세요
인생이 살아도 사는게 아니구요
삶 자체가 무기력해집니다.
게을러 터진데다가 성질까지 더러우면 재빨리 홀로서시길32. 흑백tv
'18.9.18 6:24 PM (223.62.xxx.130)남편인들 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싶지않겠어요......'당신의 몸뚱아리와 당신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외쳐대는 회사에 지쳐있는사람한테 똑같이 그러시니 남편이 즐겁고 기대될리가요.스트레스 안받으려고 그냥 피하는거죠.남편입장에서는 휴가때 카톡으로 업무지시하는 상사 모시는 기분일듯....그런 남편을 가족과 외출의 영역으로 끌어들이고 싶으시면 남편을 최대한 편하게 해줘보세요.그럼 좀 떨어지라 해도 달라붙습니다.남편이 자발적으로 가족들과 어울리게 하는것과 글쓴이분이 바라는대로 남편을 움직이게 하는건 다른게 아닐까요?
33. 울남편도
'18.9.18 6:27 PM (175.123.xxx.2)그래요.차마 다 쓰면 넘 비참해서 못하겠고
참고사는 사람이.멍청한 거에요.
신세타령.해봤자 나 바보라고 하는 거에요
ㅠㅠ34. 음
'18.9.18 6:38 PM (210.183.xxx.226)부부상담 받아보세요
남편은 그럼 무슨 낙으로 사나요?
가족이 주는 기쁨을 아예 누려본 경험이 없는 사람처럼 보여요
이래서 바쁜 사람들은 가정에 소홀할 가능성이 커서
결혼대상에서 열외시켜야 돼요35. 그만하고싶다22
'18.9.18 7:16 PM (222.99.xxx.134) - 삭제된댓글하자하면 잘 따라주는데 먼저 나서지않는 사람도 참 힘들어요 자긴 가정적이라고 말하는데 그닥요 활동적이고 긍적적인 남편분들도 많겠죠? 저도 같이 축축 쳐집니다 하루종일 게임만하고싶대요
36. 경제력
'18.9.18 7:20 PM (117.20.xxx.116) - 삭제된댓글이 많이 좌우하죠 돈많은 사람이 집에만 있는 경우는 잘못봤네요 먹고 살기 빡시니깐 그런거겠죠
그래도 결혼을 했으면 몸을 조금은 움직여줘야 되는데 그냥 개인 충전용으로 다 쓰나보네요
여자들이 환상을 많이 가지고 있긴하죠 생계형맞벌이로 빡시게 사는 부부가 놀러다니고 이런거
많이 할까요 주말에는 그저 쉬고 싶고 재충전하고 또 돈벌고 그런거죠
원래 생계에 대한 책임감이 없으지면 인생은 즐거워집니다 남편에게 조금의 연민으로라도 느껴보길
아님 혼자서 자신을 평생 먹여살려야 되는 고단함을 이혼함으로써 느껴보던지37. 결혼10년차
'18.9.18 7:35 PM (218.38.xxx.126)전 사춘기 중학생 아들 키운다 생각하면서 살아요. 남편에 대해 다 내려놓아야 내 마음에 평화가 찾아와요.
남편에게 바라지 말고 기대하지 말고 본인의 처지에 대해 비관도 하지마세요.
전 아마 동네친구들이 남편보다 저에 대해 더 잘알고 있을거에요.
때리지 않고 욕설도 안하고 바람도 안피니 최악은 아닌거 라고 생각해요.38. 저요
'18.9.18 7:37 PM (175.223.xxx.33) - 삭제된댓글제가 신생아라고 이름지어줬어요.
먹고자고술먹고테레비보는게 전부에요.
시댁모임에서 콘도라도 가게되면 그때도 똑같아요.
장소만 다를뿐 먹,고자고 술마시고 테레비보고.다들 주변 가까운 산에 오른다든지 산책하러 나갈때도 혼자 숙소에 남아 자거나 테레비봐요.
여행같은건 꿈도 안꿔요.
가봐야 운전기사역할이 본인 할일의 전부라고 생각하니까요.
뭘 가족과 함께 할 생각이 없어요.
애들이 말 시키는게 너무 귀찮다는 사람이니까요.
저도 말안해요.
하고 싶지도 않고 듣고 싶지도 않아요
명사는 없이 대명사만 남발하니까요.
거기 저기 거시기39. 그래도
'18.9.18 7:50 PM (211.36.xxx.53)그 집 남편은 돈도 벌어다주고 해외여행비도 대주네요.
제 남편은 자기 못간다고 저와 애들도 못가게 하더군요.
저 신혼부터 주욱 맞벌이했는데 제 돈으로 가는 것도 아까워했어요.
