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착하고,성실한데 재미없고 할 얘기가 없는 사람
스스로 착하다고 하니 좀 우습지만 걸러들어주시고, 어떤 캐릭터인지 아시겠죠? 직장에서도 여자동료들 만나면 기분좋고 반가와서 웃는데, 그걸로 끝. 나도 그쪽도 할 얘기가 없어요.
더 고민인건 남편과의 관계인데 남편도 성실파. 남편은 그래도 밖에 나가면 적당히 리더십도 있고 얘기도 잘 하는 편인데 그렇다고 막 분위기띄우는 캐릭터는 아니에요.
근데 남편하고도 할 얘기가 없어요. 애들얘기빼고는..처음엔 왜 우리남편은 재미가 없을까 생각도 해봤는데 가만히 보니 제가 더 재미없고 할 얘기없는 사람이더라구요. 서로 존중하고 믿고 고마와하는 관계이지만 할 얘기가 없고 재미없으니 너무 속상하고 불편해요.
타고난거라 어쩔수없을까요? 잘 통하고 어디가나 재치있고 센스있는 친구가 하나 있는데 그 친구랑 있을때만 저도 수다가 쏟아져요. 혹은 직장에서 늘 인기있고 밝고 수다스러운 사람이랑 있을때만 저도 할 얘기가 마구 나오더라구요ㅠㅠ
1. ....
'18.9.17 7:11 PM (221.157.xxx.127)책읽으세요 대화거리 풍부해집니다
2. ㄴㄴ
'18.9.17 7:17 PM (118.34.xxx.4)저도 그래요.
책도 꽤 읽었는데 순발력도 없고
말보다 글이 편해요.
인간관계 꾸려가는 것도 날때부터 타고
나는 것 같더라고요.3. ...
'18.9.17 7:22 PM (211.177.xxx.138)할말이 없다는 것은 대부분 책을 안 본 사람들이 그렇더라구요. 윗분은 책도 읽고 그런다고 하시지만 대부분 무식해서 아는 것이 없어서 그런 사람들이더라구요.
4. ...
'18.9.17 7:28 PM (121.166.xxx.22)책도 책인데 예술 활동을 하나 해보세요
다양한 경험을 하면 생각도 다양해지고5. ㅡㅡ
'18.9.17 7:30 PM (1.236.xxx.20) - 삭제된댓글아는거 많고 똑똑해도 재미없는 사람은 재미없어요
무식해도 재미있는 사람도있고
그렇게 타고난거 어쩌겠어요6. 원글
'18.9.17 7:32 PM (118.222.xxx.18)책은 많이는 안읽어도 가끔씩은 읽어요. 육아직장맘이 책 읽을 시간은 별로 없죠. 책읽으면 도움은 좀 될거같아요. 참고할게요~^^ 아는게 많은 사람은 아무래도 한가지 사건을 가지고도 풍성한 이야기를 끌어내는거 같긴 해요
그런데 제가 하도 할 얘기가 없어서 남들얘기 듣는 편인데 사실 책얘기 보다는 일상의 사소한 얘기들인것같아요.7. 원글
'18.9.17 7:36 PM (118.222.xxx.18)특히 남편하고 재미있게 얘기하고 싶은데...ㅠ
8. ...
'18.9.17 7:37 PM (222.111.xxx.182)독서, 영화, 취미생활 등등의 소재발굴과 더불어 관심과 관찰이 필요해요.
아이에 대해서, 직장에서 내 일에 대해서는 할말 많으시죠?
관심이 있으니, 관찰하고 의문을 갖고 대화하고...
이런 사이클이 생기는 거죠.
상대와 관계를 트고 대화를 하기 위해서 상대와 어떤 말로 시작해야하나, 어떤 식으로 말을 주고 받을까 하는 건 이미 내가 갖고 있는 컨텐츠 말고도 실마리가 있어야 하는데 그 실마리가 관심과 관찰로 발견되는 거죠.
타고 나기도 하지만 노력하면 충분히 달라질 수 있어요
그렇지만 노력이 쉽지는 않죠
내가 관심있는 주제에 관해서는 나혼자 2시간은 너끈히 떠들수 있다 정도의 컨텐츠가 내 안에 있고 들어주는 사람, 상대의 분위기를 캐치해서 눈치껏 대화할 수 있는 관심만 있으면 충분히 개선할 수 있어요9. ...
