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추석에 일탈하는 며느리인 저를 응원해주세요~

힘! 조회수 : 4,620
작성일 : 2018-09-18 11:06:20

저는 친정에는 가도 안가도 그만인 집이구요.

맨날 시댁에 잘해라 그러시는 부모님이라...


하지만 시댁은 달라요.

남자가 부엌 들어가면 고추 떨어진다 하는 집안이라 마음으로 정이 가지 않는 그런 시댁.


올해는 처음으로 여행을 갑니다.

너무 좋은 계절에 연휴인데 가서 시부모님 시누이 잔소리 들을 것을 생각하면 머리부터 아팠던 20년 세월.


그래서 질렀어요.

한달 전에 미리 다 예약하고 남편한테 통보를 했지요.

그런데 어인 일인지 남편이 제 편을 들어주네요?

자기만 본가에 다녀올 테니 아이들과 여행 가라고 하면서 저한테 그동안 수고했대요.


저 지금 신나서 명절 음식 챙기고 난리났습니다.

남편이 본가 갈 때 가져가라구요.


아직 시댁에선 연락이 없어요.

남편한테 뭐라고 했냐고 제가 묻지도 않고 있고...


불안불안 하지만 신나는 게 더 크네요.

저를 응원해주실래요...





IP : 211.227.xxx.137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한번
    '18.9.18 11:09 AM (211.48.xxx.61) - 삭제된댓글

    다녀오시고 나면 그게 뭐라고 그렇게 불안불안했는지, 하실겁니다.
    여행 잘 다녀오시고, 행복한 명절 보내세요.^^

  • 2. 홧팅입니다
    '18.9.18 11:12 AM (210.100.xxx.58)

    대리만족 하고 갑니다
    즐거운 여행~~~

  • 3. 한번님
    '18.9.18 11:14 AM (211.227.xxx.137)

    감사합니다.
    제가 욕 먹을 일인가 뭔가 생각하느라 친정에도 얘기 못하고 두근반 세근반 이러고 있답니다.

    결혼하고 15년은 맞벌이하느라 정신없이 살다가 나이가 드니 이렇게 사는 건 아니다 싶더라구요.
    첫 댓글이 응원이라 기분 좋네요. ^^

  • 4.
    '18.9.18 11:15 AM (211.246.xxx.240) - 삭제된댓글

    불안해 하지 마세요
    응원합니다
    내 자신은 내가 챙겨야 합니다
    멋진 남편이십니다

  • 5.
    '18.9.18 11:18 AM (211.246.xxx.240)

    불안해 하지 마세요
    응원해주는 남편도 계시는데
    무엇이 걱정이랍니까
    쌓여서 폭발하고 병되기 보다는
    한번씩의 일탈이 나를 위하는 길입니다
    즐거운 여행 하세요

  • 6. 홧팅님
    '18.9.18 11:18 AM (211.227.xxx.137)

    감사합니다.

    뭔가 응원군이 생긴 것 같습니다. ^^

  • 7. 에혀
    '18.9.18 11:22 AM (223.33.xxx.137)

    이 정도(?)가 일탈이어야 하는 이 말도안되는 족쇄란...
    세월 지난후 우리나라가 이랬었나 말도안돼
    그 악습에 얽매여 살았다니 하는날 올거에요
    그때되면 얼마나 우스울까요

    행복한 여행 되시길 다녀와서도 당당하시길
    틈보이면 안되는거알죠

  • 8. ...
    '18.9.18 11:23 AM (112.216.xxx.42)

    20년...이제 2년된 새댁인데 전 18년 남은 걸까요..ㅠ
    너무너무 길이 막히는 깡시골이라, 제발 명절 전후에 가고 싶어요. 긴 연휴고 뭐고 다 사라져버리더군요. ㅠㅠ

  • 9. 에혀
    '18.9.18 11:24 AM (223.33.xxx.137)

    틈이라는거는 미안해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는거요
    절대 그러지마세요
    그순간 님이 잘못한 일 한게 되는 거에요

  • 10.
    '18.9.18 11:36 AM (116.84.xxx.124) - 삭제된댓글

    아주 잘하셨어요~

    저는 25주년차~ 아들 대학 보낸 몇년전부터 명절에는 해외나가요~

    그동안 열심히 살아온 제게 주는 선물 같은거~ ㅎ

    오늘 출발해서 추석 다음날 옵니다~ㅎ
    지금 공항 마티나라운지예요~

    다이어트로 5kg 감량이 오늘 무넞질듯요^^;; ㅠ

    즐거운 여행 되세요~

  • 11. ..
    '18.9.18 11:39 AM (218.145.xxx.187)

    음식도 챙겨 보내시네요, 뭐.
    여행 가보시면 놀랄 거에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명절에 여행 다니고 있었구나~
    응원합니다.

