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 시부모님,시할머니까지 모시며 힘들게 사셨죠.
지금은 60대..
아빠 형제들..친척들 일단 사이좋아요.
숙모님들도 모두 좋으시고.
남동생 결혼한지 10년 넘었고 전 미혼이에요.
일단
청소,설거지 남자들 몫.
남동생,사촌남동생들이 알아서 해요.
청소기는 울 아빠가 청소기,스팀기 돌리시고.
음식은 최소한..
우리집인 원래부터 명절에도 갈비,불고기,잡채 이런거 안하고
딱 차례상에 올리는 음식들만 했었어요.
음식양을 팍 줄였어요.
그래서 엄마랑 제가 아침에 준비를 해놓으면(다듬고 썰어놓고 씻어놓고
전 간단한건 제가 다 구워놓아요)
숙모님들,올케들이 점심먹고 두시쯤 옵니다.
그리고 전굽고 나물굽고하면 다섯시 되기전에 끝나내요.
그럼 각자 집으로 가요.
제사때는 제사지내기전까지 자유시간( 제사도 통합했어요)
제사(차례) 지내면 얼른 상차려 밥먹여요.
그럼 밥다먹은 남자들이 그릇 정리하고 설거지알아서합니다.
사촌들끼리 모여 설거지하니 뭐 재미있게 하더라구요.
남자들도 몇번 시키면 그게 해야할 일이다..생각하고 잘해요.
그렇게 남자들이 설거지하고나면 다들 친정갈 준비하고 떠나가요.
오래 있어봐야 큰집은 우리도 힘들고
있는 사람들도 힘들고..
물론 저랑 엄마가 일은 좀 더 많이 하는데요..
솔직히 일년에 몇번이라고 그 일정도는 할 수있거든요.
일하는게 문제가 아니라 그 자리가 힘들고 스트레스잖아요.
큰집 맏이로 자라서 오는 사람들도 힘들겠지만
손님치루는 입장도 너무 힘들어서 얼른 가줬음..하는 맘이 큰지라
이리 해버리니 서로서로 괜찮은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