'18.9.17 7:40 PM (222.111.xxx.182)남편과 재미나게 대화하고 싶으시면 남편이 어떤 이야기를 하면 흥분하고 좋아하고 말이 많아지는지 아세요?
이것 저것 찔러보면서 무엇에 반응하는지 알아내세요
야구? 게임? 뭔가는 있을 겁니다.
내가 모르면 물어보세요 신나게 가르쳐 줄거예요.
같이 하는 게 생기면 대화가 재미있어지겠죠10. 아니
'18.9.17 7:45 PM (119.69.xxx.46)꼭 책을 읽지 않아도 대화는 풍부 할 수 있어요
그냥 집 인테리어 어릴적 내 운동신경 날아다니는 잠자리
주차 할 때 남편의 기술 복잡한 시내에서 뜻밖에 내게 나타난 주차자리 아들의 걸음걸이 기타등등
남편의 관심이 무엇인지도 눈여겨 보시고
많아요11. ....
'18.9.17 7:54 PM (121.88.xxx.226)영어 회화 배울 때 챕터마다 프리토킹을 하는데..
나는 재미도 없는 주제일 때는 정말 할 말이 없었어요
좋아하는 주제라면 단어가 막혀도 자꾸 할 말이 생각나구요
대화도 그런 것 같아요
남편과 공통 관심사를 찾아서 그런 쪽으로 예습을 하세요~12. 원글
'18.9.17 7:55 PM (118.222.xxx.18)우와~댓글 너무 도움되고 감사해요.
정말 감사해요.
저는 절실하거든요
읽으며 생각해보니 제 관심사가 육아, 살림, 직장에서의 내일 인데 직장의경우 육아나 살림 등은 적당히 얘기해야지 너무 관심가는대로 꽂혀서 얘기하다가 후회한적있어요. 누가 우리집 육아에 그렇게 관심있다고..
남편의 관심사를 눈여겨보는것, 그것 참 필요한거같네요. 육아와 직장으로 바빠 각자의 일을 성실히 하는동안 애들얘기말고는 할 얘기가 없어진거같아요. 물론 애들얘기를 빼놓을순없겠지만 그것만 전부인건 별로 바람직하지않은것 같아요.
그리고 예술활동이나 취미.. 맞아요. 제 삶 자체가 바쁘고 여유없고 건조해요. 어쩌면 꼭 대화의소재가 문제가 아니라 너무 단순하고 무미건조,변화없는 생활이 문제일수도 있을거같아요. 나름 전문직이라
할 만한 직장인데도 몸이 피곤해서... 시간나면 주로 자거든요.13. 테나르
'18.9.17 7:55 PM (14.32.xxx.147)아휴 윗님
저 어릴때부터 30대까지 미친듯이 책만 본 사람인데 사람들 만나면 무슨얘기해야 될지 모르겠던데요
여자들 좋아하는 옷 미용 화장품 드라마 안좋아하니 정말 힘들었어요
저랑 취향이 비슷해야 겨우 할말 생기구요
이런 댓글 믿기지가 않네요14. ...
'18.9.17 7:59 PM (125.178.xxx.106)테나르님 저도요~
저도 옷 미용 화장품 드라마 거기에다 아이교육 학원 학교관련 그런거에 대해 딱히 할말이 없어서대화를 이어나가기 힘들더라고요.15. 나는 내가
'18.9.17 8:09 PM (42.147.xxx.246)말이 많은 사람이라 좀 조용하게 살고 있어요.
취미야 있죠.
그런데요.
남을 칭찬하면 내가 아부하는 것으로 아는 사람이 있네요.-----> 좀 곤란하더군요.
코스모스가 한창일 때인데
어디를 가면 예쁘게 피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을까요?----이야기를 던져 봅니다.
역시 그 곳이군요.
