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음이 불안하고 머리속이 어지러울 때

인연 조회수 : 2,902
작성일 : 2018-09-17 01:42:45

얼마전에 어떤 분이 본인 성격이 부정적이고 자꾸 불안감이 들어 실수가 많다고

긍정적인 사람들은 어떻게 그러냐고 하신 글에 댓글을 단 적이 있어요.

저는 일단 힘들고 괴로운 일에 맞닥뜨리면 "설마 세상에서 내가 제일 힘들겠어?"라고 생각하며

어떻게든 헤쳐나가고

어지러운 생각으로 머리속이 복잡하면 "생각은 생각일 뿐 내가 아니다" 라는 말을 되뇌이며

내 마음을 다독거린다....라고 적었었어요.

그 때 몇몇 분이 제 말이 좋다고 해 주셔서 고마웠어요.

오늘 문득 또 한 마디가 생각났어요.

"불안은 느낌일 뿐 현실이 아니다"

인간의 감정 중 제일 강렬한 게 불안감인 것 같아요.

소멸에 대한 본능적 불안, 미래에 대한 불안, 사랑하는 사람(자식 등)에 대한 불안.....

정말 관 뚜껑 닫을 때까지는 불안감이 사라지지 않을 듯 해요.

하지만 곰곰 생각해 보면 지금 있지도 않은 일에 대한, 미래에 대한 걱정 근심이 곧 불안인 것 같네요.

그래서 불안한 마음이 들 때 저 말을 또 되뇌입니다.

"불안은 느낌일 뿐 현실이 아니다"

그냥....야밤에 제 마음을 다스리는 구절을 주저리주저리 써 봤습니다.


IP : 211.209.xxx.5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9.17 1:45 AM (1.234.xxx.114)

    누구나 정도의차이가있지 불안감음 다 안고살지않나요?
    하나에 집중을하게됨 그런맘이 조금은 누그러지던데.
    돌파구를찾아보심이어떨까요

  • 2. ㅡㅡ....
    '18.9.17 1:51 AM (216.40.xxx.10)

    부정적이고 불안함을 쉽게 느끼는 사람의 뇌 촬영을 해보면 아예 타고난 구조와 크기가 다르다고 하더군요.
    벗어나기 어려운거죠.

  • 3. ..
    '18.9.17 1:51 AM (223.62.xxx.28) - 삭제된댓글

    저는 어릴 때부터 정서적 안정을 해치는 엄마 때문에 늘 불안하고 안달하고 살아서 나이들어서 상담 받고 엄청 극복하려고 노력했었어요 종교도 있었지만 밤이면 지옥 같았져
    지금은 사람을 최대한 가끔 적게 만나고 (시기, 뒷통수..지겹네요) 조금도 의지 안 해요
    고민되는 생각은 안 하고 시비 걸거나 자극을 주면 위아래 안 따지고 꼭 빠른 시간 안에 대응해주고 잊어버려요
    원글님 말 동의합니다

  • 4. ....
    '18.9.17 2:38 AM (219.254.xxx.109)

    전 불안감을 잘 안느끼는데 가끔 불안감이 이유없이 엄습해올때가 있는데 몇일안으로 그 불안감이 현실이 될때가 많아요.미리 예견된 불안감이라고 해야 하나.암튼 이런류의 불안감도 있더라구요..신끼가 있는것 같기도하고..ㅠㅠㅠ

  • 5. 불안은 느낌
    '18.9.17 6:51 AM (175.223.xxx.150)

    정확한 말입니다.
    불안해하며 우왕좌왕하다 결국 사고치거나
    불안으로 온갖 상상하다 감정이 격해져서 인간관계 틀어지요.
    쉽진 않지만
    일상이나 관계를 관조하는 여유가
    마음의 평정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봐요.
    성격 급한 사람이
    실수가 잦은 것도 비슷한 맥락일듯하네요.

  • 6. ㅇㅇ
    '18.9.17 7:49 AM (115.136.xxx.60)

    저도 가끔 불쑥 불안감이 느껴질때 있어요. 이유도 없이.
    그럴때 생각합니다.
    그래 닥치면 그때 어떻게 할 지 생각하자.
    지금은 현실에 집중하자.
    그러면 불안감이 도망가더라구요.

  • 7. 저요.
    '18.9.17 8:05 AM (112.150.xxx.194)

    올한해 불안 이라는 단어를 참 많이 썼는데.
    오늘 새벽에도 5시에 깨서 계속 꿈꾸고 뒤척이다 시계보고.. 온갖 걱정은 다 안고 사는듯해요.

  • 8. 어머
    '18.9.17 8:13 AM (66.249.xxx.211)

    원글님 명언제조기이네요
    벽에 써붙여야겠어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55284 여행사 선택 4 칠순여행 2018/09/17 1,022
855283 여동생땜에 넘 화나는 일 7 가을 2018/09/17 2,787
855282 방울뱀 vs 꽃뱀 1 oo 2018/09/17 2,065
855281 이사시 에어컨 설치 3 에어컨 2018/09/17 1,155
855280 영어이름 강씨 성을 Gang/Kang 둘 중 어떤걸 쓰나요? 12 .. 2018/09/17 7,917
855279 현대차 삼성동 GBC 무기한 중단 2 싸이클 2018/09/17 1,440
855278 헬스 러닝머신 6 운동 2018/09/17 1,209
855277 왜 자한당은 9.13 대책에 결사항전 할까? 3 노컷 팩트체.. 2018/09/17 691
855276 제평에 jjroom 아시는분 계실까요? 4 모모언니 2018/09/17 2,394
855275 명절에 집으로 손님이 오시는분들은 6 명절시러 2018/09/17 1,957
855274 담배피세요? 하고 묻는 아주머니 2 ㅇㅇ 2018/09/17 2,003
855273 걷거나 뛰기 운동할때 핸드폰 어디다 넣어두시나요?? 11 ... 2018/09/17 4,489
855272 곧 추석인데 생각만해도 피곤하네요 4 ... 2018/09/17 1,739
855271 다른 집들 제사문화가 궁금합니다 (명절X) 24 제사가다가온.. 2018/09/17 3,238
855270 인간극장 오래전거 보려면 2 꼬르륵 2018/09/17 1,179
855269 멸치대가리만 많이 남았는데 어쩌죠? 7 멸치대가리 2018/09/17 1,861
855268 김어준의 뉴스공장 주요내용 (페북 펌) 4 ... 2018/09/17 621
855267 김동연 부총리가 가장 합리적 4 .... 2018/09/17 1,135
855266 부부사이가 흔들리고있어요 15 wisdom.. 2018/09/17 8,059
855265 현대판 을미오적과 정미칠적은 누구일까요? 4 애들엄마들 2018/09/17 1,857
855264 살면서 부자를 만난 느낌 12 경험 2018/09/17 8,188
855263 평창 알펜시아 알바생 사고요 2 궁금 2018/09/17 2,845
855262 쌀값 50프로 폭등.베네수엘라가 따로 없다 62 베네수엘라 2018/09/17 5,789
855261 일본이 개소리하며 나대는 이유! ... 2018/09/17 728
855260 미션같은 사극 쓸때 자료조사는 어떻게할까요 1 ... 2018/09/17 8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