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도대체 소라게를 왜 방과후 수업에서 나눠주는 건가요

stk 조회수 : 3,237
작성일 : 2018-09-16 22:29:59
생명과학도 아니에요 그냥 체험과학인데
떡 하니 받아가지고 왔네요...
젤리도 주고 물도 해놓고 그랬는데
며칠 창문 열어놓았더니 그게 환경에 안좋았는지
죽었어요
중딩 누나가 보고 엉엉 울고
ㅠㅠ 초딩은 아직 몰라요.
어차피 선생님께 반납하기로 약속한터라(살아있는 생명체를 그냥 받아오는 건 안된다고 말했어요. 가족모두의 합의없이는 안된다고. 초딩은 쿨하게 알았다고 했고 선생니에게 문자도 보냈구요) 그런데 일주일 후에 그 수업이라 그동안 잘 보살피자 했는데.
마음이 안좋아요. 죄책감도 느끼고 ㅠㅠ
도대체 부모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생명을 관찰하라고 턱하니 주는 게 무슨 교육인가요
속상해요 너무.
IP : 211.245.xxx.18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해부
    '18.9.16 10:33 PM (115.136.xxx.173) - 삭제된댓글

    초등 해부수업이 더 싫어요. ㅠㅠ

  • 2.
    '18.9.16 10:41 PM (116.124.xxx.173)

    햄스터도 줍니다
    애들은 안키우고 내가 다 키웠는데
    햄스터랑 정이들었는데,,,,몇개월살다 여름에 장염으로
    죽더라구요
    서서히 죽어갈때 내가 어떻게 해주지도 못하겠고
    지켜만 봐야할때 저도 상처받았어요 ㅜㅠ
    다행히 아이들 학교갔을때 죽었어요

  • 3. ..
    '18.9.16 11:13 PM (180.71.xxx.170)

    전 처치곤란 달팽이..
    이걸 어쩌나 전전긍긍 너무 커지면어쩌지?
    다른사람 주면 혹시 방생해서 생태계 교란시킬까봐
    야채값이 금값되어도 키웠는데
    어느날 갑자기 죽었어요ㅜㅜ
    정말 충격을 받게되더라구요.
    저 그래서 애완동물도 안키우는데..
    소라게나 햄스터는 더 멘붕올것같아요.

  • 4. stk
    '18.9.16 11:33 PM (211.245.xxx.181)

    키우고 싶어 준비하고 사는 거하고
    학교에서 그냥 애들 나눠주는 거 하고 너무 달라요
    이건 뭐. 생명을 생각하는 기본이 안된듯요
    인간도 자연의 일부이고
    생태계도 배우며 겸손함도 배워야 하는데
    그냥 귀여워할 거라고 생각하는
    그 과정에 관찰하고 보살피고 그게 교육이라고 생각하는 게 너무 폭력적이네요

    방과후 과학 선생님들 있으시면 이건 본인들이 고민해봐야할 문제에요... 혹시 학교에서 요구하는 걸까요? 그럴리가 ㅠㅠ

  • 5. 난감
    '18.9.17 12:31 AM (125.177.xxx.43)

    병아리 햄스터 메추리 ..

  • 6. ....
    '18.9.17 1:18 AM (58.238.xxx.221)

    진짜 막 나눠주는 생명과학인지 이런 방과후는 왜있는거죠.
    이해안되요.
    생태계교란시키는 종도 막 나눠주는듯 하고
    교육인데 되려 교육을 망치는 느낌..

  • 7. 원래
    '18.9.17 1:46 AM (121.133.xxx.124) - 삭제된댓글

    부모동의하에 생물 분양합니다.
    올해부터 교육부지침이예요.
    그리고 해부 없어졌고 그냥 관찰이 끝입니다.

  • 8. 우리애도
    '18.9.17 1:58 AM (124.195.xxx.42)

    초2 생명과학 수업에서 도룡뇽, 자라, 물고기, 각종 허브, 각종 식물 등등 끝도 없이 가져와요.
    제일 처음 가져 온 도룡뇽 두 달만에 죽었을때 울고불고 난리났었어요. 자기는 9년이나 살았는데 도룡뇽은 겨우 우리집에서 두달밖에 못 살았다고 자다가 울고 학교 갔다와서 울고..암튼 오래 갔네요. 저도 도룡뇽 죽은게 너무 슬프고 내 잘못인거 같아 죄책감 느껴지더라구요.
    근데 그 수업에 선생님이 고슴도치, 미어캣 등 다른 동물도 가져와서 애들 체험하는게 있나봐요.
    우리애가 자기도 다 키우고 싶다네요.
    미어캣, 자라, 도룡뇽, 뱀, 고슴도치, 고양이, 강아지 등
    어른 되면 다 키울거라길래
    동물원 차리라고 그랬네요.

