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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발적으로 제사지내는 여자분들 얘기들어보고 싶네요..

dd 조회수 : 2,552
작성일 : 2018-09-17 11:48:46
그냥 이정도는 할수있다고 생각하면서
아무도 하라고 강요안하는데
의례 하시는 분들 있나요??
제사 음식 하는게 너무 좋아서는 아니겠고
할만하니까 하시는거겟죠?
IP : 119.194.xxx.225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9.17 11:51 AM (14.39.xxx.18)

    종교적으로도 모실 이유도, 또 제사지내라 강요하는 사람도 없는데 혼자서 열심히 합디다. 할만하니까 하는거라 보고 냅둡니다.

  • 2. ...
    '18.9.17 11:51 AM (59.8.xxx.147)

    제 친정아버지 제사는 자발적으로 마음을 담아 제사를 지내게 되더라구요...

  • 3. .......
    '18.9.17 11:53 AM (14.33.xxx.242)

    우리어머님이신거같은데
    조상에대한 도리.
    그리고 일년에 몇번한다고... 그럴때라도 가족이 모여야지..
    라고 하시며
    작년에 이어 제사를 없애자하니
    나있을때까지는 하자 라고 얘기하시네요.

    문제는 우리시아버님은 없애자 하고 어머님은 내가 한다 하고
    작은아버님이 해야한다(본인과 작은어머님은 그냥참석만하심)

    어머님이 며느리 둘불러서 니들 뭐하는게 있냐 설거지나하고 전만하는거라며..
    매번 그러셔서 하고있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4. ......
    '18.9.17 11:59 AM (211.200.xxx.243)

    제가 자발적으로 시어머니 제사상 차리는 여자예요.
    시어머니 돌아가시고, 저희는 맏이인 형님네랑 연끊었구요.
    애초에 형 안보고 살겠다는 남편 달래서, 어머님 돌아가신 다음에 연끊으라고 해서 이젠 남편이 자기 형 안보고 살구요. 뭐 그간 큰형과 큰며느리에 대한 이야기는 대하소설 세트이야기니, 뭐 여기다 하기도 힘들구요.
    맏이인 형님네는 장남이란 이유로 수백억 유산 받아가서 지금 어나더레벨로 사는 사람들이구요.
    형님도 양심은 있는지, 그나마 백화점 가서 전이랑 갈비 술정도 사다놓고 시부모님 기일에는 제사 지내는건 들어서 알고있어요.
    그런데 저도 따로 간소하게 따로 제사 지내요.
    어머님 돌아가시고 나선, 큰형님이 제사 지내니 나는 안하고 살았는데.
    몇년전부터 제가 따로 간소하게 남편이랑 아이들하고만 지냅니다.
    시어머니 돌아가시기 전에, 큰 형님한테 내 제사는 지내지 말라고 하신분이거든요.
    나는 죽어도 큰 며느리네 집에 가진 않겠다고 하신분이라.
    개인적으로 시어머니 기일 하루정도, 기념하고 싶은 관계가 있어서 저는 제가 조촐하게 전부치고, 술 따라 놓고 간소하게 보냅니다. 뭐 더 사연많은 집이라, 남들보기엔 이상하다 싶겠지만, 저만의 시어머니 추모방법이라고 생각해요

  • 5. ..
    '18.9.17 12:05 PM (1.227.xxx.232)

    우리시어머니요 아버님 형이 돌아가셔서 제사가 없어지려고했는데 굳이 막내며느리인데 가져오셔서 60년가까이 지내고계심 다행인건 자식들에게 강요안함 혼자준비하시고 아들만 시간되면 퇴근후 왔다가라고하심

  • 6. ......
    '18.9.17 12:12 PM (175.114.xxx.171) - 삭제된댓글

    시모- 생전에 시부가 나 죽거든 지내지 말라하셨지만, 며느리 손으로 지내니 매우 중요한 가정 의례라 여김
    맏동서- 불평불만이 가득하지만, 아랫 동서들 앞에선 정성 강조. 자식들에겐 물려주지 않겠다 함.
    내적 갈등이 느껴짐.
    친정 올케- 할만하다 함. 맞벌인데 자식 셋 시부모가 키웠으니 거부하기도 어려워 보임.