말끝마다 짜증이고 말 붙이면 씹고 ..
저는 남편이 외벌이로 살게 해주고 해외 여행보내주고 했으면 떠받들고 살았을 것 같아요.
그런데 막상 이혼하려고하니 제가 번다고 해도 지금 사는 것보다 궁핍해질게 뻔하니 쉬운 일이 아니더군요...
경제력 그거 무서운 거예요..40. 맞아요
'18.9.18 11:32 PM (118.32.xxx.187)경제력이 무서워 같이는 사는거....
그 경제력이 내가 궁핍할까봐 참는건 아니고, 아이가 궁핍해 질까봐 참아요. 아이가 경제적으로 독립하는 날, 저도 독립할 겁니다.
나간다고 나 반겨줄 사람 있는것도 아니지만, 안보면 속이라도 덜 상하겠죠?
나가서 본인 친구들관 잘 노는거 보면, 아주 게으른 것도 아닌거 같은데...내가 싫은거 저 사람도 애땜에 꾹 참고 날 견디는구나 짐작할 뿐입니다.
때리지 않고 욕설도 안하고 바람도 안피니 최악은 아닌거 맞지만, 와 진짜 인생이 너무 외롭고, 정신이 황폐해지네요. 아이낳고 10년 넘게 리스였으니 서로 참 무던하게 잘 참고 산다...싶기도 하고...
참고 산 세월보단, 이제 참을 날이 조금만 남았네요...41. ...
'18.9.19 11:19 AM (180.69.xxx.115)전 주말에 혼자나가요.
가끔 아이들과 여행도 가고요.
주말아침에 오믈렛이랑 베이컨도 굽고..약간 서양식으로 한상 차려서 거실tv앞에 애랑 아빠상 차려놓고..
점심겸 저녁도 식탁에 차려놔요.
김치볶음밥이나..참치볶음밥..등등
밥통에 밥도 해놓고..
간식꺼리도 잔뜩...식탁에 올려놔요.
그리고 오전에 나가서5시쯤 들어오나봐요.
저는 그냥 친구도 만나고 혼자 쇼핑도하고 도서관도 가고 영화도 혼자봐요.
답답해서 그냥 나가요.ㅋㅋ
집에 오면 배뚜둘기며..저녁은? 그래요.ㅋㅋㅋㅋ
그럼 밥주러 빨리 왔나보다...하며 별불만이 없어요.ㅋ
님도 잔뜩 차려놓고 나가세요.밖으로...42. 리봉리봉
'18.9.19 12:20 PM (223.62.xxx.146)33년차인데 저모냥이라 사회생활하고
내 오피스 얻어 낮에 나가 있고 개인사업과
가르치는일로 바쁘니
의처증이 와서 그만 살려구요.
수속 진행 하려는데
그런 사람들이 많군요. 에구
넋두리도 이제 지겹고 하네요.43. 그러면
'18.9.19 12:45 PM (210.223.xxx.17) - 삭제된댓글남자 만나세요. 한두번만 만나도 속 다 풀어져요. 꼭 자라는 말이 아니고요. 농담 아닙니다..
애들은 둘째치고
마누라는 왜 방임하나요.44. ...
'18.9.19 12:56 PM (222.109.xxx.145)아무리 바빠도 저렇게 가족에게 관심없는 사람 잘 없어요. 그냥 기대를 버리시고 애들이랑 신나게 노세요..기대를 못 버리셔서 괴로운거에요..돈이라도 내니 다행이네요.
45. ..
'18.9.19 1:33 PM (183.96.xxx.129)이혼한다고 세게 나가야 좀 변하는척이라도 할텐데 액션취해보세요
46. ...
'18.9.19 2:05 PM (173.63.xxx.127)원글님같은 남편둔 지인이 있었는데요.
아내가 운전을 하고 좋은 곳 데려가고 식당 예약해두고 거의 남자 할일을 다해주니 남편이 잘 따라 나서더라구요. 그리고 쉬는 날 몸이 피곤하고 축축 늘어지는데 처자식 위해서 나가는 남자들도 있지만 매주는 힘들죠. 그리고 천성이 집돌이인 경우도 있어요.47. ㅠㅠ
'18.9.19 3:14 PM (123.213.xxx.53) - 삭제된댓글실화인가요? 묻고 싶네요.
한때는 아주 짧게 그렇게 지내보기는 했지만
참 그것보다 힘든 것도 없던데 그렇게 20년이라뇨.
남편 너무 나쁘네요.
저희는 남편 변호사이고 스트레스 만땅 받는 직업인데요.
오죽하면 자기는 고민해결사라고 하면서 집에오면
고민얘기 듣는 것 힘들어햇어요.
하지만 돈 많이 벌어다 주긴 하는데 뭘 위해서 사나요?
