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는 커피를 마시고 그 이후에는 홍차를 마시기 시작했는데요.
전 커피나 홍차 마실때 꼭 케잌이나, 달달한 과자라도 하나 먹고 싶은데,
남편은 커피 마실땐 단거 생각이 안 나는데 홍차를 마실땐 단거 땡긴대요.
그러다가 둘이 이런저런 이야길 하게 되었는데,
전 어릴적에 믹스커피에 에이스 찍어먹던 세대고, 제 남편은 대학에서 졸릴때 잠을 깨기 위해서 커피를 시작했더라고요.
둘 다 홍차는 오후 3-4시즈음에 티타임이 있는 곳에서 잠시 살게 되어서 거기서 홍차를 배워서
애프터눈 티 --- 하이티정도로 거창한건 아니어도, 접시 하나에 달달한 무언가를 올려놓은 티타임으로 홍차를 배워서
홍차를 마실때엔 그 뭔가가 그립거든요.
한국사람들은 술 마실때 안주 필요한데, 미국인들은 안주없이 술만 마시고,
한국인들과 미국인들은 시원하지 않은 맥주는 아예 마실 생각을 안 하는데, 영국인들은 상온온도의 맥주를 끼니 대신으로도 마시고, 프렌치들은 와인에 꼭 치즈 곁들이고
남편이랑 둘이서
베버리지를 어떤 식으로 처음 만나는지에 따라서 이렇게 달라지는구나 라고 대화하다
여기에 묻고 싶어졌어요. ^^
님들은 커피를 언제 어떻게 뭐랑 같이 하는게 젤 좋으신가요?