  • 7. dd
    '18.9.17 12:18 PM (119.194.xxx.225)

    그러니까 이게 시부모님이 평소에 잘해주시고 재산을 많이주셧거나..아니면 남편이 돈을 끝내주게 잘 벌어와서 고마워서 해주는 여자들도 있을거예요

  • 8.
    '18.9.17 12:22 PM (117.123.xxx.188)

    전 제사는 안 하고 명절에 차례상만 준비합니다.......
    좋은 제수로 정성껏 차리려고 해요
    전전날까지 준비하고 전날 음식하는 데 할 만해요
    명절에 아무것도 안 하면 쓸쓸할 거 같기도 하고......
    명절에 가족들 먹을 음식도 되고요

  • 9. ...
    '18.9.17 12:27 PM (122.38.xxx.110) - 삭제된댓글

    종가집 딸이예요
    일년에 제사만 19번이였어요 물론 명절빼고요
    주택이라 넓은데도 친지들 모였을때 방이 모자라 여관잡은적도 있고요
    어렸을때 부터 엄마도왔어요
    결혼하고 보니 거의 식구들 식사수준으로 일년에 두번 제사 지내시더라구요.
    크게 격식차리지도 않고요
    엄마가 니가 고생을 많이해서 복받은 것 같다고 하셨어요
    가볍에 저녁상 차리듯 끝냅니다.
    시아버님께서 원체 효자셨고 남편은 외동이고 제가 시아버님 많이 존경하고요.
    이래저래 큰 부담없이 지내요
    외동인게 여러모로 큰 장점인것 같아요.
    다만 부모님 관련해서 다른 형제랑 서로 밀고 당기며 맘 고생할 일이 없어요
    다 우리 몫이니까
    추가로 바라는거 없고 받은 것도 없습니다
    기부하시라고 했어요 하고 계시구요

  • 10. ...
    '18.9.17 12:29 PM (122.38.xxx.110)

    종가집 딸이예요
    일년에 제사만 19번이였어요 물론 명절빼고요
    주택이라 넓은데도 친지들 모였을때 방이 모자라 여관잡은적도 있고요
    어렸을때 부터 엄마도왔어요
    결혼하고 보니 거의 식구들 식사수준으로 일년에 두번 제사 지내시더라구요.
    크게 격식차리지도 않고요
    엄마가 니가 고생을 많이해서 복받은 것 같다고 하셨어요
    가볍에 저녁상 차리듯 끝냅니다.
    시아버님께서 원체 효자셨고 남편은 외동이고 제가 시아버님 많이 존경하고요.
    이래저래 큰 부담없이 지내요
    외동인게 여러모로 큰 장점인것 같아요.
    부모님 관련해서 다른 형제랑 서로 밀고 당기며 맘 고생할 일이 없어요
    다 우리 몫이니까
    추가로 바라는거 없고 받은 것도 없습니다
    기부하시라고 했어요 하고 계시구요
    참 송편은 제가 꼭해요
    친정엄마가 좋아하셔서 엄마 드리려고 합니다
    시댁은 명절에 조금 사다드시고 말더라구요
    엄마드릴꺼 할때 조금 더 해서 시댁에도 가져가요

  • 11. 열심히함
    '18.9.17 12:41 PM (223.63.xxx.208)

    힘 하나도 안듬
    일년에 4번
    죄다 사서 상에 차리기만 하면되고
    밥, 국, 나물, 그까이것
    집 청소가 제일 싫으니 그건 평소 게으름 탓이라

  • 12. 그런사람
    '18.9.17 12:45 PM (175.211.xxx.111)

    결혼전에 시부모님 돌아가셨어서 시어른 생신, 어버이날 등등 챙길거 없어요. 경조사나 대부분의 일정이 저희 친정 위주로 돌아가죠.