인생을 다시 설계해보세요.
그렇게 평생 살기에는 너무 아까운것 아닐까요?48. ㅠㅠ
'18.9.19 3:16 PM (123.213.xxx.53)실화인가요? 묻고 싶네요.
한때는 아주 짧게 그렇게 지내보기는 했지만
참 그것보다 힘든 것도 없던데 그렇게 20년이라뇨.
남편 너무 나쁘네요.
저희는 남편 변호사이고 스트레스 만땅 받는 직업인데요.
오죽하면 자기는 고민해결사라고 하면서 집에오면
고민얘기 듣는 것 힘들어햇어요.
하지만 돈 많이 벌어다 주긴 하는데 뭘 위해서 사나요?
인생을 다시 설계해보세요.
저희는 제가 아주 아팠고요.
남편이 그러면서 달라졌어요.
그래도 애들 엄만데... 이 사람이랑 추억도 많은데....
뭔가 남편도 마음에 담아둔 구석이 있지 않을까요?
그렇게 평생 살기에는 너무 아깝네요...
제가 다 안타까워요.49. .....
'18.9.19 3:48 PM (37.169.xxx.142)자세한 증상은 안쓰셔서 모르겠지만 고기능자폐 같아보여요..저희 아버지가 그러셨어요. 정말 가족 5명인데 다같이 모여서 외식해본적이 단한번도 없다고 하면 믿어지실려나요? 집에 있으면 그냥 앉아있거나 누워있거나 ..실제로 살아보면 사람 미치는 일이죠..어떻게 그러고 참고 사신지..신기하네요. 사람들은 기본적인 사회성을 유전적으로 타고 나요..이사람들은 그 사회성이 없이 태어난거죠.
교감 소통 웃음 농담..이런것들이 자기세계랑 다른 사람들이랑 달라서... 소통이 안돼요. 같이 다녀도 즐거울수가 없죠.
즐길줄을 모르니까요. 다른 남자 남편들 보면 일반적이지 않다는건 느끼셨을텐데요.50. ㅇㅇ
'18.9.19 4:36 PM (121.128.xxx.134) - 삭제된댓글무기력증, 고기능 자폐 증상 찾아 보세요.
51. ㅇㅇ
'18.9.19 4:40 PM (121.128.xxx.134) - 삭제된댓글그리고.. 저는 이 정도로 배우자에 대한 존중이 1도 없는 남편을 위해 밥을 차려놓고 나가야 하고, 밥 때문에 일찍 귀가한다는 개념 자체가 좀 놀랍네요.
님이 밥 안 하면 처음엔 화내기야 하겠지만 곧 알아서 시켜먹든 해먹든 본인이 먹겠죠...저렇게 님을 마음고생시키는데 밥은 왜 해주는 거예요?52. 원글이
'18.9.19 5:06 PM (175.121.xxx.146)하아... 슬프네요.
제가 해볼수 있는건 건 다 해봤거든요.
직장을 나가면 애들케어 때문에 문제거 생겨 싸움이 되고
뭔가 해볼라 하면 뭔가 문제가 생기는? 애들, 시댁..
혼자 잘놀고 혼자 잘나가고 하는데 것도 한때 아닌가요?
어떤 분이 말한대로 혼자 잘 살려면 왜 같이 살까요.
지금도 3주정도 평소보다 더 회사에 문제거 있는듯한데
물어봐도 말않하고 대꾸도 않하고 그냥 아침에 나가
저녁에 들어와 혼자 티비 보고 혼자 자요.
결혼샹활동안 웃으며 뭔가를 해본적이 몇번인지.
이젠 아이들까지 무기력해지는거 같아 걱정이고
저는 무기력의 끝을 달려요.
저도 지쳐 뭔가를 하고 싶지도 않고
하루하루 애들이랑 밥만 먹고 살아요.
그 와중에 시댁문제.
내가 쓰레기같아요.53. .....
'18.9.19 5:25 PM (37.173.xxx.168)혼자 티비보고 혼자 잔다니.. 이사람들은 뭘 해도 즐거움이 없는 사람들이에요..감정도 많이 결여되있는 사람들이라..진짜 고기는자폐가 맞다면 원글님 진짜 힘드셨을텐데...다른거 다 제쳐두시고 재정적으로 독립하세요..일을 하시던 뭘 배우시던 같이 무기력하게 사시지 마시구요.직장 다니세요 사람이라도 고용해가면서 해야죠.
54. 전
'18.9.19 6:45 PM (39.7.xxx.121)남편 의산데
그래도 돈만 많 이주면 좋던데 남편이 돈대주네요
저희는 제가 애들 델고 혼자가는거 싫어해요
확 때려죽이고싶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