  • 12. ..
    '18.9.18 11:42 AM (183.96.xxx.129)

    행복하시겠어요
    제사는 없는 집이겠죠

  • 13. ㅎㅎ
    '18.9.18 11:43 AM (211.200.xxx.128)

    부럽기 그지없습니다. 20년이 넘도록 명절 여행은 한 번도 못갔네요. 내년에는 가볼까 생각중이에요.

  • 14. 그냥
    '18.9.18 11:44 AM (223.38.xxx.119)

    제사지내는데 그냥 예약하고 다 같이 떠납니다.

    아무도 뭐라고 안하네요

  • 15. .....
    '18.9.18 11:52 AM (110.11.xxx.8)

    욕 좀 먹는다고 아무일도 안 일어나요. 미움받을 용기만 있으면 되는 겁니다. 잘 다녀오세요....^^

  • 16.
    '18.9.18 11:55 AM (218.209.xxx.72) - 삭제된댓글

    20년 세월 고생하셨네요
    재밌게 좋은거 많이보고 먹고 즐기다 오세요~~~
    화이팅!!!

  • 17.
    '18.9.18 12:04 PM (223.38.xxx.246)

    브라보 브라보

  • 18. 설마
    '18.9.18 12:04 PM (223.53.xxx.84)

    죽이것슈~~~잘 다녀오세요.

  • 19. 제사
    '18.9.18 12:23 PM (211.227.xxx.137)

    제사 있어요...

    그래도 이렇게 응원해주시니 감동!!!

    틈을 보이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20. 신난다!
    '18.9.18 1:20 PM (124.49.xxx.9) - 삭제된댓글

    실컷 힐링하고 오세요.
    실례지만 어느 나라 가시나요?

  • 21. 와우~~
    '18.9.18 2:33 PM (119.193.xxx.34)

    그동안 고생하셨네요~~이 좋은 가을날 어디를 가도 좋을것같아요!!부럽습니다.

  • 22. ..
    '18.9.18 3:17 PM (121.184.xxx.35)

    즐겁게 잘 다녀오세요~~^^

  • 23. 좋은방법
    '18.9.18 3:26 PM (39.7.xxx.28)

    명절에 여행좀 가봤으면

  • 24. ...
    '18.9.18 7:20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

    축하해요~

  • 25. 잘하셨어요
    '18.9.18 7:41 PM (112.170.xxx.211)

    안좋은 관습은 차츰 없애가야죠, 며느리를 한인간으로 존중하는 문화를 나이든 시어머니들이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55745 유은혜 인사청문회 하고있나요? 2 now 2018/09/18 399
855744 길냥이 밥을 주고 있는데요 12 야옹이 2018/09/18 1,502
855743 시댁과 여행갔다왔는데 기분이 안좋아요 67 Dd 2018/09/18 23,062
855742 la갈비가 너무 질긴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10 열매사랑 2018/09/18 2,050
855741 롯데 상품권 ??? 3 내꺼살까요?.. 2018/09/18 651
855740 관음죽 잎끝이 갈색으로 변했어요 2 ... 2018/09/18 1,320
855739 회사생활과 아이들 살림.. 모두 어떻게 하시나요? 12 으휴 2018/09/18 2,603
855738 데일리안 기레기 등장 2 기레기아웃 2018/09/18 465
855737 장기자랑에서 할 요즘 k-pop댄스곡 모 있을까요? 3 초4 2018/09/18 459
855736 아기 고양이를 구했는데 11 2018/09/18 1,615
855735 스쿨미투 적극지지 1 ^^ 2018/09/18 290
855734 어차피 구하라는 앞으로도 잘 먹고 잘살텐데 20 글쎄 2018/09/18 3,931
855733 아무것도 하지않는 남편과 살아보셨나요? 36 헛헛한마음 2018/09/18 15,456
855732 현장연결) 판문점의 봄이 평양의 가을로... 우리대통령은 시인 4 눈물나 2018/09/18 655
855731 결정장애. 여행도움좀 부탁드려요. 1 후리지아향기.. 2018/09/18 448
855730 선물 좀 추천해 주세요 1 .. 2018/09/18 512
855729 인터뷰하는 구하라 표정이 세상 밝네요. 41 2018/09/18 22,372
855728 제가 잘못했나요? 19 . 2018/09/18 4,317
855727 주영훈 경호실장 이분 볼 수록 멋있고 정감있네요. 8 .... 2018/09/18 2,051
855726 오늘 TV조선 방송 기조는 어땠나요? 2 wisdom.. 2018/09/18 690
855725 남자 잘 홀리는 여자 사주요 21 2018/09/18 16,957
855724 이재용. 최태원 이코노미..jpg 5 ㅋㅋㅋ 2018/09/18 6,981
855723 초 1 여자아이 고집 2 고민맘 2018/09/18 656
855722 개업떡을 하려는데 가오픈,오픈 언제 하는게 맞나요? 가게 2018/09/18 804
855721 오늘 하루종일 티비만 보고있어요 1 종일 2018/09/18 7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