이번 일요일에 가볼까 ...잠자리도 날라다니고 있겠죠? ㅎ
꽃은 어떤 꽃을 좋아하세요? 등등16. 다행이네요
'18.9.17 8:12 PM (125.186.xxx.152)저도 그런 성격인데 댓글들 읽고 제가 책을 너무 안읽어서 그런줄 알았네요
성격 자체가 사람들 만나는것보다 혼자가 편하긴한데
그래도 책도 많이 읽고 문화활동 하면 좀 나아질까요?17. 저
'18.9.17 8:17 PM (39.7.xxx.123) - 삭제된댓글책은 어릴때만 무지읽고 놓았는데ㅋㅋ 동료랑 친구들한테 재미있다 위트있다 소리듣고 큰 웃음도 자주 터트리게해요
근원은 티비를 들마빼고 다양하게 보고 말하면서 가지치기를 잘하고 상대방에게 내가질문당하고 싶은걸 먼저 질문해요 그럼 대게는 토스되듯 제게오는게 재밌어요 거기다 김구라같이 잡지식이 많아 말하는데 도움되네요;; 물론 장황하진않게 눈치봐가며 해야함ㅋ18. 11111
'18.9.17 8:27 PM (180.70.xxx.55)저도 남편하고 아이얘기 말곤 별로 할얘기없는데 전 그것만으로 참 좋더라구요 아이가 잘하는거 못하는거 사실 남들에겐 하기 조심스러운 얘기들인데 남편하고는 아이에 대해서 둘이서 신나게 얘기해요 그 아이가 이제 고3이라 얼굴도 자주 못보지만 아이 어릴적 작은 에피소드도 둘이 얘기하면 참 재밌어요 최대관심사가 같으니까 그렇겠죠
19. 저도요
'18.9.17 8:53 PM (122.31.xxx.173)전 성실하지 않고 재미는 있는데 착한척 하느라 입다무는 듯요.
사실 남의 이야기 잘 들어주고 오바 연기도 잘하는데 내 이야기 하는게 귀찮아요.
쓸데없는 걸로 구설수 올라 상처받는 것도 싫어요.
그냥 상대에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슬쩍슬쩍 흘리는것도 센스인거 같은데
젊었을때는 잘도 하다가 지금은 그냥 입다무는게 너무 편해요.
친한 친구랑 수다떨 때도 주식이랑 쇼핑 이야기로 서로 쿵짝맞아 삼매경인데,
사실 주변에 여유가 있어야 이런 이야기도 재미가 있는지라 동네에서는 그냥 입다물고 있네요.20. wisdom한
'18.9.17 9:41 PM (116.40.xxx.43)책 말고 이 곳 82쿡 매일 읽고
유튜브로 요리 인테리어 미용 들으세요.
아는 척 할게 많아지지요.21. ㅎㅎ
'18.9.17 9:50 PM (211.206.xxx.180)책 많이 읽어서 대화 잘한다라 ...사람 나름입니다.
본래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 따로 있어요.
어떤 말을 하느냐가 중요하긴 한데... 자신은 말 잘하고 분위기 이끈다고 생각하는 유형들도 사실 피곤할 수 있어요.
원글님은 스스로 어색해하고 탈출하고 싶어하시지만
편한 사람이 이끌어주지 않는 한 기질적으로 수줍음이 많은 것 같아요.22. 전
'18.9.18 8:03 AM (223.62.xxx.24)유일하게 솔직한 생각 다 말 하는데 애들이야기나 주변에 일어났던거 옛날 어린시절 이야기 가끔 웃어주긴 한는데..농담이랑 장난도 많이 해요
23. 책을
'18.9.18 8:18 AM (220.126.xxx.56)읽어야 대화스킬이 는다는 분들 좀 무섭네요
이분들은 대화 주제가 뭐길래..
잡담을 해야하는데 책ㄷㄷ24. 그게
'18.9.18 11:37 AM (59.8.xxx.240) - 삭제된댓글감성이 없어서 그럽니다,
저는 반대예요
주변사람들하고, 처음보는 사람들하고 잘 놀아요
그냥 처음보는 사람들하고도 이런저런 예기하다 헤어질때가 되면 그래요
자기가 이렇게 예기를 잘하는지 몰랐다고,
제가 이거저거 예기를 이끌어 가거든요,
그래서 다시 만나기를 바라는 사람들도 있는데 저는 잘 안만나요
친한사람들도
내가 예기하는 주제가 어떤건지 보세요
남이 말 할려고 할때 나도 비슷한 예기를 구구절절 늘어놓는 타입인지,
아니면 그냥 간단히 상황설명 하는 사람인지
저는 구구절절 하는 사람이 제일 싫어요
한두마디로 될곳을 계속 설명설명,
그럼 제가 딱 자라서 그래서, 그 담은 하고 잘라요
그래도 그러더라구요
대화의 기술을 익히면 좋을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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