    부모님 그리운 마음은 다 같지 않나요?
    그래서 제사상 차려줘요. 정말 정성껏... 그냥 본인 부모 그리워하는 마음이 안타까워서.. 남편 위해서 해주죠. 맛나게 해서 우리 가족 먹으니 뭐..

    친구들 보면 어른들 편찮으셔서 누가 간호하는지 병원비는 어쩌는지 분란인데.. 저는 그런 것도 없고.

    물론 남편이 많이 돕고요. 열심히 차려주고 나면 고마워하고, 울 친정에 정말 잘하고... 이 정도는 할만하다 싶어요.

    세상 기브앤테이크잖아요. 부부는 하나 주면 둘 받고, 내가 넷 주면 여덟 받는거 아닌가 해요.

  • 13. 저요.
    '18.9.17 1:00 PM (218.48.xxx.10)

    시어머니 전혀 잘해주는거 없고 재산 많이 안줬고 남편이 돈을 못벌진 않지만 그렇다고 끝내주게 잘 벌어오는건 아닌데 제가 자발적으로 지냅니다.
    그 이유는
    저희 부부 서로 아주 많이 사랑하고 무거운거 힘든거 우리 서로 상대방보다 내가 먼저 하려고 하자 주의예요.
    저는 물론 남편과 아이들이 건강하게 살고 계신 제 아버지를 존경하고 사랑하거든요.
    남편 아버지 즉 시아버지는 돌아가셨어요.
    생전 부자 사이 좋았대고 훌륭하셨다는 아버지를 저나 손주들은 본적이 없지만 제가 친정아버지 좋아하는 것 이상으로 남편도 아버지를 그리워하고 보고싶어할 것 같아 남편이 그만하자고할 때까지 지내려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결혼전엔 보지도 못한 제사음식이 저는 참 맛있어요.
    맛살 단무지 대파 등 맛없는 재료를 일일이 대나무꽂이에 꽂은거, 밀가루에 소금으로 간해서 부추나 배추등 야채만 넣고 지진거 이런 맛없고 손 많이 가고 가짓수만 채우는거 안하고요 소 돼지 닭 야채중에 맛있는 제철 식재료로 한두번만 먹을 만큼만 해서 별로 힘들지도 않아요.
    어짜피 식구들이 먹을거라 녹두전은 식구들이 다 좋아해서 항상 하고 고기전으로는 맛없고 손 많이 가는 동그랑땡 대신 소고기육전, 추석엔 가자미나 대구전 겨울엔 생선전 대신 느타리버섯넣고 굴전, 나물은 삼색으로 내가 좋아하는 도라지 고사리 그리고 푸른색은 오이 시금치 호박 얼갈이와 열무 데쳐 새우젓 넣고 볶는등 그때 그때 맘 내키는대로 해요.
    추석에 흔히 하는 토란탕은 미끌거려 싫어서 안해요.
    산적도 맛없고 뻣뻣한 산적용 고기 대신 등심이나 채끝등심으로 불고기 양념 할때도 있고 시즈닝만 해서 스테이크로 상에 올리고 먹을땐 각종 야채 넣고 찹스테이크로 지글지글 철판구이로 먹으면 맛있어요.
    어짜피 명절에 식구들이랑 밥 먹느라 평소에 안먹는 요리 몇가지들은 다 하지 않나요?
    매번 같은 음식 가짓수만 채우려고 싸고 맛없는 재료로 산같이 쌓으느라 만들땐 힘들고 먹을 건 없는 것보다 저처럼 나나 식구들이 좋아하는 음식으로 먹을만큼만 하는거면 제사라고 그렇게 힘들고 욕나오는건 아니예요.

