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타지방으로 이사간다니 서운해하는 엄마

.. 조회수 : 4,901
작성일 : 2018-09-17 00:41:36
전 결혼한지 2년 좀 안됐어요.
결혼하고 신혼집을 친정에서 차로 10-15분 거리 전세집으로 구해 살고 있었고 12월에 계약 끝이라 집을 알아보던 차에
지금 있는 곳에서 차로 30-40분 걸리는 곳으로 이사가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경제적인 이유나 주거환경 등 때문에)

그래서 오늘 엄마한테 그 사실을 말했더니 여러가지 이유를 대며
불편하지 않겠냐고.. 서운함을 드러내시는데
예전같았음 이런 서운함은 크게 신경쓰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했을텐데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결혼을 하고 나서 그런지 미안하기도 하고 짠하기도 그러네요..

저희 집에 몇년 전 가족을 먼저 떠나보낸 일이 있어 그런지
그 빈자리 때문에 타지방으로 가는 게 더 망설여지네요.
평소 자주 왕래하기도 했구요.

그냥 기분이 꿀꿀해서 끄적여봤어요.
마음이 무거운 밤이네요..




IP : 210.105.xxx.21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8.9.17 12:44 AM (223.62.xxx.156) - 삭제된댓글

    나이들면 부모가
    아이 같아지는거 같아요
    아무래도 서운할듯해요

  • 2. 이상
    '18.9.17 12:44 AM (1.233.xxx.36)

    차로 30 ~ 40분 거리를 멀다고 생각하시는 거예요?

  • 3. 서클오브라이프
    '18.9.17 12:45 AM (39.125.xxx.230)

    자녀를 독립시키는 게 어른
    새도 치타도 거북이도

  • 4. ..
    '18.9.17 12:45 AM (210.105.xxx.210)

    네 시가 달라져서 그런거 같아요. 고속도로로 가거든요

  • 5. 그냥
    '18.9.17 12:51 AM (116.39.xxx.29)

    통과의례예요. 저는 옆 동네에 살다가 3시간 거리로 이사했어요. 정들었던 이웃이라도 이사 가면 허전한 마음이 드는데 가족은 당연히 그러시죠.
    어쩔 수 없는 일이고 서로 적응하게 됩니다.

  • 6. ...
    '18.9.17 12:53 A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

    당연한 감정이죠.
    서로 잘 극복하시길 바래요.

  • 7. ...
    '18.9.17 12:54 AM (59.15.xxx.61)

    그 정도는 먼 곳도 아니네요.
    어른들은 이래도 저래도 걱정하고 서운해 하고 그러세요.
    결혼했으면 가정 형편에 맞게 살아야지요
    친정엄마 신경 쓰느라고 이사도 못가면 어떡해요.
    좀 지나면 또 적응하고 살게됩니다.

  • 8. 해외에
    '18.9.17 12:58 AM (139.193.xxx.73)

    가서 사는 딸들은 어쩌라고요

  • 9. 원글
    '18.9.17 1:00 AM (210.105.xxx.210)

    좋은 말씀들 감사해요.
    위로가 됩니다

  • 10. 저는
    '18.9.17 2:48 AM (223.62.xxx.63)

    사랑하는 가족들이 다 외국에 살아요.
    그래도 자주 연락하고 사진 주고받고
    가끔은 목이 쉬게 오래 통화도 해요. 요즘은 워낙 무료 어플이 많아서.
    차로 그 정도야 뭐 적당한 거리죠. 살아 보니 그게 더 좋을 수도 있고
    서로 색다른 기분으로 놀러다닐 수도 있고
    그래도 외국 사는 것보다 가깝고
    살아 보고 영 아니면 다음엔 아파트 아래위로 구해서 살아볼 수도 있고~
    영원한 건 없으니까요.
    갔다가 엄마 보고 싶으면 또 이사 올 수도 있지~ 하고 웃어드리세요.

  • 11. 친정엄마라
    '18.9.17 7:36 AM (223.38.xxx.75) - 삭제된댓글

    감정이입이 되나 보네요
    저는 지방출신이라 어려서 집을 떠나 그런지
    부모님으로부터 정신적 독립이 일찌감치 되어 있었어요
    부모님도 그렇구요
    그런데결혼하고 나서 시어머니가 님 어머니 같은 거예요
    진짜 너무 답답해서 혼났네요
    가까이 살다가 결혼 4년차에 이사가는데 강남에서 강북으로 강건너간다고
    천리만리 떨어지고 자기 팔이 떨어져 나가는 것 같다고 ㅠㅠ
    아주 오래전 얘기지만요^^

  • 12. ..
    '18.9.17 12:44 PM (210.178.xxx.230)

    이정도면 가까운거 아닌가요?
    무슨 고속도로타고 1~2시간 가는것도 아니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55391 일자목 경추통 고치신분 계신가요?ㅠㅠ 4 .. 2018/09/17 1,446
855390 중위권(중상) - 학원 대부분 정리하고 혼자 공부하나요??;; 고3 2018/09/17 695
855389 뭉쳐야 뜬다 런던 패키지 너무 재미없어보여요 3 .. 2018/09/17 2,543
855388 서울에 1가구1주택 세상이 오면 어떻게 될까요? 10 궁금해요 2018/09/17 1,442
855387 가방무게 800g 무거울까요? 4 ㄱㄱㄱ 2018/09/17 4,362
855386 노통한테 대든 검사..자유당 갔네요 16 .... 2018/09/17 2,212
855385 확정일자 문의 8 전세 2018/09/17 556
855384 남의 말을 경청해주는건 상당한 에너지가 필요한거 같아요 15 ..... 2018/09/17 2,613
855383 명품가방 있어야 할까요? 21 40대중반 2018/09/17 5,296
855382 뭘 어떻게 해줘야 할지... .. 2018/09/17 349
855381 국토부에 항의 전화 아무리 해도 아무도 전화 안받네요 3 이것들이 2018/09/17 841
855380 성형 많이 한 얼굴은 늙을수록 혐오스럽나요 11 2018/09/17 5,291
855379 중학교에 시험범위 게시해달라면 이상하게 생각할까요? 13 고민 2018/09/17 838
855378 독일로 단호박 부칠 수 있나요? 11 ^^ 2018/09/17 1,455
855377 부산분들 학장동이란곳에 축산단지가 많네요 7 부산분들 2018/09/17 611
855376 트렌치코트 기장이 짧으니 촌스럽네요 8 ........ 2018/09/17 3,384
855375 mb의 댓글작전 대상 2 ... 2018/09/17 494
855374 아이방으로 뭐가 휙 지나간것같아요 12 2018/09/17 3,869
855373 “강남3구 집 가진 의원 55%가 한국당” 7 .. 2018/09/17 826
855372 썬샤인 질문이요~당시 신하들이 왕에게 자결하라고 4 ㅇㅇ 2018/09/17 1,485
855371 독일 물가 겁나 싸네요..납작 복숭아 1k 42oo원,,, 28 .. 2018/09/17 3,951
855370 단양과 부여중 어디로.. 8 토끼 2018/09/17 1,237
855369 논술 파이널 들으라 하니 안듣겠다는 고3 7 아후 2018/09/17 1,257
855368 재주가 영 없어도 배울 수 있는 미술이 있나요? 5 베베 2018/09/17 881
855367 세탁기 헹굼 몇 번 하세요? (관리비 고민) 26 대책마련 2018/09/17 12,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