  • 9. 미도리
    '18.9.17 7:01 AM (114.205.xxx.135)

    아악. 저랑 같네요. 저도 이번주에 도로 갖다 드리기로 하고 사육중인데... 최소한 사전에 공지하고 키울 사람은 미리 준비해놓게 하고 아닌 사람은 안받아오게 해야지.. 아이가 가지고 들어오는 순간 정말 너무 싫어서 내색 했더니 아이거 울더라구요... 이미 가재도 죽었던 터라... 이번엔 반납하기로..

  • 10. ...
    '18.9.17 8:39 AM (210.178.xxx.192)

    방과후 생명과학 주변에서 하는걸 보니 진짜 별의 별 생명체?들을 나누어주더군요. 도마뱀 애벌레 장수풍뎅이 물고기 햄스터 작은 새들ㅠㅠ 생명과학이 생명경시같아서 아예 신청도 하지 않았어요. 집에 가져오면 처치곤란에 거의 죽고 상처받고 사체처리?도 해야하고 도대체 왜 나누어주는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55362 홍길동되어 평생 자존감 바닥이라고 보내지말라네요 6 대학분교들 2018/09/17 1,399
855361 동네 독거어르신 치매인거같으셔서요 6 ㅇㅇ 2018/09/17 2,022
855360 티눈치료 병원 5 . . . .. 2018/09/17 1,453
855359 나도 꼼수임 - 기머주니 헌정방송 19 사월의눈동자.. 2018/09/17 674
855358 9월21일 모차르트 특강 인문학 콘서트 무료초대 합니다. 꽃보다생등심.. 2018/09/17 470
855357 장 며칠에 한번씩 보세요 6 마트 2018/09/17 1,203
855356 부산 하단쪽에 사시는분 계신가요..? 6 ... 2018/09/17 786
855355 내일 종합검진인데 오늘 진통제 먹어도 되나요? 1 건강 2018/09/17 406
855354 이해안가는 고부관계 11 시어머니 입.. 2018/09/17 4,300
855353 40만원짜리 스커트가 눈앞에 어른거려요 ㅠㅠ 8 oo 2018/09/17 3,564
855352 구하라 제보 연락주세요 실망시키지 않아요;; 구하라남친이 디패.. 106 구하라남친이.. 2018/09/17 17,441
855351 미스터션한인 질문요 유진이 가지고 있던 태극기 가방이요 4 미션 2018/09/17 2,193
855350 쌍방 폭행 vs 정당 방위 1 oo 2018/09/17 632
855349 82~81년생들 초1때 당시 500원이 큰돈 이였나요? 11 ... 2018/09/17 1,469
855348 어깨 도수치료? 충격파? 얼마나 받아야하나요 2 어깨 아파 2018/09/17 1,695
855347 제가 배우길 잘한것, 앞으로 배우고 싶은것 8 오늘도열심히.. 2018/09/17 2,754
855346 유튜브 가짜뉴스에 빠진 '위험한' 노인들.. 13 맹신자들 2018/09/17 1,226
855345 냉장고 청소했는데 너무 힘드네요 6 ㅡㅡ 2018/09/17 1,920
855344 압구정근처 부티크호텔 추천부탁드립니다. 6 호텔 2018/09/17 768
855343 국내 좌파 정치인 명언... 16 명언록 2018/09/17 1,894
855342 상해 저가패키지는 요즘도 무조건? 6 여행 2018/09/17 1,235
855341 이해찬, 김병준 '성장 담론' 토론 제의에 "토론의 가.. 3 자한당소멸 2018/09/17 571
855340 요즘은 결혼에 크게 신경 안쓰죠? 11 나는나너는너.. 2018/09/17 3,828
855339 매일 내가 보는 나와 동영상 속의 나...왜이리 다른가.. 2 ... 2018/09/17 1,034
855338 아들은 군대가면 철든다는데.. 5 fff 2018/09/17 1,8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