  • 14. ...
    '18.9.17 1:24 PM (108.27.xxx.85)

    젊을 땐 서양 문물이 합리적이라 생각했는지 여기 젊은 사람들처럼 제사를 왜 지내나 그랬어요. 저의 집은 다 큰집에 가서 지냈는데 안 가고 그랬어요. 명절에도. 결혼하고 조국을 떠나서 사는데 제사 지내던 분들이 돌아가시니 형님들이 제사를 다 버렸어요. 게다가 장손은 부인이 노랑머리니 지내지도 않고. 제 남편만 남은 거죠. 전 막낸데 맨날 손님처럼 설거지만 했어요. 그러다 남편보고 가져오라고 했어요. 우리 둘이 지냅니다. 괜찮아요.

    제사 지내면서 왜 싸우는지도 이해가 안 가고요. 하지만 직장 다니면서는 힘들겠다 생각해요. 제사를 지내는 게 잘못된 게 아니라 며느리만 노동하게 하는 게 잘못 된거죠.

    다른 이유는 주위에 사는 유대인 보면서 한국사람들이 뭔가 잘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사 없애는 거요. 유대인은 변호사 의사래도 자신의 전통을 정말 잘 지켜요. 그 전통이란 게 얼마나 비합리적인지 모릅니다. 저게 2000년을 떠돌아 다닌 사람들을 흩어지지 않게 하는 거구나 그렇게 생각하게 되었고 저런 정체성이 자존심을 만들어낸다고 봅니다.

  • 15.
    '18.9.17 1:51 PM (121.145.xxx.189)

    이민 가신분들은 이민 갈 당시의 의식수준에 머문다고 많이들 얘기하더군요.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국민 의식이 확확 바뀌고 있는중입니다.
    뭐든지 빠른건 참 대단해요.
    제사문제 부모봉양문제 결혼 문제 등등...

  • 16. 우와
    '18.9.17 3:40 PM (220.116.xxx.35)

    제사가 안 힘든분들이 많네요.
    공통점은 힘들지 않다.
    격식 따지지 않고 내 마음대로 지낸다.

    힘든 분들은 격식 따져 내 마음대로 음식 하지도못하고
    거기에 자고 가는 손님들이 오고 기타 등등 애로 사항이 있으니 힘든 거구요.

  • 17. 남편
    '18.9.17 4:13 PM (218.153.xxx.223)

    남편위해서 남편부모님 제사 차례지냅니다. 형제들 얼굴보는것 좋아하는 남편이라서 제사라기 보다는 가족모임이라는 생각으로 가족들 좋아하는 음식위주로 합니다.
    며느리보면 줄일까 생각중 입니다.

  • 18. 올해부터 시작
    '18.9.17 10:04 PM (125.184.xxx.241)

    시할머님 돌아가시고 제사 없다고 하시더니 시큰집에서 지내셨어요. 이제 다들 연세가 많으셔서 정말 없애시려나 했는데.. 시어머님이 가져오신다네요. 이번부터 지내요. 몇년 시큰집에 따라 올라가서 간단한 일만 했구. 또 몇년은 어른들만 모여서 지내셨어요. 시어머님이 막내며느리라 제사라 주도해서 지내보신적은 없구요 간단히 지내자 하시는데... 메뉴가 간단하진 않더라구요. 바쁜 사람 오지마라 두분이서 알아서 지내겠다 팧하시는데.. 어찌 그러나요. 그날 바쁜것도 아니구 외국에 사는것도 아닌데.... 말은 그렇게 하셔도 바쁘셔서 대신 장 봐달라 하시네요. 애들은 다 모인다고 지금 신나있어요. 어차피 해야 되는거라 맛있게 해서 식구들 먹여야죠. 너무 많이 해서 싸가라고만 안하셨음 좋겠네요. 전 하도 먹어서 그런지 제사 음식 식으면 맛없더라구요. 시어머님은 아버님이 섭섭해해서 가져오셨다 하고 아버님은 누가 가져오랬나 하시고..... 남편은 두분 돌아가시면 안지낸다 하고.... 전 제자식들에게는 물려주고 싶지 않고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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